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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회장 승계 정통성 시비…뉴욕대한체육회

내분으로 한 지붕 두 가족이 된 뉴욕대한체육회가 이번엔 회장 승계의 정통성 시비로 휘말리고 있다. 이는 각 지역 지회장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상위 조직인 재미대한체육회마저 두 동강이 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재미대한체육회 장귀영 회장은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탄핵을 받은 상태고, 장 회장은 탄핵 결정은 불법이라며 탄핵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철승 올해 전미체전 조직위원장을 해임했다. 당시 대의원 총회는 김흥배 샌프란시스코체육회장을 재미대한체육회장 대행으로 추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미체전 준비 작업은 장귀영 회장 측과 김흥배 대행 측이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 명의 뉴욕체육회장이 각각 재미대한체육회장의 인준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직회장단이 마련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선출된 이석찬 회장은 29일 장귀영 회장으로부터 인준장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전직회장단으로부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회장직을 유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병현 회장은 김흥배 회장 대행으로부터 인준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뿐 아니라 현재 시카고와 오렌지카운티 체육회도 두 명의 회장이 활동하고 있는 등 체육회 내분 사태가 전국적인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73@kroeadaily.com

2011-03-28

체육회 파행…전미체전 차질 우려, 선수단 선발·재정 모금 등 불투명

뉴욕대한체육회가 파행 사태로 두 명의 회장 체제가 되면서 올해 전미체전에 뉴욕팀 참가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실질적인 경기를 치르는 참가 가맹단체를 모아 대표팀을 꾸려야 하지만 현 상황으로선 선수단 선발은 물론 대회 참가를 위한 재정 모금도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욕팀은 전미체전때마다 평균 10여개 종목에 15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가맹단체들의 구심점이 되는 체육회가 둘로 쪼개져 있어 선수단 구성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올해 체전이 6월 말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불과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각 가맹단체들은 5월쯤 열리는 선발전 준비를 해야 하고, 체육회 집행부는 구체적인 재정 모금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기다. 그러나 현재 두 명의 회장은 사태 수습은 물론, 전미체전 참가도 문제없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 8일 전직회장단협의회가 마련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총회로 16대 회장에 선출된 이석찬 회장은 “총회에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한 10여개 가맹단체들은 반드시 체전에 참가할 것”이라며 “체전 참가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법한 절차를 밝지 않고 16대 회장에 스스로 연임 결정을 한 것으로 지적 받고 있는 이병현 회장은 “이번 사태 해결이 우선돼야 체전 준비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체전을 준비해야 할 상황에 일부 전직 회장들 때문에 체육회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런 사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맹단체가 체육회와는 별개로 개별 참가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양창원 뉴욕한인탁구협회장은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돼 하나로 다시 통합될 수 있다면 탁구협회는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며, 만약 협회가 계속 두 회장 체제로 나뉜다면 체육회 없이 탁구협회만이라도 체전엔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박종권 뉴욕한인테니스협회장은 “현재의 상황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건 아니지만 체전 참가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5월 말이나 6월초쯤 선수단을 선발해 10여명의 선수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03-10

뉴욕체육회 '한 지붕 두 가족'…전직회장단 새 회장 선출 강행

뉴욕대한체육회가 결국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회장 선출을 위한 입후보 공고까지 냈던 전직회장단협의회는 8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선출을 단행했다. 이날 참석한 10여개 가맹단체 관계자와 전직 회장단 등 30여 명은 이날 단독 입후보한 이석찬 뉴욕한인유도협회장(사진)을 16대 신임 회장으로 인준했다. 배시영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지난 5일 이석찬 유도협회장이 공탁금 1만5000달러를 내고 단독으로 입후보했다”며 “16대 뉴욕대한체육회장으로 정식 인준한다”고 밝혔다. 1970년대 한국 유도 국가대표를 지낸 이 신임 회장은 “체육인을 하나로 화합시키는 체육회로 만들겠다”며 “부족하더라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바로 시작되며 오는 22일 대동연회장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뉴욕대한체육회는 현재 두 명의 회장이 공존하게 됐다. 전직회장단협의회는 이병현 현 회장이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회장직 연임 결정을 했고, 수 차례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식 정기총회를 열지 않았다며 회칙위배와 직무유기 등을 이유로 제명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장은 전직회장단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직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정기총회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03-08

'재미체육회 내분' 워싱턴에 불똥?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재미대한체육회 내분사태가 워싱턴에까지 끼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오렌지 카운티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장귀영 회장 자격정지를 결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었다. 장귀영(사진) 씨는 17일 설악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렌지 카운티 임시 총회가 불법이었다며 자신은 회장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지난 12일 시카고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임시 대의원 총회 파행 관련자를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벌분과위원회(위원장 한광수)와 수습대책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정철승 회장(오렌지 카운티)을 비롯, 관련자들에 대해 강력한 중징계를 내릴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워싱턴 윤지희 회장이 재미체육회에 회장 인준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재미체육회장을 불신임했다”며 “워싱턴체육회장 직무 정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워싱턴대한체육회 최연모 사무총장은 “이미 자격정지된 회장이 어떻게 상벌위원회를 구성해 징계를 내릴 수 있냐”며 “전혀 고려해 볼 만한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징계에 관련해 아무런 공문서를 받은 일이 없다는 윤지희 회장은 “재미대한체육회는 김흥배 회장 대행 체제로 미주 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달 임시 대의원 총회도 일주일 앞당겨 19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대명 기자

2011-02-17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탄핵 '초유 사태'

재미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이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현 장귀영 회장을 탄핵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이날 총회를 불법총회로 규정하고 빠른 시일 내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관련자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대의원 30여명은 15일 당초보다 4시간이 지난 오후 5시쯤 오렌지카운티 체육회(회장 정철승) 사무실을 찾은 장 회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퇴장하자 '대의원의 대의원에 의한 임시 대의원 총회' 안건을 상정 통과시키고 현 회장의 자격을 정지하는 동의안을 결정했다. 이어 대의원들은 2012년 3월까지 회장 대행체제를 구성하고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김흥배 회장을 회장 대행으로 추대했다. 김 회장 대행은 "그동안 대의원들 다수가 장 회장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 결국 오늘 대의원 대회를 인정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장 회장은 장소 문제로 시작된 이번 사태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며 철저히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참가한 대의원들 중 일부는 자격을 갖추지 않아 총회가 성립될 수 없으며 이번 사태를 일으킨 관련자들을 철저히 색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 회장의 자격을 정지하고 대행체제를 구성한 총회에서는 3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가지고 6월에 열릴 16회 미주체전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daily.com

2011-01-16

워싱턴 사실상 1위···시카고 미주체전 최종 순위 발표

지난 6월말 개최됐던 시카고 미주한인체전의 최종 성적이 발표됐다. 1위는 역시 홈그라운드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한 시카고팀의 차지로 돌아갔고 2위는 워싱턴DC, 3위는 뉴욕, 이어 상위권 입상이 예상됐던 뉴저지팀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시카고 대표팀이 속한 시카고 체육회의 경우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지시를 불이행하고 체육회장 등 임원을 대회장에서 몰아낸 점, 또 체육회를 탈퇴한 점 등의 이유로 이번 1위 자격은 박탈됐다. 대한체육회 측은 그러나 “1위는 공석으로 남을 뿐 순위가 순차적으로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처럼 공식적으로 시카고 체전의 종합 1위는 공석이 돼 버린 상황이어서 차순위인 워싱턴DC팀이 사실상 1위를 차지한 셈이 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1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된 미주 대한체육회 대의원회에서 공식 발표됐다. 체육회 대의원회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시카고 체전을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였다. 한광수 워싱턴 체육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체전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역 한인사회에서 체육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선수들의 좌절과 실망은 매우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표결에 붙여 18-5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의원회에서는 또 시카고 체육회의 탈퇴 및 후속 처리를 놓고 고심한 결과 조용오 시카고 체육회장은 영구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또 시카고 체육회 산하 모든 가맹단체는 6개월간의 징계를 받아 체육회 주최 대외적인 경기에는 한시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의원회에서는 그러나 만일 시카고 체육회가 6개월 이후 새로운 임원단을 구성해 재미대한체육회의 규정을 준수하며 정상적인 활동을 다짐할 경우 모든 징계를 풀기로 했다. 천일교 기자

2009-08-03

[미주 체전 결산] '최악의 난코스···기억에 남을 것'

워싱턴 골프팀이 시카고 체전에서의 선전을 자축하는 모임을 가졌다. 지난 2일 애난데일의 한 음식점에 모인 골프팀 선수와 협회 관계자들은 체전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워싱턴팀은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린 체전에서 단장으로 참여한 차명진 선수가 남자 시니어조에서 개인부 금메달, 단체부 남자 시니어조(차명진·이운종·윤욱)에서도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와 함께 여성조의 김미숙 선수가 동메달, 여성 단체전(김미숙·남남이·서봉혜)에서도 역시 동메달을 거둬 금 2개, 동 2개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날 폐막식을 앞둔 시점까지도 계속 경기가 이어져 언론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워싱턴 골프팀은 당초 출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3개까지 바라봤지만 난이도가 높은 현지 경기장 사정 때문에 목표에는 아쉽게도 미달했다. 현지 적응을 위해 이틀이나 빨리 도착해 연습 경기를 벌였지만 상상을 초월한 난코스로 선수들은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연습에 몰두하다 체력을 소진했다고 한다. 차명진 단장은 “홀이 언덕 위에 있어 볼을 쳐 올려도 다시 굴러 내려오는 일이 비일비재했을 정도로 18개 홀 어느 곳도 마음놓을 수 없었다”며 “처음 겪어 보는 난해한 경기장에서 그래도 워싱턴팀 의 활약이 대단했다”고 자평했다. 천일교 기자

2009-07-03

[미주 체전 결산] '장학제도 만들고 대학 입학 지원'

워싱턴 육상협회(회장 노준)가 주축이 된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총 24개의 금메달 중 절반이 넘는 13개를 획득했다. 특히 단거리 종목만 따질 경우 18개 중 무려 11개를 독식했다. 2년 전 샌프란시스코 대회에 이어 두번째 출전 만에 워싱턴이 ‘육상의 메카(Mecca)’로 떠 오른 비결은 뭘까? 지난 2일 애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노준 협회장과 강을모 이사장을 만나 체전성과를 점검해봤다. -기대는 했겠지만 이 정도 성적을 예상했나?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다. 사실 여건이 허락해 실력 있는 다른 선수들을 더 데려갔더라면 거의 모든 금메달을 휩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했던 제니퍼 스코거보 양은 축구리그 대회와 일정이 겹쳐 이번 체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부모를 설득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노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뭔가?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 선수 발굴이다. 봄·가을로 각종 크고 작은 육상대회가 열리는데 이때 각 학교별 출전 선수 중 한인 청소년들을 유심히 관찰해 둬야 한다. 기록도 좋아야 하지만 가능성을 봐야 한다. 사실 선수를 발굴한다는 것은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꽤나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두번째로 이렇게 모아진 선수들이 자발적인 연습을 하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선수들은 남녀 주장을 중심으로 연습 시간을 직접 스케줄하고 서로를 북돋아주면서 끈끈한 정으로 뭉쳐진 팀워크를 이루게 된다. 마지막은 체전을 향한 철저한 준비다. 가령 선수들의 체력관리는 물론 음식 조절도 사전 계획에 의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경기 2~3일 전까지는 육류 섭취가 중요하다. 또 식이섬유를 제공해 주고 대회 1일전부터는 가벼운 식사가 중요하다.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야 대회에서 최대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다.(노준)” -다른 지역에는 우수 선수가 적다고 봐야 하나? “물론 아니다. 한인 인구가 많은 LA나 뉴욕, 시카고 등지에는 더 많은 우수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 그들을 발굴하는 작업과 한인 체전으로 끌어들이는 게 관건이다. 사실 샌프란시스코 이전 체전에는 전문 육상선수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이 구색 맞추기 식으로 출전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처녀 출전한 샌프란시스코 대회부터 확연히 달라졌다. 그래서 워싱턴 육상팀이 체전 육상 대회의 수준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노준)” -협회 이사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나는 협회장이 하라는 대로 말 잘 들으며 궂은 일이든 힘든 일이든 마다 않고 한 것밖에 없다. (강을모)” “아니다. 이사장의 역할이 매우 컸다. 사실 이번에 RV 차량을 가져가 선수들의 편의를 돕자는 제안도 강 이사장의 아이디어다. 물론 갈 때 차량 1대가 고장 나 고생도 했지만 대회 기간 내내 RV 차량은 적절한 교통수단과 학생들의 쉼터로 기대 이상의 기능을 했다. (노준)” -워싱턴 육상팀 발전을 위한 계획은?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필요하다. 통상 선수들이 체전 한번 참가한 뒤 다시 가기는 꺼려할 때가 있다. 힘들게 고생해 자비를 들여서 체전에 다녀와도 별로 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상협회에서는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 차원에서 장학금 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포사회 등을 상대로 모금 운동에도 나서고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격려를 주기 원한다.(노준)” “좋은 대학에 가장 쉽게 입학하는 방법이 뭔지 아나? 바로 운동 특기를 살려 입학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육상협회가 해 보고 싶다. 가능성있는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체전에 참가시켜 성과도 얻어내고 결국 이런 경험이 대학 진학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워싱턴 육상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부모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을모)” 천일교 기자

2009-07-03

'시카고 체전 순위 밝힐 수 없어' 워싱턴 방문 장귀영 재미대한체육회장

시카고 체전 출전팀들의 점수 집계가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재미대한체육회가 이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귀영 재미대한체육회장은 1일 저녁 워싱턴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시카고 체전이 막판에 파행으로 치달은데 대해 사과한다”고 전제한 후 “점수 집계는 지난달 30일 모두 끝난 것으로 알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팀별 순위와 관련해 장 회장 자신도 “보고받지 못해 알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종합순위 발표를 미루는 이유에 대해 “이번 체전의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시카고 체전을 인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주변의 의견이 분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카고 체전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종합순위 발표를 끝내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돼 결과가 주목된다. 장 회장은 그러나 “오랜 준비 끝에 거액의 비용을 들여 멀리서 경기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들을 생각하면 체전 무효는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은 회장 독단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닌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대의원회의를 소집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미대한체육회 대의원은 체육회 임원과 각 지회 대표자, 각 가맹단체장 등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장 회장은 이와 함께 “대회가 파행으로 치달은데 대해 체육회 최고 책임자와 체전 대회장으로서 사죄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잘못이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장 회장은 이 같은 근거로 체전 규정을 거론하며 “체전에 관한 준비와 예산은 해당 지회에서 총괄하지만 모든 운영사항은 재미대한체육회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카고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용오) 측이 준비과정에서 제대로 절차를 밟지 않고 모든 주요 결정을 독단적으로 해 왔다는 것. 장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체전에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약정서는 존재하지도 않고 그런 약속을 한 적도 없을뿐더러 이는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며 “조 조직위원장 측은 경찰 출동 과정, 예산 문제, LA팀 문제 등에 있어서 번번이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천일교 기자

2009-07-02

'재미대한체육회·시카고 조직위에 손해배상 소송 고려'

워싱턴 체전 대표팀(단장 고대현)이 이번 시카고 체전 파행과 관련해 참가비 지불을 중단하고 최악의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다. 워싱턴 대표팀 고대현 단장을 비롯, 문영수 총감독, 한광수 조직위원장, 우덕호 상황실장 등은 1일 저녁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 모여 이번 체전을 평가하고 해단식 일정과 사상식 내용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광수 조직위원장은 “시카고 측에서 어렵게 준비한 체전이 마지막에 껄끄럽게 끝난 것에 대해 아쉽고 유감스럽다”며 “워싱턴 체육회의 입장을 담아 1일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 따르면 워싱턴 체육회는 순위 결정 등 정상적인 체전 마무리가 잘 이뤄질 때까지 이번에 제출한 참가비 2000달러를 지불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만일 끝까지 체전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아 체전 자체가 무산될 경우 그간 워싱턴 체육회와 가맹단체 등이 소진한 경비 등을 포함 모든 손해 부분에 대해 재미대한체육회와 시카고조직위원회 등 미주체전에 관련된 모든 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모임에서는 오는 11일(토)께 해단식을 갖자는 제안이 나왔다.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임원들은 이밖에 최우수 단체 및 지도자, 선수, 단체장 등에 대해 별도 시상하기로 하고 대상자 선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임원회의 후에는 재미대한체육회 장귀영 회장이 직접 워싱턴을 방문해 이번 체전 파행에 대한 해명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장 회장은 현재 전국 순회 기자회견을 개최중이며 이날 모임에는 메릴랜드 체육회 임원도 함께 했다. 천일교 기자

2009-07-01

[OC] 2011년 'OC 미주체전' 준비 돌입···20일께 조직위원회 구성키로

"2011년 OC에서 만납시다." OC한인체육회(회장 이광)와 OC체전 준비위원회(위원장 진병구)가 이달부터 차기 전미주체전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시카고에서 열린 제 15회 전미주한인체전에 참가했던 이광 체육회장은 "20일쯤 가맹단체장을 포함 체육계 인사들이 모여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체육계를 포함한 각계 인사 30~40명으로 구성된다. 체전조직위원장은 차기 OC한인체육회 회장이 맡게 된다. 체육회 관계자들은 OC 체전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진병구 준비위원장은 "올해 대회에 약 3200명이 출전했는데 OC 대회엔 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각 지역 체육회 관계자들이 'OC엔 디즈니랜드를 포함해 구경거리가 많아 가족단위로 참가하는 선수들이 많을 것'이라며 큰 기대를 갖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참가 인원 폭증 예상에 따라 준비위원회측은 일찌감치 경기장과 숙박 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장 우선적인 교섭 대상은 UC어바인이다. 다양한 경기장을 갖추고 있어 사격과 골프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을 모두 캠퍼스내에서 치를 수 있다. 또 대규모 기숙사를 갖추고 있어 여름방학 기간 중 열리는 체전 참가 선수들을 수용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란 것이 체육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OC선수단(단장 정철승)은 시카고 체전에서 출전한 11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OC선수단은 4개의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을 필두로 레슬링(2개) 축구 야구 농구 족구 테니스(이상 1개) 등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기에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보탰다. 재미대한체육회와 시카고 체육회의 불협화음으로 종합성적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본지 6월30일자 A-3면> 소수정예 선수단을 파견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선수단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광 체육회장은 "개최지가 멀어 참가 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전통적인 메달박스인 육상과 수영 종목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전 대회 우승팀으로서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모범적으로 경기에 임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진병구 준비위원장 "강석희 시장이 적극 지원 약속" OC체전 준비위원회 진병구(사진) 위원장에게 OC체전 준비 상황을 들어 봤다. -시카고 체전 파행이 대회에 미칠 영향은. "재미대한체육회와 시카고 체육회 사이의 문제이므로 OC대회와는 무관하다. 이번 사태를 거울 삼아 다음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려 한다." -UC어바인의 경기장과 기숙사를 이용하는 데 문제는 없나. "강석희 어바인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답을 들었다. 조만간 교섭을 시작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어려움도 많을 텐데. "시카고 체전 진행을 보며 많은 점을 배웠다. 조직위원회를 일찌감치 구성하고 인사들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차기 체전 우승 가능성은. "당연히 우승할 것이다. 홈경기이니 만큼 대규모 선수단을 출전시키면 쉽게 우승할 것으로 본다." 임상환 기자

2009-06-30

[기자 수첩] 시카고 체전이 남긴 교훈 '훌륭한 선수, 엉터리 단체'

지난 주말 치러진 시카고 체전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체전 주최격인 대한체육회와 시카고 조직위원회 관계자간 마찰과 추태로 미주한인들의 축제여야할 체전에 적지 않은 오점이 남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체전 폐막식은 종합순위조차 발표되지 않은 채 맥없이 끝났다. 한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기대를 갖고 대회에 참여했던 어린 선수들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반성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주최측의 잘못만을 놓고 이번 대회 전체를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 적어도 워싱턴과 메릴랜드팀 입장에서 이번 체전을 상당한 의미를 지닌 대회였다. 체전의 감격도 오래 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번에 215명의 선수와 임원들을 파견한 워싱턴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을 무려 32개나 획득했다. 2년전 일부 선수들만 개인적으로 외롭게 출전했던 메릴랜드 체육회도 나름대로 선전했다. 워싱턴·메릴랜드선수단의 선전은 불리한 여건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지닌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카고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다. 장시간 버스 여행 뒤 곧바로 경기에 임한 선수들에게 적잖은 무리가 따랐다. 특히 육상과 수영 등 일부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은 중간에 차량 고장으로 무려 20여 시간을 도로에서 소모했다. 몇몇 선수들은 호텔에 도착해 잠자리에 들기도 전에 뭉친 다리 근육을 푼다며 시카고 도심 밤거리를 내달리기도 했다.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의 육상·수영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 최초의 금메달, 최초의 5관왕, 부문별 경기 석권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한인체전은 한인사회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장을 만들고 한인사회의 저력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다. 또 1.5세와 2~3세 등 자녀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어린 선수들 앞에서 수뇌부 끼리 추태를 부린 대한체육회와 시카고 조직위원회 측은 단단히 반성해야 한다. 이번처럼 씁쓸한 결말을 보며 다음 대회에 기쁜 마음으로 출전할 선수들이 몇명이나 되겠는가? 천일교 기자

2009-06-30

한광수 워싱턴 대한체육회장 '한인사회 지원에 감사'

미주한인체전 참가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워싱턴 대표팀.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힘겹게 팀을 꾸려 시카고를 다녀온 한광수 워싱턴 대한체육회 회장(사진)은 감회가 남다르다. 한 회장은 “모두가 워싱턴 한인사회의 도움과 격려, 그리고 성원 덕분”이라며 “어려운 때에도 물질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많은 힘을 실어 주셨기에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실 그 어느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게 기쁘긴 하지만 힘든 여건 속에서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는 제대로 해 준 것이 없이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또 대회가 끝난 뒤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은 종합우승 소식을 떠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대회가 끝난 뒤 돌아오는데 상황실에 남았던 한 단원으로부터 상황판 상단에 ‘종합우승 워싱턴’이란 표시가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있던 워싱턴 대표팀 임원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환호를 했다”며 “하지만 곧 주최측이 그 표시를 떼어내고 성적발표를 뒤로 미루는 일이 발생해 무척 아쉬웠다”고 밝혔다. 다음 주 중으로 대표팀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한 회장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미주한인체전을 위해 함께 뛴 선수들과 임원진, 그리고 한인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시카고 조직위와 대한체육회측 간의 갈등으로 인해 대회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해 많이 아쉽다”면서 “워싱턴지역 한인회를 비롯한 각 단체, 그리고 개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알벗 기자

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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