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수 워싱턴 대한체육회장 '한인사회 지원에 감사'
'한때 종합우승 소식에 환호'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힘겹게 팀을 꾸려 시카고를 다녀온 한광수 워싱턴 대한체육회 회장(사진)은 감회가 남다르다.
한 회장은 “모두가 워싱턴 한인사회의 도움과 격려, 그리고 성원 덕분”이라며 “어려운 때에도 물질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많은 힘을 실어 주셨기에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실 그 어느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게 기쁘긴 하지만 힘든 여건 속에서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는 제대로 해 준 것이 없이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또 대회가 끝난 뒤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은 종합우승 소식을 떠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대회가 끝난 뒤 돌아오는데 상황실에 남았던 한 단원으로부터 상황판 상단에 ‘종합우승 워싱턴’이란 표시가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있던 워싱턴 대표팀 임원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환호를 했다”며 “하지만 곧 주최측이 그 표시를 떼어내고 성적발표를 뒤로 미루는 일이 발생해 무척 아쉬웠다”고 밝혔다.
다음 주 중으로 대표팀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한 회장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미주한인체전을 위해 함께 뛴 선수들과 임원진, 그리고 한인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시카고 조직위와 대한체육회측 간의 갈등으로 인해 대회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해 많이 아쉽다”면서 “워싱턴지역 한인회를 비롯한 각 단체, 그리고 개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알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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