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체육회 회장 탄핵 '초유 사태'
대의원 30여명 임시총회서 결정
장귀영 회장 "불법-관련자 징계"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이날 총회를 불법총회로 규정하고 빠른 시일 내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관련자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대의원 30여명은 15일 당초보다 4시간이 지난 오후 5시쯤 오렌지카운티 체육회(회장 정철승) 사무실을 찾은 장 회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퇴장하자 '대의원의 대의원에 의한 임시 대의원 총회' 안건을 상정 통과시키고 현 회장의 자격을 정지하는 동의안을 결정했다. 이어 대의원들은 2012년 3월까지 회장 대행체제를 구성하고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김흥배 회장을 회장 대행으로 추대했다.
김 회장 대행은 "그동안 대의원들 다수가 장 회장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 결국 오늘 대의원 대회를 인정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장 회장은 장소 문제로 시작된 이번 사태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며 철저히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참가한 대의원들 중 일부는 자격을 갖추지 않아 총회가 성립될 수 없으며 이번 사태를 일으킨 관련자들을 철저히 색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 회장의 자격을 정지하고 대행체제를 구성한 총회에서는 3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가지고 6월에 열릴 16회 미주체전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백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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