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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늘리고 노숙자 해결"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7일 예비선거에 앞서 LA시 5지구에 출마한 샘 예브리(Sam Yebri.사진)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그의 친비즈니스 비전과 치안 강화, 부패 척결 등을 위한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공약을 평가한 데 따라서다.     5지구는 LA 심장부에 있다. 벨에어, 베벌리파크, 센추리시티, 페어팩스, 핸콕파크, 미라클마일, 파크라브레아, UCLA, 웨스트우드, 윌셔파크, 멜로즈 등을 관할한다. 15개 지역구 중 소득이 두 번째로 높다. 총 13만4857명의 유권자 중 한인은 1629명(1.2%)이다. 라틴계가 6만2448명(46.3%)으로 가장 많고 흑인이 1만6928명(12.6%), 아시안이 8571명(6.4%)으로 뒤를 잇는다.     예브리는 부모가 이란계 난민이다. 1살 때 LA로 이민 온 뒤 줄곧 5지구에서 자랐다. 다른 후보 두 명은 2020년에 이사왔다. 예브리 후보만큼 5지구를 훤히 알지 못한다. 그는 주민의회를 포함해 10개 이상 비영리단체 이사나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또 로펌을 12년간 운영해 온 비즈니스맨 출신이다. 나머지 후보 3명은 비즈니스 경험이 전무하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노숙자 및 범죄 급증, 비즈니스 이탈, 시청 부패 등으로 몰락하는 LA시를 더는 좌시할 수 없어 출마했다”고 했다. 당선되면 현재 9300명 선으로 떨어진 LA경찰국(LAPD) 경관 수를 1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나머지 후보군은 LAPD에 적대적인 스탠스다. 경찰 추가 채용 반대 혹은 LAPD 감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예브리는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의 정책도 반대한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지켜주는 게 경찰들”이라며 “무보석은 있을 수 없다. 범죄는 응징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노숙자 문제는 경찰 대신 소셜워커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LAPD가 매년 노숙자 문제로 14만 통의 전화를 받는다”며 “경찰들은 더 큰 범죄를 단속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정신건강이나 마약 중독 문제는 소셜워커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강성진보 진영의 무분별한 안티 경찰 정책은 물론, 특별이익집단에 휘둘리는 직업 정치인들도 비판하는 중도 성향 후보다.  또 후보군 중 유일하게 기업이나 부동산 개발업 등 특별이익집단 후원금을 받지 않고 있다.     한인 보좌관을 채용하겠다면서 한인사회 권익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벤 박 한인경찰공무원연합회 회장과 친분이 있는 그는 “한인사회가 그동안 얼마나 멸시당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다음 선거구 재조정 때도 한인타운이 한 지역구에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예브리는 LA시의 노숙자 정책이 심각한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LA시 노숙자 유닛 1개를 만드는데 6년간 83만7000달러가 낭비된다”며 “유닛당 2만 달러로도 충분히 셸터를 만들 수 있는 모델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 소유 빈 건물 등을  임시 셸터로 저렴하게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또 LA국제공항 인근 27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적인 이유로 노숙자가 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마약 중독이나 정신건강 문제로 노숙자가 된 이들이 있는데 분리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이들을 돕기 위해 투입된 LA시 예산지출에 낭비 혹은 부패행위가 없었는지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시청 부패 척결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의원 15명 중 3명이 연방검찰에 기소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금괴, 라스베이거스 여행, 매춘부 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부패행위들이 드러났다. 자신들 잇속을 챙기느라 혈안이 돼 있는데 노숙자와 범죄 급증 문제가 눈에 들어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개발업자 등 특별이익집단의 후원금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15개 LA시 선거구를 30개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과거 LA 인구가 100만명이었을 때 15개였다. 지금은 400만명 이상”이라고 했다. 또 웨스트우드 빌리지의 경우 공실률이 42%나 된다면서 규제완화를 통해 비즈니스 활성화를 약속했다.     예브리는 후원금 83만 달러를 모금해 후보군 중 톱이다. 현재 1300여 비즈니스와 비영리단체, 교계 리더, LA소방국, LA상공회의소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캠페인 홈페이지: samforla.com       샘 예브리는.   예일대 졸업. USC 로스쿨 졸업. 부인과 자녀 넷을 두고 있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6-02

흑자재정으로 편의시설 확충

주택문제 해결·경제 활성화 치안 강화·청소년 교육 역점 한인 유권자 전체의 4.5%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7일 가디나(Gardena) 시장 및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타샤 서다(Tasha Cerda) 시장, 로드니 다나카(Rodney Tanaka)와 아트 카스카니안(Art Kaskanian) 시의원을 각각 지지하기로 했다.   모두 현역인 이들이 지난 5년간 가디나를 잘 이끌어왔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사우스베이 도시인 가디나는 6만10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유권자는 3만3155명이며 라틴계가 9965명(30.1%), 아시안은 7015명(21.2%)이다. 한인은 1534명(4.6%)이다. 한인 상권도 꽤 크다.       서기, 시의원을 거쳐 5년 전 시장으로 당선된 서다는 인기가 높다. 한인사회 지지층도 두텁다. 올해 재선 도전인데 상대후보도 없다. 서다 시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가디나 시 선거 역사상 시장 후보가 한 명만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매년 수백만 달러 적자에 허덕이던 가디나는 서다 시장이 들어선 이후 흑자로 전환했다. 최근 3200만 달러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충분한 세수를 확보하며 내년 여름에 수영 센터와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를 각각 개관한다.     서다 시장은 다나카와 카스카니안 시의원과 함께 공권력 강화·친 비즈니스·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애프터스쿨 프로그램·한국어 등 외국어 서비스 강화 등을 간판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다 시장과 다나카, 카스카니안 의원은 BLM(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시위 당시 경찰예산 삭감을 반대했다. 서다 시장은 “가디나는 경관들과 주민들이 친밀하다. 서로간 적대감이 없다”고 했다.     가디나는 얼마 전 캠핑금지안을 통과했다. 노숙자가 아무 곳에서 텐트를 치거나 RV 주차를 할 수 없다. 시에서 운영하는 노숙자팀은 상점 앞에 노숙자가 나타나면 바로 인근 셸터나 호텔로 안내한다.   현재 가디나에서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는 불법 경주와 불법 드리프트다. 밤늦게 40~50대의 차량이 엘세군도 불러바드와 로즈크랜스 애비뉴에서 경주하거나 드리프트를 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서다 시장은 “경찰에 지시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가디나가 “비즈니스 친화적인 도시다. 영세업자들이 개업하면 시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어준다”며 “가디나 시 공무원들도 행사에 참여해 새 비즈니스가 오픈했다는 입소문이 퍼지도록 노력한다”고 했다.     서다 시장은 시청에서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 서비스 제공도 시작했다. 코요테가 많은 가디나에서 ‘코요테 조심’ 사인도 한국어로 번역했다. 또 이민자들을 위한 연장자 영어교실도 마련했다.     그는 특히 가디나 도로가 남가주에서 가장 도로 포장이 잘 돼 있다고 했다. “팟홀이 생기면 바로 메운다. 가디나는 현재 팟홀이 1개도 없는 도시”라며 “오렌지카운티보다 도로가 잘 포장돼 있다”고 했다.     가디나에서 가장 큰 세수는 카지노 비즈니스를 통해 마련된다. 현재 로즈크랜스와 리돈도에 각각 위치한 카지노에서 1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어 라이선스 발급수수료, 재산세, 판매세 순으로 세수를 확보한다.     시장 선거와 달리 시의원 선거는 두 자리를 놓고 세 명이 격돌한다. 가디나 경찰국 루테넌트와 목회자 출신인 다나카 의원과 비즈니스맨인 카스카니안 의원이 가디나 밸리 상공회의소 회장 완다 러브 후보와 경쟁한다.     카스카니안 의원은 “개발 프로젝트를 강화해 주택 부족과 비즈니스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가디나 청소년들이 엇나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6-01

'소주 법안' 통과 주인공…"치안강화·경제 활성화"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길 세디요 (68·Gil Cedillo.사진) LA시 1지구 시의원을 지지하기로 했다. 한인사회와의 친분, 합리적인 정책, 풍부한 경험, 유일한 온건파 후보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1지구는 하일랜드파크, 글라셀파크, 일리시안파크, 차이나타운, 웨스트레이크, 피코유니온 등을 관할한다.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총 10만990명의 유권자 중 한인은 5019명(5%)이다. 아시안 유권자는 1만5142명(15%)이며 라틴계가 4만8959명(48.5%)으로 가장 많다.     세디요 의원은 노회한, 베테랑 정치인이다. 1998년에 캘리포니아 주하원에 당선했고, 2002년 상원에 진출했다. 주의회 임기 만료 뒤 2013년 LA 1지구 시의원으로 당선했다. 이번이 3선 도전이다.     한인사회와 인연도 깊다. 주의원 당시 자바시장의 관행이었던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바닥 권리금, 이른바 ‘키머니’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또 소주를 하드 리커에서 맥주·와인 등급으로 완화한 법안도 통과에 앞장섰다. 그는 지금도 한인사회와 마주할 때마다 입버릇처럼 “소주가 캘리포니아에서 널리 팔리고 있는 것은 나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는 한인타운 단일화를 일찌감치 지지했다. 팬데믹 기간에 한인 연장자들을 위한 푸드뱅크 행사도 활발하게 열었다. 그의 수석보좌관도 한인 데비 김씨다. 입법보좌관 출신인 김씨는 과거 세디요 의원 발의 법안을 모두 직접 작성했고 실력을 인정 받아 1지구 사무실의 ‘넘버2’로 승격했다. 김 보좌관은 LA시의회 한인 수석보좌관 중 한인사회와 가장 교류가 활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디요 의원의 대표적 치적 중 하나는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LA시 15개 지역구 중 가장 많은 저소득 주택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공권력 강화가 그의 공약이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급진좌파 진영은 소셜워커 채용만 강조한다. 가족멤버 중 누군가 총격당하거나 흉기에 찔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소셜워커인가?”라고 반문하며 “경찰 채용이 범죄급증의 해답이다. 경찰을 없애자는 게 일부 좌파 진영의 간판 공약이 됐다. 우리는 반대로 더욱 공권력을 강화해 공공안전을 확립해야 한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세상을 추구해야 한다. 공포감을 느끼는 곳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LA시가 범죄에 지나치게 느슨하다고 비판했다. LA경찰국예산이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1지구 후보군의 입장은 다르다. 사회운동가 유니시스 에르난데스 후보는 경찰 예산 증원을 반대한다.     세디요 의원은 경제 현안에서 규제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비즈니스 활성화를 강조했다. 또 “사회 약자들이 기존의 연방과 주.로컬 사회복지 시스템 혜택을 빠짐없이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사실 1지구 최악의 문제는 노숙자였다. 그런데 올해 들어 거리가 정화됐다. 맥아더공원에 있던 노숙자 328명이 모두 셸터로 입주했다. 세디요 의원이 3개의 위생팀을 고용한 덕이다. 15개 지구 중 가장 많은 위생팀이다. 10개월 동안 노력한 끝에 맥아더공원이 깨끗해졌다. 또 시의회에서 유일하게 주 7일 이동식 샤워장, 주 5일 세탁 서비스를 운영하며 노숙자를 돕는 데 앞장섰다.           길 세디요는     UCLA 졸업. LA카운티서비스국제노조(SEIU) 매니저. 1998년 캘리포니아 46지구 하원의원 당선. 2002년 캘리포니아 상원 당선. 2013년 LA시 1지구 시의원 당선.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26

노동·인권 등 소수계 이슈 경험 많아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118호 법정 판사 선거에 나선 캐롤린 박(Carolyn Park·한국명 지영)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LA카운티에서 소수계를 대변하고 판사 구성에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성 판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현재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는 여성 판사 비율이 38.7%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시아계 여성 판사는 더 적다. 게다가 대다수 판사가 전직 검사, 기업을 대변해왔던 변호사들이다.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그동안 인권문제, 노동문제 등과 관련해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소수계가 안고 있는 이슈를 그 누구보다 많이 접해본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무료 봉사를 통해 범죄 기록 말소, 망명 신청인을 돕는 일도 했다. 최근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도 참여해 한인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실버레이크주민의회 위원으로 지역 파머스 마켓에 퇴비화를 위한 음식물 쓰레기 수거장도 만들었다.     무엇보다 박 후보는 법원을 이용하는 소수계를 위해 통역 등 언어 지원 서비스 확대를 강조했다. 인종, 성별, 종교, 언어 능력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법원에서 한인들이 처한 장벽 중 하나가 바로 언어 문제일 것”이라며 “LA카운티법원에서 소수계 이민자들이 언어적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민사 소송에서 통역 제공 등을 통해 그들의 법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공평 ▶다양성 ▶상식 등 세 가지를 판사직 수행을 위한 핵심 철학으로 꼽았다.   그는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사회는 상식에 기반을 둔 법과 판사가 그 법을 공정하게 적용하고 집행할 때 가능하다”며 “나는 수백 달러를 들고 LA로 온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경력 대부분을 그들 권리를 위해 대변해왔다. 판사가 된다면 공평하고 균형 잡힌 견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캐롤린 박 후보는 조지아 후에르타(LA카운티검사), 키스 코야노(LA카운티검사), 멜리사 햄먼드(LA카운티검사), 클린트 제임스(행정법 판사), 션 시버(LA카운티 법률고문) 후보와 맞붙는다.   ▶캠프 웹사이트: https://www.parkforjudge2022.com   ☞캐롤린 박 후보는…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을 졸업하고, 로욜라 법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주 변호사 시험에는 지난 2003년에 합격, 최근까지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25

풍부한 경험·합리적 정책 추구 강점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팀 맥코스커(59·Tim McOkser·민주) LA시 15지구 시의원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그의 풍부한 경험, 합리적 정책, 정치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15지구는 하버시티, 하버게이트웨이, 윌밍턴, 와츠 그리고 항만도시인 샌피드로 등을 관할한다. 조 부스카이노 현 시의원이 시장 선거 출마와 함께 3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15지구가 공석이 됐다. 15지구는 12지구와 함께 경찰예산 삭감을 반대한 지역구다. 나머지 13개 지역구 의원은 경찰예산 삭감에 찬성표를 던졌다. 15지구 주민들 정치 성향도 와츠를 제외하곤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현 의원 부스카이노가 LA경찰국(LAPD) 경관 출신인 점만 봐도 지역구 특색을 알 수 있다. 부스카이노는 초선과 재선 당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여전히 많은 유권자가 그가 3선에 도전하지 않은 것을 아쉽게 여기고 있다.     관계자들은 15지구 유권자들이 부스카이노와 정치 철학이 가장 흡사한 후보를 택할 것으로 전망한다. 후보군 중 맥코스커가 15지구를 이끌 적임자라는 게 본지 판단이다.     변호사인 그는 LA경찰국(LAPD)·LA소방국(LAFD)과도 오랫동안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 기본적으로 공권력을 중시하는 한인사회와 결이 맞다. 그의 아버지는 LA소방국 대원으로 30년 근무했다. 형 마이크와 팻도 소방대원이다. 또 LAPD 옹호 비영리단체 ‘LA경찰보호리그(Los Angeles Police Protective League)’ 로비스트로도 일한 경력이 있다.     이에 앞서 제임스 한 전 LA시장 행정부 시절 수석보좌관, 제임스 한이 시검사장이었을 당시에는 부검사장으로 활약하는 등 경력이 다양하다. 선출직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코스커는 제로 베일(무보석) 정책을 반대한다. LA시 범죄 급증 해답은 공권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2년 전 BLM(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가 미 전역을 몰아쳤을 당시에도 그는 경찰예산 삭감을 반대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 돈 류 전 LA 부시장과 절친한 관계로, 이들의 공식지지를 받았다.     후원금에서도 압도적이다. 57만2052달러(4월 23일 기준)를 모금했고 시 매칭펀드 16만1000 달러를 받았다. 독립지출기관이 27만1482달러를 지원했다. 2위 앤서니 산티치 후보는 약 10만 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15지구는 노숙자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다. 부스카이노 의원 사무실이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노숙자 텐트가 거리에 들어서면 시 공무원들이 부지런하게 이들을 셸터로 바로 안내했다.     에너지 현안에서 맥코스커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원유산업이 대체 에너지로 점차 전환하는 것에는 전반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그 전에 기존 에너지 노동자들의 좋은 일자리가 보장돼야 한다. 이들의 가족은 물론 차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다른 대책 없이 대체 에너지만 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15지구는 약 25만여 주민이 거주한다. 유권자는 13만3044명이며 아시안은 8290명(6.2%)이다. 한인은 1568명(1.2%)이다. 라틴계가 6만2045명(46.6%)으로 가장 많다. 흑인은 1만6991명(12.8%)이다.       맥코스커는     노터데임 대학 졸업. UCLA 로스쿨 졸업. 중학교 때 만난 부인 코니와 일곱 자녀를 두고 있다. 모두 샌피드로에서 자랐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24

민사 재판 경험 풍부한 적임자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하는 제시카 차(Jessica Cha)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지방법원에는 150명의 판사가 있다. 이중 아시안 판사는 7명에 불과하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등 아시안은 전체 인구 중 22.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17.9%)과 비교하면 아시안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본지는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오렌지카운티의 아시안 인구 비율을 감안, 한인 판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차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오렌지카운티지방법원의 아시안 판사 7명 중 한인은 단 1명이다. 또 아시안 판사 모두 남성 판사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차 후보가 당선된다면 오렌지카운티법원 사상 최초의 한인 여성 판사가 된다.   오렌지카운티지방법원에 따르면 재판의 70%는 민사소송이다. 형사법의 경우 흑과 백을 나누듯 유죄 유무를 결정해야 하지만, 민사소송 진행은 다르다. 판사가 양측 모두 억울하지 않도록 마치 ‘나의 일’ 처럼 관심을 갖고 입장을 잘 들어본 뒤 판결을 내려야 한다.   차 후보는 “현재 오렌지카운티 법원 판사들의 절반 이상이 검사 출신”이라며 “형사법만을 다룬 검사들이 낯선 민사 재판을 맡게 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차 후보와 맞붙는 상대 역시 오렌지카운티검찰국 현직 검사(에릭 스카브로)다. 그동안 가정법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소송 케이스를 맡은 차 후보가 상대 후보에 비해 오렌지카운티법원 판사에 적격하다는게 후보평가위원회의 판단이다.   차 후보에게 이번 6월7일 선거는 사실상 결선이다. 단 2명만 출마했기 때문이다. 만약, 한인 유권자가 힘을 모은다면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으로 한인 여성 판사가 탄생하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   차 후보는 현재 오렌지카운티한인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인회 부이사장 등을 지낸 차원도씨가 부친이다. 차 후보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캠프 웹사이트: www.jessicachaforjudge.com   ☞제시카 차 후보는   UC샌디에이고를 거쳐 시라큐스대 로스쿨을 나왔다. 워싱턴DC, 메릴랜드 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연방상무부 변호사로 일하다 가주로 돌아왔다. 이후 가정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23

"기소 강화, 범죄에 대응" 현실적 대책 제시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선 대니얼 정(Daniel Chung·33)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샌타클라라카운티를 포함, 각종 강력 범죄가 증가하는 가주에서 기소 정책 강화 등 사법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현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인 제프 로젠, 사지드 칸 국선변호사 등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공공의 안전과 피해자의 권리 보호 ▶사법 시스템 개혁 ▶강력 범죄자 기소 강화 등 크게 3가지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샌타클라라카운티의 대표적 도시인 샌호세의 경우 범죄 증가 현상은 심각하다. 샌호세경찰국에 따르면 지난해 강도 사건은 20%, 성폭행 사건은 30% 증가했다.   원인은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찰의 비효율적 기소 정책이 꼽힌다. 피해자의 권리를 우선하기보다 오히려 범죄 기준과 형량을 낮춘 것이 범죄율 증가의 원인이 됐다.   정 후보는 “제프 로젠 검사장은 지난 12년간 범죄에 대해 책임을 묻기보다 범죄자들이 법을 ‘회전문’처럼 이용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로 활동하며 지역 언론에 현행 형사법과 카운티 검찰 등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썼다가 권고사직 조치를 당했다.   샌타클라라카운티는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변화는 샌타클라라 지역 법집행기관은 물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인종적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정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샌타클라라카운티 역사상 최초의 한인 및 최연소 검사장이 된다.   정 후보 역시 “인구 수에 비해 한인들을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 공무원 등이 부족하다”며 “한인 사회를 위해 대표성을 높일 뿐 아니라 한인들이 정치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진출하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한인검사협회 이사로 활동하는 가운데 실리콘밸리한인연합회, 샌타클라라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재단에서 자원봉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정 후보는 현재 로스게이토스경관협회, 북가주 길로이시 캐럴 마퀴스, 디온 브라코 시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캠프 웹사이트: www.chungforchange.com       ☞대니얼 정 후보는   LA 출신인 대니얼 정 검사는 하버드대학(영문학 및 정부학)과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가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이후 맨해튼 형사법원,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 등을 거쳐 샌타클라라 카운티검찰에서 2018년부터 검사로 근무했다. 2020년에는 샌타클라라 카운티 내 최우수 검사에게 주어지는 ‘로버트 웹’ 상을 받기도 했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19

LA 난제 산적…유능한 아웃사이더 리더십 주목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릭 카루소(민주·Rick Caruso) LA 시장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노숙자, 범죄급증, 유가급등 등으로 위기에 놓인 LA는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 기존 직업 정치인보다 능력 있는 아웃사이더에게 기회를 줄 때다.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카루소가 LA 시정을 이끌 적임자라는 게 본지 판단이다.     ‘더 그로브’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팰리세이즈 빌리지’ 등 고급 쇼핑몰 개발업자로 널리 알려진 카루소는 시정에도 밝다. 오랫동안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고 LA경찰위원장, 수도전력국 위원 경력이 있다. 관료주의를 뚫을 노하우가 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LA시의 가장 큰 현안으로 “노숙자, 범죄, 부패”라고 했다. “이들 문제는 함께 간다”며 “모든 문제의 근본은 시청 부패에서 야기됐다”고 했다. 본지도 카루소 말에 공감한다. LA는 미 전역에서 가장 부패한 도시 중 하나로 전락했다. 최근 3명의 전·현직 시의원이 연방검찰에 잇달아 기소됐다. 시 검사장실은 부패 및 부당거래 혐의로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는 중이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측근들 문제로 인도 대사 인준이 불투명하다. 카루소는 “선출직들이 부패했는데 어떻게 문제들을 고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범죄자에게 범죄를 척결하라고 하는 셈”이라고 했다.     이동안 LA 거리는 범죄로 얼룩졌다. 제로베일(무보석) 정책으로 강도단이 곳곳에서 활개다. 체포해도 바로 풀려 다시 거리로 나선다. 카루소는 한인사회 이익에 부합하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치안 강화를 위해 즉각 경관 1500명 추가 고용을 약속했다.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도 기소되지 않는 세상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작은 범죄를 허용하면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제로베일 정책을 추진한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리콜운동에도 참여했다.     노숙자 문제도 악화일로다.     그는 비상사태를 선포해 1년 내 침대 3만개를 마련해 거리 정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침대와 합하면 4만4000명 노숙자가 거리에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개발업자로서 이들이 머물 시설 확보도 자신했다. 주택공급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선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루소는 캠페인을 하며 한인사회와 돈독한 관계 형성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종교적 신념을 중시하고 가족과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우리(이탈리아계)와 같다”며 “한인사회의 근면함을 존경한다”고 했다.     지지층도 두텁다.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브래드 이 올림픽경찰서후원회장, 이창엽 K-ARC(코리아타운-아츠&레크리에이션 센터) 위원장, 임태랑 전 LA평통 회장, 박윤숙 LA한인축제재단 이사를 비롯해 캐롤라인 심 K-ARC 사무국장, 사회운동가 홍연아 씨 등 각계의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 2위를 달리는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은 남가주의 대표적인 흑인 여성 정치인이다. 그런데 그는 과거 한인사회에 커다란 상처를 줬다.     1992년 LA폭동 때 폭도들의 리커스토어 방화를 “기적(miracle)”이라고 표현했다. 또 “리커스토어가 분노를 유발했다” “사람들이 업소들을 방화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LA 폭동 유발 업소의 재오픈은 비극이 될 것” 등의 발언으로 한인사회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줬다.     얼마 전 한인회 회견에서는 “리커스토어 업주들이 불법행위에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해 한인사회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가주한인식품상총연합회에 비공개로 사과했다.   ▶캠페인 홈페이지: carusocan.com   릭 카루소는…   USC 졸업. 페퍼다인 로스쿨 졸업. 개발업체 ‘카루소(Caruso)’ 창업자. USC 이사회 이사장. 1985년 LA 수도전력국(DWP) 위원. 2001년 LA 경찰위원장. 부인 티나와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18

건전한 성교육·유류세 인하·치안 등 공감 확산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소속의 유수연(사진) 캘리포니아 67지구 하원의원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그의 합리적 정책과 공약 등을 두루 평가한 결과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상하원 수퍼다수당(현재 80명 하원의원 중 민주당원 61명)을 차지하며 독주하는 민주당 견제가 필요하다. 건전한 자녀 교육 및 비즈니스 규제완화 등을 약속한 유 후보 활약이 기대된다.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인 그는 9년째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뒤늦게 출마했지만, 교육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한인과 아시안은 물론 라틴계 학부모들 지지까지 받아내며 단숨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유 후보는 ▶어린이들의 성전환 및 동성애 교육 반대 ▶비판적 인종이론(CRT) 반대 ▶학부모들의 교육 커리큘럼 참여 ▶공권력 강화 통한 범죄 척결 ▶주민발의안 47(일부 중죄를 경범죄로 완화하는 법) 반대 ▶유류세 인하 등을 간판 공약으로 내걸었다. 본지가 공감하는 공약들이다.   유 후보는 동성애와 성전환 교육교재가 학교에서 사용되고, 공립 도서관에서 대여되는 등 진보적인 성교육에 반대한다. 여기에 공감하는 학부모들이 그의 캠페인 지지 기반이다. 유세 때마다 경쟁 상대인 섀런 쿼크-실바(민주) 의원이 성전환 및 동성애 교육 이슈에 집착한다고 비판한다. 유가 급등으로 주민들이 고생하는데, 민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법안 마련이 더 급하다는 지적이다.   성소수자들은 존중받아야 하며 차별당해서는 안 된다는 게 본지 입장이다. 쿼크-실바 의원은 LGBTQ 커뮤니티에서 리더로 평가받는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논바이너리(Non-binary)’가 세 번째 성임을 공식 인정하자는 내용의 상원법안(SB) 179, 소매점과 백화점에 성중립 섹션 마련 의무화 하원법안(AB 1084), LGBTQ 학생 교육환경 개선 법안(AB493)에 각각 찬성표를 던졌다. 과거 성중립성 화장실 법안도 이끌었다.     다만 어린 학생 대상 섣부른 동성애와 성전환 교육은 신중해야 한다. 학부모들의 허락이 우선돼야 한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널리 사용되는 동성애 및 성전환 교육서적 ‘젠더 퀴어(Gender Queer)’가 논란이 되면서 유 후보 캠프에 탄력을 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유 후보는 부모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낙태권 및 성전환 호르몬 주입도 반대한다. 그는 “계획하지 않은 임신 예방 교육이 부재하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CRT는 아이들에게 백인을 사악한 존재라고 주입하는 그릇된 교육”이라는 유 후보 말에 공감한다. CRT 교육은 사회 전반을 인종적 구도로만 인식하게 하는 위험성을 내포한다. 인종이 해석의 잣대이자 중심이다. 사회 전반 현상을 행동, 양식, 가치관, 성향 등을 통해 다각도로 해석하지 않는 맹점이 있다.   자칫 인종에 대한 편협한 고정관념이 고착될 위험이 있다. 쿼크-실바 의원은 CRT 교육을 찬성한다.   67지구 유권자 24만8923명 중 한인은 1만7883명으로 7.2%에 달한다. 라틴계가 29.2%로 가장 많고 아시안이 26.5%로 뒤를 잇는다. 민주당원 비율이 43.6%로 26.2%에 그치는 공화당원 비율보다 많다. 무소속은 28.4%다. 라틴계 표심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2013년 교육위원에 당선돼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교육위원들의 호선으로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캠페인 웹주소: sooyooforassembly.com   ▶문의: (562)405-0797   유수연은…   8세 때 LA 이민. 클리포드 초등학교-킹 주니어 고교-존 마샬 고교-UC어바인-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졸업. 25년간 목회활동. 25년간 세리토스 소재 게이트웨이 입시학원 운영. 목회자 남편과 딸 4명.   후보평가위원회 지지후보

2022-05-17

LA 한인타운 복지·비즈니스 지원 확대 공약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데이비드 김(37·한국명 김영호·민주.사진) 연방하원 34지구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LA한인타운 전체를 관할하는 34지구 대변자는 한인사회 이익에 부합하는 의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한인타운 간담회에서 “2년 전 출마 당시 한인사회에 나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게 패인이었다”고 했다. 올해 선거는 한인사회가 캠페인 베이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애리조나와 시애틀, 샌호세에서 오랫동안 목회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린 김근재 목사의 아들이다. 형은 차민영 내과에서 근무하는 김영진 전문의다. 정치 성향은 제각각이다. 부모는 모두 열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다. 김 후보는 진보 성향 민주당원이다. 그는 “트럼프와 보수 지지자를 다른 민주당원보다 잘 이해하는 후보”라며 “중요한 건 누가 한인사회를 위할 적임자냐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줄곧 약자 편에 섰다. 그의 이력을 보면 빈곤 주민과 추방 위기에 몰린 이민자를 돕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때 정치에 눈을 떴다.     2년 전 연방하원에 첫 출마했다. 본선에서 라틴계 지미 고메즈(민주) 현역 의원에게 아쉽게 패했다. 47% 득표율로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 당시 고메즈는 200만 달러 이상 후원금을 모금했다. 김 후보는 18만 달러였다.     올해 재대결도 선거자금에서 절대열세다. 고메즈는 32만8275 달러를 지출하고도 현금보유액이 125만1085달러다(4월 기준). 김 후보는 4만1775달러를 지출했다. 현금보유액은 7266달러다. 다만 독립지출기관 도움은 받았다. ‘내셔널 빅토리 액션 펀드’가 김 후보 홍보를 위해 5만 달러를 썼다.     34지구는 미 전역 435개 연방하원 선거구 중 평균 연수입이 하위 15위권이다. 주민 다수가 충분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면 생활이 어려워진다. 그는 “연방과 주, 로컬정부에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이 많다”며 “그동안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 혜택 받지 못한 한인과 소상공인들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3만 달러 수준인 한인타운 1인당 GDP를 올리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의 간판 공약을 보면 ▶전 국민 주거 보장 ▶기업의 정치 후원금 금지 ▶전국민 기본 소득세 ▶연방정부 지원 전국민 건강보험 ▶학자금 융자 탕감 ▶주 4일 근무제 ▶그린 뉴딜 정책이다. 모두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공약이다. 다만 김 후보는 열정이 있다. 고메즈에게 부족한 점이다. 고메즈는 당선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치적이 없다. 한인사회와의 소통도 빈약하다.     김 후보와 고메즈는 사실상 11월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후보가 이들 둘 뿐이다. 김 후보로선 예선 성적에 따라 본선 모금활동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34지구는 35만6311명 유권자 중 한인이 1만9515명(5.5%)이다. 아시안 유권자는 5만2334명으로, 14.7%에 달한다. 라틴계 유권자가 53.8%로 절반 이상이다. 선거구는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지나 동쪽으로 보일하이츠까지. 북으로는 이글락, 남으로는 피코, 서쪽으로는 윌튼까지다.     ▶캠페인 홈페이지: davidkimforca.com   ▶문의: (213) 373-5223   데이비드 김은…   애리조나 출생. UC버클리 졸업. 예시바 대학 벤자민카도조 로스쿨 졸업. LA카운티 검찰 근무. JYP 엔터테인먼트 변호사. 이민법 변호사. 아동법 변호사.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16

재정 상황 최악 토런스 경제 활성화 적임자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토런스(Torrance) 시장 선거를 앞두고 조지 첸(George Chen·60·공화)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현재 토런스시에 그의 친비즈니스 비전과 규제완화 등 합리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토런스는 올해 근 10년 만에 신임 시장을 선출한다. 팻 퓨리(민주) 현 시장은 올해가 임기 만료다. 이번 선거에는 대만계 조지 첸 토런스 2지구 시의원과 토런스 전 시의원(2008년~2013년) 클리프 뉴마크(민주)의 맞대결이다.     사우스베이(South Bay)에서 가장 큰 도시인 토런스는 도요타와 닛산 등 대기업을 줄줄이 잃고 팬데믹을 거치며 재정상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토런스 연 비축액은 통상 4000만 달러(예산 20%) 수준을 유지해 오다 몇년 전 50만 달러로 뚝 떨어질 정도로 위기였다. 2021~22회계연도에 1680만 달러 적자운영은 물론 2030~31회계연도까지 매년 1250만 달러~1410만 달러 적자 운영이 전망된다는 암울한 뉴스의 연속이다.     토런스는 현재 재정상태 최악 도시 4위(가주 감사 리포트)로 곤두박질 쳤다.       특히 팬데믹 동안 소매업과 관광산업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미 전역 쇼핑몰 톱5 수익을 올리며 토런스 경제의 허브로 불리는 델라모 패션센터 수익까지 확 줄면서 도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지역언론 데일리브리즈에 따르면 토런스 실업률은 팬데믹 전 3.3%에서 16.5%로 수직상승했다.     첸과 뉴마크는 해결책이 정반대다. 뉴마크는 세금인상안을 주민투표로 부치길 원하고 있다. 반면 첸은 지출 절감과 비즈니스 및 관광산업 활성화 공약을 내걸었다.     토런스에서 항공 엔지니어로 33년간 근무한 첸 후보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토런스 시민들은 이미 2년 전 세금인상안을 반대했다”며 다른 방법으로 세수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2018년에 토런스 시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규제완화를 통해 더 이상 도요타와 같은 거대 기업을 타주에 빼앗겨서는 안 된다. 혼다 측 경영진과 자주 접촉해 관계강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난 48년간 토런스가 자매도시를 단 1개도 추가하지 못했다면서 한국, 필리핀, 대만에 있는 대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첸 후보의 간판공약 중 하나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에 앞서 국제 청소년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 싱가포르, 브라질 등 대표 선수들이 토런스에 오면 비즈니스도 함께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일례로 토런스통합교육구는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최첨단 수영장 시스템을 갖춰 국제 수영대회도 열 수 있다고 했다. 첸 후보는 최소 28개 국가 대표와 대표팀을 초청해 세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치안 이슈에 있어 그는 제로베일을 반대하고 있다.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불신임안도 이끌어 6-1로 통과시켰다. 또 안티파와 BLM 등과 같은 과격 시위단체 무브먼트를 경계한다고 했다.   이외 그는 투명한 선거 시스템을 위해 유권자 신분증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망자에게 투표용지가 계속 날아온다. 앵무새 이름으로 투표용지가 온 적도 있어 모두 선거국에 신고했다"며 유권자 명단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토런스에는 노숙자가 총 332명으로 집계됐다. 첸 후보는 캠핑 금지안이 통과됐고 셸터가 건축되고 있어 곧 거리가 정화될 것이라고 했다.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토런스 인구는 14만7000명이며 유권자는 9만3522명이다. 아시안 유권자는 2만2504명(24.1%), 한인 유권자는 4198명(4.5%)이다.     ▶캠페인 홈페이지: vote4georgechen.com   ▶문의: (310) 683-0879     ━   조지 첸은…     대만 출생. 1960년대 말 도미. 초등학교 1학년부터 사우스베이 거주. 1992년부터 토런스 거주. 카슨고교ㆍUCLA 졸업. 2018년 토런스 시의원 당선. 휴스/레이테온(Raytheon) 항공 엔진사 엔지니어로 33년 근무. 2020년 도쿄 올림픽 미국 수구 대표팀 훈련소 제공.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부인과 자녀 둘을 두고 있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11

"주택공급 확대·치안 강화"…주민 요구 맞춤 공약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주하원 40지구에 출마한 애니 조(민주)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온건파 민주당 후보로, 지역구 한인 유권자들을 위하는 정책을 펼칠 적임자다.   주택공급 확대, 치안강화,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교육강화가 그의 간판 공약이다.   2년 전 38지구 선거에 출마했던 조 후보는 민주당 후보군 5명 중 가장 높은 득표율로 선전했지만 3위에 그쳤다. 민주당 표가 분산되면서 공화당 후보 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 직원 출신의 수젯 마르티네스 바야대러스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조 후보는 바야대러스 현역 의원과 다시 대결한다. 여기에 강성 진보 후보인 필라 시아보(민주)와도 격돌해야 하는 여성 3파전이 펼쳐진다. 득표 1, 2위 후보가 11월 본선행이다.       40지구는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채츠워스, 포터랜치,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등 샌퍼낸도밸리 북서부 지역을 비롯해 샌타클라리타 등 기존 38지구 지역이 많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공화당 성향의 시미밸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40지구가 민주당 성향 선거구가 됐다. 조 후보가 재출마한 이유다.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민주당원이 41.8%로 29%에 그치는 공화당원보다 많다. 무소속은 27.5%다.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10.7%, 한인은 2.2%(7191명)다. 조 후보는 결집된 아시안 표를 통해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당선되면 가주의회 유일 아시안 여성의원다.     다만 조 후보는 여러모로 3명 후보 중 가장 힘든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기대했던 캘리포니아 민주당이 시아보를 공식지지했다. 시아보는 강성 진보 진영에서 막강한 세력을 갖춘 캘리포니아간호사연맹에서 근무한 바 있고 최근 당내 입김이 센 캘리포니아교사연맹 지지까지 받아냈다.   후원금도 크게 밀린다. 조 후보는 4월28일 기준으로 6만6940 달러를 모금했고 지출은 10만8984 달러를 기록했다. 시아보는 무려 190만67 달러를 모금해 169만991 달러를 지출했다. 조 후보 모금액이 시아보의 3.52%에 불과하다. 바야대러스 의원은 23만3054 달러를 모금해 34만4540 달러를 지출했다.   하지만 조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풍부한 경력을 자랑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11살 때 가족과 LA로 이민 온 그는 캘스테이트LA 졸업 뒤 앨런 크랜스톤 전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크 루스 전 가주 하원의장 보좌관 등을 거쳤다. 제임스 한 전 LA 시장 재임 당시 LA수도전력국(LADWP) 커미셔너를 역임하는 등 LA시와 캘리포니아 정계에 몸담았다. 이후 커뮤니케이션 대행사와 부동산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특히, 한인타운이 형성되기 전부터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올드타이머들에게 더 친숙한 이름이다. 1970년대 미국에서 갱 단원 살해 혐의로 억울하게 구속돼 종신형이 선고됐던 이철수씨의 구명위원회에서 뛰었고 1984~1988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근무하면서 LA와 서울을 오가는 한미외교에 참여했다.     90년대에는 채널18 TV 앵커로 활약하는 등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하다.     애니 조 후보는   한인청소년회관(KYCC) 이사, 윌셔YMCA 이사, 하버드웨스트레이크고교한인학부모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공인회계사(CPA) 남편과 사이에 USC를 졸업한 남매를 두고있다. 여행·독서가 취미인 장로교 신자다.   ▶캠페인 홈페이지: https://www.annieforassembly.com/   ▶문의: (818) 903-7052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10

제프리 프랑 "재산세 산정국 내 부패 척결 성과"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제프리 프랑(Jeffrey Prang·민주)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을 지지하기로 했다. 산정국 내 부패 척결에 앞장서며 신뢰 회복에 성과를 거뒀고 한인사회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프랑은 한인사회와 친숙한 인물이다. 화술이 뛰어난 데다 정치와 역사 전문가로도 알려진 그는 미주중앙일보 영문 유튜브에서 2017년~2020년까지 4년간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한인사회, 특히 1.5세~2세 사이에 이름을 알리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정국은 LA카운티 내 부동산 가격을 산정해 재산세를 책정하는 정부기관이다. 카운티가 거둬들이는 재산세가 연 170억 달러에 달한다. 직원은 1200여 명이며 연 예산은 약 2억 달러다.     10년 전만해도 산정국은 부패 논란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LA타임스가 “LA카운티정부 사상 가장 부패한 기관”이라고 비판할 정도였다.     전 산정관 존 노게즈는 2012년 권력남용, 뇌물수수, 부패 혐의 등 총 44건의 중범혐의로 기소됐다. 평소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산정국은 당시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 오르내렸다. 노게즈가 2010년 선거에서 산정관으로 당선된 직후 웨스트LA 지역 일부 주택에 재산세 감면 압력을 넣었고 이 과정에서 뇌물을 챙겼다는 혐의였다. 재산세 감면 혜택자들은 모두 노게즈 산정관에게 선거자금을 대준 후원자로 드러났다.     그런데 2020년 항소법원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케이스를 기각한 뒤 카운티 검사장 사무실이 노게즈를 재기소한 상황이다. 프랑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10년이 지나도록 법의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주민들과 함께 공분한다”고 말했다.   프랑은 2014년에 제27대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으로 당선됐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 3선에 도전하는 그의 지휘 아래 산정국은 과거와 달리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프랑 산정관은 “산정국이 LA카운티 부패의 온상이라는 건 이제 옛말”이라며 “그 어떤 정부 기관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프랑의 최대 치적 중 하나는 1억2500만개에 달하는 문건을 모두 디지털화했다는 점이다. 1억 달러를 투자해 도스 시스템을 클라우드 베이스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그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 3명은 모두 그의 산정국 부하직원이다. 예비선거 득표율이 50% 이상인 후보는 자동 당선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 1, 2위 후보가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캠프 후원 웹사이트: jeffreyprang.com ▶LA카운티산정국 웹사이트: assessor.lacounty.gov   제프리 프랑은 1962년 미시간주 워런 출생. 미시간 스테이트 대학 국제관계학 전공. 하버드 케네디 스쿨 졸업. 1990년~1993년 산정국 근무. 2012년 산정국 복귀. 1996년부터 18년 동안 웨스트할리우드 시의원 활동. 2017년~2020년에 미주중앙일보 영문 유튜브 고정 패널.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05

다수의 초당적 법안 발의 '의정 활동 모범'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연방하원 40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의 영 김(Young Kim) 의원을 지지하기로 했다. 그가 30년 이상 한인사회를 위해 최전선에서 뛴 점, 초선 의원 중 초당적 법안을 가장 많이 발의한 수완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의회 입성 뒤 김 의원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스몰비즈니스 지원안, 스몰비즈니스 사이버 보안 강화안, 재향군인 언어 지원법안 등 260개 이상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민주당 의원과의 초당 법안은 14개 발의했는데, 초선 의원 중 최다다. 이중 4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법제화됐다.     이외 지역구 주민들 납세액 230만 달러 환급, 2000건 이상의 주민 연방기관 서비스 지원, 57번/60번 프리웨이 인프라 기금액 3000만 달러 확보, 4만3000건 이상 민원 응답 등의 치적을 기록했다.       한인사회와의 공약도 지켰다. 한미관계 강화를 위해 한미의원 교환방문(USROKIE) 프로그램을 부활시켜 공동 의장을 맡고 있고, 아태의회자문위원회(APCAC)도 다시 일으켜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이 의회 입법과정에 참여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루키 답지 않은 그의 의정활동은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 한인 선출직 중 김 의원보다 연방의회 경험이 많은 이는 없다. 2013년에 가주 65지구 하원의원으로 당선될 때까지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의원실에서 23년간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보좌관 시절 한국의 독도 문제를 돕고, 한미자유무역협정과 북한인권법안 통과에 결정적인 힘을 썼던 그는 효율적으로 법안 발의를 하고 가결시키는 노하우가 있다. 총 58명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원이 절반씩 구성된 ‘문제 해결 코커스(problem solvers caucus)’에 들어가 루키 의원 중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이 올해 출마하는 40지구는 요바린다, 치노힐스, 애너하임힐스, 브레아(부분적), 오렌지, 빌라파크, 터스틴, 레이크포레스트, 미션비에호, 라구나힐스, 라구나우즈, 알리소비에호, 랜초샌타마가리타 등 일대를 포함한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김 의원에게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정치 분석 기관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공화당원이 38.5%로 민주당원(32.9%)보다 5%p 이상 많다. 전체 유권자 48만9710명 중 한인은 1.85%(9062명)다. 박빙 승부일 경우 한인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시안 유권자는 6만3353명으로, 12.9%에 달한다.     후원금 활동도 루키 의원 중 톱 수준이다. 누적 후원금 481만5344달러를 기록했다. 또 니키 헤일리 전 UN 주재 미국 대사, 케빈 맥카시 연방하원 원내대표, 마르코 루비오 연방상원의원(플로리다), 팀 스콧 연방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 전국구 스타 정치인들의 공식지지를 받았다.     40지구에 총 6명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김 의원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상대는 파키스탄계 의사인 민주당의 아시프 마무드 후보다. 1분기에만 후원금 144만4320달러를 모금했다. 이는 김 의원 1분기 모금액 100만8092 달러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영 김 의원 캠프 홈페이지: youngkimforcongress.com   ▶이메일: info@youngkimforcongress.com     영 김은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보냈다. 1975년 가족들과 미국령 괌으로 이주한 뒤 중학교 졸업 후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이후 USC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동안 출마 선거에서 2승2패다. 2016년 가주 하원 재선에 실패했고, 2년 뒤 연방하원 선거에서 길 시스네로스(민주) 의원에게 졌지만 2020년 선거에서 설욕했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5-03

활발한 의정활동에 합리적 정책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Michelle Steel·공화) 의원을 지지하기로 했다. 그의 활발한 의정활동과 합리적 정책, 정치적 영향력, 한인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무패 행진의 스틸 의원은 올해 6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영 김과 함께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하원 입성을 기록한 그는 의회에서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 435명 의원 중 가장 큰 목소리로 아시안에 불리한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우대정책)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반대만 한 게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법도 돋보인다. 그는 지난 27일 입학전형 투명화를 촉구하는 ‘하버드 법안’을 발의했다. 성격 등급에서 아시안 학생이 손해를 보는 이유와 데이터를 하버드가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박 스틸 의원 발의 법안들을 보면 세금감면과 중소·영세 자영업 지원, 규제완화, 화석연료 강화, 에너지 독립, 중국 규탄 등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13개 단독 법안과 135개 공동 법안을 발의했고, 지역 주민 민원은 총 1786개를 접수해 1478개를 해결했다. 주민들 메일을 받아 답장한 건수는 6만8716개다. 팬데믹에도 커뮤니티 행사는 총 130개나 주최하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런데 올해 선거는 쉽지 않다.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그의 출마 지역구가 민주당 성향이 우세한 45지구로 변경했다. 웨스트민스터와 가든그로브를 비롯해 사이프리스, 세리토스, 부에나파크, 풀러턴(북부) 등 한인 밀집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 다행이다. 정치통계사이트인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45지구 총 유권자는 43만6481명이다. 이중 한인은 2만2147명으로, 5%에 달한다. 미 전역 연방하원 지역구 중 가장 많은 한인 유권자다.     당적별로는 민주당 유권자 비율 37.5%, 공화당원 32.6%, 무소속 28.3% 순이다.   경쟁상대는 박 스틸 의원을 향해 차별 비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의 제이 첸 후보다. 대만계 2세인 첸 후보는 얼마 전 오렌지카운티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유세 중 박 스틸 의원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통역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수뇌부는 즉각 첸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또 한인을 포함해 베트남계와 중국계 총 45개 단체 멤버들이 첸 캠페인 본부 앞에서 규탄 시위를 펼쳤다.   첸 후보와 민주당은 잘못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연방의회캠페인위원회(DCCC)는 대변인을 통해 “박 스틸이 자신의 거짓말을 가리기 위해 잘못된 정보와 증오에 찬 공격을 하고 있는 역겨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되레 비판했다. 첸 후보 역시 “박 스틸이 아시안 증오범죄를 상대 후보 공격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적반하장 카드를 꺼냈다. 언론들이 이 문제를 연일 보도하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 스틸 의원은 후원금도 지난 1분기까지 총 373만6818달러를 모금하며 197만4516달러를 기록한 첸 후보에 앞서있다. 총 7명이 출마했지만, 모금 활동 후보는 이들 2명뿐이다. 이변이 없는 한 박 스틸 의원은 11월 8일 본선거에서도 첸 후보와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박 스틸 의원 캠프 홈페이지: michellesteelca.com     ▶이메일: francis@michellesteelca.com   ▶문의: (213) 272-7427           ☞미셸 박 스틸 후보는…   1975년부터 2년간 일본여자대학을 다닌 뒤 미국으로 건너 와 페퍼다인대학에서 회계학 학사를, USC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2년 발생한 4·29 LA폭동을 본 후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 LA시 소방국 커미셔너, LA카운티아동가족위원회 커미셔너, 한미공화당협회장, 부시 대통령 아태계 커미셔너, 백악관 노인 복지국 커미셔너 등으로 활동했다. 2006년에 한인 최초로 가주조세형평국 위원으로 선출돼 8년간 재직한 뒤 2014년에 오렌지카운티(OC) 2지구 수퍼바이저로 당선됐다. 재선에 성공해 수퍼바이저 위원장에도 올랐다. 2020년 연방하원 48지구 선거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 할리루다를 제압하고 연방의회에 진출했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4-28

주정부의 투명한 예산지출 이끌 적임자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관(California State Controller)으로 라니 첸(Lanhee Chen·공화.사진)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주정부 재정 지출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후보로 그가 가장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캘리포니아 회계감사관은 주내 모든 재정지출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주정부 기관 에이전시에 체크를 끊어준다. 또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에이전시 감사 권한을 쥐고 있다. 주지사를 비롯해 주의회 영향권에서 독립적이다.    캘리포니아주 관할 선출직들을 보면 공화당원이 마지막으로 승리한 게 지난 2006년이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베티 이 감사관도 민주당원이다. 주의회 상하원 역시 민주당이 몇 년째 수퍼다수당(3분의 2이상 의석)을 장악하며 독주 체재를 이어가고 있다. 예산 낭비가 아무리 많아도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사실상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새 감사관이 필요하다. 후보군 중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는 라니 첸이 유일하다는 게 본지 판단이다. 견제와 균형을 통해 혜택을 받는 것은 유권자와 주민들이다.   가주는 매년 세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왜 노숙자와 범죄가 급증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는지 ▶왜 타주 이동 가주민이 많아지고 있는지 ▶왜 인구가 감소하는지 ▶학교 예산은 미 전역서 가장 많이 할당하면서 왜 학생 평균 성적은 50개 주 중 49위~50위를 기록하는지 ▶HHH를 통한 LA 노숙자 주택 유닛 1개가 왜 80만 달러나 이르는지 ▶수십억 달러 장기간 투자에도 왜 초고속열차 공사가 진척이 없는지 ▶왜 고용개발국(EDD)이 실업수당 사기로 납세액 200억 달러를 증발시켰는지 ▶왜 실업수당이 러시아와 중국 등 20개국에 전달되고, 교도소 수감원들에게도 지급됐는지 등 원인 파악이 없다. 이를 위해 회계감사관의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이러한 시스템이 없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49개 주에서는 이미 이러한 체크북 시스템이 이뤄지고 있다.   첸 후보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재정 지출 내용을 세부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체크북 시스템을 약속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누구나 핸드폰으로 주정부 지출 내역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첸 후보는 주지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예산 낭비가 심하면 더 효율적으로 지출하라고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 정책에도 견제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성급한 정책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중산층과 노동층”이라며 “당장 모두 전기차를 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대체에너지 전환에도 균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주정부 저소득 개발 프로젝트도 캠페인 후원자들에게 주는 현재의 시스템을 버리고 치열한 경쟁을 통한 낙찰 시스템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찰 등 공권력에 할당된 예산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해당 에이전시를 감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첸 후보는 약 200만 달러를 모금하며 후보군 6명 중 모금액 1위를 달리고 있다.   ▶캠페인 주소: chenforcalifornia.com ▶문의: (714) 464-7883 ☞라니 첸   대만계 2세. 남가주 롤랜하이츠 출생. 하버드대 정치학과 행정학 등 4개 학위. 하버드 로스쿨 졸업. 하버드 정치학 박사. 조지 W. 부시 행정부 건강보험 정책담당 위원 임명. 오바마 행정부 소셜 시큐리티 자문위원 임명.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 캠페인 정책담당 국장.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연방상원의원 보건정책 자문위원 임명. 후버연구소 연구위원. 스탠포드대 공공정책 강사. 베이 지역 건강보험 비영리단체 이사장. 비즈니스 컨설턴트. 스몰비즈니스 투자가. 한국계 부인과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4-26

유일한 한인 주하원의원 "민주당 견제해야"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2022년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주하원 73지구에 출마한 공화당의 최석호 의원을 지지하기로 했다.     가주에는 총 80명의 주하원의원이 있다. 이중 한인은 최석호 의원이 유일하다. 그가 한인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 현재 민주당은 상·하원에서 모두 수퍼 다수당(3분의2 이상)이다.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은 최 의원을 포함해 19명에 불과하다. 전체 4분의1도 안 된다. 가주 공화당이 최석호 의원 선거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이유다.   최 의원은 “캘리포니아가 지나치게 좌경화되고 있다”고 줄곧 지적했다. 게다가 개빈 뉴섬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주지사로 꼽힌다. 정치적 균형과 견제 역할이 필요하다. 최 의원이 그 최전선에 있다.     최 의원은 캘리포니아 유류세 폐지를 간판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가 인상으로 가주민이 미 전역에서 가장 큰 고생을 하고 있다”며 “유가는 인플레이션과 직결된다. 계속 오를 수 있다. 일단 급한 대로 유류세를 중단해야 주민들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일 것”이라고 했다. 또 캘리포니아 각종 환경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건설을 활발히 함으로써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외 그는 ▶재산세 인상 반대 ▶개스비·전기·수도요금 인상 반대 ▶의료보험료·처방 약값 인하 ▶대학 등록금 인하 등의 정책을 약속했다.     최 의원은 중요 현안에서 법안을 주도해 민주당원들의 찬성을 끌어내는 수완도 보였다. 그가 발의한 입양인 보호 법안(AB677)은 민주당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서명을 통해 법제화됐다. 입양아가 차후 시민권 신청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는 내용으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과거 제리 브라운(민주)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이었다.     올해 그가 주하원 4선에 도전한다. 줄곧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승승장구한 최 의원은 선거구 재조정으로 인해 민주당 강세 지역인 73지구에 출마한다.     관계자들은 그가 정치인생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고 지적한다. 73지구 유권자 분포도가 불리해져서다. 공화당원이 26.9%에 그친다. 반면 민주당원은 40%에 달한다. 무소속은 31.4%다. 최 의원 표밭인 애너하임힐스, 오렌지, 레이크포레스트, 빌라파크가 이번 선거구에 모두 빠졌다. 대신 민주당 성향이 우세한 코스타메사와 역시 진보 성향인 어바인 남쪽 지역 등이 포함됐다.     상대 후보가 현역 의원이라는 점도 까다롭다. 재선에 성공한 74지구 가주 하원의원 코티페트리-노리스(민주)와 맞붙는다.     무엇보다 후원금에서 최 의원이 크게 밀리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 지난해 최 의원은 14만8492달러를 모금했다. 패트리-노리스 의원은 80만7176달러를 모금했다.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후원금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일단 최 의원은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예비선거에 이들 2명만 출마했다. 오는 11월 본선 재대결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하지만 예비선거 결과는 지지층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준다. 본선 캠페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최 의원과 오랫동안 어바인 시의회에 몸담았던 강석희(민주) 전 어바인 시장은 “최 의원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정치인”이라며 “비록 당이 다르고 정치적 견해도 달랐지만, 최 의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캠페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정평 났다. 또 이미 어바인을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유권자들 사이에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다”고 평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급진적인 정책에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것도 최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인 비율 3.6%(9228명), 아시안 비율이 21.6%(5만5324명)로 적지 않은 것도 최 의원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무소속 유권자가 이번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최석호 의원   전남 나주 출신으로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국무부가 파견하는 평화봉사단 한국어 강사로 1968년 미국에 이민 왔다. 피츠버그대 교육학 박사로 남가주대(USC)와 UC어바인 교수로 재직했다.   1993년 학원 사업을 시작, 1998년부터 6년간 어바인 교육위원을 지낸 뒤 시의원으로 당선돼 시장으로 8년간 봉직했다. 2012년에는 어바인 시장에 당선됐다. 부인 제이미 씨와 아들 대니얼(마취과 의사)·딸 미셸(변호사)을 두고 있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4-21

유일한 검사 출신…치안 회복 적임자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2022년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리처드 김(민주·55·사진) LA시 검사장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그의 한인사회 기여도, 정치적 성장 가능성, 합리적 정책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한인이 LA시 검사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김 후보가 최초다. 지명도 있는 한인이 LA시 전체(city wide) 선거에 출마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LA 시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LA시 98개 우편번호 지역 거주 유권자가 모두 참여하는 선거이며 미 전역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만큼 김 후보 출마는 한인사회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김 검사는 오랫동안 한인사회 권익을 위해 앞장서 왔다. 윌셔주민의회 의장을 비롯해 LA한인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이사로 활동 중이다. 박빙의 승부일 경우 결집한 한인 표가 김 후보의 본선 진출(예선 최다득표 1, 2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현재 LA시 한인 유권자는 총 4만4377명(폴리티컬데이터 기준)으로 2.1%, 아시안 유권자는 18만5835명으로, 8.7%에 달한다.     그는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은 물론, 아시안 검사 채용 확대를 약속했다. 현재 LA시 검사가 600명 정도지만 아시안 검사는 20년 전과 비슷한 20명(3.3%)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시안 인구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을 위해서도, 최소한 인구 분포도에 걸맞는 아시안 검사 채용이 시급하다.     현재 LA시 검사장 선거에는 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중 LA시 검사 출신은 김 후보가 유일하다. 후보군 중 조직의 문제점 등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 후보는 LA시의 가장 큰 현안으로 노숙자·범죄·정부 부패 3가지를 꼽았다.     노숙자 문제에 대해선 “2003년에 LA경찰국(LAPD)이 노숙자 6명을 체포했는데 ACLU(미국시민자유연합)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지금 사태로 커졌다”고 근본 원인을 지적하면서 “주택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규제 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숙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약물 및 정신치료, 직업훈련을 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시장실, 시의회, LAPD와 정기적인 미팅을 가져 노숙자를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범죄 급증 주범으로 그는 ‘제로베일’ 정책을 꼽았다. 그는 제로베일 정책을 이끌어 비판받는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리콜 찬성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류언론 주목도 받았다. 범죄자들이 체포되면 다시 길거리로 곧바로 나설 수 없도록,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주의회와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LA 시의원들이 잇달아 부패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선 “시의원들을 감독할 윤리위원회를 정치인들이 임명할 게 아니라 독립 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이번 선거는 후보군 중 뚜렷하게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 없다. 그야말로 백중세다. 그의 캠페인 매니저 릭 테일러는 “널리 알려진 후보가 없어 결집한 한인과 아시안 표가 리처드 김을 본선으로 진출시킬 수 있다”며 “특히 그가 후원행사를 매우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의 표밭은 한인과 아시안이며 예선에서 이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향방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후보군 중 보수 라디오 진행자 출신으로, LA 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LA공공사업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케빈 제임스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생소한 이름이다.     후보평가 자문위원 로버트 안 LA시 캐니버스 위원장은 “리처드 김은 오랫동안 한인사회에서 존경 받아온 인물”이라며 “그는 LA시 검찰을 이끌 경험과 비전이 있다”고 평했다.       시 검사장 예비선거에서 50%+1표를 얻은 득표자가 당선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 1, 2위 후보가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캠페인 홈페이지: richardkimforcityattorney.com       ☞리처드 김 후보는…   1975년 초등학교 3학년 때 LA에 이민 온 김 후보는 UCLA와 사우스웨스턴 법대를 나와 2000년부터 LA시 검찰 소속 검사로 활약하고 있다. 검사로 일하면서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 32대 LA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앞장섰다. 후보평가위원회지지후보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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