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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난제 산적…유능한 아웃사이더 리더십 주목

2022 Election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11>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
“경관 1500명 추가 채용, 노숙자 침대 3만개 제공”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릭 카루소(민주·Rick Caruso) LA 시장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노숙자, 범죄급증, 유가급등 등으로 위기에 놓인 LA는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 기존 직업 정치인보다 능력 있는 아웃사이더에게 기회를 줄 때다.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카루소가 LA 시정을 이끌 적임자라는 게 본지 판단이다.  
 
‘더 그로브’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팰리세이즈 빌리지’ 등 고급 쇼핑몰 개발업자로 널리 알려진 카루소는 시정에도 밝다. 오랫동안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고 LA경찰위원장, 수도전력국 위원 경력이 있다. 관료주의를 뚫을 노하우가 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LA시의 가장 큰 현안으로 “노숙자, 범죄, 부패”라고 했다. “이들 문제는 함께 간다”며 “모든 문제의 근본은 시청 부패에서 야기됐다”고 했다. 본지도 카루소 말에 공감한다. LA는 미 전역에서 가장 부패한 도시 중 하나로 전락했다. 최근 3명의 전·현직 시의원이 연방검찰에 잇달아 기소됐다. 시 검사장실은 부패 및 부당거래 혐의로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는 중이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측근들 문제로 인도 대사 인준이 불투명하다. 카루소는 “선출직들이 부패했는데 어떻게 문제들을 고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범죄자에게 범죄를 척결하라고 하는 셈”이라고 했다.  
 
이동안 LA 거리는 범죄로 얼룩졌다. 제로베일(무보석) 정책으로 강도단이 곳곳에서 활개다. 체포해도 바로 풀려 다시 거리로 나선다. 카루소는 한인사회 이익에 부합하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치안 강화를 위해 즉각 경관 1500명 추가 고용을 약속했다.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도 기소되지 않는 세상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작은 범죄를 허용하면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제로베일 정책을 추진한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리콜운동에도 참여했다.  
 
노숙자 문제도 악화일로다.  
 
그는 비상사태를 선포해 1년 내 침대 3만개를 마련해 거리 정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침대와 합하면 4만4000명 노숙자가 거리에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개발업자로서 이들이 머물 시설 확보도 자신했다. 주택공급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선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루소는 캠페인을 하며 한인사회와 돈독한 관계 형성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종교적 신념을 중시하고 가족과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우리(이탈리아계)와 같다”며 “한인사회의 근면함을 존경한다”고 했다.  
 
지지층도 두텁다.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브래드 이 올림픽경찰서후원회장, 이창엽 K-ARC(코리아타운-아츠&레크리에이션 센터) 위원장, 임태랑 전 LA평통 회장, 박윤숙 LA한인축제재단 이사를 비롯해 캐롤라인 심 K-ARC 사무국장, 사회운동가 홍연아 씨 등 각계의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 2위를 달리는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은 남가주의 대표적인 흑인 여성 정치인이다. 그런데 그는 과거 한인사회에 커다란 상처를 줬다.  
 
1992년 LA폭동 때 폭도들의 리커스토어 방화를 “기적(miracle)”이라고 표현했다. 또 “리커스토어가 분노를 유발했다” “사람들이 업소들을 방화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LA 폭동 유발 업소의 재오픈은 비극이 될 것” 등의 발언으로 한인사회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줬다.  
 
얼마 전 한인회 회견에서는 “리커스토어 업주들이 불법행위에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해 한인사회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가주한인식품상총연합회에 비공개로 사과했다.
 
▶캠페인 홈페이지: carusocan.com
 
릭 카루소는…
 
USC 졸업. 페퍼다인 로스쿨 졸업. 개발업체 ‘카루소(Caruso)’ 창업자. USC 이사회 이사장. 1985년 LA 수도전력국(DWP) 위원. 2001년 LA 경찰위원장. 부인 티나와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후보평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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