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시카고 시장 선거 열기 고조

미국 3대 도시 시카고 시장을 뽑는 선거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 언론과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시카고 시장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안 던컨 전 교육부 장관과 딕 더빈,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 조나단 잭슨 연방하원의원 등이 각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엇갈린 지원 행보에 나섰다.   시카고 교육청장을 거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육장관을 지낸 던컨은 지난 24일 신문 기고문을 통해 지난달 28일 실시된 1차 선거에서 최다 득표한 폴 발라스(69) 전 시카고 교육청장을 공개 지지했다. 딕 더빈 일리노이 주 연방상원의원 역시 발라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2016년,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관심을 모은 샌더스 의원은 지난주 시카고 교원노조 로비스트 출신 브랜든 존슨(46)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제시 잭슨 목사의 아들인 조나단 잭슨 연방하원의원(일리노이 1지구)도 존슨 지지를 밝혔다.     지난해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뜻을 접은 던컨 전 장관은 발라스를 "믿을만한 사람, 경찰에 진실을 말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인물"로 강조하면서 "시카고를 안전한 도시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희망할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말했다. 교육장관에서 물러난 후 시카고로 복귀, 폭력방지 비영리단체(CRED)를 세우고 운영해온 던컨 전 장관은 "발라스는 시카고 경찰을 현대화하고 개혁에 수동적인 저항을 하는 뿌리깊은 경찰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공안전, 경찰지원 확대를 최우선 공약으로 앞세운 발라스는 경찰노조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경쟁자 존슨은 경찰 예산 삭감을 '정치적 목표'로 제시했다.   샌더스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존슨은 노동자 계층의 고충을 알고 있고, 강력한 노조를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양질의 의료 서비스, 학교 개혁, 저가 주택 건설,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부자들에게 정당한 세금을 내도록 할 것"이라며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존슨은 1차 선거 이전까지 여론조사에서 발라스,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 등에 이은 4~5위에 오르는데 그쳤으나 막판에 표가 몰리면서 결선 투표까지 진출했다.   발라스와 존슨이 정책적, 이념적으로 상반된 대결을 펼치면서 민주당 내 지지가 갈리고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는 정당별 예비선거가 없는 통합 경선제를 채택, 1차 선거에서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벌여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라이트풋 시장 포함 전원 민주당 소속인 9명의 후보가 겨룬 1차 선거에서 발라스는 34%, 존슨은 20%의 득표율을 거뒀다. 4년 전 '미국 대도시 최초의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 기록을 쓰며 당선된 라이트풋 시장은 득표율이 17%에 그치며 '40년 만에 처음으로 재선에 실패한 시카고 현직 시장'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시카고 시장 선거 결선 투표는 다음달 4일 열린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 시장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시카고 경찰

2023-03-27

발라스, 존슨에 지지율 두자릿수 앞서

시카고 시장 선거 최종 후보 2명의 '런오프'(Runoff) 결선 투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서 전 시카고 교육청장 폴 발라스 후보가 쿡 카운티 위원 브랜든 존슨 후보에 지지율 두 자릿수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매체 '1983 Labs'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8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서 발라스 후보는 43.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존슨 후보는 32.47%의 지지율을 받았다.     발라스 후보는 지지율 11%p 이상을 앞섰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24.01%에 이르러 확실한 우위는 갖지 못 한 상태다.    발라스 후보는 전 시카고 교육청장(CPS)이고, 존슨 후보는 전직 교사이자 시카고 교사노조(CTU) 코디네이터로 교육계 출신이라는 점이 닮았다.     교육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두 후보의 캠페인은 다소 다르다.     발라스 후보는 시카고의 교육 정책에 중점을 두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존슨 후보는 시카고의 유명 정치인들의 공식 지지(endorsement)를 받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 발라스 후보는 CPS의 대표적인 학교 가운데 한 곳인 위트니 영 마그넷 고등학교서 27년동안 교장을 역임한 조이스 케너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앞서 발라스는 예비선거 후보 로데릭 소이어와 제시 화이트 전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의 공식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존슨은 현재 쿡 카운티 의장 토니 프렉윈클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다.     한편 시카고 시장 선거에 나섰던 사업가 윌리 윌슨을 비롯 사회운동가 자말 그린 은 조만간 공식 지지 후보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지지율 존슨 존슨 후보 시카고 교육청장 시카고 교사노조

2023-03-08

라이트풋 재선 실패… 발라스 최다 득표

'민주 텃밭'으로 불리는 미국 3대 도시 시카고의 차기 수장을 뽑는 선거에서 현역 시장 포함 전원 민주당 소속인 9명의 후보 가운데 중도 성향이 가장 짙은 후보가 최다 득표하는 이색 상황이 현실화 됐다.   4년 전 미국 대도시 최초의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우며 당선된 로리 라이트풋(60) 현 시장은 3위로 지지율 16%를 얻는데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28일 실시된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공공안전 강화, 경찰 지원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앞세운 폴 발라스(69)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지지율 35%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쳐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상대는 20% 지지율로 2위에 오른 브랜든 존슨(47) 쿡 카운티 위원.   발라스 전 청장이 개표 초반부터 선두자리를 굳히며 결선 진출을 확정한 반면, 2위 자리를 놓고 존슨 위원과 라이트풋 시장,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66) 연방하원의원이 각각 14~20%대 지지율로 접전을 펼쳤다.   개표가 91% 진행된 상황에서 라이트풋 시장은 패배를 인정했고, 시카고 트리뷴은 발라스와 존슨을 결선 투표 진출자로 확인했다.       라이트풋은 시카고 첫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운 제인 번 이래 40년만에 재선에 실패한 첫 시장이다. 번 전 시장은 1979년 첫 여성 시장으로 당선됐으나 재선 고지에 오르지 못한 채 1983년 첫 흑인시장 해롤드 워싱턴에게 패했다.   발라스는 1차 결과 축하 자리에서 라이트풋이 자신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라이트풋을 위해 박수를 보내자고 지지자들에게 외쳤다. 그는 최종 당선된다면 "우리는 안전한 시카고를 만들 것이다. 우리는 시카고를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는 1999년부터 정당별 예비선거가 없는 통합 경선제를 채택하고 1차 선거에서 과반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가 결선 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가리도록 하고 있다. 결선 투표일은 오는 4월 4일이다.   시카고시 등록 유권자 수는 158만1천여 명. 이 가운데 28만여 명이 선거일에 앞서 조기투표 또는 우편투표로 사전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하지만 총 투표율은 저조하게 나타났다. 시카고 선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장과 시의원 50명, 경찰감독위원 등을 뽑는 이날 50만7천여 명(32.1%)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5~64세였다.   연방검사 출신 정치 초년병 라이트풋 시장은 2019년 선거에서 언더독으로 급부상, 유력한 기성 정치인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살인율과 총기사고율이 최근 3년 연속 증가하며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2019년 이후 강도 및 차량절도 사건이 폭증하는 등 치안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서 신뢰를 잃었다.   게다가 직설적이고 거친 발언, 욱하는 성격 등이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의 반발을 사면서 '시정 수행 능력 결여',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에 직면했고 재선 캠프가 현직 시장 지위를 이용, 시카고 공립학교와 시립대학 등에 캠페인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반면 발라스 전 청장은 2019년 처음 시장 선거에 출마한 당시에는 큰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시카고 트리뷴과 경찰노조 등의 공개지지를 받고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발라스 전 청장은 "민주당 주도의 사법당국이 순진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취급하는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공공안전을 시카고 주민들의 기본 인권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해 호응을 얻었다.   경쟁 후보들은 발라스 전 청장을 "보수 성향의 가짜 민주당원"이라며 협공을 벌였으나 발라스는 "평생 민주당원"임을 강조했다.   발라스와 맞대결을 벌일 교사 출신 존슨 위원은 시카고 교원노조(CTU), 일리노이 교사연합(IFT), 헬스케어 서비스 노조(SEIU Healthcare) 등 굵직굵직한 노조의 적극적 지지 받으며 선거 후반에 급부상, 결선 진출권까지 따냈다.   한편 시카고의 유명 칼럼니스트 존 카스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시카고가 실정(失政)과 부정부패, 범죄로 얼룩지고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는 현실을 개탄하며 "이번 선거는 시카고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것인지 아니면 고사(枯死)할 것인지를 스스로와 세상에 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라이트 재선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도시 시카고

2023-03-01

시카고 시장 선거 막판까지 혼전

시카고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종 설문조사서 선두주자인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선투표가 열릴 경우 최종 후보로 나설 수 있는 2위 자리는 여전히 혼전이었다.     이 같은 결과가 28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 선거 결과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지 주목된다.     설문조사기관 '빅토리 리서치'(Victory Research)가 선거 전날인 2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발라스 후보는 26.8%의 지지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발라스 후보에 이어 쿡 카운티 위원 브랜든 존슨이 20.2%로 2위에 올랐고 현 시카고 시장 로리 라이트풋과 연방하원의원 추이 가르시아는 각각 18.7%, 15.6%를 기록했다. 이어 사업가 윌리 윌슨이 지지율 11.4%로 탑5에 포함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806명의 시카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오차 범위는 +/-3.45%였다.     빅토리 리서치에 따르면 발라스 후보는 이 기관이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5%포인트 이상 늘어나며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켰다.     존슨은 4.1%p의 지지율이 증가하면서 2위 후보군의 선두에 올랐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M3 스트래티지가 지난 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발라스 후보는 32%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유지, 결선투표행은 확실시 되고 28일 선거서 과반수 득표로 차기 시장으로 확정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소속 정당 없이 치러지는 시카고 시장 선거는 특정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최다 득표 후보 2명이 오는 4월 4일 '런오프'(Runoff) 선거를 치르게 된다. 전원 민주당 소속인 9명의 시장 후보들은 선거 당일까지도 도시 곳곳에서 마지막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시카고 시장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 투표 13만명, 우편 투표 11만명 등 24만4천여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전체 등록 유권자 150여만명의 16.3%가 참여한 셈이다. 조기 투표자 1/3 이상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 시카고 시장 선거는 1위 후보의 과반수 득표가 쉽지 않은 데다 런오프 진출 2위 후보마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재검표 등이 진행되면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장 시카고 시장 시장 후보들 시카고 교육청장

2023-02-28

오늘(28일) 시카고 지방 선거

시카고의 새로운 리더십이 선출된다.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지방선거를 통해 향후 4년 간 시카고를 이끌 시장과 시의원 등이 뽑힌다.     특히 초선인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재선 가능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어느 후보가 시카고의 최고 리더십을 가질 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50명의 시의원과 재무관, 서기관, 경찰지구위원 등도 주민들의 선택을 함께 받게 된다.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장과 시의원 등의 선거에서는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가 열리게 된다.     현재 시장 선거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 결과 폴 발라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자리를 두고 라이트풋 시장과 추이 가르시아 후보, 브랜든 존슨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의 득표를 올리는 것이 불확실해지면서 4월 4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누가 진출할 지가 이번 예비선거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이번 시카고 시장 선거는 라이트풋 시장의 재선 도전에 시카고 교육청장 출신으로 보수적인 성향의 백인 정치인 발라스 후보와 진보적인 성향의 가르시아, 존슨 후보가 도전장을 낸 형국이다.     시의원 선거의 경우 새롭게 구성된 지구 획정에 따라 기존 선거구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 한인 밀집 지역인 알바니팍의 경우 33지구와 39지구로 나뉘어졌다. 33지구에서는 2019년 선거서 데보라 멜 전 시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로산나 로드리게즈-산체스 의원이 새미 마르티네스, 라이스 샤반 후보와 경쟁을 벌인다. 39지구는 역시 초선인 사만사 니구엔 시의원이 데날리 다스굽타 후보와 맞붙는다.     시카고 역사상 처음 선출되는 경찰지구위원의 경우 17지구와 20지구가 한인 밀집 지역과 겹친다. 지구별로 세 명의 위원이 선출되는데 두 지구에는 각각 5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경찰지구위원의 경우 정기회의를 통해 경찰과 지역 주민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경찰에 권고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우편투표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유권자의 15%정도가 우편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편투표는 4년 전 선거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 당락에 무시 못할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28일 현장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주소가 변경됐거나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 투표소에 현재 주소가 적힌 신분증 하나를 포함한 두 가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갈 경우 현장 등록과 투표도 가능하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지방 시카고 지방선거 시카고 한인 시카고 교육청장

2023-02-27

시카고 시장 선거, 1위는 유력 2위는 오리무중

오는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서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선두를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결선투표 진출이 가능한 2위 후보는 여전히 혼전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 전략 업체 'M3 스트래티지'(M3 Strategies)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발라스 후보는 32%의 지지율로 안정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쿡 카운티 위원 브랜든 존슨 18%, 현 시카고 시장 로리 라이트풋 13.6%, 연방 하원의원 츄이 가르시아 11.6%, 사업가 윌리 윌슨 6.4%로 2위~5위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14%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M3 스트래티지측은 "이 같은 경향은 발라스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지만, 뚜렷한 2위가 없다는 것은 여러 차례 재검표 요청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시 선거 규정상 5% 미만의 표차가 나는 후보는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더욱이 올해 선거는 등록 유권자 약 150만명 가운데 21만명이 우편 투표를 요청한 상태라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한 후보가 50% 이상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않는 이상 1위와 2위가 오는 4월 4일 '런오프'(Runoff) 선거를 치르게 된다.   M3 스트래티치측은 "선거가 끝난 후 재검표가 요구되면 2주~3주 가량 런오프 선거에 참여하게 될 최종 후보 2명이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처럼 발라스가 1위 자리를 확정한다면 그는 런오프 선거까지 유일하게 유권자 및 기부자들과 자유롭게 접근 가능하고 이는 매우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마감된다. Kevin Rho 기자오리무중 시카고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런오프 선거

2023-02-24

라이트풋 "나 안 뽑으려면 투표 말라" 발언 논란

재선에 도전 중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민주, 사진)이 흑인 유권자들에게 "나를 안 뽑으려면 차라리 투표하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지난 주말 시카고 남부의 흑인 다수 거주 지역에서 재선 캠페인을 벌이며 이같이 말해 "인종간 분열을 조장하고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한편 유권자 탄압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라이트풋 시장은 당시 "나를 지지하지 않는 남부 유권자들의 표는 추이 가르시아(연방하원의원, 라틴계) 또는 폴 발라스(전 시카고 교육청장, 백인)에게 갈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들이 당신의 운명을 통제하게 하려면 차라리 집에 있어라. 투표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르시아 의원과 발라스 전 청장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2위를 다투며 라이트풋 시장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전원 민주당 소속인 9명의 후보 가운데 가르시아 의원은 유일한 라틴계, 발라스 전 청장은 유일한 백인이다. 라이트풋 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7명은 모두 흑인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라이트풋 시장은 "실제 선거에 참여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유세 열기에 취해 말 실수를 한 것"이라며 "나는  언제나 '모두가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장 선거 경쟁자들은 그의 발언에 문제가 있을 뿐아니라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가르시아 의원은 라이트풋 시장에게 "다인종•다민족으로 구성된 시카고의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커미셔너는 "본인에게 표를 주지 않으려면 차라리 투표하지 말라는 라이트풋 시장의 발언은 그가 지역사회와 주민보다도 자신의 권력 유지에 더 큰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윌리 윌슨(사업가)은 "망상적, 분열적이고 위험하며 매우 실망스러운 발언"이라고 말했고, 자말 그린(사회운동가)은 소셜미디어에 "라이트풋 시장의 절망감이 엿보인다.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반감만 더 불러일으켰을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라이트풋 시장은 2019년 선거를 통해 미국 대도시 최초의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이 됐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주민 60% 이상이 라이트풋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지지율이 발라스, 가르시아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라이트풋 재선 캠프가 현직 시장 지위를 이용, 시카고 공립학교 및 시립대학들의 학생, 교직원을 상대로 9천900여 통에 달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캠페인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재선 캠프에서 활동할 학생 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해 시카고 공립학교와 시립대학 측에 도움을 청한 사실이 지난달 처음 보도된 후 "나이 어린 한 직원이 시장의 업무용 이메일을 캠페인 활동에 이용한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최근 학생 자원 봉사자 모집과 관련 없는 수천개의 이메일이 공립학교•시립대학의 수뇌부에 보내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선타임스와 WEBZ는 "작년 4월 이후 발송된 대량의 이메일에는 4개 시립대학 총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선거자금 모금에 대한 당부에서부터 캠페인 행사 초청, 지지 서명 수집 요구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시카고 시와 시카고 교육청 감사관실이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라이트 투표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시장 선거

2023-02-22

유권자 50% “치안 해결할 후보 뽑겠다”

시카고 시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역시 치안이었다. 응답자의 절반은 치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시장으로 뽑겠다고 답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와 WBEZ, NBC5, 텔레문도 시카고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범죄와 공공 안전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4%가 이 이슈를 꼽았다.     그 뒤를 형사법 개혁 13%, 경제와 일자리 12% 등이 뒤따랐다. 교육과 이민이라고 응답한 주민은 각각 6%였고 시 세금 지출 5%, 주거/홈리스 문제 4%, 부패 3%, 마약 2%, 교통 2%, 공중 보건 1% 등도 중요한 이슈라고 집계됐다.     남성 응답자의 47%가 범죄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답했고 여성 응답자는 42%가 최우선 이슈로 꼽았다. 인종별로는 백인 유권자의 61%, 흑인 유권자의 30%, 라티노 유권자의 37%가 범죄 이슈가 후보를 고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63%는 자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특히 흑인 유권자의 84%는 불안하다고 응답한 반면 라티노는 56%, 백인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9%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대답했다.     시카고 유권자들은 범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36%가 일자리 교육과 경제적인 기회라고 답한 것이다. 26%는 경찰을 더 채용해야 범죄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22%는 정신 건강 분야를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10%의 응답자는 커뮤니티가 경찰과 협력해 지역 치안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경찰과 지역 주민과의 관계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종별로 그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65%가 경찰과 주민 간의 사이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이 중 흑인 주민은 약 85%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것이다. 라티노는 63%, 백인은 49%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흑인 주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은 수준인 것이 드러난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서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66),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69), 로리 라이트풋(60) 시장의 지지율은 20%, 18%, 17% 순으로 라이트풋은 3위에 그쳤다. 4위는 현금 나누기 행사와 무료 주유 이벤트 등으로 유명세를 탄 사업가 윌리 윌슨(12%)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61%는 라이트풋의 시정 운영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71%는 시카고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라이트풋에 대한 호감도는 22%에 그쳤고 비호감도는 54%에 달했다.   가상 맞대결에서도 라이트풋은 가르시아 의원, 발라스 전 청장 누구와 맞붙어도 패하는 것으로 나타나 재선 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메이슨-딕슨 여론조사가 지난 1월31일부터 2월3일까지 625명의 투표 의사가 있는 시카고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오차 범위는 +/- 4% 포인트로 응답자의 36%는 백인, 30%는 흑인, 라티노는 27%, 아시안은 3%였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유권자 치안 시카고 유권자들 시카고 교육청장 여성 응답자

2023-02-10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트리뷴, 차기 시장 폴 발라스 공개 지지 외

#. 시카고 트리뷴, 차기 시장 폴 발라스 공개 지지   시카고 지역 유력 매체 시카고 트리뷴이 오는 28일 치러지는 2023 시장 선거와 관련, 폴 발라스(69) 전 시카고 교육청장을 공개 지지했다.   트리뷴은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시카고 유권자들이 시카고 미래에 대해 매우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공공안전 등과 같이 우리가 직면한 주요 문제들에 대해 주민 다수는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리뷴은 이어 "시카고에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며 "175년 이상 시카고 역사를 담아온 신문으로서 스마트하고 열정적이며 공직 경험이 풍부한 시장 후보, 폴 발라스를 공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Kevin Rho 기자         #. 시카고 70대 여성, 어머니 시신 2년간 냉동고 보관     2년 전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냉동고에 보관한 시카고 7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쿡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최근 시카고 북서부 5500번지대 웨스트 멜로스 길의 한 주택 주차장 냉동고에서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숨진 여성의 신원은 96세의 레지나 미칼스키로 밝혀졌다.     미칼스키의 시신은 손녀가 할머니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지난 2일 열린 심리에서 미칼스키의 딸이자 함께 살고 있던 에바 브랫처(70)는 시신 방치와 가짜 신분증 소지 혐의가 적용됐다.     미칼스키가 언제 숨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브랫처가 달력에 2021년 3월 4일 미칼스키가 숨졌다는 기록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칼스키가 숨진 후 일주일 후에 브랫처가 대형 냉동고를 구입한 영수증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쿡 카운티 검시소가 부검을 하고 있지만 오래 전에 숨져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랫처가 어머니의 사망을 왜 알리지 않고 시신을 냉동고에 넣었는 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브랫처가 어머니 이름으로 나오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등의 혜택을 대신 받았는지, 은행 계좌는 어떻게 관리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브랫처는 자신의 사진을 붙이고 어머니 이름이 들어간 일리노이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브랫처의 딸은 수 십 년 전 어머니가 중범인 위증죄로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만약 할머니가 숨지면 다른 이름으로 사망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브랫처의 어머니가 수령하고 있던 수표를 계속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랫처에 대한 추가 심리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며 보석금 20만달러가 책정된 상태다.  Nathan Park 기자         #. 글렌뷰 여학생 납치 미수 20대 용의자 체포     지난달 30일 글렌뷰 밀워키 에비뉴 부근에서 스쿨버스서 내린 10대 여학생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용의자가 지난 2일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 프라팁 랜짓(24)은 가중 구타 및 불법 구속 행위 등으로 기소됐다.     앞서 랜짓은 지난 30일 여학생이 스쿨버스에서 내리자 뒤쫓아가 땅바닥에 쓰러뜨린 후 몸으로 눌렀다. 하지만 피해자가 팔꿈치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저항하자 달아났다.     피해 여학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호텔 주차장 CCTV를 통해 빨간색 SUV 차량에서 타고 내리는 랜짓을 확인,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랜짓은 경찰 조사서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면서 “과거부터 예쁜 여성을 볼 때 스스로 제어할 수 없었다. 이전에도 비슷한 행위를 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피해자가 너무 어려 흥미를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계속 웃음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석금 75만 달러가 책정된 랜짓은 오는 16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최정인 인턴 기자   J 취재팀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교육청장 시카고 유권자들

2023-02-03

시카고 시장후보 지지율 각축… 톱5 후보 토론 공방

다음달 28일 열리는 2023 시카고 시장 선거의 조기투표가 지난 26일 시작됐다.   선거 여론조사기관 '빅토리아 리서치'(Victory Research)가 이날 공개한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前) 시카고 교육청장 폴 발라스(69)가 19.5%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 시장 로리 라이트풋(59)은 19.2% 지지율로 발라스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발라스와 라이트풋이 0.3%P 차이로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어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이 16.6%,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보드 커미셔너가 15.5%, 사업가 윌리 윌슨이 11.7%의 지지율을 각각 얻으며 총 9명의 후보 가운데 톱5를 형성했다.   설문조사 대상 가운데 12.2%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최근 WCPT 라디오가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선두권 4명의 후보들을 상대했다. 라이트풋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한 발라스 전 교육청장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며 "발라스는 시카고를 안전하게 보호할 생각 없이 본인의 공공안전 계획을 심하게 미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장 선거 캠페인에서 '치안 및 공공안전'을 핵심 포인트로 삼은 발라스는 "지난 1992년 내가 시카고 시 예산 디렉터로 일할 당시, 시카고 범죄율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응대했다.   라이트풋의 치안 정책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르시아 의원은 "나와 라이트풋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데이빗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실패했고, 그는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경쟁 후보 4명을 '기성 정치인'으로 한 데 묶고 자신의 참신성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 모두가 기성 정치에 절망을 느끼고 있다. 오늘 토론 참석자 가운데 유일하게 신선한 얼굴은 나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시카고 abc방송이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범죄자들을 토끼 쫓는 것처럼 사냥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발언이 다소 과격했다는 지적을 받은 윌슨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범죄자를 잡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라이트풋 선거 캠프는 이달 초 시카고 교육청(CPS) 교사들에게 추가 학점을 대가로 학생들의 선거운동 자원봉사를 독려해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가 공직자 윤리강령 및 조례 위반 혐의로 감찰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라이트풋 측은 최소 73명의 교사에게 해당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Kevin Rho 기자시장후보 시카고 후보 지지율 후보 토론회 시카고 교육청장

2023-01-27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한달 앞둔 시카고 시장 선거

2월 28일은 시카고 시장 선거가 있는 날이다. 시장을 비롯 시의원 50명을 선출하게 된다. 가장 큰 관심은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재선 여부다.    최근 실시된 여러 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라이트풋 시장은 3위 혹은 4위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트풋 선거캠페인에서 의뢰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만 1위를 차지했고 그 외 여론 조사에서는 한결같이 결선투표에도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 CEO와 추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이 1, 2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커미셔너도 선두권에 올라 있다는 것이 다수 여론조사의 결과다.     가장 최근에 나온 큰 이슈라 한다면 라이트풋 선거캠페인의 부적절한 이메일 발송이다. 라이트풋 선거캠페인 부본부장 이름으로 이메일이 발송됐는데 시카고 교육청 소속 교사들과 시카고 칼리지 소속 교수들에게 보내진 것이었다. 주 내용은 학생들로 하여금 선거캠페인 자원봉사자로 일하도록 독려하라는 것인데 그러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선거캠페인에서 교사들 이메일을 어떻게 확보했는지도 관건이지만 이런 이메일을 교사들에게 발송했다는 것 자체가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시카고 교육청장은 시장이 임명할 뿐만 아니라 교사들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이를 어길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메일로 인해 라이트풋 선거캠페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에 대해 캠페인의 실수였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시청 윤리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가르시아 의원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컴에드 스캔들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르시아 의원이 마이클 매디간 전 주 하원 의장 도청 내용 중에 언급된다는 것이다. 매디간 전 의장이 자신의 심복과 컴에드에 자기쪽 사람을 임명하는 것을 논의하는 도중에 가르시아 의원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내용의 대화가 도청됐다는 것이다. 아직 이것만으로는 가르시아 의원의 위법성이 밝혀지긴 힘들다.     하지만 부패한 일리노이 정치인의 표본인 매디간 전 의장과 가르시아 의원이 연루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유권자들의 표심은 움직일 수 있다. 가뜩이나 가르시아 의원이 매디간 전 의장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데 여기에 더해 두 사람 간의 연루가 사실로 판명될 경우 파급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다.     이 스캔들은 선거 전에 전모가 밝혀질 가능성은 낮다. 일단 매디간 전 의장 관련 재판이 선거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또 연방 검찰이 가르시아 의원은 불법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수사 대상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큰 의혹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와중에 각 후보측은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후보 웹사이트나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종합하면 시카고 치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를 개선해 나갈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경찰 관련 예산과 인원은 늘릴 것인지 줄일 것인지, 경찰 개혁은 어떻게 방향을 잡을 것이며 지역 단체와의 협력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을 들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도 글로벌 대기업의 본사들이 시카고 지역에서 잇따라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세금 부담을 어떻게 완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각 후보들의 입장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 브랜든 존슨 후보의 공약이다. 시카고 교사 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존슨 후보의 공약 핵심은 시 수입을 현재에 비해 45억달러 정도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세금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 세금을 올려야 하는데 가장 큰 변화는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버는 시카고 주민들에게 3.5%의 소득세를 매기자는 것이다. 또 금융거래에도 세금을 부과하고 시 호텔세를 66% 인상하며 고액 부동산 거래시 부과되는 세금을 더 올려 필요한 곳이 사용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은 차이가 있겠지만 이를 통해 시카고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할 필요는 충분할 것이다.   이번 시카고 시장 선거는 치안 대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어느 후보가 현재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9명이나 되는 시카고 시장 후보들의 핵심 공약을 파악하는 것 역시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사항이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교육청장 시카고 시장 선거캠페인 자원봉사자

2023-01-25

쫓기는 라이트풋 선거 자금 쏟아붓기

재선에 도전 중인 로리 라이트풋(민주) 시카고 시장이 최근 3개월 간 선거 자금 모금액의 2배를 지출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카고 시장 재무실에 따르면 라이트풋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재선 캠페인에 3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같은 기간 기금 모금액 150만 달러의 2배를 투입한 것이다.     라이트풋은 이에 대해 "선거까지 40일 밖에 안 남았다.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캠페인 동안 기금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서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 등 경쟁자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는 라이트풋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등장했다.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라이트풋의 공약 중 하나였던 12주의 유급육아휴직 연장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CTU는 시카고 시 소속 공무원 대부분은 12주 간의 유급육아휴직이 가능하지만 CTU 소속 직원들은 2주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TU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라이트풋은 18일 "또 다른 기관인 시카고 교육청(CPS) 등의 정책을 시장이 독단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며 "다른 시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CTU도 단체교섭을 통해 원하는 것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CTU는 이 문제를 자신이 아닌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에게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달 28일 열리는 시카고 시장 선거의 조기 투표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Kevin Rho 기자라이트 선거 선거 자금 시카고 교육청장 시카고 시장

2023-01-19

시카고 시장 재선 도전 라이트풋 여론조사 1위 가르시아 ‘경계’

시카고 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60)이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츄이 가르시아(66) 연방 하원의원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라이트풋은 15일 가진 ABC와의 인터뷰서 다른 후보나 정책보다 가르시아 후보에 대한 질문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했다.     라이트풋은 "가르시아가 현재 여론조사 선두이고 재선에 도전하는 당신은 '언더독'(underdog, 약자)이라는 지적들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흑인 여성으로 항상 '언더독' 위치에서 싸워야 한다"며 "차라리 가르시아가 선두주자라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선두주자라면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각종 질문들에 대답하고 숨지 말라고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트풋은 "가르시아는 착한 사람이지만, 시카고 시장으로서는 아무런 자격이 없다"며 "그가 40년 넘게 공직자로 일하면서 단 한 가지라도 내세울 만한 업적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라이트풋은 가르시아가 연방하원 선거 당시 현재 기소된 FTX 크립토(전자화폐)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캠페인 기금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가르시아는 사기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그와의 관계를 일반에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시카고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동성애자 시장에 당선된 라이트풋은 재선 캠페인서 '공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2월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가르시아 후보가 지지율 25%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라이트풋이 지지율 18%로 2위,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과 시카고 지역 사업가 윌리 윌슨이 각각 14%와 10%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2월 선거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2위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Kevin Rho 기자여론조사 가르시아 시카고 시장 가르시아 후보 시카고 교육청장

2022-12-16

[로컬 단신 브리핑] 폴 발라스 전 교육청장, 시카고 시장 선거 출사표 외

▶폴 발라스 전 교육청장, 시카고 시장 선거 출사표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민주당의 실정을 지적하며 '민주당 내 야당' 목소리를 내온 폴 발라스(68)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발라스는 1일 동영상을 통해 "시카고 상황을 더 이상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 암울한 상황이지만 시카고 주민들은 사랑하는 이 도시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발라스는 시카고 경찰청장 해임, 재산세 자동 인상 시스템 종료, 학교 선택권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라이트풋 시장이 범죄를 다루고 치안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하면서 "경찰관이 제 역할을 다하고 범법자들을 체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카고가 불타고 있다. 그러나 이 위대한 도시가 처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권력자들은 너무 부패했고 무능하고 호전적이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발라스는 리처드 데일리 시장 시절 시카고시 예산국장을 지냈고 시카고 교육청장(1995~2001), 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2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고 2014년에는 팻 퀸 전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기도 했다. 2019년 시카고 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지지율 5%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라이트풋 시장은 재선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나 공식 선언은 아직 하지 않았다.         ▶미시간 호변서 자전거 타던 여성 총에 맞아     시카고 다운타운 명소 네이비피어 인근에 위치한 '듀세이블 항구'(DuSable Harbor)에서 자전거를 타던 여성이 총에 맞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0시경 200 노스 브레이크워터 액세스 인근에서 한 남성이 피해 여성을 향해 소리를 지른 후 총을 꺼내 쏘고 달아났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네이비피어와 또 다른 명소 '그랜트 파크'(Grant Park) 사이에 위치한 대표적인 미시간 호변 중 하나인 듀세이블 항구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와 경찰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로라 시장-경찰, 프라이드 퍼레이드 불참       제복 착용을 거부 당한 시카고 서 서버브 오로라 시 경찰이 성소수자들을 위한 '오로라 프라이드 퍼레이드'(Aurora Pride Parade)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퍼레이드 주최 측은 앞서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경찰은 그 누구도 위협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유니폼을 착용하지 말고 무기도 갖고 오질 않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며 행사 참여를 거부했다. 오로라 시장이자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경선 후보인 리처드 어빈 시장도 경찰에 대한 지지와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어빈 시장은 "오로라 경찰은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을 이렇게 대우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고, 경찰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어빈 시장은 오로라 시의 프라이드 깃발 게양 행사는 시 자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패러세일링 하던 샴버그 여성 사고사       플로리다에서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즐기던 시카고 서버브 여성이 사고로 사망했다.     플로리다 야생 보존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일리노이 주 샴버그 주민인 한 여성이 두 자녀와 함께 플로리다키스 섬에서 '패러세일링'(Parasailing)을 즐기고 있었다. 패러세일링은 특수 낙하산을 매고 달리는 보트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스포츠다.     이 여성은 '패러세일링' 도중 불어온 강한 바람에 의해 '올드 세븐 마일'(Old Seven Mile) 다리에 부딪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여성과 함께 패러세일링을 하던 자녀들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패러세일링 업체는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고 있지 않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교육청장 시카고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교육청장 시카고

2022-06-01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교육청 수뇌부 대폭 물갈이 외

▶시카고 교육청 수뇌부 대폭 물갈이       시카고 교육청(CPS)의 수뇌부가 대폭 물갈이 된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은 최근 최고 교육 책임자(Chief Education Officer) 모리스 스위니와 최고 보건 책임자(Chief Health Officer) 켄 폭스가 내달 나란히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스위니와 폭스는 각각 사임과 은퇴를 통해 CPS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CPS 시설 책임자 클래런스 카슨이 학교 위생 논란으로 해고된 것까지 포함하면 석 달 사이 CPS 고위층 흑인 남성 3명이 모두 떠나게 되는 셈이다. 이들은 마르티네즈의 전임인 재니스 잭슨 전 교육청장과 함께 했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작년 9월 부임한 마르티네즈 교육청장은 "스위니와 폭스가 함께 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됐다"면서도 "다양성을 유지하는, 힘 있는 리더십 팀을 꾸려가겠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는 CPS 내 서열 2위로, 관할 500여명의 교장을 관리하는 최고 교육 책임자로 보그도나 슈큼보바를 임명할 계획이다. 후임 최고 보건책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PS 수뇌부는 현재 백인 41%, 흑인 34%, 라티노 18%, 아시안 4%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CPS 학생의 인종 비율은 라티노가 48%로 가장 많고 흑인 36%, 백인 11%, 아시안 4% 순이다.          ▶하이랜드 파크, 접종 증명 의무화 폐기 고려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 시의회가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하이랜드 파크는 지난 7일부터 시카고 및 쿡 카운티와 마찬가지로 레스토랑 실내 식사를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하도록 하고 있다.     레이크 카운티에 소속된 하이랜드 파크는 현재 시카고와 쿡 카운티를 제외한 나머지 일리노이 주 도시 가운데 접종 증명을 의무화 하고 있는 유일한 타운이다.     하이랜드 파크의 한 레스토랑 대표는 "1월이고 추운 날씨 탓에 손님이 많은 시기는 아니지만, 백신 접종 증명 때문에 하루 최소 15명에서 30명의 고객을 잃고 있다"며 "손님들이 백신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 인근 타운 레스토랑으로 가고 있다. 최소 인근 도시들과 동등한 조건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하이랜드 파크 시는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를 위반하는 업체의 경우 1차 경고에 이어 두 번째부터는 벌금 75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하이랜드 파크서 이로 인해 벌금을 받은 레스토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착용 지침 위협 받은 도서관 임시 폐쇄       시카고 서 서버브 세인트 찰스의 공립도서관이 마스크 지침 관련 협박으로 임시 폐쇄했다.     '케인 카운티 크로니클'(Kane County Chronicle)은 최근 도서관 측이 마스크 지침에 대해 불만을 지닌 사람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임시 폐쇄하고 경찰과 함께 별도의 안전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서관 측은 "최근 직원들이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마스크 지침을 철회하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2세 이상 모든 주민은 공공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다.     도서관 측은 도서관이 문을 닫는 동안 온라인 또는 드라이브-스루를 이용, 책 대여를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팰러타인서 메트라와 자동차 충돌     시카고 북서 서버브 팰러타인 지역에서 통근열차 '메트라'(Metra)가 자동차와 충돌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경 알링턴 파크 역 인근 롤윙 로드에서 시카고 외곽행 열차가 철길 위에 서 있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약 1시간 반 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부상자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교육청 시카고 교육청 물갈이 시카고 마르티네즈 교육청장

2022-01-25

던컨 전 교육장관, 시카고시장 출마 시사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7년간 교육부 장관을 지낸 안 던컨(57)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5년 말 교육장관 자리에서 물러나 홈타운 시카고로 복귀한 후 총기폭력 방지 비영리단체(CRED)를 설립•운영해 온 던컨 전 장관은 지난 7일 지역 언론에 "시카고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로부터 '시장 선거에 나가라'는 요청을 듣고 있다"며 내년 초 열리는 선거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던컨 전 장관이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말을 바꾸며 정계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던컨 전 장관은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한다"며 같은 민주당 소속 로리 라이트풋 시장(59)에게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기고문을 통해 시카고 총기폭력 해결 방안을 제시한 지 이틀 만에 태도를 조금 전환했다. 던컨 전 장관이 교육과 치안 등의 이슈를 지적하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은 라이트풋 시장이 이끄는 시카고가 지난해 800명 이상의 살인 사건 피해자를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     던컨 전 장관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겠다. 만일 내가 다른 자리에서 더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면 출마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는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고 사랑하는 도시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이 도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시카고 상황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던컨 전 장관 측은 시장 출마를 독려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경제계 리더들과 그 외 수많은 이들"이라고만 답했다.   하버드대학 농구팀과 오스트레일리아 프로농구팀에서 활약한 던컨 전 장관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농구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시카고 지역사회운동에 참여하다 시카고 교육청장(2001~2009)에 올랐고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장관에 임명됐다.   선타임스는 던컨 전 장관이 '독선적'이라는 평을 듣는 라이트풋 시장과 자신을 대조하기 위해 "평생 팀 플레이를 했다"는 표현으로 협동 능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어갈 정말 강한 팀을 꾸리고 싶다. 모두가 마음을 합쳐 변화를 이끌어 내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풋 시장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던컨 전 장관의 CRED를 연방정부 기금의 수혜를 누리는 단체로 깎아내리며 "각 도시에서 '실천 보다 말이 앞서는' 비영리단체에 대한 지원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카고에서 폭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 던컨 전 장관은 경찰 예산을 줄여 비영리단체 지원을 확대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타임스는 던컨 전 장관이 지난 18개월 사이 시카고 공공정책 포럼에 두차례 참석해 현재 연간 1억5천만 달러인 폭력방지 활동 지원금을 2억 달러로 확대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 예산 삭감을 통해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시카고 시 경찰 1만 명을 더 줄여도 치안 인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던컨 전 장관은 재임 당시 "연방 정부가 주 정부 단위로 이뤄지는 교육 제도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공교육 민영화"라는 비난을 산 자율형 공립학교(차터스쿨) 확대 정책으로 반발을 사기도 했다.   퇴임 후에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명 투자회사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이사로 합류하고 2016년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와 손잡고 CRED를 설립했다.   시카고대학 인근 하이드파크에서 대학 교수인 아버지,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연방 교육장관 재임 시절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을 부럽다고 평하기도 했다.   차기 시카고 시장 선거는 내년 2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시장 교육장관 교육장관 자리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2022-01-10

시카고, 직원 자녀 백신 접종시 유급 휴가

시카고 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시카고 시는 오는 12일을 'Vaccination Awareness Day'로 지정하고, 최근 승인된 5세~11세 어린이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카고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2일 자녀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려는 시 소속 직원들에게 모두 2시간의 유급 휴가(PTO•paid time off)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카고 시는 12일 하룻동안 모두 200여 곳의 임시 백신 접종소를 오픈 할 계획이다.     시카고 교육청(CPS)도 같은날 임시 휴교를 통해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CPS의 이번 임시 휴교 조치와 관련, 일을 해야 하는 일부 학부모들은 "갑작스럽게 아이들을 맡겨야 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며 어려움을 표시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신임 시카고 교육청장은 이에 대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CPS 직원도 시 소속 직원이고,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지역 도서관 및 공원국(CPD)과 함께 각 가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직원 시카고 교육청장 시카고 직원 백신 접종률

2021-11-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