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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시카고 지방 선거

시장 외 시의원 50명, 경찰지구위원 등 선출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의 새로운 리더십이 선출된다.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지방선거를 통해 향후 4년 간 시카고를 이끌 시장과 시의원 등이 뽑힌다.  
 
특히 초선인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재선 가능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어느 후보가 시카고의 최고 리더십을 가질 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50명의 시의원과 재무관, 서기관, 경찰지구위원 등도 주민들의 선택을 함께 받게 된다.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장과 시의원 등의 선거에서는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가 열리게 된다.  
 
현재 시장 선거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 결과 폴 발라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자리를 두고 라이트풋 시장과 추이 가르시아 후보, 브랜든 존슨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의 득표를 올리는 것이 불확실해지면서 4월 4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누가 진출할 지가 이번 예비선거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이번 시카고 시장 선거는 라이트풋 시장의 재선 도전에 시카고 교육청장 출신으로 보수적인 성향의 백인 정치인 발라스 후보와 진보적인 성향의 가르시아, 존슨 후보가 도전장을 낸 형국이다.  
 
시의원 선거의 경우 새롭게 구성된 지구 획정에 따라 기존 선거구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 한인 밀집 지역인 알바니팍의 경우 33지구와 39지구로 나뉘어졌다. 33지구에서는 2019년 선거서 데보라 멜 전 시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로산나 로드리게즈-산체스 의원이 새미 마르티네스, 라이스 샤반 후보와 경쟁을 벌인다. 39지구는 역시 초선인 사만사 니구엔 시의원이 데날리 다스굽타 후보와 맞붙는다.  
 
시카고 역사상 처음 선출되는 경찰지구위원의 경우 17지구와 20지구가 한인 밀집 지역과 겹친다. 지구별로 세 명의 위원이 선출되는데 두 지구에는 각각 5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경찰지구위원의 경우 정기회의를 통해 경찰과 지역 주민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경찰에 권고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우편투표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유권자의 15%정도가 우편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편투표는 4년 전 선거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 당락에 무시 못할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28일 현장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주소가 변경됐거나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 투표소에 현재 주소가 적힌 신분증 하나를 포함한 두 가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갈 경우 현장 등록과 투표도 가능하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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