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지역 예산 12억5천만불 최고 업적”
취임 1주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시장 선거 당시 ‘언더도그’(Underdog•약자)로 평가 받던 전 쿡 카운티 위원 존슨은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 추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 캠 버크너 주 하원의원 등을 꺾고 제 57대 시카고 시장에 당선됐다.
존슨은 캠페인 당시 근로자의 유급 휴가 인상, 최저 임금 인상 등을 내세워 승리했다.
하지만 시카고 공립학교 자금 지원, 대중교통 안전, 불법입국자 정착, 확산하는 폭력 사건 대책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존슨은 공공 안전에 대해 “누군가가 범죄의 희생양이 됐을 때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하지만 각종 통계에 따르면 시카고의 살인과 총격 사건은 지난 1년동안 분명하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에 대한 각종 비판에 대해 “시장으로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다”며 “만일 내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무런 욕을 먹지 않는다면, 내가 더 이상 시카고 시장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불법입국자 사태에 대해서는 “텍사스 주지사가 혼란을 일으키기로 결심해,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며 “연방 의회도 손을 쓰지 못하는 문제를 우리는 차분한 시스템으로 안정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교육청 및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새로운 스태디엄 등 예산과 관련된 질문들에 대해서는 “시카고 교육청을 위한 예산 11억 달러는 내가 아닌 일리노이 주 의회가 계산한 숫자”라며 자신과는 무관한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베어스 새 스태디엄 예산에 대해 시가 마지막으로 제안한 안은 72%를 구단이 부담하고 나머지 28%를 방문객을 통해 조달하는 방법이다.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목소리를 내달라”고 전했다.
존슨은 지난 1년동안 자신의 최대 업적 중 하나로 저소득층 지역 개발을 위해 1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통과시킨 점을 강조하고 오는 8월 시카고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의 안전한 관리와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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