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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 재선 도전 라이트풋 여론조사 1위 가르시아 ‘경계’

라이트풋(왼쪽)과 가르시아 [로이터]

라이트풋(왼쪽)과 가르시아 [로이터]

시카고 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60)이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츄이 가르시아(66) 연방 하원의원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라이트풋은 15일 가진 ABC와의 인터뷰서 다른 후보나 정책보다 가르시아 후보에 대한 질문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했다.  
 
라이트풋은 "가르시아가 현재 여론조사 선두이고 재선에 도전하는 당신은 '언더독'(underdog, 약자)이라는 지적들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흑인 여성으로 항상 '언더독' 위치에서 싸워야 한다"며 "차라리 가르시아가 선두주자라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선두주자라면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각종 질문들에 대답하고 숨지 말라고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트풋은 "가르시아는 착한 사람이지만, 시카고 시장으로서는 아무런 자격이 없다"며 "그가 40년 넘게 공직자로 일하면서 단 한 가지라도 내세울 만한 업적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라이트풋은 가르시아가 연방하원 선거 당시 현재 기소된 FTX 크립토(전자화폐)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캠페인 기금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가르시아는 사기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그와의 관계를 일반에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시카고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동성애자 시장에 당선된 라이트풋은 재선 캠페인서 '공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2월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가르시아 후보가 지지율 25%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라이트풋이 지지율 18%로 2위,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과 시카고 지역 사업가 윌리 윌슨이 각각 14%와 10%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2월 선거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2위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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