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판로 개척으로 위기 뚫겠다” 연임 유력 리차드 조 의류협회장

한인의류협회 리차드 조(사진) 회장은 단독후보로 입후보해 35대 회장으로 연임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단독 후보일 경우 회장으로 연임할 수 있다’는 이사회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12월 이사회에서 확정 절차만 남았으며 이사회가 최종 승인한다면 내년 1월부터 4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장영기 이사장의 연임도 확정적이다.     조 회장은 한인 1.5세로 10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부모님을 따라 의류 시장에서 잔뼈가 굵었고, 지금은 여성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성공한 사업가이다.     한인의류협회는 소위 자바시장에서 의류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를 담당하는 800여 의류업체의 권익을 대변한다.     그는 “정체된 자바시장 의류 업체들을 위해 다양한 판로 개척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아마존 세일즈 마케팅 세미나와 법률, 노동, 마케팅 관련 웨비나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새로운 임기 계획을 설명했다.     최근 자바시장 의류업에 대해서는 “힘들지만, 버텨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자바시장의 의류업체는 최대 10만 달러의 키머니(Key Money)가 오고갈 정도로 호황이었다. 하지만, 현재 여러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판로 확충이 절대적인 시점이다.     조 회장은 “남미 상인들이 빠지고 지금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온라인과 트레이드쇼(B2B2C) 판매가 새로운 판로가 되고 있다. 덕분에 렌트비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바시장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도 언급했다. 지난 1일 LA자바시장에서 50대 한인 업주가 물건을 훔쳐가던 강도에게 살해 당한 사건이다.   그는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에 신고 했지만, 자신들 담당 구역이 아니라며 출동을 하지 않았다”며 “자바 내에서는 폭력, 절도, 방화 등이 빈번히 발생해 치안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치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자바시장 의류업은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비즈니스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다.     조 회장은 “법적, 제도적 제약 때문에 힘든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협회원들과 의견을 공유해 다양한 손님 계층과 새로운 판로를 찾아 돌파구를 찾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양재영 기자의류협회장 리차드 한인의류협회 리차드 판로 개척 자바시장 의류

2022-10-30

의류업계 디지털 전환 세미나…21일 한인의류협회 사무국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오는 21일(목) 오후 4시 ‘의류업계의 디지털 전환 및 성공사례’에 대한 대면 세미나를 개최한다.   의류협회 사무국에서 열리는 이 날 세미나에는 3명의 강사가 제조, 판매와 유통, 물류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GARMNTT’의 정유석 대표가 강사로 나서 벤더나 봉제공장 등과 앱을 통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발표한다.   정 대표는 “브랜드와 도매업체가 새로운 봉제공장과의 거래를 원할 때 다수의 공장을 추천하고 계약 후에도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라고 말했다.   또 판매와 유통 분야는 온라인 도매 마켓플레이스 ‘패션도미노’의 김호성 대표가 발표하고, 물류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PA-KING’의 폴 김 대표가 의류에 특화된 인벤토리 관리와 이커머스에 대해 강의한다.   의류협회 측은 “디지털 생산 관리와 온라인 세일즈 채널 그리고 제삼자 물류 관리 등 의류업계에 현안으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에 관한 최신 정보를 분야별로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및 온라인 신청: 한인의류협회(전화 213-746-5326, kamainfo.org 류정일 기자한인의류협회 의류업계 한인의류협회 사무국 의류업계 디지털 디지털 전환

2022-04-17

와이어바알리 한인의류협회와 MOU 체결 송금 수수료 면제

  해외 송금 결제 플랫폼 와이어바알리 (대표이사 유중원)와 한인의류협회 (KAMA, 회장 리처드 조)가 경제적이고 안전한 해외 송금 결제 솔루션 제공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와이어바알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인의류협회 소속 회원사 및 개인에게 신속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24시간 해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 방문이 필요 없는 와이어바알리의 해외 송금은 40개 이상 송금 구간에서 우대 환율이 적용되며 월등히 저렴한 수수료로 간편한 해외 송금을 가능하게 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개인 송금의 경우 미국/캐나다-한국 구간의 수수료를 평생 무료 혜택으로 제공한다.     지난 6월 선보인 와이어바알리의  비즈니스 송금 서비스는 현재 600개 이상의 기업 및 사업체에서 이용하고 있다. 와이어바알리의 비즈니스 송금은  개인 송금 보다 나은 유리한 환율, 편리한 사용 그리고 숨겨진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매우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인의류협회 회장 리처드 조는 “협회는  노동법 개정,온라인 플랫폼 전환 컨설팅, 배송료 절감 솔루션 제공 등 회원사의 원가 절감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와이어바알리와의 MOU를 통해 회원사들은 유통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외 송금 결제를 보다 저렴하며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며 업무 협약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와이어바알리 아메리카 존 김 기업솔루션 부문 사장은 “사업자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 돈, 그리고 신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와이어바알리는 의류협회 회원사들에게 시간, 돈, 그리고 신용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와이어바알리는 빠르고, 저렴하며 안전한 해외 송금이라는 특화된 서비스로 55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어 최고의 해외송금업체로 인정을 받기까지 했다.    한편,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가입한 신규회원에게는 개인 송금 $10추가 쿠폰이 제공되며 2022년 한 해 비즈니스 송금 수수료 전구간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홈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가입 시 한인의류협회의 개인 송금 추천 코드 (KAMA), 비즈니스 송금 추천 코드 (KAMABIZ)를 입력하면 된다.  와이어바알리의 개인 및 비즈니스 송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irebarle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인의류협회 수수료 한인의류협회 회장 한인의류협회 소속 비즈니스 송금

2022-02-10

“아~ 옛날이여” 한인 의류업계 3대 단체 위기

 LA 한인 의류업계를 대표하는 한인의류협회, 미주한인봉제협회, 미주한인섬유협회가 의류산업 위기 속에서 차기 회장단 구성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차기 회장의 바통을 이어줄 적임자가 없는 건 물론, 후임자로 내정한 대표가 운영하는 업체가 파산하기도 하고, 까다로운 법과 규제를 피해 회장단에 속한 대표가 운영하는 업체가 LA를 떠나기까지 하는 실정이다.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지난 23일 이사진 모임을 갖고 다음 달 초 정식 투표를 통해 현 리처드 조 회장과 장영기 이사장의 추가 연임을 결정키로 했다.   조 회장과 장 이사장은 지난해 말 연임을 해 2년간 협회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정관에 의거해 올해 안에 33대 회장 선거를 치러야 했지만, 직전 정기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 등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추가 연임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협회와 단체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단체장을 위임하는 데도 고충이 크다”며 “지난 10월 정기이사회에서 참석 이사진의 제청과 동의를 거쳐 연임하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사진은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비상상황인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현 회장단의 추가 연임에 대한 찬반을 다음 달 묻기로 했다.   회장 연임은 미주한인봉제협회(회장 잔 리)도 마찬가지다. 이 회장은 이달 초 정기 이사회에서 1년 연임이 확정됐다.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SB 62 법이 발효되면서 봉제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긴박한 분위기로 연말임에도 대면 모임은 자제하고 송년회는 올해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작업량에 비례해 임금을 주는 소위 ‘피스레이트(piece-rate)’ 대신 시간당 최저임금 이상을 주도록 한 SB 62는 관련 업체를 뒤흔들 법으로 평가된다. 봉제업계에 작업을 주는 패션 브랜드나 대형 소매업체 등 원청업체가 단가를 올려주지 않는 한 원가경쟁 속에서 늘어날 인건비를 감당할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 회장은 “회원사에 SB 62에 대해 꾸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며 “개인적으로도 공장을 지난 5월 멕시코로 옮겨 준비해뒀고 이곳에서 작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미주한인봉제협회에 봉사한 최형노 전 이사장도 텍사스 봉제공장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혀 협회는 이달 초 후임에 강경훈 이사장을 선임했다.   올해까지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 미주한인섬유협회의 김병철 회장도 2년 임기 연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 회장은 “물류대란의 직격탄에 맞아 회원사는 물론, 협회도 거의 정지 상태”라며 “어떤 공식적인 행사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회장단 전체가 추가로 2년 연임으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미주한인섬유협회는 당초 이사진에서 후임 회장 후보를 비공식으로 뽑았지만, 해당 업체가 파산하는 바람에 차기 회장직을 맡을 수 없게 됐고 현 회장단 연임으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여건이 도와주지 않아 비즈니스 환경이 좋지 못하고 모두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송년회나 이취임식 모두 접고 소규모로 점심 모임을 갖는 정도로 재정비하고 내년에 기대를 걸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의류업계 한인 한인의류협회 미주한인봉제협회 차기 회장단 회장 연임

2021-11-25

자바 의류상 "세계 패션무대로 진출", 코트라-한인 의류협 공조

한인 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가 KOTRA LA센터(센터장 윤원석)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인 패션체인들과 거래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그 동안 자바의 한인 의류상들은 대형 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던 만큼 KOTRA와의 이번 업무협력이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류협회와 KOTRA는 19일 LA페이스에 있는 의류협회 사무실에서 미팅을 갖고 KOTRA가 글로벌 조직을 이용해 자바 한인업체들의 '패스트 패션' 능력을 H&M이나 자라 같은 유럽의 대형 리테일러들에게 적극 소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이번 기회에 대형 바이어들과의 거래를 뚫게 된다면 불황 탈출은 물론이고 자바의 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의 패스트 패션 능력은 이미 미국이나 중남미 시장에는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이 된 '포에버 21'도 자바 출신으로 한인 봉제 및 의류상들의 패스트 패션 능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협회 이윤세 이사장도 "기본적으로 납품선을 다양화 하는 차원이다. 대형 업체들과의 교역이 커지면 커질 수록 자바 한인들의 의류제조 능력도 크게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포에버 21'을 만든 패스트 패션 능력의 원천이 자바의 한인 상인들이라는 것이 제대로만 알려진다면 세계적인 체인점들도 적극적으로 달려 들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OTRA와의 미팅에서는 ▶한.미 FTA 비준 이후와 관련해 한국쪽 의류상과의 교류 활성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관련해 멕시코쪽 상인들과의 협조 사안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 교류도 있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05-19

6월 '한인 의류상 패션 박람회' 거상들 몰려온다…Ross·dd's Discount·Zen-X 등 잇따라 참여

LA 자바시장 한인 의류상들이 6월 개최하는 패션 박람회 '스타-페이스 런웨이 쇼'에 대형 바이어들이 속속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A페이스와 함께 행사를 주최하는 그린타이드FT의 이승렬 대표는 5일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다"며 "중저가 토털 패션체인으로 유명한 로스(ross)나 디디스 디스카운트(dd's Discount) 젠엑스(Zen-X) 등 200여 업체들이 이미 참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로스의 경우는 매니저급 바이어를 10명이나 파견하기로 했다"며 "로스같은 곳이 패션쇼에 참가해 주문을 하게 된다면 그 물량이나 액수는 엄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스는 옷을 비롯해 가방 신발 엑세서리 가정용품까지 판매하는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지난 1월 기준으로 미 전역에 988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디디스 디스카운트도 로스가 운영하는 또 다른 의류 및 가구 소매점으로 전국에 많은 매장을 갖고 있으며 젠엑스도 50~60개 정도의 매장을 가진 기업이라 주문 물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자바 한인 패션쇼에 큰 상인들이 온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많은 한인 의류상들이 참여해 한인과 자바시장의 파워를 보여준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이저 바이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한인 상인들이 스톡된 물건의 경우 디스카운트 폭을 크게 해 보는 것도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출장 중인 LA 페이스의 강용대 상조회장도 "자바 패션쇼에 대해 뉴욕의 의류상들도 잘 알고 있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의류협회도 후원하고 있는 만큼 페이스 상인들 말고도 다른 한인 의류상들이 모두 참여하는 큰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타-페이스 런웨이 쇼'는 한인 의류상가 LA 페이스와 패션쇼 전문업체 그린타이드FT가 주최하고 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가 후원 오는 6월 13~14일 이틀간 LA 페이스에서 열린다. 40년 동안 자바의 실질적 주인으로 성장한 한인 의류상들이 '자바'를 세계적 브랜드로 띄워 보자고 뭉쳐 처음으로 치르는 뜻 깊은 행사다. 또한 타인종 중심의 캘리포니아 마켓센터(CMC) 행사와도 같은 기간에 열리게 돼 LA 다운타운 전체가 의류 박람회로 들썩일 전망이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05-05

"전국 바이어들에게 자바 제품 진가 보여 주겠다"…내달 패션 박람회 여는 한인 의류업계 3인방

LA다운타운은 많은 한인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밟아라 삼천리’(봉제공장에서 재봉일 하는 것을 지칭)로 돈을 모아 성공한 이들도 많다. 동서로는 로스앤젤레스~스탠포드, 남북으로는 9가~15가 사이의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지금도 매일 꿈과 땀이 교차하는 지역이다. 다운타운 의류업계는 ‘자바시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도ㆍ소매상을 일컫는 ‘자버(jobber)’가 고유명사처럼 굳어졌다. ‘자바시장’은 미국 중저가 의류시장의 중심지다. 한창 호경기 때는 중남미에서도 바이어들이 뭉칫돈을 들고와 물건을 구입해 갔다고 한다. “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한인들이 이곳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40년 전 부터. 그렇게 역사가 쌓이며 수십개에 불과하던 업소는 수백개로, 이제는 천 단위를 헤아릴 정도로 급증했다. 많은 성공신화도 만들어 냈다. 이제는 글로벌 ‘패스트 패션’ 업체로 부상한 ‘포에버 21’도 이곳 출신이다. ‘자바시장’은 한인경제에 젖줄같은 존재다. ‘자바시장’이 잘 돌아가야 타운경기도 호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불경기는 이곳에도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려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경쟁력의 핵심은 ‘LA자바시장’의 브랜드 파워에 있다. 자바시장의 강점을 살리고 진면목을 알려 ‘의류시장 메카’의 명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LA페이스마트의 강용대 상조회장과 ‘스타쇼’료 잘 알려진 그린타이드 FT의 이승렬 대표는 이런 점에서 베짱이 맞았다. 그리고 내놓은 작품이 6월 13일과 14일 열리는 패션 박람회 ‘스타-페이스 런웨이 쇼’다. 여기에 의류협회가 든든한 후원자로 나섰다. 참고로 세 사람의 의류업계 종사 경력을 합치면 60년이 넘는다. 여성복 전문인 강 회장은 30년, 역시 여성복을 하는 김 회장은 24년, 남성복 전문인 이 대표는 12년째 의류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왜 패션 박람회인가. 강용대 “ ‘자바시장’ 전체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기다. 내외부 환경의 변화로 시장 전체의 규모를 키워야 활로가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 의류업계가 의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전국의 바이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전국의 손님들(바이어)들에게 자바제품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자는 것이다.” 이승렬 “동감이다. 의류쇼는 바이어의 발길을 자바시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한인업소들이 노하우 공유를 통해 공존공생할 수 있는 방법도 찾는 계기도 될 수 있다.” 크리스토퍼 김 “ 사실 ‘자바시장’의 독자적인 의류쇼 개최에 대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었다. 하지만 행사 노하우나 비용문제 등으로 개최가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 목적이 자바시장 전체의 활성화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도 적극 후원키로 한 것이다.” -자바시장의 강점은 무엇인가. “자바시장의 최대 장점은 신속성과 생산능력, 가격경쟁력에 있다. 미국에서 이만한 조건을 갖춘 곳은 없다. 여기에다 봉제,원단,의류 부자재 등 의류 생산에 필요한 조건들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토양이 있기에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했던 것이다.” -자바시장의 지위가 예날만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앞의 장점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한 면이 있다. 대형 소매업체 납품 등 당장 수익이 되고 편한 길만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카피,덤핑 문제 등이 벌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그러다 보니 재고관리 시장으로서의 역할에만 머물렀다. 자바시장이 과거의 영향력을 되찾으려면 트렌드를 좇기 보다는 의류시장 트렌드를 리드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시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자바시장 내에 토탈 마케팅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생산과 판매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한 것이다. 유명 브랜드들이 많이 탄생해야 하고 큰 업체와 중소 업체들 간의 협력 구조도 필요하다.“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면. “ 6월은 사실 의류쇼 업계에서는 비수기다. 어중간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사업적으로도 남는 장사가 아니다. 그러나 자바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우리 힘으로 해보자’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계속 열 계획이기 때문이다. 자바시장 한인업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바이어들에게 자바시장 한인업계의 단합된 힘과 역량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이미 많은 리테일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사는 LA페이스마트에서 열리지만 자바시장 전체의 행사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모든 한인업소들에 문호가 열려있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들에게는 진짜 실비로 부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준비작업은 잘 되어가나. “매주 화요일에 실무자 모임을 갖고 있다.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만큼 업무를 분담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미 바이어 50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최소한 바이어 1만명여게 연락을 할 예정이다.” -목표가 있다면. “8월과 10월에도 행사 계획을 갖고 있다. 자바시장의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는 미국의 대표적 패션 박람회로 키우고 싶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의류 외에 다운타운의 모든 업소들이 참여하는 다운타운 전체의 축제로까지 만들고 싶은 것이 욕심이다.” 스타-페이스 런웨이 쇼는 '스타-페이스 런웨이 쇼'는 6월1314일 이틀간 LA다운타운 샌피드로와 14가 코너의 LA페이스마트에서 진행된다. 전문 모델들이 참석해 파티복주니어복여성복남성복 등 화려한 다운타운 패션을 선보인다. 또 14일에는 최근 LA페이스마트에 입점한 흑인 래퍼 '원지(Won-G)'의 청바지쇼와 아동복미시 패션쇼도 열릴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원지의 청바지쇼엔 할리우드와 스포츠 스타들의 참석도 예상된다. 이 기간은 캘리포니아 마켓센터(CMC)의 패션위크 행사도 함께 열려 다운타운 전체가 들썩거릴 전망이다. 물론 소매업체 관계자들(바이어)이 주 대상이지만 볼거리로도 손색이 없을 듯. 주최측은 LA페이스마트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캘리포니아 마켓센터를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고 밝혔다. 김동필 기자 kdpl@koreadaily.com

2011-05-01

의류상가, 프롬 시즌 '즐거운 비명'…"평생 단 한번" 자바 매출 ↑

프롬(고교 졸업반 무도회) 시즌이다. 경기 불황으로 그늘진 자바의 한인 의류상가에도 모처럼 활기가 돈다. 특히 여학생을 위한 드레스나 파티복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 드는 '프롬 수요'를 따라 가느라 즐거운 비명이다. 프롬(Prom)파티는 한인들에겐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미국 문화권에서 프롬은 일종의 '성인식'과 다름없다. 중요한 통과의례라 여학생을 둔 부모들은 생애 한 번 밖에 없는 자녀의 프롬을 위해 고가임에도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일부 잘 나가는 파티복 모델은 소매가가 400달러나 되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한다. 파티복 업체들에 따르면 대체로 프롬 드레스는 100~150달러 대가 주를 이루며 간결하면서도 섹시함을 살린 스타일이 크게 어필한다고 말했다. 파티복 업체들은 프롬시즌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10~15% 정도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그 정도 매출 신장이라면 한숨은 돌리겠다는 게 도매상들의 말이다. 또 지난 해에 비해 가격이 올랐음에도 수요가 많다는 것은 경기가 풀리고 있다는 방증이기에 반갑다는 반응들이다. 다만 경기 침체가 여전해 수요 예측이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물량을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자바의 유명 한인 파티복 업체들은 폴리USA 신데렐라 J&J 메이퀸 사보이 피에스타 등으로 미국에서 생산하기 보다는 중국 등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집들이 조금 더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파티복 상인은 "미국 생산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고 또 디자인도 알려진 것들이 많아 주니어들의 감성을 따라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04-28

의류협회 "한국산 섬유 수입 확대", 의류상들 외상거래…무역보험 한도 높여

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는 한국산 섬유 수입을 대폭 늘리고 한국무역보험공사(KTIC) LA지사(지사장 황인규)는 의류상들의 신용거래 한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의류협회와 KTIC는 최근 이 같은 한국산 섬유류 수입 확대와 외상수입 한도 확대에 대한 업무 협약에 합의했다. 의류협과 KTIC의 협조만 긴밀히 이뤄지면 자바 의류상들은 한국에서의 외상 수입을 늘려 사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고 한국은 수출을 늘리는 효과로 '윈-윈'할 수 있게 된다. 의류협회 회원사들은 이미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의회 비준을 거쳐 시행되면 15~30% 가까운 관세 인하 효과가 있는 만큼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로부터의 소싱을 줄이고 한국 수입량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던 터라 KTIC의 지원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바 의류상은 그동안 한국과의 외상 거래 한도가 5만 달러 정도에 불과한데다 대부분은 현금 결제를 할 수 밖에 없어 수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이번 일이 제대로 성사되면 자바 의류상들은 질 좋은 한국산 제품을 대량 확보하고 90~120일 동안 외상 거래도 할 수 있게 돼 그 만큼 사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IC 황인규 지사장도 "KTIC는 원래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이 주 업무다. FTA가 시작되고 자바 의류상들이 한국 기업들로부터 수입을 늘린다면 한국 정부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서울 쪽과 필요한 부분을 검토해 빠른 시간 내에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류협회에서는 한국의 대미 의류수출이 10억 달러쯤 되는 데 자바 상인들이 수입을 적극 늘린다면 15억 달러 규모로까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의류협회 이윤세 이사장은 "10년 전쯤 실을 수입할 때 KTIC의 외상수출(수입) 제도를 활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자바 상인들은 대부분이 이런 제도 자체를 잘 모르고 있다. 거래 한도도 적은 편이라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도 쉽지 않다"며 "FTA도 곧 시작되는 상황에서 신용을 갖춘 의류상에겐 신용거래 한도를 늘려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KTIC는 의류협회와 손잡고 수입상의 재무상태 등을 꼼꼼히 따져 거래한도를 정해주고 계속되는 거래로 신용이 높아지면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의류협회와 KTIC는 앞으로도 FTA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04-18

한인 의류업계 "동두천 봉제단지 반갑다"…10월에 착공 하기로

경기도 동두천시가 봉제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종합 패션단지를 건립한다는 소식에 LA 한인의류업계도 크게 고무됐다. 의류협회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한국에 봉제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측과 긴말하게 협의해 오던 일이다. 동두천시가 먼저 움직인 만큼 의류협회와 경기도 LA사무소(소장 이태목)가 추진하는 추가적인 봉제단지 조성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지난 25일 '두드림 패션지원센터' 건립 예산이 국회 예산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4월 초에 건축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예산 185억원을 들여 지행동 일대 1만6500평방미터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오는 10월에 착공 2013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건물이 완공되면 60여 개 봉제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두천 봉제단지 조성은 한인 의류업체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시행되면 한국의 높은 봉제 기술을 이용 제품 및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의 노임이 크게 오른데다 봉제 기술이 떨어져 한인 의류상들의 고민이 커지던 터다. 중국의 경우는 수입 절차도 까다로워 FTA가 시작되면 차라리 한국으로 제조 및 수입선을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의류협회와 경기도 LA사무소 측은 그동안 어느 쪽에서 먼저 움직이느냐를 두고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의류협회는 '경기도가 먼저 단지를 조성하고 공장을 지으면 이용하겠다'는 반응이었고 경기도는 'LA 의류상들이 투자를 해야 공장도 지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식이었다.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어느 쪽도 보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다. 최근 의류협회가 새 임원진을 선임하고 이 소장과 봉제단지 조성을 위한 TF팀을 활성화하기로 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는 중이었다. 이 소장은 "때마침 동두천시가 먼저 움직임을 보인 만큼 LA 의류상들의 투자 의욕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두천 일대에 봉제단지가 늘면 LA 한인 의류상들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03-30

[BIZ 포커스] 의류협회 '발로 뛰며' 화합 다진다…자바서 성금 모금 단합

한인 의류협회가 '발로 뛰는 사업'으로 회원사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선출된 크리스토퍼 김 회장과 이윤세 이사장 등은 23일 회원사들을 상대로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성금 모금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과 이 이사장을 비롯해 김기수 부회장 리처드 리 부이사장 리처드 조 이사와 협회 직원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모금함을 들고 자바시장 일대에 퍼져 있는 회원사들을 일일이 방문했다. '첫 사업'이란 의미도 있었지만 회원사들을 직접 만나 인사도 나누고 비즈니스 상황을 알아보는 게 더 중요했다. 임원들도 의류업을 하는 처지라 고충은 대동소이했지만 회원들이 전해주는 생생한 정보는 협회 운영에 귀 담아 들어야 할 귀중한 조언이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임원들이 자기 일을 제쳐두고 협회를 위해 뛰는 모습을 보고 회원들이 좋아했다"며 "물도 제대로 못 먹고 발까지 퉁퉁 부어 올랐지만 기분만은 뿌듯하다"고 말했다. 의류협회는 지난 해 말 임원진 내홍으로 파벌이 갈리는 바람에 많은 회원사들이 등을 돌렸다. 임원진을 바꿔 새 출발을 했지만 한 번 틀어진 회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회원사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발로 뛰면서 실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날 처음으로 실천에 옮겼다. 김 회장은 "이미 성금을 낸 사람들도 있어 난색을 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흔쾌히 정성을 보탰다"며 "무엇보다 '협회를 잘 이끌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커뮤니티에서도 좋은 평판을 듣는 협회로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모금행사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는 자바시장 치안을 담담하고 있는 뉴튼 경찰서 소속 간부 30명을 초청해 식사를 하고 장학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가장 큰 걱정중 하나가 자바 일대에 기승을 부리는 강도 사건이었다"며 "경찰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순찰 강화 요청도 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은 뉴튼 경찰서에서 추천하는 불우 아동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협회는 서울대학교병원과 회원사 및 소속 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건강검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건강검진과 관련해 22일 서울대측과 MOU를 맺기로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03-23

의류협회 갈등 접고 재도약 채비…회장·이사장 선출 규정 등, 일부 정관내용 개정키로

차기 회장 선출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한인의류협회(KAMA)가 정관 개정 등을 통해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의류협회는 8일 LA다운타운에 있는 협회 사무국에서 임시 이사회를 갖고 그 동안 말썽의 원인이 됐던 회장 및 이사장 선출 규정 등 일부 정관 내용을 개정키로 했다. 또 이사 7명을 새로 영입하는 등 이사진도 보강 회원들을 위한 이익단체로서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날 이사회에는 최대호 회장 강용대 이사장 등 총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정된 주요 정관 내용 중 가장 큰 변화는 ▶회장 및 이사장의 임기를 1년으로 유지하되 중임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회장과 이사장의 선출 방법도 재적이사 2/3 참석에 과반수 찬성(기존 재적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바꿨다 또 ▶이사의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늘려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이사진도 기존 11~12명에서 20명으로 늘려 업무 추진력을 높이고 ▶이사회 개최도 이사들의 동의를 거치도록 해 회장의 독단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등이다. 의류협회는 지난 해 12월 차기 회장 및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의류협회측은 "일단 신임 이사들의 수락이 완전 매듭되지는 않았다. 22일께 신임 이사들까지 참여하는 임시 이사회를 한 번 더 개최해 수정된 정관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을 이끌 새 회장단 선출은 3월18일 정기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문호 기자 koreadaily.com

2011-02-09

의류업계 기지개…의류쇼 발길 는다

경기가 작년 연말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의류업계도 새해에는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뉴욕에서는 올해 첫 의류쇼 행사인 '페임(FAME)'과 '누보 콜렉티브(Nouveau Collective)'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쇼들은 매년 연초에 열려 그 해의 의류업계 경기 및 패션 트렌드를 미리 진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류업계의 이목이 특히 집중되는 행사다. 이 행사에 참가하고 돌아온 카리브 패션의 강용대 대표는 "지난해보다 고객들의 발길이 많이 늘어난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올해 여성의류 분야가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특히 "쇼에 참가하지 않던 업체들도 많이 나왔고 지난 2~3년동안 필요한 물품만 구매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프리시즌까지 생각하는 구매 행태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유행 흐름은 작년 말부터 주니어가 주도했던 스트라이프가 미씨에서도 대세로 자리잡았고 칼라는 진한 회색에서 연한 회색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의류쇼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매달 열리며 여성의류 분야는 뉴욕 쇼 달라스 쇼 애틀랜타 쇼 라스베이거스 쇼 등이 주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미국내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주요 의류쇼는 약 20여개이며 국외쇼로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홍콩 패션위크 행사와 2월의 파리 프리미어 비전 4월 중국 광저우 캔턴 페어 등이 주요 행사로 꼽힌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1-01-13

[차기 회장 승인취소 파장] 마주보고 달리는 한인의류협회 사태

한인의류협회기 위기를 맞고 있다. 차기 회장 선출 문제를 둘러싼 내분이 자칫 법정다툼으로 번질만큼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사자들인 케니 박 회장과 크리스토퍼 김 이사장은 해법을 찾지 못한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박 회장과 김 이사장의 관계는 올해 초부터 냉냉해졌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박 회장의 '독단적 협회 운영'이 불만이었다. 그러다 차기 회장 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달았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는 것이 협회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박 회장의 연임 문제를 두고 갈등은 빚었던 양측은 박 회장의 연임 포기로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이 내년 1월1일임기 시작전부터 반대파의 이사회 참여를 막겠다는 뜻을 여러 경로를 통해 밝힘으로써 박 회장의 마음이 다시 돌아섰다는 것이 협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김 차기 임원진에 포함되지 못한 이사 한 명이 차기 회장 승인 취소라는 강수를 들고 나와 그렇지 않아도 기회를 노리던 박 회장의 최종 결정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말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결국 개인적인 감정과 감투 욕심이 증폭되면서 의류협회가 분열직전에까지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들의 의견이다. 박 회장은 차기 회장으로 재 추대된 후 "이번 일은 이사들이 결정했고 협회를 사랑하는 이사들의 결정이니만큼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이사들의 뜻'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임시이사회 참석자는 전체 14명중 8명이었고 더구나 찬성은 7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김 이사장측도 강경 대응 입장을 확실히했다. 김 이사장안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결정은 정당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사태 진전에 따라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됐던 이윤세 이사 역시 협회일에 더이상 관여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감사를 맡았던 케빈 박 이사는 감사자료를 회원사들에게 공개하고 협회가 비영리단체로사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관계기관에 운영실태조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전직 회장 등 관계자들은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황당해했다. 명원식 전 회장(2007~2008년)은 "동네 반장선거도 이것보다 낫겠다"며 "너무 지나치다"고 말했다. 마이크 이 전 회장(2006년)도 "바꾸기로 했으면 바꾸는 것이 원칙"이라며 "잔치상을 엎는 것과 같이 모양새가 너무 우습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들은 요청이 들어오면 수습대책위원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상당수 회원사들 역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들이다. 여성의류를 하는 Y씨는 "지금같은 불경기에 힘을 모아도 부족할 판에 감투싸움이나 하고 있다"며 "협회 회원인 것이 부끄럽다"고 자조했다. 또 다른 회원사의 L대표도 "감정싸움이 지나치다"며 "협회가 정말 회원사를 위한 단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0-12-01

한인의류협회, 차기회장 승인 취소… 크리스토퍼 김씨 "승복할 수 없다"

30여년 역사의 한인의류협회가 '차기회장 승인 취소 사태'로 창립 이후 가장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칫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 승인이 취소된 크리스토퍼 김 이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승복할 수 없다"며 "사태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전임 회장 및 이사장들이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요청하고 여기서 결정된 사항은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현 회장단과의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잘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잘 수습이 안된다면 법적인 조치도 취할 생각"이라고 말해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이사장은 또 "정기총회 자체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진실성이 결여된 총회는 무효임을 알린다"고 밝히고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전임 회장 및 이사장으로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일단 오늘 저녁 예정된 정기총회 행사에 대해 법원에 행사중지 가처분 신청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니 박 회장은 제작중이던 팜플렛 교체작업을 하고 임시 이사회를 다시 소집하는 등 일정대로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0-12-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