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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쇼 폐막…다행히 올 2월보다 나아…의류업계 "매출은 예년 수준"

주관사·노조 행정 개선 필요

21일 막을 내린 매직쇼에서 바이어들이 옷을 둘러보고 있다. [MMGNET 인스타그램 캡처]

21일 막을 내린 매직쇼에서 바이어들이 옷을 둘러보고 있다. [MMGNET 인스타그램 캡처]

매직쇼를 비롯한 라스베이거스 의류 트레이드쇼들이 막을 내린 가운데 한인 의류업체들의 매출이 지난 2월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22일 한인의류협회 관계자들은 방문객 수와 매출 실적이 지난 2월보다는 나았다는 업체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2월보다는 나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협회 측의 전언이다.  
 
한 의류 업체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눈폭풍과 대형 바이어 업체들이 참여하지 못해서 실적이 워낙 부진했다”며 “그나마 추계 매직쇼 매출이 반등했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10~20% 정도는 늘었다고 하는 업체들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업체와 제품 마케팅과 신규 바이어 유치 등으로 외면할 수 없다”면서 “내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홍 한인의류협회(KAMA·회장 브라이언 이) 이사장은 “온라인 판매가 확산하고 있지만, 지역 트레이드 쇼 참가 실적이 한 해 매출을 판가름하는 업체들도 여전히 많다”며 “내년 2월 쇼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니어 여성복 중심의 어패럴쇼(LVA)와 중년 여성복 주력 윈쇼(WWIN)는 지난해 2월부터 월드마켓센터에서 공동개최 되면서 바이어 방문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윈쇼에 부스를 차린 단 최 다미(Damee) 사장은 “어패럴쇼와 윈쇼가 공동으로 진행된 후 방문객 수가 증가했다"며 “특히 올 8월 쇼에는 주문하는 바이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직쇼의 특수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스 참가비와 주관사 (MMGNET)와 전시회 노조(GES)의 매끄럽지 않은 진행을 지적하는 참여 업체들도 많았다.  
 
한 주니어 여성의류 의류업체 관계자는 “이번 매직쇼부터 주관사 측이 커피와 물의 반입을 막았다”며 “쇼 업황이 안 좋으니 참여 업체에게 각종 명목으로 돈을 더 받으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관계자들은 ▶주차 시설 공사에 따른 컨벤션센터 이동 불편 ▶외부로부터 컨벤션센터 내 물품 운송에 따른 노조 측의 과도한 비용 청구 ▶투명성이 떨어지는 부스 배정 등을 개선돼야 할 문제로 꼽았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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