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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박람회 10개 동시다발 열렸다

라스베이거스 최대 규모의 의류박람회 행사가 개막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대규모 의류박람회인 ‘매직쇼, 어패럴쇼, 윈쇼, 오프프라이스쇼’ 등을 포함 1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의류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한인 의류업체 상당수는 매직쇼 등 주요 의류박람회에서 쇼케이스 부스를 차리고 올겨울과 내년 봄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벤더로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는 전국에서 방문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주관사인 ‘인포마마켓 패션에 따르면 매직쇼(magic fashion event)’는 8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주관사 측은 한인업체 등 700개 브랜드가 쇼케이스 부스를 차렸다고 밝혔다.   이번 매직쇼에서는 올겨울과 내년 봄 신상이 바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직쇼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 첫날부터 전국에서 몰려온 바이어들은 한인 쇼케이스 부스에서 드레스, 데님, 재킷 등을 둘러봤다. 매직쇼 주관사는 남성의류, 여성의류, 신발류, 액세서리 등 각종 의류업체는 물론 일부 원단업체 및 유통업체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쇼케이스 부스를 10개 이상 차린 한인 의류업체 페이트(FATE)는 행사 첫날 8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브라함 이 페이트 대표는 “이번 매직쇼는 지난번 때보다 사람도 많고 훨씬 반응이 좋다”며 “오전부터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어제 시작한 어패럴쇼와 맞물려 바이어들이 양쪽을 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직쇼 경쟁 행사로 부상한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쇼는 지난 7일 시작해 10일까지 월드마켓 센터에서 열린다. 어패럴쇼는 매직쇼와 비슷한 방식이지만 부스 판매비용 등을 낮춰 한인 의류업체 유치에 공을 들였다. 행사가 올드다운타운 구역에서 열리지만 한인업체도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성의류 전문 박람회인 윈쇼(wwin show)도  8일부터 11일까지 시저스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여성 신발, 의류, 액세서리까지 최신 유행에 걸맞은 신상품을 소개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의류업계가 불황인 상황에서 라스베이거스에서 크고 작은 의류박람회 10여 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며 “경기가 어렵지만, 박람회를 찾은 바이어는 벤더 측 신상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계약까지 맺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불경기로 힘들 때지만 이럴 때일수록 헤쳐 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야 돌파구를 찾는다. 바이어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박람회 곳곳을 돌아다니는 만큼 업체별로 주력 상품을 잘 소개해 실리를 찾는 기회를 얻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의류박람회 동시다발 의류박람회 행사 주요 의류박람회 매직쇼 어패럴쇼

2022-08-08

의류업계 최대 행사 매직쇼 내달 개최

LA 패션디스트릭트(자바) 한인 의류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의류박람회 ‘매직쇼(MAGIC)’가 다음 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한인 의류업계는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매직쇼 부스를 예약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의류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침체 분위기가 엄습한 상황 속에 매직쇼를 도약의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한인업체 등 700개 브랜드   주관사인 ‘인포마마켓 패션’에 따르면 매직쇼는 8월 8~10일 3일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주관사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매직쇼에 한인업체 등 700개 브랜드가 쇼케이스 부스를 차린다고 밝혔다.     이번 매직쇼에서는 올 겨울과 내년 봄 신상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주관사는 남성의류, 여성의류, 신발류, 액세서리 등 각종 의류업체는 물론 일부 원단업체 및 유통업체도 참가한다고 전했다.     인포마마켓 패션 켈리 헬프만 대표는 패션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매직쇼 3일 동안 패션업계 유명 전문가가 참석해 다음 시즌 의류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리바이스, 허드슨 진, 조스 진 등도 프리미엄 데님 라인을 알린다”고 말했다.   ▶부스선점 및 고객홍보   LA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 상당수는 일찌감치 매직쇼 참가준비를 마친 분위기다. 이들 업체는 소매상 고객 눈길을 사로잡을 자리 좋은 부스도 선점하고 있다.   의류업체 페이트(FATE)는 매직쇼 특수를 위해 부스 12개를 선점했다. 이 업체는 부스당 2000달러를 더 내는 코너 자리까지 예약했다고 한다. 매직쇼 행사 기간 직원 15명이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애브라함 이 대표는 “매직쇼 참가하는 비용만 10만 달러 정도 들었다”며 “샘플 500개 이상을 준비했고 재킷과 스웨터 중심 신상품을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의류업계 비즈니스가 어렵긴 하지만 매직쇼 같은 행사를 외면할 수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준비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 실제로 쇼가 끝나면 매출 증대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18~24세 여성의류를 다루는 코튼 캔디 측은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고객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 김 대표는 “매직쇼에 10년 동안 참가해 단골 고객이 많다”며 “부스 2개를 준비했고 이미 바이어들과 미팅 예약도 잡혔다. 경기가 안 좋아 평소 때와 비교해 주문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고객을 관리하고 패션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는 먹구름   의류업계에 따르면 한인 업체는 상반기 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로 매출 부진에 시달린 곳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매직쇼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 의류업체 대표는 “소매상 고객 상당수가 장사가 잘되던 6월 매출이 안 좋았다고들 한다”며 “이번 매직쇼를 찾는 고객도 보수적으로 주문할 것 같다. 이럴 때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옷을 내놔야 리스크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매직쇼가 열리는 기간을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어페럴쇼(8월 7~10일)’, ‘윈쇼(WWIN. 8월 8~11일)’가 겹쳐 의류박람회 경쟁까지 치열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매직쇼 등 의류박람회 부스예약을 의류협회 단체신청이 아닌 업체별로 맡겼다.     대신 의류협회 측은 회장단이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등을 찾아 한인 업체를 대상으로 협회 홍보와 회원가입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장영기 이사장은 “요즘 의류업계 불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패션노바, TJ맥스 등 원청업체의 재고 물량 상황도 심각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8월 의류박람회도 같은 시기 두세 곳으로 갈라져 한인 업체마다 박람회별 장단점을 따지고 있다. 업체별로 주력상품에 맞게 참가할 행사를 결정하고, 참가비용 부담을 줄이며 실리를 찾는 방법을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의류업계 매직쇼 매직쇼 참가준비 매직쇼 부스 한인 의류업계

2022-07-21

한인 의류업계 “매직쇼 매출 30% 늘어”

지난 주말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의류 트레이드 행사에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들이 산뜻한 매출 회복 소식을 전해왔다.   매직쇼에 다녀온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올렸고, 올해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을 처음 선택한 업주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는 평가다.   매직쇼 마지막 날인 16일 한 여성복 업체 대표는 “지난해 8월 행사 때보다 약 30% 많은 매출을 올렸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위협이었지만 확실히 지난해 8월은 물론, 연말과 비교해도 소비심리가 많이 회복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매직쇼 주최사인 ‘인포마마켓’이 통계를 공개하지 않지만,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청 등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매직쇼의 트래픽은 행사 기간 중 총 7만6000명 수준이고 올해는 그 절반 이상은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또 다른 한인 업체 관계자도 “마스크 착용 해제 등 선제 조치가 취해진 타 도시 바이어들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며 “당초 예상했던 매출 목표를 3일간의 행사 기간 중 둘째 날에 이미 달성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으로 줄었던 관람객 규모와 실적으로 실망한 업체들이 기대치를 낮추고 올해 참여했지만 예상외로 선전했다는 것이 주된 반응이었다.   한인의류협회의 리처드 조 회장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행사장의 불편함과 새로운 트레이드 쇼의 등장 등 코로나 이외에도 변수가 많았다”며 “다행히 당초 우려와 달리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기대보다 성과가 좋았다는 회원사들이 많다”고 밝혔다.   경기도 원단업체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LA 사무소의 박경모 소장은 “매직쇼 기간 중 팬데믹, 수퍼보울 등이 겹쳐 걱정했지만 관람객 규모는 예상보다 많았다”며 “80%를 차지하는 중국 원단업체들이 실종된 점이 특징이었고 전반적인 성과는 지난해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다음 행사인 8월도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매직쇼와 함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의류 행사 ‘윈(WWIN) 쇼’는 오는 8월 행사 장소를 악명 높은 시저스 팰리스로 확정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8월 매직쇼 일정 조율 단계에서 윈쇼 주최 측이 컨벤션 센터 예약에 실패했다”며 “시저스 팰리스는 도저히 트레이드 쇼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으로 업체는 물론, 바이어들도 난색을 보여 8월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에 참가한 업체들도 나름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한 업체 대표는 “솔직히 방문객이 많지 않아서 많은 매출은 올릴 수 없었지만 행사 진행과 지원은 만족스러웠다”며 “미리 연락 받은 단골들이 빠짐없이 찾아줬고 처음 보는 손님, 경쟁 업체들과도 교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패션 전문 유튜버와 협업해 라이브 생중계를 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제품 소개 및 현장 판매, 이벤트 진행 등으로 성과를 올린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매직쇼에 올인했던 관습에서 벗어나 모험을 했는데 매출도 나쁘지 않았다”며 “다만 장소가 스트립에서 북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주최 측이 이런 한계를 어떻게 보완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의류업계 매직쇼 한인 의류업체들 매직쇼 주최사인 매직쇼 기간

2022-02-16

의류업계 “제2의 매직쇼를 찾아라”

한인 의류업체들이 매직쇼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션 트레이드 쇼로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매직쇼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새로운 쇼에서 새로운 고객을 찾겠다는 각오다.   2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매직쇼(14~16일)보다 앞서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어패럴(12~15일)에 참가하는 한인 업체 숫자가 15개사 정도로 늘었다.   쇼를 주관하는 인터내셔널 마켓센터스(IMC)에 따르면 타이밍/루미에르, 시그니쳐 8, 라임 앤 칠리, 미미누 등의 한인 업체가 추가로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기사 1월 31일 경제 3면〉   이미 라스베이거스 어패럴로 선회한 의류업체 엄지의 한 관계자는 “매직쇼를 통한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지난해 첫선을 보인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에 대한 주변의 평가가 좋아서 참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IMC는 “트레이드 쇼에 특화됐고 IMC가 직접 소유한 다운타운의 ‘엑스포 앳 월드 마켓 센터’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경쟁 쇼보다 저렴한 참가비, 노출에 유리한 부스 위치는 기본이고 실내 운송비와 오버사이즈 주차 무료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첫 행사에 참여한 주류 의류업체 블레스드의 대표는 “이미 아는 사람들과 뻔한 제품들을 주고 받는 오래된 쇼가 아니라 새롭고 열정적인 바이어들이 많았다”며 “3일간 20개사 이상의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쇼의 기간이 일부 겹치기 때문에 한쪽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직쇼를 버린 이들이 공통으로 전하는 이유는 그동안 쌓인 불만이다.   이 중 최악은 전시관 교체로 2019년 8월 매직쇼 주관사인 인포마마켓은 이전 10년 넘게 전시관으로 써온 컨벤션 센터 내 센트럴 홀에서 사우스 홀로 매직쇼를 밀어냈다.   한인의류협회의 한 전직 회장은 “트레이드 쇼는 기본적으로 자리싸움”이라면서 “자리에 따라 부스 가격부터 매출 격차 등이 차이를 내는데 많은 한인 업체가 무시당했다는 인식을 이때 강하게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다시 웨스트 홀로 전시관이 옮겨지면서 또 홀대 논란을 일으켰다.   한 여성복 업체 대표는 “신축 건물이라고 광고했지만, CES 전시회 정도나 맞을까 물건이 대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트레이드 쇼에는 어울리지 않는 구조”라며 “센트럴 홀까지 걸어서만 25분 거리로 멀찍이 떨어진 점과 출입구 위치, 주차장과 동선 등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시관 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두고 벌이는 신경전은 날로 치열해졌다는 후문이다.   한 데님 브랜드 관계자는 “10년 넘게 빠지지 않고 매직쇼에 참가했는데 지난해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원하는 부스를 주지 않았다”며 “나중에 주류 의류업체가 차지한 것을 보고 차별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매년 2월과 8월로 고정된 매직쇼의 긴 간격도 문제로 지적됐다. 인포마마켓이 올해부터 5월 내슈빌 매직쇼를 추가했지만,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의 원조 격인 애틀랜타 어패럴이 짝수 달마다 4~5일씩 행사를 진행하는 것과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 컨템포러리 여성복 업체의 대표는 “지난달 중순 댈러스에서 열린 쇼에 참여했는데 2020년보다 새로운 바이어가 60%나 증가했다”며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소규모라도 자주 행사에 참여하는 편이 매출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의류업계 매직쇼 매직쇼 일변도 최근 매직쇼 라스베이거스 어패럴

2022-02-02

한인 의류업계 '매직쇼' 의존도 줄인다

팬데믹 3년 차를 맞은 한인 의류업체들이 다양한 트레이드 쇼 참가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자바 한인 여성의류업계의 최대 행사로 꼽혔던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에 대한 한인 업체들의 시각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당장 코앞에 닥친 2월 매직쇼(2월 14~16일)에 대형 업체 다수가 불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의류업계에 따르면 10여개 한인 주요 브랜드가 매직쇼 대신 이틀 앞서 열리는 영 컨탬포러리 의류·액세서리 트레이드 쇼인 ‘라스베이거스 어패럴(2월 12~15일)’을 선택했다.   주최 측인 인터내셔널 마켓센터스(IMC)는 한인 업체 아도라, 세팜, 엔트로, 글램, L러브, 스핀, 트윈티텐, 엄지, 화이트 버치 등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LA 다운타운 샌피드로마트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가 있는 업체들이 매직쇼 대신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을 선택하며 다른 업체들도 술렁거리고 있다”며 “이들 브랜드가 상당한 규모의 바이어를 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직쇼에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업체 대표는 매직쇼의 불편함과 차별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행사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의 노조를 통해야만 현장에서 모든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과 절차적 불편함이 컸다”며 “한인 업체들은 매직쇼의 오랜 고객인데도 후발로 참여한 다른 미국 브랜드들에 밀려 좋지 못한 자리로 밀려나는 것도 부당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실제 라스베이거스 어패럴이 열리는 장소는 지난해 4월 다운타운에 신축된 엑스포 앳 월드마켓 센터로 IMC의 소유인 빌딩인 점도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여기에 2월 비슷한 시기에 라스베이거스에는 오프 프라이스 쇼(12~15일), 어젠다 라스베이거스(15~17일), 위민스웨어 인 네바다(14~17일), 인터내셔널 패션·주얼리 앤 액세서리 쇼(12~15일), WWIN(14~17일) 등이 예정돼 이를 예의주시하는 업체가 늘었다.   한편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문을 닫는 업소들이 늘고 있지만, 속내는 온라인 전환으로 실속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패션 도매 마켓플레이스인 LA 쇼룸, 패션고, 패션 도미노 등이 성업 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오렌지 샤인 등 6~7개의 새로운 플랫폼이 새로 선보일 정도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중 한인의류협회 회원들이 중심이 돼 2018년 출범한 패션 도미노의 주주들은 곧 배당을 받을 것이란 소식에 들떠 있다.   의류협회 이상근 이사는 “지난해 수만 달러의 순익을 올려 오는 3월 주총에서 사상 첫 배당을 할 것”이라며 “망할지 모른다는 위기감도 있었지만 팬데믹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초기 100여개였던 입점 브랜드가 현재 300개로 증가하는 등 잘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력난에 빠진 의류업체들도 이런 B2B 플랫폼 활용에 점차 익숙해진 모습이다. 한 업체 대표는 “패션 도미노에서 콘텐트를 한 번만 제작하면 다른 마켓플레이스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업로드가 쉬워 직원 2명 몫을 해낸다”며 “임대료 내가면서 오프라인 가게 유지하느니 IT에 투자해서 더 많은 수익을 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대기업 계열사인 NHN 글로벌이 운영하는 패션고는 금명간 드롭시핑(Dropshipping)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업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패션고가 재고관리 및 결제대행과 배송을 대행하는 시스템으로 의류업체의 운영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류정일 기자의류업계 매직쇼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한인 의류업체들 한인 업체들

2022-01-30

한인 의류업계 '매직쇼'로 활로 개척 나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뚫고 북미 최대 의류·액세서리 트레이드 행사인 ‘매직쇼’가 다음 달 중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새해 들어 가주에서 ‘피스 레이트(작업량에 따른 급여 지급)’가 법으로 금지되며 경영 부담이 커진 한인 의류업계는 활로 개척을 위한 매직쇼 참가 채비로 분주하다.   한인 의류업계는 춘계 매직쇼에 기대를 걸며 100~150개 업체가 참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최대 박람회인 까닭도 있지만, 올해는 특히 피스 레이트를 금지한 SB 62가 1월 1일부터 발효됐기 때문이다.   한 한인 의류업체 대표는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실제 나아져야만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며 “피스 레이트 금지 때문에 거래하는 봉제업체들이 해가 바뀌자마자 단가를 20~30%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의 리처드 조 회장도 “SB 62의 파장이 예상보다 빠르고 심각하다”며 “가격을 올려주지 않으면 당장 비즈니스에 타격을 입는다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매직쇼를 통해 기존 고객과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면서 신규 고객도 잡겠다는 구상으로 바이어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일부 업체들은 다음 달 매직쇼 이후 오는 8월 8~10일 라스베이거스 추계 매직쇼까지 기다리지 않고 당장 2월 27일~3월 1일 뉴욕 매직쇼, 올해 새롭게 생긴 5월 16~17일 테네시주 내슈빌 매직쇼까지 참가하겠다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인 여성복 업체 관계자는 “계절적인 특수성으로 봄·여름 판매되는 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는 LA 지역 의류업계 입장에서는 8월보다는 2월 행사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며 “다만 피스 레이트 금지 여파로 원가 계산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점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주관사인 ‘인포마마켓 패션’은 오는 2월 14~16일 ‘매직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같은 기간 남녀 컨템포러리 패션 박람회인 ‘프로젝트 라스베이거스’와 13~16일 ‘소싱 앳 매직’까지 한꺼번에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업체는 매직쇼에 신규 브랜드 120여개를 포함해 총 700개가량이고, 소싱에는 30여개 신규 업체를 포함해 150여개다.   인포마마켓 패션의 켈리 헬프만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며 “의류산업은 시각과 촉각이 중요해 많은 고객이 직접 보고 느껴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 기간 중 부스 간 거리를 최대한 띄워서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가운데 진행할 계획이다. IT·전자 박람회인 ‘CES 2022’가 지난 5~7일 열려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올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예약된 행사가 45건에 달하는 등 고무된 분위기다. 류정일 기자의류업계 매직쇼 한인 의류업계 매직쇼 참가 춘계 매직쇼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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