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의류상 "세계 패션무대로 진출", 코트라-한인 의류협 공조
유럽 등 납품 거래선 확대
그 동안 자바의 한인 의류상들은 대형 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던 만큼 KOTRA와의 이번 업무협력이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류협회와 KOTRA는 19일 LA페이스에 있는 의류협회 사무실에서 미팅을 갖고 KOTRA가 글로벌 조직을 이용해 자바 한인업체들의 '패스트 패션' 능력을 H&M이나 자라 같은 유럽의 대형 리테일러들에게 적극 소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이번 기회에 대형 바이어들과의 거래를 뚫게 된다면 불황 탈출은 물론이고 자바의 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의 패스트 패션 능력은 이미 미국이나 중남미 시장에는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이 된 '포에버 21'도 자바 출신으로 한인 봉제 및 의류상들의 패스트 패션 능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협회 이윤세 이사장도 "기본적으로 납품선을 다양화 하는 차원이다. 대형 업체들과의 교역이 커지면 커질 수록 자바 한인들의 의류제조 능력도 크게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포에버 21'을 만든 패스트 패션 능력의 원천이 자바의 한인 상인들이라는 것이 제대로만 알려진다면 세계적인 체인점들도 적극적으로 달려 들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OTRA와의 미팅에서는 ▶한.미 FTA 비준 이후와 관련해 한국쪽 의류상과의 교류 활성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관련해 멕시코쪽 상인들과의 협조 사안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 교류도 있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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