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의류협회 "한국산 섬유 수입 확대", 의류상들 외상거래…무역보험 한도 높여

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는 한국산 섬유 수입을 대폭 늘리고 한국무역보험공사(KTIC) LA지사(지사장 황인규)는 의류상들의 신용거래 한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의류협회와 KTIC는 최근 이 같은 한국산 섬유류 수입 확대와 외상수입 한도 확대에 대한 업무 협약에 합의했다.

의류협과 KTIC의 협조만 긴밀히 이뤄지면 자바 의류상들은 한국에서의 외상 수입을 늘려 사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고 한국은 수출을 늘리는 효과로 '윈-윈'할 수 있게 된다.

의류협회 회원사들은 이미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의회 비준을 거쳐 시행되면 15~30% 가까운 관세 인하 효과가 있는 만큼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로부터의 소싱을 줄이고 한국 수입량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던 터라 KTIC의 지원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바 의류상은 그동안 한국과의 외상 거래 한도가 5만 달러 정도에 불과한데다 대부분은 현금 결제를 할 수 밖에 없어 수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이번 일이 제대로 성사되면 자바 의류상들은 질 좋은 한국산 제품을 대량 확보하고 90~120일 동안 외상 거래도 할 수 있게 돼 그 만큼 사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IC 황인규 지사장도 "KTIC는 원래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이 주 업무다. FTA가 시작되고 자바 의류상들이 한국 기업들로부터 수입을 늘린다면 한국 정부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서울 쪽과 필요한 부분을 검토해 빠른 시간 내에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류협회에서는 한국의 대미 의류수출이 10억 달러쯤 되는 데 자바 상인들이 수입을 적극 늘린다면 15억 달러 규모로까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의류협회 이윤세 이사장은 "10년 전쯤 실을 수입할 때 KTIC의 외상수출(수입) 제도를 활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자바 상인들은 대부분이 이런 제도 자체를 잘 모르고 있다. 거래 한도도 적은 편이라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도 쉽지 않다"며 "FTA도 곧 시작되는 상황에서 신용을 갖춘 의류상에겐 신용거래 한도를 늘려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KTIC는 의류협회와 손잡고 수입상의 재무상태 등을 꼼꼼히 따져 거래한도를 정해주고 계속되는 거래로 신용이 높아지면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의류협회와 KTIC는 앞으로도 FTA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