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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류업계 "동두천 봉제단지 반갑다"…10월에 착공 하기로

FTA 시행땐 큰 효과

경기도 동두천시가 봉제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종합 패션단지를 건립한다는 소식에 LA 한인의류업계도 크게 고무됐다.

의류협회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한국에 봉제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측과 긴말하게 협의해 오던 일이다. 동두천시가 먼저 움직인 만큼 의류협회와 경기도 LA사무소(소장 이태목)가 추진하는 추가적인 봉제단지 조성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지난 25일 '두드림 패션지원센터' 건립 예산이 국회 예산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4월 초에 건축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예산 185억원을 들여 지행동 일대 1만6500평방미터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오는 10월에 착공 2013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건물이 완공되면 60여 개 봉제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두천 봉제단지 조성은 한인 의류업체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시행되면 한국의 높은 봉제 기술을 이용 제품 및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의 노임이 크게 오른데다 봉제 기술이 떨어져 한인 의류상들의 고민이 커지던 터다.

중국의 경우는 수입 절차도 까다로워 FTA가 시작되면 차라리 한국으로 제조 및 수입선을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의류협회와 경기도 LA사무소 측은 그동안 어느 쪽에서 먼저 움직이느냐를 두고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의류협회는 '경기도가 먼저 단지를 조성하고 공장을 지으면 이용하겠다'는 반응이었고 경기도는 'LA 의류상들이 투자를 해야 공장도 지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식이었다.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어느 쪽도 보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다.

최근 의류협회가 새 임원진을 선임하고 이 소장과 봉제단지 조성을 위한 TF팀을 활성화하기로 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는 중이었다.

이 소장은 "때마침 동두천시가 먼저 움직임을 보인 만큼 LA 의류상들의 투자 의욕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두천 일대에 봉제단지가 늘면 LA 한인 의류상들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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