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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우산과 양산

저 앞에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과 그 뒤를 따라 양산을 쓰고 가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 두 사람의 성별은 구별이 될까요? 아마도 우리는 앞에 가는 사람의 성별은 알 수 없지만, 뒤에 가는 사람은 여성일 것이라고 판단할 겁니다. 치마를 입은 사람, 스커트를 입은 사람은 어떤가요? 갓을 쓴 사람, 바지를 입은 사람, 하이힐을 신은 사람 등등 복장은 사람의 성별을 구별합니다.     복장은 성별뿐 아니라 사람의 직업이나 지위, 성향도 구별합니다. 청바지가 자유를 상징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선글라스가 상징하는 게 있고, 완장이 상징하는 게 있습니다. 노란 리본이나 빨간 열매를 가슴에 달고 있는 것도 모두 상징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몸에 무엇을 두르고, 입고, 쓰면서 나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입을 수 없고, 원하는 대로 입기도 어렵습니다. 모든 게 상징이고, 때로는 그 상징이 나를 나타내는 질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의 성별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산을 남녀 모두 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산을 쓰고 있는 사람은 구별하기가 쉽죠. 이는 마치 갓을 쓴 사람은 남자일 거라 판단하는 것과 같습니다. 양산을 쓰면 우리는 일단 여성일 것이라 판단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추측은 대부분 맞습니다. 실제로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양산을 쓰고 있는 사람은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양산이 중요한 패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우산도 원래는 여성이 주로 썼다는 점입니다. 문화에 대한 예전의 기록을 보면 남성이 우산을 쓰는 것은 여성스러운 행동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영향 때문에 군인이 우산을 쓰는 게 금기처럼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우산도 예전에는 여성적 상징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뀝니다. 어느 순간부터 검은 우산을 든 영국신사가 등장하고 더 이상 우산은 여성의 상징이 아니게 됩니다.   성별을 상징하는 물건은 세상의 흐름에 따라, 문화에 따라 변화합니다. 로마의 장군이 치마를 입었다는 것은 생각할수록 충격적입니다. 스커트를 입고 행진하는 스코틀랜드 병사들의 모습은 여전히 어색합니다. 성별을 상징하는 물건은 고정적인 상징이 아니라는 점은 우리에게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유연해야 합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 생각이 늘 맞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가 왜, 여자가 왜?’라는 질문은 시대착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양산으로 돌아가면, 사실 이제는 양산이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양산을 쓰고 다니는 남성의 모습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무더위 속에서 양산 쓴 많은 남자를 보았습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햇볕이 강하면 양산을 쓰면 그만인데 우리는 지나치게 고정관념 속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산이 그러했듯이 양산도 남자의 손에 자연스레 잡힐 날이 오리라 봅니다.   이번 여름 우리는 사상 최고의 더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한여름의 열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햇볕이 검은 머리를 태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합니다. 양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는 머뭇거립니다. 올해 양산의 유혹을 강하게 느꼈지만, 고정관념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아직 여름은 남았지만 작은 결심을 해 봅니다. 내년에는 꼭 양산을 쓰겠다는 결심. 올해 참 더웠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우산과 양산 우산과 양산 양산도 남자 올해 양산

2024-08-18

[중앙칼럼] 미봉책에 머물고 있는 ‘홈리스 대책’

홈리스 구제 정책에 대한 회의론은 처음부터 짙게 깔렸었다. 가족과 전통, 명분을 중시하는 한인들 생각에는 더욱 그랬을 것이다.     이유는 이렇다.  먼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혹은 그 이후의 가난한 시절을 경험했던 한인 1세들이 보기에 LA 길거리의 홈리스는 ‘자본주의 전쟁통’, 즉 이 시대 미국의 ‘생존 게임’에서 살아남거나 버티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판단한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길거리를 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인종을 망라한 것이며 요즘처럼 게임의 강도가 강해질수록 규모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두 번째로 가족의 붕괴다. 영화 기생충에서 우리가 놀란 것은 장맛비에 잠기는 주인공 집이 아니라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온 가족이 부잣집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과정이었다. 생계를 위해 50원짜리 피자 박스를 접고 온갖 거짓말을 하면서도 이들은 가족의 울타리를 지켰다. 하지만 LA 길거리 홈리스는 가족의 붕괴를 경험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LA카운티에서 1년에만 2000여 명이 무연고 사망 처리되는 것을 보면 가족의 테두리가 얼마나 약해진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 번째 이유가 이를 뒷받침한다. 개인적인 삶의 포기다. 포기는 나태를 불러오고 절망을 데려온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약물을 불러오고 거듭된 약물은 중독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홈리스가 이런저런 약물에 의존하며 건강이 악화되고 회생에서 멀어지고 있다. 악순환이다. 상황이 이렇게 2~3년 흘러가면 가족들도 완전히 떠나고 막다른 골목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증가하는 홈리스들을 위해 손을 쓸 수 있는 곳은 세금을 사용할 권한을 가진 정부 기관이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취임 직후 ‘길거리 시민’이 매일 6명씩 죽어가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내 두 번째 규모의 도시(그것도 ‘천사의 도시’)에서 굶거나 약물에 취해 사망하는 사람들이 매일 나온다면 시장은 뭐 하는 사람이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수십억 달러의 세수입이 동원되고 홈리스 부서에 전문가들이 차출돼 정책과 집행 방식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호텔을 매입해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의료, 행정 서비스도 제공됐다. 아직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홈리스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시청 관계자들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홈리스 양산의 깊은 뿌리에는 자본주의 생존 게임이 있다. 가장 자본주의스러운 미국이 가장 사회주의적인 방식, 즉 집단의 갹출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특정 그룹의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을 택해 생존 게임의 후폭풍을 막아보려는 것 자체가 생경하다고 말하면 시 공무원들의 기를 죽이는 일이 될까.     시장은 임기 1년 안에 수천 명을 길거리에서 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언론들은 오는 12월 시장 취임 1년을 맞아 홈리스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를 찾아내 책임을 추궁하는 보도를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근본적인 생존의 게임도 언급할 것이다. 투여된 세금 액수도 정확히 찾아내 1인당 얼마가 들어갔는지 셈을 할 것이다.     배스 시장은 당선 직후부터 줄곧 시장직이 ‘마지막 공직’이라고 언급해왔다. 그래서 부담 없이 자신 있게 일을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에게 묻게 될 시간이 다가온다. 근본적인 게임의 법칙을 무시하고 엄청난 세금을 투입한 것이 성급한 투자는 아니었는지, 홈리스를 위한 구제 노력이 누군가 다른 시민들의 권리와 이해를 앗아간 것은 아닌지, 끊이지 않을 홈리스 문제에 ‘숙소 마련’이라는 미봉책으로만 접근한 것은 아닌지 말이다.     어려운 주민을 돕는 행정은 필요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배제하고 접근한다면 문제의 씨앗은 다른 곳에서 다시 싹을 틔울 것이다. 최인성 / 사회부중앙칼럼 미봉책 홈리스 홈리스 구제 홈리스 양산 홈리스 숫자

2023-08-23

테라사이언스, 배터리 핵심 광물 '리튬', 국내 리튬 양산 추진

신안 압해도 일원에서 리튬 염호를 발견한 테라사이언스(대표 지서현)가 리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사업목적에 '염호 개발 및 리튬 생산업' 추가한 테라사이언스는 신안 압해도 염호 탐사 및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리튬 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24일에는 리튬 염호 전문가 반봉찬 교수를 사업단장으로 영입했고, 자회사 신안리튬 직원 채용 공고를 내고 실질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반봉찬 사업단장은 리튬 관련 보유특허(26개), 발표논문/특허(92개), ESG분야 특허(58개)를 보유한 리튬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6월 30일 중국 강서흠시대리튬유한공사(江西鑫時代锂业有限公司)와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국내에서 리튬 공급자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은 가장 밀도가 낮은 고체 원소로 반응성이 강한 금속 중 하나다. 2차전지 제조에 핵심 소재인 리튬은 수산화리튬을 거의 전량 수입해 쓰는데, 그중에서도 중국산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제조를 위해 리튬 확보에 필사적이나 대부분이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글로벌 시장은 전기차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면서 2차전지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리튬 확보 쟁탈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국내에서는 리튬 염호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지서현 대표는 테라사이언스를 통해 지난 투자 리스크를 방어하고, 실질적인 사업을 직접 추진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리튬 테라사이언스 리튬 공급자 테라사이언스 배터리 리튬 양산

2023-07-18

576마력 기아 EV6 GT 슈퍼카가 부럽지 않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12일 EV6 GT 모델에 대한 미디어 시승회를 네바다 사막에 마련된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시승회는 EV6 GT의 고성능 퍼포먼스를 재현하기 위해 레이싱 체험과 고속 주행 그리고 핸들링 코스가 마련된 스피드웨이를 택했다.    역대 가장 강력한 기아 양산 차량인 EV6 GT 모델은 576마력의 최고속도 161마일을 자랑하며 시속 60마일을 돌파하는 시간은 3.4초 밖에 걸리지 않는 엄청난 파워를 지녔다. 특히 2021 페라리 로마와 2020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RWD와의 시속 60마일 돌파 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EV6 GT 성능은 슈퍼카를 압도한다.   새로운 차원의 전기 기반 퍼포먼스 EV6 GT는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을 전달하는 듀얼 모터 e-AWD 파워트레인을 탑재함으로, 이미 강력한 EV6 라인업의 성능 문턱을 더욱 높인다. 에너지 밀도가 77.4kWh인 니켈-코발트-망간(80/10/10) 배터리 팩은 전면 장착형 160kW 모터와 후면 장착형 270kW 모터와 결합하여 430kW(576마력)와 546lb.ft의 토크를 출력한다. EV6 GT는 0mph-60mph를 3.4초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161mph에 달한다. 외부 AMCI가 실시한 테스트에서 EV6 GT는 2021 페라리 로마와 2020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를 앞섰다. EV6 GT를 상징하는 성능 업그레이드에는 전자 제어식 댐퍼와 스포츠 주행을 위한 성능을 갖춘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도 포함된다. 다이내믹 댐핑 컨트롤은 스포티한 핸들링과 편안하고 균형 잡힌 승차감을 제공한다. 코너링 시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을 통해 휠에 높은 접지력의 토크를 전달하여 운동성과 안정성이 대폭 향상되었다8. 모노블록 캘리퍼가 장착된 공냉식 프론트(15인치) 및 리어(14.2) 디스크 브레이크는 기본사양이다. 21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된 Z 등급의 Goodyear Eagle9 F1 타이어도 EV6 GT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EV6 GT에는 EV6모델에 탑재 돼 있는 에코, 노멀, 스포츠 및 스노우 드라이브 모드와 더불어, GT 모드, 마이 드라이브 모드, 드리프트 모드가 추가되었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통한 모드 선택으로, GT 모드가 EV6 GT의 모터,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및 전자식 스태빌리티 컨트롤(ESC) 시스템을 선택되어진 설정에 최적화되게 설계되었다. 또한 운전자는 마이 드라이브 모드를 사용하여 개인의 주행 선호도에 맞게 설정을 개별화 할 수 있다. 한층 더 높은 제어가능형 주행경험을 위해, 운전자는 드리프트 모드를 선택하여 리어 휠에 동력을 분배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지정 가능한 액티브 사운드 옵션 목록에는 두가지의 EV6 GT만의 독특한 사운드가 추가되었다.   EV6 GT는 놀라운 가속력 만큼 빠른 속도로 재충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00V 초급속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350kW 충전기를 이용하여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 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V6 GT는 전체 차체의 75%를 고강도 및 초고강도 강철을 활용하여 설계되어 튼튼하고 안정적인 차체 구조는 물론, 세계 최초 양산형 구동축(IDA)을 탑재해 핸들링과 내구성을 강화 하였으며, 휠 베어링을 구동축과 결합해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네온 요소가 가미된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기아의 핵심 디자인 스튜디오인 서울, 프랑크푸르트, 어바인에서 탄생하여 야심차게 출시된 EV6 GT의 스타일링은, 자연과 일상에서 발견되는 대비에서 받은 영감을 실현한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라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대변한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통해 평평한 바닥으로 내부 공간을 극대화하였으며, 바닥 아래에 장착된 배터리 배치는 낮은 무게중심을 가능하게 하여 운행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EV6 GT는 은은하고 세밀한 외관과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GT만의 프론트 및 리어 페시아는 넓은 차량 폭을 강조하며, 후방 디퓨저가 EV6의 스포티한 변신을 완성한다. 네온 액센트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된 맞춤형 21인치 알로이 휠은 EV6 GT의 고성능 자동차로서의 자격을 증명함과 동시에, 고성능 차량에 필수적인 브레이킹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내부에는 비건 스웨이드로 만들어진 보강된 성능의 프론트 버킷 시트를 초록색 트림이 감싸고 있으며, 중간에 각인된 'GT' 마크가 고급스러움과 차별성을 더한다. EV6 GT만의 프리미엄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여주는 네온 액센트와 경량형 프론트 버킷 시트, 스트라이프 모티브가 적용된 상부 대시보드와 프론트 중앙 암레스트와 함께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및 대시보드의 주변 조명은 주행 시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V6에 관해 기아의 ‘플랜 S’ 전략을 따르는 타 EV6모델들과 같이, EV6 GT는 매년 최소 2대의 배터리-전기차(BEV)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총 14대의 배터리-전기차(BE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EV6 GT는 업계 최초로 400v와 800v DC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을 선보이며, 해당 충전 시스템은 50kW~350kW의 속도로 DC 충전기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EV6 GT는 혁신적인 전력 활용 기능(Innovative Onboard Power Generator10)을 통해, 가정에서 또는 야외 활동 및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한 기기에 전력이 필요할 시 동력원으로 사용가능 하다. 전기는 탑재된 고에너지 배터리에서 ICCU(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로 전달 및 변환되어 필요한 전기 기구, 장치, 도구 및 오락 장비에 최대 1,900와트의 전력을 공급한다. EV6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본 사양 및 별도의 선택 가능한 옵션들을 제공하며, 20개에 달하는 기본사양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11을 자랑한다.   EV6 GT는 2022년 4분기 출시 이후 전국 기아 판매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모든 EV6 GT 구매자는 3년 동안12 사용할 수 있는 1,000 kWh의 충전 크레딧을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스테이션에서 받게 되며, 가격은 차량 출시가 다가오는 시점에 발표될 예정이다.  슈퍼카 기아 기아 판매법인 고성능 퍼포먼스 기아 양산

2022-12-13

청약시장 주도하는 역세권 단지, 최고 8.84대 1 경쟁률 ‘양산 금호리첸시아’ 인기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스테디셀러’로 통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분양 시장에서도 역세권 입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견인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양산시에서 분양 중인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도 환승역을 도보권에 품은 초역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는 지난 9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단지의 전용 84㎡A 타입은 58가구 모집에 513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됐고 평균 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는 양산도시철도와 부산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 예정인 환승역 양산종합운동장역(예정)을 도보 3분 만에 이용할 수 있다. 환승역세권이자 초역세권 입지를 동시에 갖춘 만큼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을 전망이다.     2024년 준공 후 약 1년 동안 시운전을 거쳐 2026년 1월 개통 예정인 양산선은 양산 북정동에서 사송신도시를 지나 부산 노포동까지 이어진다. 양산 원도심과 신도시, 부산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부산2호선은 현재 부산 해운대구에서 출발해 수영구, 사상구, 북구를 지나 양산 중부동까지 운행 중이며 2026년 양산선과 교차할 수 있도록 양산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 개통할 예정이다.     양산종합운동장역이 개통하면 양산은 물론 부산까지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며 역세권 일대에 확충되는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는 남양산 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지선 등 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한 사통팔달 교통망으로도 가치가 높다.     이 외에도 단지는 생활, 교육, 자연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양산 원도심의 중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남부재래시장, 이마트, 양산시청 제2청사, 울산지방법원 양산시법원, 양산종합운동장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여기에 양주초, 양산제일고, 양산중·고, 양산여중·고 등 학군이 우수해 자녀 교육에 탁월하고 양산천 및 양산천 수변공원, 춘추공원, 양산워터파크 등 풍부한 녹지를 갖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양산 원도심 일대는 원래도 탁월한 주거여건으로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곳인데 양산종합운동장역이 개통 예정이라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양산 금호리첸시아는 환승역세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자리에 들어서 빠르게 분양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는 경상남도 양산시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전용면적 84㎡ 237가구 규모다.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는 11월 11일부터 청약 부적격 세대 당첨으로 인한 일부세대에 한해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은 경남 양산시 일원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금호리첸시아 청약시장 초역세권 입지 환승역 양산종합운동장역 양산 금호

2022-11-07

김천 아포택지지구 2단지 '천년가’ 공급

장기 전세형 임대주택 ‘김천 아포택지지구 2단지 천년가'가 공급을 시작했다.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 세금부담이 없는 해당 아파트는 10년 후에는 분양전환이 가능하며 실거주는 물론 청약 제한없이 소액투자도 가능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보증금 100% 보장하는 ‘김천 아포택지지구 2단지 천년가’의 시공은 28년 역사를 자랑하는 새천년종합건설이 맡았다. 기업신용평가 A+ 등급을 받았으며 문경 모전동 주상복합, 이천시 안흥동 생활형숙박시설을 비롯해 광주 백운, 신경주역, 양산 천년가 브랜드로 성공한 주택부문 실적을 갖고 있으며, 목포종합경기장, 전남도립미술관, 주안 지식산업센터, 인천국제수산물타운 등 건축부문에도 진출한 다양한 경험이 있는 종합건설사다.   ‘김천 아포택지지구 2단지 천년가'는 아포택지지구 내 1200여 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1단지 465세대는 입주를 완료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2단지 495세대는 전용면적 기준 59, 74, 84㎡로 구성되며 임대아파트를 뛰어 넘는 혁신적인 설계를 적용해 다양한 편의를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 및 4베이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가변형 벽체와 주방 펜트리 설계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여기에 각 방 온도조절, 일괄소등, 세대환기,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위한 원격제어 및 무인택배함, One-pass기능(출입자동)은 물론 시스템 에어컨, 붙박이장, 중문이 무상 제공되는 등 다양한 실수요 맞춤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어린이 놀이시설과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중앙광장과 휴게시설 등 입주민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사업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김천JC와 아포역 인근으로 편리한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는 물론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교통여건으로는 단지 바로 옆 아포대로(국도 514)를 비롯해 북구미IC, KTX김천역,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이 있어 김천과 구미 지역은 물론 도 내ㆍ외 전역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5년간 고속도로 건설추진으로 북구미IC, 김천JC 관련 신설 및 확장 공사 결정으로 광역교통망도 우수해질 예정이며 단지에서 아포대로로 연결되는 계획도로와 브릿지도 예정되어 있어 입주 후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은 자연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환경과 다채로운 여가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효자봉 등산로를 비롯해 금오산도립공원ㆍ대성저수지ㆍ감천ㆍ낙동강 등이 둘러싸고 있어 자연 조망도 으뜸이다. 교육여건으로는 단지 가까이에 아포초ㆍ아포중ㆍ경북과학기술고가 위치하고 통학셔틀버스를 운행해 안전한 등하교를 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하나로마트ㆍ모다아울렛ㆍ농협ㆍ김천제일병원ㆍ구미차병원ㆍ김천시청ㆍ구미시청 등이 있어 생활여건도 편리하다.     ‘김천 아포택지지구 2단지 천년가'는 직주근접 주거지로도 안성맞춤으로 인근에 구미국가산업단지(1~4단지)ㆍ외국인투자전용단지ㆍ구미하이테크밸리국가산업단지ㆍ김천1일반산업단지ㆍ대광농공단지 등이 포진해 있다. ‘김천 아포택지지구 2단지 천년가’의 시행사는 (유)에코개발로, 견본주택은 김천시 아포읍에 있으며 7월27일에 그랜드 오픈한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천년가 김천 양산 천년가 2단지 천년가 입주민 편의시설

2022-07-21

기아, 전기차 '레이EV' 한국 첫 양산…모터 구동 최고 속도 86마일

기아자동차가 한국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레이EV’(사진)를 22일(한국시각) 공개했다. 레이EV는 지난달 한국에서 출시된 미니 CUV(크로스오버 차량) ‘레이’에 50kW 전기모터와 16.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다. 레이EV의 최고 속도는 시속 86마일로 전기모터 구동방식이라 소음이 거의 없다. 또 정지상태부터 시속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15.9초로 오히려 가솔린 모델보다 빠르다. 기아차는 내년 말까지 2500대의 레이EV를 생산해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일본이 전기차 시장 확대를 앞두고 법적 요건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아차도 국제적인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첫 양산형 전기차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수출 계획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관계자는 “미국 판매 계획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고속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였다. 전기차 컨셉트카로 250대만 제작돼 공공기관에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에 쏘울(기아) 전기차를, 2015년에는 세단급(현대)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미국시장에 속속 내놓고 있어 한국차의 미래형자동차 분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해 4만 달러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셰보레 볼트를 내놨고, 닛산도 순수전기차 리프 판매를 시작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2011-12-22

기아차의 쾌속 주역 안병모 미주총괄법인 사장

기아자동차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의 안병모 총괄사장이 12일 무역 1조달러 돌파를 기념해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행사에서 수출 및 국가브랜드를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안병모 총괄사장은 지난 1977년 현대정공 입사이래 재직기간 34년중 27년간을 해외 수출일선에서 근무하며 회사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데 힘써왔으며, 2007년 당시 미국 시장 점유율 1.9%에 불과하던 기아차를 4년만에 3.8%로 높이는 경이적인 업적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은 금년 11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35.7%나 판매가 증가한 442,10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생산법인(Kia Motors Manufacturing Georgia, Inc.)도 업계에서 전례없는 생산 원년 흑자를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2010년말 기준 가동율 118%를 달성한 바 있다. 안 총괄사장은 쏘렌토, 옵티마, 쏘울 등 기아차 핵심 차종에 대한 마케팅과 홍보강화를 통해 기아차 판매붐을 이끌었으며, 경쟁 브랜드들과 차별화 된 온라인,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기아차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크게 높였다. 이 결과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차급중의 하나인 컴팩트 CUV급에서 금년 11개월간 119,572대 판매를 기록해, 경쟁 16개 모델 중 토요타 RAV4, 포드 엣지, 지프 그랜체로키 등을 모두 누르고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지아공장에서 9월부터 생산에 돌입한 옵티마의 판매도 지난해 11개월 대비 204%나 증가한 73,886대 판매를 기록하며 중형 차급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옵티마는 쏘렌토, 쏘울과 함께 기아차의 향후 성장을 주도할 모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3년간 기아차의 잔존가치를 평균 37%에서 55%로 끌어올려 업계 최고의 수준에 이르도록 했으며, 잔존가치와 브랜드 이미지 수직상승은 금년 11월말 기준 15개월 연속해 월중 판매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또한, 안사장은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수시로 미 전역의 딜러방문을 통해 판매역량 강화를 이끌어냈으며 신규딜러 한국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 확신을 딜러들에게 심어주었다. 이와같은 현장중시 경영은 딜러망 강화와 판매역량 제고로 이어졌으며 기아차의 질적, 양적인 성장의 양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기아차 단일모델로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한 쏘렌토에 이어 쏘울도 11월말 현재 총 92,643대 판매를 기록해 연간판매 10만대 달성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또한, 1994년 미국시장 진출 이후 17년 연속 시장점유율 증가 기록과 함께 처음으로 2개 차종이 연간판매 1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쏘울의 성공적인 시장진입과 판매붐은 기아차 안병모 총괄사장의 주도아래 치밀한 마케팅 및 광고전략 수립과 집행을 통해 이뤄졌다. 쏘울은 출시 첫달부터 사이언 xB와 닛산 큐브 등 경쟁모델들을 제치고 세그먼트리더의 위치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11년도엔 그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져 경쟁 모델들의 판매량 전체보다도 3배나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인 햄스터광고는 미국 광고시장에 신선한 충격으로 평가되었으며 그 결과 2010년도와 2011년도에 국제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닐슨 미디어가 선전한 ‘올해의 자동차부문 광고상’을 2년 연속해 수상했고, 특히 햄스터 III광고 (Share Some Soul)은 유투브 조회수 1천만회를 돌파하며 Mashable의 Top10광고에도 선정되었다.

2011-12-12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상승의 주역은 바로

미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광고전문 주간지 ‘에드버타이징 에이지(Advertising Age)는 쏘울의 햄스터 광고가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에드에이지’는 이 기사에서 “90년대에만 해도 기아차에 대한 미국소비자들의 이미지는 겉만 그럴듯한 브랜드로 인식이 되었지만 업계 최고의 워렌티 프로그램 실시, 경쟁모델 대비 충실한 기본사양에 뛰어난 디자인이 가세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에 더해 햄스터광고가 방영되며 미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쏘울의 판매증가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햄스터광고 시리즈를 기획한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의 광고대행사인 David & Goliath의 콜린 제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쏘울은 광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젊은층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 되었으며 타 브랜드들의 진부한 광고들과 차별화하는 것을 기본 컨셉으로 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개성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고 ‘에드 에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은 쏘울의 햄스터광고 I편과 II편은 닐슨미디어가 매년 미국 전역에서 방영되는 전국 및 지역광고 3천여개를 대상으로 심사해 뉴욕모터쇼에서 발표하는 닐슨어워드의 자동차 광고부문 대상을 2010년과 2011년 연속해 수상했다. 타 브랜드의 자동차광고와 차별화된 컨셉과 유튜브등을 통한 효율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제품선호도를 크게 높인 쏘울의 판매는 2009년 31,621대, 2010년엔 76,110대 판매를 기록 했으며 금년도 11개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52.5%나 많은 92,643대 판매를 기록했다. 연간판매 10만대에 불과 7,357대만을 남겨둔 쏘울이 12월중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어 기아 브랜드 단일모델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판매 10만대를 돌파한 쏘렌토에 이어 두번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쏘울의 경쟁모델인 니산 큐브는 지난 11월 한달동안 203대 판매에 그쳐 11개월 누적 판매량이 14,053대, 사이언 xB는 한달동안 1,202대 를 판매해 11개월 누적 판매량이 15,573대에 불과했다. 두 경쟁모델의 판매량을 합쳐도 11개월간 판매량이 29,626대에 불과해 쏘울 판매량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가장 안전한 차 (Top Safety Pick)로 선정한 바 있는 쏘울은 높은 잔존가치와 개성만점의 디자인으로 소형차급에서 타 경쟁모델들을 압도하는 판매붐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2011-12-02

현대·기아차 판매 '100만대 시대'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100만 대 판매시대를 열었다. 또 현대차의 쏘나타는 중형세단으론 첫 연 2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1일 발표한 11월 분 판매실적에서 4만9610대를 기록 지난해 동월 대비 21.8%의 신장을 나타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59만4926대. 기아차도 이날 11월 판매실적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9.1%가 상승한 3만7007대를 발표했다. 기아차의 11월까지 누적판매는 44만2102대로 현대.기아차의 올 11까지 총 판매분은 103만7028대가 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58%가 늘어난 수치로 현대.기아차가 100만 대 판매시대를 연 것은 1986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25년 만이다. 〈표1 참조> 현대.기아차가 국가별 판매량에서 1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1992년 한국(102만1493대) 2010년 중국(103만6036대)에 이어 미국시장이 세 번째다. 올해까지 미국시장에서 연 100만 판매를 넘어선 업체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닛산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일곱 번째가 된다. 올해 판매량으로만 보면 현대.기아차는 혼다에 이어 6위를 마크하고 있다. 〈표 2 참조> 쏘나타의 20만 대 판매도 기념비적이다. 쏘나타가 20만 대 판매를 넘어선 것은 1998년 엑센트 이후 13년 만에 단일 차종으론 첫 기록이자 중형세단으로도 처음이다. 1989년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쏘나타는 11월 중 1만5668대가 팔려 누적판매 20만862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에서는 쏘나타 외에 엘란트라가 17만3336대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에서는 쏘렌토가 11월 중 9669대가 팔리며 유일하게 누적판매 10만 대를 넘어선 11만9572대를 마크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빅3' 중 크라이슬러는 GM 포드를 제치고 지난해 동기 대비 11월 판매분에서 최고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지프와 풀사이즈 300세단 등의 세일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대비 무려 44.5%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의 11월 판매량은 10만7172대. 포드가 13.3% 증가한 16만6441대 GM은 7.0% 신장한 18만402대였다. 일본차 중에서는 닛산이 19.4% 증가한 8만5182대 도요타가 6.7% 증가한 13만7960대 혼다는 6.4%가 감소한 8만3925대를 기록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12-01

현대·기아차, 미국 정부 상대 로비 강화

현대.기아 자동차가 최근 미국 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로 로비자금 지출을 줄이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미국 및 일본 업체들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분기에 로비자금으로 26만달러를 지출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로비 지출액이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00년의 8만달러의 무려 12배 수준이며 로비지출을 꾸준히 늘리기 시작한 지난 2008년(35만달러)과 비교해서도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업계에서 유명한 크라이슬러의 수석 로비스트를 최근 영입했으며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과 친분이 깊은 빈 웨버(미네소타) 전 하원의원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치권 인맥 구축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폴리티코 롤콜 더힐 등 워싱턴DC의 유력 정치전문매체들에 광고를 잇따라 게재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2009년 이전에는 로비지출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해 60만달러를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상당한 액수를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개소한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직원 4명의 기아차 워싱턴 사무소의 존 앤더슨 소장은 "소비자들이 기아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낸 진전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GM 포드 도요타 혼다 등 이른바 '업계 거물'들이 여전히 로비업계를 지배하고 있으나 이들이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동안 한국 업체들은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2011-11-22

'샌프란시스코 오토쇼' 개막…2012년형 현대·기아차 인기 실감

전세계 2012년형 신차들과 럭셔리 세단, 스포차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54회 SF오토쇼’가 2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다. 1955년형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최신형 아우디R8, 맥라렌 MP4 등 전세계 총 38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800여개 모델의 차들이 전시되는 이번 SF오토쇼에는 북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현대, 기아차의 2012년형 모델들도 전시돼 수많은 취재진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현대측 관계자는 “제네시스 쿠페, 에쿠스, 벨로스터 등은 젊은 연령층에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색상과 감각적인 디자인에 불구하고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기아측 관계자는 또 “소울 하이브리드 차량 등 연비가 좋은 경차들이 인기가 많았다”며 “옵티마 하이브리드도 2012년 기대주”라고 강조했다. 언론들은 친환경차로 2012 도요타 프리우스 V, 닛산 리프, 포드 이스케이프 등을 유심히 살피며 친환경과 연비 절감 차량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이번 SF오토쇼는 SF 크로니클스과 오토트레이더가 주최하며 캘리포니아 신차 연합이 지원한다. SF오토쇼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일반인 관람은 성인 12달러, 12세 이하는 무료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2011-11-21

LA오토쇼 미디어데이…현대 신형 아제라·기아 스포츠카 GT, 북미 첫 공개

현대.기아차가 LA오토쇼를 통해 본격적인 프리미엄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6일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오토쇼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고급사양의 중형세단 아제라(현대)와 럭셔리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GT(기아)를 북미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현대.기아차의 신차 발표회에는 특별히 수 백 명의 기자들이 몰려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게 했다. 정 부회장은 발표회 중간에 현대차의 성장 상황을 직접 프리젠테이션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1% 이상의 큰 성장을 이뤘다"고 소개하면서 "현대차의 이 같은 급성장은 디자인이나 성능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현대차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아제라는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채택한 5번째 모델로 현대적 감각과 매끈함 세련미가 특히 돋보였다. 3.3리터의 람다 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채택됐다. 현대차는 아제라 외 쏘나타 에쿠스 엘란트라 액센트 등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에 이어 오후엔 기아차가 스포츠 세단 GT를 공개했다.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과 톰 러블레스 세일스 부사장이 기아차의 눈부신 성장세와 신차 소개를 이어갔다. 기아가 선보인 GT는 후륜구동 럭셔리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로 기아차 최초의 4도어 후륜구동형이다. 기아차는 GT와 함께 옵티마 하이브리드 레이스카 리오 포르테 쏘울 스포티지R 쏘렌토R 등도 함께 전시했다. 한편 이날 오토쇼에는 전세계 30개국으로 50개 종의 신차 포함 1000개 차량이 전시됐다. 언론들은 친환경차로 2012 포드 포커스 일레트릭 2012혼다 시빅 내추럴 개스 2012 도요타 프리우스 V 등을 유심히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전기차인 쉐보레 스파크 포드 포커스 전기차 전시장에도 많은 기자들이 몰려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LA오토쇼는 18일부터 일반에 공개돼 27일까지 계속된다. 일반인 관람은 성인이 12달러 성인을 동반한 12세 이하는 무료다. 김문호 기자

2011-11-16

소형차의 한계를 넘은 무한질주의 기아 리오 시승기

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2012년 기아 리오와 쏘울의 시승회가 열렸다. 기아 리오는 올해초 뉴욕오토쇼에 그 모습을 드러내며 언론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소형차에 걸맞지 않는 첨단 기능과 우수한 연비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 소형차라고 불리지만 중형차에 가까운 기아리오만의 독특함때문에 언론들은 기아리오의 시승회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빨간색 기아 리오 5도어 차량을 처음 만나는 순간, '트랜스포머3'에 나오는 오토봇의 빨간색 페라리가 언뜻 떠올랐다. 이름만 남기고 모든 것을 확 바꿔버리며 탄생한 기아 리오는 '트랜스포머3'의 빨간색 페라리가 오토봇으로 변하는 변신을 연상하기에 충분했다. 미끈하고 다이내믹한 외모에 LED 데이타임 러닝라이트 기능을 장착시킨 헤드라이트의 용맹함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아이덴터티를 완성시킨 패밀리 룩의 그릴이 소형차답지 않은 강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유럽풍의 디자인과 미국의 실용성이 조화된 디자인의 절정은 기아자동차가 추구해온 글로벌화 이미지 전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한눈에 들어오는 계기판과 각종 조향장치 그리고 네비게이션이 장착된 인포테인시스템은 소형차답지 않은 럭셔리함이 풍겼고 항공기 조종석에서 볼 수 있는 버튼식 조작장치들은 운전자의 편리한 작동에 최선의 배려마저 느끼게 했다. 후방 상황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며 안전한 후진을 이끄는 후방카메라는 기아자동차의 자존심이라 불려도 될만큼 선명하며 시스템 장착의 차별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묵직하지만 부드러운 핸들을 만지는 순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음성인식 시스템 UVO가 운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UVO 시스템은 동급 차량중의 최고임을 보여주는 최첨단 장치로 손색이 없었다. 스마트키를 살짝 누르자 1.6.리터의 GDI 엔진이 살며시 작동을 하며 엑서레이터를 통해 138마력의 파워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신형 리오는 우선 스타트가 마음에 들었다. 미끄러지는 경쾌한 출발 그리고 쾌조의 가속, 중형차에서 느끼는 승차감이 온몸에 느껴졌다. 실내가 좁을 거라는 우려는 잘못된 선입관으로 남을 만큼 넓기만 했다.심지어 장신의 운전자나 탑승자도 장거리 운전이 전혀 피로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도 들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로컬 도로는 기아 리오의 첫 시승회를 반기듯 다양한 형태의 굴곡과 오르막 내리막을 만들어내며 리오의 우수성을 만끽하게 했다. 엑서레이터를 밟으면 밟는대로 힘을 뿜어내는 리오는 순식간에 80마일을 돌파, 100마일에 이르는 놀라운 파워를 자랑했고 순식간 계기판의 화살표는 120마일을 향해 달렸다. 커브길의 핸들링은 상당히 묵직하면서 부드러웠다. 귀에 거슬릴 것 같은 엔진 소음은 고르게 힘을 내어 부드러운 진동으로 전환, 승차감의 안정감을 최적화 시키기도 했다. 시승회를 마친 기아리오의 갤런당 연비는 40마일을 웃돌았고 소형차가 보여준 무한도전을 넘은 우수성은 2012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올해의 자동차 후보로 선정된 이유를 알게 해주었다. 기아리오 5도어 판매가격은 1만3600달러부터 시작돼 도요타의 야리스(1만5140달러), 포드의 피에스타(1만 5500달러)보다 가격면에서도 월등히 뛰어나 미국 소형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미 텍사스주 오스틴 = 김윤수 기자

2011-10-28

컨수머 리포트 '자동차 신뢰도'…현대차 11위·기아차 12위 랭크

일본과 한국차 브랜드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전문지 '컨수머 리포트'가 25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2011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 의하면 일본 브랜드가 상위 9위까지 휩쓸었으며 현대차는 지난해와 같은 11위 기아차는 지난해 13위에서 1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도요타의 싸이언 렉서스가 1 2위를 차지했고 혼다의 아큐라 마쯔다 혼다 도요타 닛산의 인피니티 스바루 닛산 볼보가 순서대로 '톱 10'에 랭크됐다. 일본차들은 전체 91개 모델 중 87개(96%)가 평균 이상의 신뢰도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24개 모델은 최상위 평가를 얻었다. 컨수머 리포트의 이번 조사에는 컨수머 리포트(온라인 포함) 구독자 13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002년부터 2011년형 모델에 대한 드라이빙 테스트와 안전성 평가 등으로 신뢰도를 평가했다. 싸이언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1개 모델이 모두 평균 이상을 받은 렉서스는 지난해 7위에서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일본차 중 가장 큰 도약을 한 것은 마쯔다였다. 마쯔다 모델은 모두 평균 이상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12위에서 8계단 상승한 4위에 랭크됐다. '디트로이드 3사'의 경우엔 크라이슬러의 지프가 지난해 20위에서 13위로 점프, 미국차 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드의 경우는 전체 28개 평가 브랜드 중 20위에 랭크되는 추락을 맛봤다. 지난해 10위에 올랐던 포드는 피에스타, 포커스, 익스플로러가 평균 이하의 신뢰도를 얻는 바람에 전체 평가에서 손해를 봤다. 포드의 경우는 새롭게 장착한 '마이포드터치 인포메이션 시스템'이 서너번 터치를 해야 작동하는 바람에 소비자들로부터 낮게 평가됐다. GM 최고의 모델은 쉐보레로 17위를 마크했으며 뷰익과 캐딜락은 각각 24, 25위에 랭크됐다. 미국차는 전체 97개 모델 중 62개(63.9%)가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 유럽차의 신뢰도도 좋지 못했다. 전체 58개 모델 중 37개(63.8%)만이 평균 이상이었다. 재규어XF가 전체 246개 모델 중 최하위였으며, 아우디는 26위, 포르쉐는 27위였다. 포르쉐는 지난해 2위에서 무려 25계단이 떨어졌다. 컨수머 리포트는 새롭게 디자인된 케이엔SUV가 최악의 데뷔를 한 탓이라고 평가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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