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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의 한계를 넘은 무한질주의 기아 리오 시승기

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2012년 기아 리오와 쏘울의 시승회가 열렸다. 기아 리오는 올해초 뉴욕오토쇼에 그 모습을 드러내며 언론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소형차에 걸맞지 않는 첨단 기능과 우수한 연비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 소형차라고 불리지만 중형차에 가까운 기아리오만의 독특함때문에 언론들은 기아리오의 시승회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빨간색 기아 리오 5도어 차량을 처음 만나는 순간, '트랜스포머3'에 나오는 오토봇의 빨간색 페라리가 언뜻 떠올랐다. 이름만 남기고 모든 것을 확 바꿔버리며 탄생한 기아 리오는 '트랜스포머3'의 빨간색 페라리가 오토봇으로 변하는 변신을 연상하기에 충분했다.

미끈하고 다이내믹한 외모에 LED 데이타임 러닝라이트 기능을 장착시킨 헤드라이트의 용맹함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아이덴터티를 완성시킨 패밀리 룩의 그릴이 소형차답지 않은 강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유럽풍의 디자인과 미국의 실용성이 조화된 디자인의 절정은 기아자동차가 추구해온 글로벌화 이미지 전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한눈에 들어오는 계기판과 각종 조향장치 그리고 네비게이션이 장착된 인포테인시스템은 소형차답지 않은 럭셔리함이 풍겼고 항공기 조종석에서 볼 수 있는 버튼식 조작장치들은 운전자의 편리한 작동에 최선의 배려마저 느끼게 했다.

후방 상황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며 안전한 후진을 이끄는 후방카메라는 기아자동차의 자존심이라 불려도 될만큼 선명하며 시스템 장착의 차별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묵직하지만 부드러운 핸들을 만지는 순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음성인식 시스템 UVO가 운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UVO 시스템은 동급 차량중의 최고임을 보여주는 최첨단 장치로 손색이 없었다.

스마트키를 살짝 누르자 1.6.리터의 GDI 엔진이 살며시 작동을 하며 엑서레이터를 통해 138마력의 파워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신형 리오는 우선 스타트가 마음에 들었다. 미끄러지는 경쾌한 출발 그리고 쾌조의 가속, 중형차에서 느끼는 승차감이 온몸에 느껴졌다. 실내가 좁을 거라는 우려는 잘못된 선입관으로 남을 만큼 넓기만 했다.심지어 장신의 운전자나 탑승자도 장거리 운전이 전혀 피로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도 들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로컬 도로는 기아 리오의 첫 시승회를 반기듯 다양한 형태의 굴곡과 오르막 내리막을 만들어내며 리오의 우수성을 만끽하게 했다.

엑서레이터를 밟으면 밟는대로 힘을 뿜어내는 리오는 순식간에 80마일을 돌파, 100마일에 이르는 놀라운 파워를 자랑했고 순식간 계기판의 화살표는 120마일을 향해 달렸다.

커브길의 핸들링은 상당히 묵직하면서 부드러웠다. 귀에 거슬릴 것 같은 엔진 소음은 고르게 힘을 내어 부드러운 진동으로 전환, 승차감의 안정감을 최적화 시키기도 했다.

시승회를 마친 기아리오의 갤런당 연비는 40마일을 웃돌았고 소형차가 보여준 무한도전을 넘은 우수성은 2012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올해의 자동차 후보로 선정된 이유를 알게 해주었다.

기아리오 5도어 판매가격은 1만3600달러부터 시작돼 도요타의 야리스(1만5140달러), 포드의 피에스타(1만 5500달러)보다 가격면에서도 월등히 뛰어나 미국 소형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미 텍사스주 오스틴 =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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