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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리콜차 수백만대 ‘위험 주행’…화재 가능성에 340만대 리콜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현대, 기아 자동차 수백만대가 적절한 수리 없이 도로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기아가 지난해 9월 화재 발생 위험으로 전국서 340만대를 리콜했지만 6개월이 지났어도 다수의 미수리 차들이 도로에 남아 있어 소유자, 가족, 타인들을 차고, 주택, 차량으로 번질 수 있는 화재 위험에 빠뜨린다고 abc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매체는 현대와 기아 모두 브랜드 최대 규모의 리콜로 오는 6월 또는 이후까지 대부분의 리콜차에 대한 수리를 끝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문제의 화재는 브레이크 오일이 잠김방지제동시스템(ABS)의 회로 기판으로 흘러 전기 합선을 유발하고 오일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다며 리콜 차량을 수리하는 데 필요한 기판의 전류를 줄이는 퓨즈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콜 모델은 2010~2017년형 현대 싼타페, 엘란트라와 기아 스포티지, 포르테 등으로 양사에 따르면 연소, 용해, 연기 등 56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부상이나 사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차량 차주에게 가능한 옥외, 건물서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권고한 양사는  대시보드 경고등이나 타는 냄새가 나면 회사 또는 딜러에 연락할 것을 촉구하면서 지속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차량은 여전히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비영리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 등은 일반적으로 리콜 후 10주 이내에 수리가 시작되는데 비해 양사 리콜은 수리가 더 오래 걸리고 있다며 브레이크오일이 너무 많이 유출될 경우 제동력이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교적 간단한 부품인 퓨즈를 확보하는데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의문이며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왜 누액을 수리하도록 강제하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CAS의 마이클 브룩스 수석 디렉터는 “양사가 이번 리콜에 일회용 반창고(Band-Aid) 처방을 하고 있다. 전체 ABS를 수리하는 대신 값싼 수리 같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사는 성명을 통해 리콜차를 수리하기 위해 새 커버와 라벨이 있는 복잡한 퓨즈 어셈블리가 필요하다며 차량당 퓨즈 한 개가 추가되지만, 모델별로 여러 종류의 새 퓨즈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선적으로 품질이 보장된 퓨즈 확보를 위해 다수의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TSA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500여명 이상의 리콜차 소유주들이 수리에 불합리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양사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으며 수리를 기다리는 동안 적어도 5건의 엔진 화재가 보고됐다.   브룩스 CAS 수석 디렉터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도 주행하기 안전하다고 차주들을 안심시키는 양사가 무책임하다면서 “경고등이나 연기가 날 경우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화재 상황이 많다. 화재 발생 시 차에서 탈출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모든 차주는 양사로부터 렌터카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는 지난해 리콜 차량 차주에게 렌터카를 제공할 것을 각 딜러에 지시했으며 기아도 렌터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리콜차 차량 화재 리콜 차량 현대차 기아 NHTSA 리콜 리콜수리 화재 Auto News

2024-04-03

2018년 이후 처음…‘올해의 차’ 톱10 한국차 전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차가 대표적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로부터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4 베스트카 톱10에 따르면 일본차가 7개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미국차 2개, 유럽차 1개로 한국차는 없었다.   한국차가 톱10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으로 발표를 시작한 지난 2012년부터 집계하면 2015년까지 포함해 세번째다.   지난해는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등 2개 모델이, 전체 기간으로는 1개 모델씩 9차례 선정됐다.   모델별로는 텔루라이드가 2020년부터 총 4회 연속 선정됐으며 싼타페 하이브리드(2023), 코나(2019), 옵티마(2017), 쏘렌토(2016), 싼타페(2014), 엘란트라(2013), 쏘나타(2012)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3년간 한국차는 11차례 선정돼 전체의 8.5%를 차지하며 유럽차와 동률을 기록했다. 미국차는 총 22회, 16.9%로 나타났으며 일본차는 전체의 66.1%인 총 86회 선정됐다.   브랜드별로는 도요타가 총 39회로 최다 선정됐으며 스바루가 20회, 혼다 12회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포드와 셰볼레가 각각 8회, 기아, 테슬라, 아우디 6회, 현대, 렉서스, BMW 5회 순이었다.   최다 선정 모델은 스바루 포레스터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11회 연속 지목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 프리우스(10회), 캠리(7회) 하이랜더(6회) 스바루 임프레자(5회)가 뒤를 이었다.   한편, 컨수머리포트는 연례 회원 자동차 설문조사 최신 결과를 토대로 기존에 추천했던 모델 가운데 6개 모델에 대한 추천을 철회했다.   설문을 통해 엔진, 변속기,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충전, 하드웨어, 페인트, 트림 등 20가지 항목에 걸쳐 지난 12개월간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조사했다.   컨수머리포트는 제네시스 GV70, 현대 아이오닉 5, 셰볼레 블레이저, 복스왜건의 아틀라스,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 제타 등 총 6개 모델의 신뢰도가 평균 이하를 기록함에 따라 추천 모델 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 발생률에 있어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개스차보다 26% 낮았지만, 전기차는 79%, 플러그인(PHEV)은 146% 더 높았다.   제네시스 GV60,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니로EV, 도요타 bZ4X, 스바루 솔테라, 복스왜건 ID.4 등 일부 전기차에서는 구동 시스템 모터, 충전 시스템, 배터리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PHEV 모델 가운데 기아 스포티지와 도요타 RAV4 프라임은 신뢰도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으며 현대 투싼, BMW X5, 포드 이스케이프도 평균점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추천 모델 컨수머리포트 올해의 차 베스트카 한국차 현대 기아 일본차 미국차 제네시스 Auto News

2024-03-25

판매 4위 한국차 리콜은 3위, 품질·안전 괜찮나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으로 판매량 4위에 올랐음에도 리콜횟수 3위를 기록했던 한국차가 올해도 리콜이 이어지고 있어 품질, 안전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각 언론매체가 보도한 올해 한국차 리콜 기사를 분석한 결과 1월 10만1000대, 2월 9만6143대, 3월(21일까지) 39만7168대로 올해 총 59만4311대가 리콜됐다.   참고로 지난해 한국차 리콜횟수는 총 41회로 총 573만8757대(동일모델 중복 리콜 누적 포함)가 리콜돼 포드, 스텔란티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도요타는 리콜 횟수가 14회, 224만8477대에 그쳐 한국차가 리콜 횟수는 193%, 리콜 대수는 155%가 더 많았다.   이에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신년 모임에서 품질 개선을 강조하고 베테랑 차량안전 전문가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품질 향상에 전력하고 있다. 이같은 전사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리콜된 한국차들의 결함 사유를 살펴보면 화재, 동력 상실,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과 직결된 리콜들이 전체의 75%에 달했다.   21일 주요 매체에 따르면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 아이오닉 5와 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GV70EV, G80EV 등 14만711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사유는 각 전기차 모델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손상으로 12V 배터리 충전이 중단될 수 있어 구동 동력 손실에 따른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오일 누출로 인해 엔진룸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로 제네시스 세단 모델인 G70, G80, G90 2만8439대가 리콜됐으며 지난달에도 제네시스와 현대 구형 모델 9만907대가 합선으로 엔진룸 화재 위험이 있어 리콜됐다.   지난해 9월에는 현대, 제네시스 164만대, 기아 173만대 등 총 337만대 소유주를 대상으로 주행 중이나 주차 중에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며 옥외 주차가 권고되기도 했다. 이유는 브레이크오일 누출로 인한 전기단락으로 엔진룸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차의 안전 관련 리콜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자계통이 복잡해지고 부품수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보호 비영리단체 컨수머리포트는 NHTSA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010년 이후 현대·기아차 3100대 이상에 화재 발생이 보고됐으며 1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특정 엔진의 커넥팅로드 결함에 따른 엔진 손상으로 인해 오일이 누출되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BS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누액 또는 전기 단락을 유발시킬 수 있는 부품 결함을 비롯해 회로기판 결함, 누수로 인한 차량 합선 등도 화재 유발 원인으로 지목됐다.   자동차안전센터(CAS)의 마이클 브룩스는 “이 같은 문제 중 일부는 제대로 테스트 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부품공급업체의 제조상 실수 등과 관련 있다. 이는 현장에서 적절한 품질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보유 차량뿐만 아니라 중고차 구매 시에도 차량 고유번호(VIN)로 NHTSA 웹사이트(nhtsa.gov/recalls)를 통해 리콜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차 리콜 리콜횟수 3위 리콜 횟수 리콜 사유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화재 충돌 품질 안전 Auto News EV BEV HEV PHEV

2024-03-21

전기차는 주춤…하이브리드 판매 50% 급증

소비자들의 전기차(EV) 구매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HEV)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HEV 판매가 올해 첫 두 달 동안 50%나 증가해 13%에 그친 EV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딜러 판매 속도도 HEV는 평균 25일로 EV보다 3배, 개스차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HEV 인기 요인으로는 EV는 비싼 가격, 가정용 충전기 설치 비용, 높은 수리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 HEV 소유시 금전적 이점이 EV보다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 5년간 시판되는 HEV 모델수가 40% 증가한 7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인들도 HEV를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한인타운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도요타 코롤라 HEV, 프리우스, 렉서스 NX350 HEV 등이 인기가 좋다. 신형 프리우스는 디자인도 예쁘게 나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매물이 나오면 바로 현금 구매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인벤토리가 부족한데도 프리우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크업 없이 MSRP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토론 고금리 영향 탓에 제조업체나 딜러에서 마크업 없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의 경우 한때 프리미엄이 1만 달러에 달했으나 현재는 2500달러 전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HEV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USA투데이가 저렴한 HEV 추천 모델을 소개했다.   가격순으로 도요타 코롤라 HEV가 2만3500달러부터 시작해 가장 저렴했다.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에 7.4점을 기록했다.     이어 2만6250달러부터 시작하는 현대 엘란트라 HEV가 평점 8.3점을 기록했으며 2만6940달러인 기아 니로 HEV(평점 7.9점)와 2만7950달러 도요타 프리우스(평점 7.5점)가 뒤를 이었다.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 HEV(평점 7.1점, 2만8220달러), 현대 쏘나타 HEV(평점 8.6점, 2만8450달러), 기아 스포티지 HEV(평점 8.7점, 2만8590달러), 도요타 캠리 HEV(평점 8.5점, 2만8855달러), 도요타 RAV4 HEV(평점 8점, 3만1725달러), 현대 투싼 HEV(평점 8.8점, 3만2575달러)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혼다 어코드 HEV(평점 8.4점, 3만2895달러),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평점 8.1점, 3만2975달러) 등이 추천됐다.   한편, 금융전문매 고뱅킹레이츠는 HEV 인기에 중고차도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포드의 피에스타(2011~15년형)와 이스케이프(2020년형)를 비롯해 닛산 패스파인더(2014~15년형), 복스왜건 투아렉(2011~15년형) HEV 모델은 문제점들이 나타나 구매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하이브리드 전기차 HEV EV PHEV Auto News 플러그인 현대차 기아 도요타 혼다 중고차

2024-03-19

2024 북미 올해의 차, 기아 ‘EV9’

   기아 EV9 출시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차 3열 SUV 시장에서는 기아의 첫 모델이기에 시장반응을 예측할 직접적인 자료는 없으나 신차 출시와 함께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되는 등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시장에서 최정상의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출발점이 아주 좋다. 기아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EV6가 출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판매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시장반응이 우수하며, 3열 SUV 모델인 텔루라이드도 출시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최고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장르인 전기차 시장과 3열 SUV 시장에서의 기아 브랜드 파워를 고려한다면 3열 전기차 시장에서의 첫 모델임에도 EV9에 대한 뜨거운 시장반응은 당연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SUV, #3열시트 등 EV9의 모든 카테고리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영역에 포함된다. EV6가 가진 전기차의 매력과 텔루라이드의 탁월한 공간성에 대한 매력을 EV9이 모두 가졌다니 그 매력의 끝이 어딜지 궁금하다.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미 EV9의 디자인 철학은 ‘오퍼짓 유나이티드’로 여백의 미를 살려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첫인상을 심어주는 전면부는 기아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비롯하여 직각형 헤드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을 사용하여 SUV의 강인함과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공존한다. 헤드램프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을 적용하여 시선을 한번 더 잡아두기에 충분하다.   후면 역시 슬림한 스타맵 라이트가 차체의 모서리를 따라 길게 자리잡고 있어 전면부의 느낌이 후면까지 잘 연결되었다. 박스카 형태 SUV의 후면 디자인은 자칫 허전해 보일 수 있지만 EV9의 후면은 모서리 라인을 활용하여 거의 완벽에 가깝게 마무리 했다. 또한, 측면부는 정통 SUV 스타일의 비율을 적용하고 윈도우라인, 펜더, 도어스텝 등 각 요소에 곡선을 직선화하여 단단하고 웅장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자칫 디자인에서 이질감을 줄 수 있는 도어 핸들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선호하는 오토 플러시 타입을 적용하여 더욱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날렵한 주행, 강력한 퍼포먼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모터의 파워, 배터리 용량,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으로 성능을 비교한다.   EV9은 싱글모터(160kW)가 탑재된 후륜(RWD)과 듀얼모터(283kW)가 탑재된 사륜(AWD) 2가지 방식이 적용되고, 76.1kwh의 배터리가 탑재된 기본 모델과 99.8kwh의 롱-레인지 모델로 나눠진다.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GT라인은 379마력에 516lb-ft 토크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 도달까지 5초 이내에 불과하다. 그 외 기본모델도 GT라인에는 못 미치지만 5,000lbs가 넘는 무게를 감안한다면 단연코 내연기관으로는 넘볼 수 없는 괴물 같은 성능이다. 3열 SUV 차량으로 0-60마일 구간을 5초에 주행하는 상황은 일상적일 수 없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부럽지 않은 성능으로 일상적인 고속주행에서 피로감 없는 운행이 가능하리라 짐작된다. 거기에 노면상태 악화나 돌발상황에서 SUV 본연의 강력한 토크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에코, 노멀, 스포츠, 마이모드를 포함하여 사륜(AWD)모델에 적용된 스노우 모드를 활용하면 강력한 힘을 조금 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감 강력한 퍼포먼스에 놀랐다면 주행 중 정숙성에서 한번 더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텔루라이드급 차체, 박스 스타일, SUV 등 실내공간 확보를 위하여 장점으로 사용되는 모든 수식어가 소음을 동반할 수 밖에 없음에도 주행 중 실내 소음은 상상을 초월하게 조용하다. 일반적으로 엔진음과 함께 70dB 전후의 소음이 발생하는 동급 내연기관 SUV 모델과 달리 전기차이기에 엔진소음이 없고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비롯하여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기술적으로 개선하여 럭셔리 세단에 견줄만한 정숙성을 확보했다.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여 옵션으로 장착되는 14채널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의 성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실내 앰비언트 무드 라이트로 조금 더 은은한 분위기에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주행 안정감 부분에서는 SUV의 구조적 단점인 코너링과 고속주행에서의 불안한 승차감을 누구나 공감할 만큼 개선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배터리가 탑재 된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었기에 자연적으로 저중심 설계가 가능했다. SUV에서 가장 취약적인 문제를 전용 플랫폼 사용으로 해결하고 주행 안정감을 한층 높였다.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 넓은 내부 공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다양한 안전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어, 가격 대비 매우 높은 편의성과 기능성을 자랑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5.0인치 공조장치 스크린이 통합된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량에 시동을 걸면 공조장치 스크린 하단 가니쉬에 히든타입 터치 스위치가 나타나는데 물리적 버튼은 줄이면서 주요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여 디자인은 물론 운전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그 외에도 오디오 볼륨, 공조장치 스위치 등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은 물리적 버튼을 적용하였다. GT-Line에 제공되는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주행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표시돼 운전 시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도 대부분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풀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간편한 조작으로 일반 룸미러와 디지털 카메라 미러로 변경된다. 리어스포일러 아래에 부착된 광각 카메라는 탑승자나 적재물이 많아 후방 시야 확보가 불가능할 때 유용한 안전 편의기능이다.     배터리 충전 편의성 전기차에서 퍼포먼스만큼 중요한 부분이 배터리와 주행거리이다. 트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 충전당 주행 거리는 230마일에서 304마일로 차체를 감안하면 예상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능이다. 충전은 배터리 잔량이 10%일 때 초고속 DC충전기로 25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정도 충전시간이면 데일리 충전은 물론이고, 장거리 여행 중에도 이동 중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며 충전하기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다.   활용도 높은 탁월한 공간성 기아차에서 가장 긴 휠베이스를 자랑하는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은 물론이고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는데 직결된 부분이다. 특히 전 좌석 탑승객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하여 1열과 2열은 당연하거니와 3열도 32인치의 레그룸이 제공되어 성인이 탑승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7인승 2열 좌석에 틸트 워크인 시스템이 적용되어 3열 승객의 승하차가 더욱 편해졌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2열 캡틴시트는 전동식 다리 받침대와 열선 및 통풍시트가 제공되며, 운전석과 조수석도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을 선택하면 차량 충전 중 운전석에서 마사지 기능을 사용하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화물 적재 공간도 기본 20.2 큐빅 피트로 3열을 접을 경우 43.5큐빅 피트, 2열과 3열을 함께 접을 경우 최대 81.7큐빅 피트까지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차량 전면에 자리한 RWD기준 3.2(AWD기준 1.8) 큐빅 피트의 공간도 유용하다.     EV9은 5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은 5만4900달러부터 시작한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스타일로 무장한 GT라인은 7만3900달러로 비슷한 사양의 전기 SUV가 10만 달러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매력덩어리 기아 전기차 시장 전기차 전용 전기차 3열

2024-03-04

주춤했던 한국차 판매 다시 상승

인벤토리 개선과 인센티브 확대로 신차 판매가 전반적인 호전세를 보이면서 주춤했던 한국차 판매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2월 판매실적 보고에 따르면 3개 브랜드 총 판매량은 12만4005대로 전년 동기대비 1.6% 늘었다.     〈표 참조〉   1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판매 신장을 이어가다 지난달 4.6% 감소한 한국차가 실적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자동차 업계가 추산한 2월 전체 신차 판매 성장률 6%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결과다.   이는 한국차 3개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판매 호조를 보인 반면 기아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8.6% 하락을 보였던 현대차는 총 6만34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보다 5.8%가 증가하며 2월 역대 최다판매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차 미주판매법인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PHEV), 전기차(EV) 등 배터리 전기차(BEV) 소매 판매가 24% 증가한 것이 판매 부진 탈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모델별로는 280% 급등한 투싼 PHEV를 비롯해 투싼 HEV(+29%), 팰리세이드(+16%), 코나 EV(+15%), 투싼(+8%) 등이 2월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총 5만9059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보다 3%가 하락했다.   전기차 모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EV9 출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카니발(+48%), 스포티지(+18%), 포르테(+8%) 등 3개 모델은 역대 최고 2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판 중인 12개 모델 가운데 리오(-73%), K5(-56%), 쏘울·니로(각 -26%)의 판매량 급락이 판매 부진 극복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4605대를 판매하며 1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SUV 모델인 GV70과 GV80이 전체 판매의 69%를 차지하며 기록 행진 쌍두마차 역할을 했으며 세단 G80도 86%가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전기차 GV60과 전동화 모델 G80 EV는 14%, 19% 하락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도요타와 렉서스는 BEV 모델 판매가 84% 급증한 데 힘입어 각각 15만9262대, 2만5188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6.0%, 17.4%씩 늘었다.   혼다도 총 10만34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37.8% 급신장을 기록했으며 럭서리 브랜드 애큐라는 9769대 판매에 그쳐 6.1% 감소를 나타냈다.   스바루는 총 4만7189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1% 증가하며 19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성장 행진을 이어갔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차 판매 한국차 판매 역대 최다판매기록 판매실적 보고 판매실적 현대 기아 제네시스 Auto News PHEV BEV HEV EV

2024-03-03

기아·현대차 도난 피해 합의금 지급 안내 통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기아·현대차 도난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 합의금 1억4500만 달러에 대한 지급 안내가 통지된다.   USA투데이는 시애틀 소재 하겐스 버만 로펌의 발표를 인용해 2011년부터 2022년 사이에 기아·현대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후 도난당한 고객은 오는 4일까지 합의금 지급 통지를 받게 된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로펌에 따르면 이번 집단소송(hbsslaw.com/cases/hyundai-kia-usb-car-theft-defect)은 기아·현대차가 해당 차들에 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아 도난에 취약해졌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에 따라 제기됐으며 영향을 받는 차량이 9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모빌라이저는 최신 자동차에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도난 방지 장치로 차량의 스마트키에서 특정 코드가 전송되지 않으면 시동을 걸 수가 없게 된다. 설치 비용은 50~160달러 수준이다.   기아·현대차와의 개정 합의안은 지난해 10월 31일 법원에서 예비 승인됐으며 최종 승인 심리는 오는 7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법적 절차가 완료된 후 합의금이 발송되므로 해당 차량 소유자는 청구서를 제출한 후 보상금을 받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펌측은 “최종 승인에 대한 판사 명령이 7월 15일 이후 언제든지 내려질 수 있으나 만일 항소가 제기되면 지급이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금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은 피해 차량의 도난 또는 도난 미수와 관련돼 지출한 소유주 부담 비용을 커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로펌에 따르면 합의금 수령을 위한 청구서 제출 마감일은 2025년 1월 11일이며 자격은 구입처에 상관없이 차량의 소유자 또는 임대인으로만 등록되어 있으면 된다.   합의금 요청은 기아(kiatheftsettlement.com) 현대차(hyundaitheftsettlement.com)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해당 차들에 대해 보안 소프트웨어 무료 설치를 비롯해 점화 실린더 보호장치, 운전대 잠금장치를 제공하고 있는 기아·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피해 고객과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종합적인 조처를 하고 있으며 몇 가지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합의금 집단소송 합의금 기아 틱톡 도난 절도 집단소송 이모빌라이저 Auto News

2024-02-29

테슬라 모델 Y·3 가주 최다 판매 차량 1·2위

  지난해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 모델은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가주신차딜러협회의 2023 신차 판매 통계 자료를 분석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가 각각 13만2636대, 8만2786대가 판매돼 전체 1,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총판매 실적에서 전국 8위에 그쳤으나 북가주 프리몬트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에서 미시간의 포드 및 GM 공장, 혼다 최대의 오하이오 공장은 물론 도요타의 가장 큰 공장인 켄터키 공장보다도 더 많은 차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주 판매 3위와 4위는 도요타의 RAV4와 캠리로 나타났으며 혼다 시빅, CR-V, 어코드가 5~7위에 이어 포드 F 시리즈, 도요타 코롤라, 셰볼레 실버라도 순을 기록했다. 〈표1. 참조〉   테슬라의 2개 모델 판매량은 총 21만5422대로 3~6위 4개 모델 판매량 합계 19만4434대보다도 11%가 더 많으며 톱 10내 8개 모델 총판매량의 61.4%에 해당된다.   테슬라 모델 Y가 1위를 차지한 SUV 판매 순위는 도요타 RAV4(5만8496대), 혼다 CR-V(4만2044대), 포드 F 시리즈(4만507대), 셰볼레 실버라도(3만6821대), 도요타 타코마(3만5513대), 램 픽업(2만2501대), 혼다 HR-V(2만356대), GMC 시에라(2만234대), 도요타 하이랜더(1만9148대) 순을 기록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 3에 이어 도요타 캠리(5만1330대), 혼다 시빅(4만2564대)과 어코드(4만878대), 도요타 코롤라(3만8198대), 기아 포르테(2만1555대), 셰볼레 볼트(1만9041대), 현대 엘란트라(1만4125대) 순으로 나타났다.   럭서리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는 모델 Y가 2~5위인 렉서스 NX(1만5309대), 아우디 Q5(1만1580대), BMW X3(8127대), 포르셰 마칸(6215대)을 압도했다.   모델 3도 럭서리 세단 세그먼트 톱5에서 BMW i4(8695대), 렉서스 ES(8459대), 벤츠 C클래스(7749대), BMW 3시리즈(7175대)를 각각 10배 전후로 제쳤다.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 순위에서는 도요타가 총 27만8345대로 테슬라 23만589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표2. 참조〉   혼다, 포드, 셰볼레가 10만 대 이상을 판매해 3~5위에 올랐으며 기아와 현대가 6, 7위로 뒤를 이었다. 벤츠, 닛산, 스바루도 8~10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판매 테슬라 기아 신차 가주신차딜러협회 Auto News

2024-02-26

기아, 조지아서 생산된 EV9로 수퍼보울 광고 예정

미국 미식축구 리그 NFL 결승전, 일명 '수퍼보울'이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전국적으로 방영되는 가운데, 이번 광고에서 기아차가 조지아주에서 생산된 새 SUV라인 EV9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아메리카가 지난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업체는 수퍼보울의 15번째 광고로 나오며, 60초 길이가 될 예정이다.     슈퍼볼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경기 스포츠이벤트로, 미국의 연례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가정, 동네 식당 등에서 '수퍼보울 파티'를 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기도 한데, 시청자가 많은 만큼 수퍼보울 광고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광고비가 비쌈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측면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분석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는 6일 "올해 수퍼보울 30초짜리 광고는 2년 연속 700만 달러"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기아에 따르면 이번 수퍼보울 광고에는 3열을 보유한 전기차 SUV 종인EV9를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한정된 재고로 판매 중이지만, 곧 50개 주에서 널리 보급될 계획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에 대해 "EV9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되었으며, 기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이 2억 달러 규모 확장을 거친 후 2024년 말부터 웨스트포인트에서 조립될 예정이다. 공장에 일자리 200개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웨스트포인트는 애틀랜타에서 남서쪽으로 약 80마일 떨어진 곳으로,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공장이 폐쇄된 이후 기아는 조지아주 유일의 자동차공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켄 브랜드하트 조지아주립대(GSU) 마케팅 교수는 매체에 "기아는 60초 수퍼보울 광고를 위해 1400만 달러를 지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잠재적인 전기차(EV)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는 꾸준히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을 전달했다. 이번에는 전기차 EV9이 중심이 되는 만큼 전기차의 잠재적 고객층을 겨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며 지난해 말부터 EV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한 바 있다.     한편 수퍼보울 광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회사는 기아 외에도 토요타, 폭스바겐, BMW 등이 있으며, 조지아 출신 회사 중에는 코카콜라도 포함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슈퍼볼 슈퍼볼 광고 브랜드하트 조지아주립대 기아 웨스트포인트

2024-02-07

1월 자동차 판매실적 발표…한국차 판매 성장세 주춤

신차 가격과 이자율 고공행진 영향으로 한국차 판매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한국차 3개 브랜드의 1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총 10만290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10만7889대보다 4.6% 감소했다. 〈표 참조〉   지난해 3개 브랜드 모두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리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던 한국차가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14.9%) 이후 19개월 만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총 4만7543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8.6%가 줄어 1월 전체 실적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가 77% 급증하며 호조를 보였음에도 베뉴(-41%), 쏘나타(-36%), 엘란트라(-20%) 등이 판매 부진을 기록하면서 기록 행진을 이어 가지 못했다.     11개 시판 모델 가운데 팰리세이드와 올 뉴 코나는 역대 1월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측은 경제난, 고이자율 등 어려운 소매 환경이 판매에 영향을 줬지만, EV, PHEV 판매 호조 및 신형 올 뉴 싼타페가 딜러에 입고되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판매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첫 3열 전용 전기 SUV 모델인 EV9이 ‘2024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됨과 함께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전동화 라인업 성장세 덕분에 5만109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7% 감소에 그쳤다.   특히 카니발, 스포티지, 포르테, EV6 등 4개 모델은 역대 1월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올해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 6개 차종을 출시함으로써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차 가운데 제네시스만이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426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9.3%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신형 G90 프리미엄 세단과 스포츠세단 G70을 비롯해 전동화 모델인 GV60과 GV70 E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브랜드 판매 기록을 견인하고 있는 SUV 모델 GV70과 GV80도 전체 판매의 34.5%, 25.3%를 차지하며 브랜드 톱 셀러 쌍두마차 역할을 해냈다.   한편, 일본차 브랜드들은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도요타의 1월 판매량은 16만 5753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승용차와 경트럭 판매가 각각 36%, 18%씩 늘어났다.     혼다도 8만457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7%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으며 스바루는 총 4만4510대로 전년 대비 0.8%가 증가하며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쓰다 역시 3만279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1.8%의 신장세를 보였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판매실적 자동차 판매실적 보고서 한국차 판매 Auto News 판매 전기차 하이브리드 현대 기아 제네시스

2024-02-01

기아 EV9 시승기…뛰어난 정숙성에 가속력까지

기아 최초의 3열 전기 SUV모델인 EV9이 시판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어바인 기아미주법인 본사 사옥과 샌디에이고, 레이크엘시노어 일대에서 진행됐다. 기아미주법인에서 제공한 EV9의 최상위 트림인 GT라인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을 몰고 도심과 해안 등 3개 루트 총 220여 마일을 달리면서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체험해 봤다.   세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심플함이 강조된 EV9은 전면에 기아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비롯해 LED 주간 주행등과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 역시 슬림한 스타맵 라이트가 상하로 배열돼 있으며 플러시 도어 핸들이 측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5.0인치 공조장치 스크린이 통합된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사이에 배치된 공조 스크린이 운전대로 인해 일부 가리게 돼 운전자 체형에 따라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을 듯싶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하단에는 시동 시에 드러나는 햅틱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어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 있는 탓인지 응답성이 약간 아쉬웠지만, 볼륨 및 공조장치 조절 스위치는 물리적 버튼으로 배열돼 사용이 직관적으로 용이했다.   GT라인에 장착된 12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주행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표시돼 운전 시 시선을 클러스터로 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시성과 정보성이 좋았다.   선택 사양인 풀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하단 탭 간편 조작으로 기존 룸미러에서 디지털 카메라 미러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 룸미러는 탑승자나 적재 물건이 많을 경우 후방 시야 확인이 어려운 반면 디지털 미러는 EV9 리어스포일러 바로 아래 부착된 광각 카메라를 통해 후방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동 버튼이 결합된 컬럼식 변속 레버가 운전대 우측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으나 덕분에 센터 콘솔 부근에 넓은 수납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운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정숙성이었다. 텔루라이드급 차체의 박스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 실내 소음이 조용한 편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측정해 본 결과 5번 프리웨이에서 시속 65마일 정속 주행 시 노면에 따라 소음이 63~65dB을 나타냈다.    엔진음과 함께 보통 70dB 전후로 측정되는 동급 내연기관 SUV 모델들에 비교 우위뿐만 아니라 럭서리 세단에 견줄 정도로 주행 중 실내 소음을 잘 제어해 냈다. 타이어와 차창에까지 흡음재를 내장, 부착했다고 한다. 함께 시승에 나섰던 기자들도 뛰어난 정숙성에 높은 점수를 줬을 정도다.   14개 스피커를 장착한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도 정숙함 덕분이 아닐까 싶다. 대시보드와 콘솔, 도어 트림에 내장된 앰비언트 무드 라이트가 만들어 내는 은은한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해 보길 권한다.     379마력에 516lb-ft 토크를 자랑하는 GT라인의 가속 성능을 테스트했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 도달까지 4.62초, 90마일 도달까지는 9.9초에 불과했다. 개인적으로 진행한 테스트라 기아가 발표한 4.5초보다는 0.12초 늦었지만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시승 당시 0~60마일 측정치 5.08초, 5.02초보다는 빨랐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안 부러울 정도의 가속 능력이다. 참고로 가속 테스트는 공도에서 할 수 없어 캘리포니아시티 현대-기아 주행시험장에서 직접 측정한 결과를 비교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프리웨이를 달리다 보면 잠깐 하는 사이에 속도가 70마일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과속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잘 나간다. 대용량 배터리 때문에 저중심 설계로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코너링 등에서도 묵직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동력도 큰 차체에 중량을 감안하면 준수했다. 21인치 알루미늄휠에 장착된 SUV EV 전용 285/45R 프리미엄 타이어가 코너링과 제동능력에 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도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이 장착됐는데 근래 시승해 본 좌석 중 가장 편안했다. 특히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내장돼 있어 장시간 운전 시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2열에도 난방, 통풍 기능이 포함된 퍼스트 클래스 파워 캡틴 시트가 적용됐으며 특히 3열의 경우 동급 경쟁차들을 압도하는 넉넉한 헤드룸으로 성인이 착석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1, 2, 3열 각 좌석마다 전용 USB-C 충전단자와 공조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다.   화물 적재 공간도 2~3열을 접게 되면 82 큐빅 피트에 달하며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 능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웨이 주행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드라이빙 보조, 차선유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테스트해 봤다. 차세대 라이다 2대가 장착돼 앞차 속도에 맞춰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변경까지 거의 반자율 주행을 제공해 장거리 운전은 물론 통근길 정체 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1회 충전당 주행 거리는 트림에 따라 230마일부터 304마일이다. GT라인은 제원에 270마일로 나와 있으나 이번 시승 차량의 경우 287마일을 나타냈다. 충전은 800V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DC충전기로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최대 25분이면 된다.    또한 192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H 모바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겨울 폭풍 등으로 인한 단전 시 가정용 비상전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EV9은 5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 가격이 배송비를 제외하고 5만4900달러부터 시작된다. 시승차인 GT라인은 7만3900달러로 비슷한 사양의 럭서리 동급 전기 SUV가 10만 달러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초기 물량은 한국 생산이지만 오는 5월부터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조립, 생산돼 6~7월부터 딜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시승회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외관에 정숙성, 가속성 등 뛰어난 주행성능까지 갖춘 EV9이 2024년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내연기관 모델인 텔루라이드에 이어 순수 전기모델 EV9이 ‘베스트 3열 패밀리 SUV’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시승기 기아 EV9 EV SUV 3열 시승 리뷰 기아미국법인 GT라인 Auto News review

2024-01-28

작년 자동차 리콜 3351만대, 16.5% 증가

지난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종 3351만대를 리콜해 전년 대비 475만여대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리콜 횟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리콜 대상 차량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본지가 연방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21개 제조사별 리콜 데이터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리콜된 한국차는 총 573만8193대로 전년도 291만1013대보다 9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업체별로는 기아가 총 311만447대로 전년 대비 113.2% 급증하며 조사 대상 가운데 4위에 올랐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총 262만7746대로 전년 대비 81% 증가해 전체 순위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기간 한국차의 리콜 횟수는 39회로 전년도 46회에 비해 15.2%가 감소했다. 기아는 전년보다 12.5% 줄어든 총 18회로 복스왜건, 재규어/랜드로버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으며 현대는 18.2%가 감소한 18회로 12위를 나타냈다. 〈표2 참조〉   현대차와 기아의 리콜 횟수 감소에도 리콜 대수가 급증한 데는 지난해 9월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현대차 13종, 기아 12종 등 330만대가 리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 대상 21개 업체의 지난해 총 리콜 대수는 3351만6450대로 전년도 2876만4240대보다 16.5%가 증가했다.   업체별 리콜 대수를 살펴보면 혼다(아큐라 포함)가 633만4825대로 전년 대비 2,392.2%가 폭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지난해 6월 후방카메라 작동 불량 가능성으로 3개 모델 120만대를 리콜했으며 3월에는 부식으로 인한 일부 차체 이탈 위험으로 구형 CR-V 61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2022년 886만여 대로 1위였던 포드(링컨 포함)는 지난해 601만2884대로 31.4% 감소하며 2위에 올랐다. 포드는 지난해 3월 브레이크 호스 누유로 인한 충돌 위험 증가를 이유로 2개 모델 130만대를 리콜했다. 7월에는 주차 브레이크 이슈로 F-150 87만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도요타(렉서스 포함)는 425만6805대로 전년 대비 432.5%가 급증하며 3위를 기록했다. 기아, 크라이슬러, 현대, 테슬라, GM, 닛산이 각각 180만~310만여대를 리콜하며 4~9위를 형성했다.   리콜 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업체는 마쓰다로 지난해 28만5584대를 리콜해 226대에 불과했던 전년보다 12만6264.6%가 폭증했다.   업체별 리콜 횟수로는 포드가 57회로 1위를 차지했으며 크라이슬러(지프, 닷지, 피아트, 램 포함)가 45회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벤츠와 BMW(미니, 롤스로이스 포함)가 각각 31회, 30회로 3, 4위에, GM(셰볼레, 뷰익, GMC, 캐딜락 포함), 닛산(인피니티 포함), 볼보가 각각 25, 23, 22회로 뒤를 이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자동차 업체별 리콜 제조사별 리콜 리콜 횟수 리콜 기아 Auto News

2024-01-07

현대·기아 도난 3년새 1000% 급증

틱톡 챌린지를 통한 절도법 급속 확산으로 현대·기아차 도난이 차종에 따라 지난 3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비즈니스는 보험통계추적그룹인 고속도로손실데이터연구소(HLDI) 자료를 인용해 현대·기아차 도난 보험 청구가 지난 2020년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사이에 1000%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보도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보험에 가입된 현대·기아차 1000대당 약 1.6대가 도난돼 업계 평균치 수준이었으나 2023년 동기에는 11.2대로 급증한 것.     다른 브랜드의 도난율은 3년 전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지난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도난율은 다른 제조사의 자동차들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뉴욕, 워싱턴, 델라웨어와 같은 일부 주에서는 지난해 상반기에 현대·기아차 도난 보험금 청구가 급증했으며 메릴랜드에서는 2022년 하반기 보험 가입 차량 1000대당 4건이었던 도난 청구가 2023년 상반기에는 14건으로 250%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가운데 2015~2019년형이 도난 피해에 특히 취약해 현대 싼타페와 투싼, 기아 포르테와 스포티지 등 열쇠를 삽입해 돌리는 매뉴얼 시동장치가 장착된 차량의 도난율이 버튼식 시동장치가 장착된 비슷한 연식의 차량에 비해 약 2배에 달했다.   HLDI에 따르면 도난 타깃이 된 현대·기아차들의 상당수는 당시 대부분의 차량에 장착된 도난방지 장치인 전자식 이모빌라이저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의 컴퓨터 칩과 차량 열쇠의 칩이 통신을 통해 열쇠가 정품이고 실제로 해당 차량 부속품임을 확인하는 전자식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된 차량은 도난에 덜 취약하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지만 한국의 현대차 그룹이 기아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현대차와 기아의 다양한 모델이 엔지니어링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HLDI는 도난 피해를 본 현대·기아차의 파손 클레임도 지난해 상반기 다른 차량의 3배에 달했는데 이러한 급증은 도난 시도가 실패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 현대·기아는 업체가 차량의 보안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해결하기 위해 900만명의 차량 소유자와 합의금 2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에는 도난 및 파손된 차량에 대한 보상금 및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설치, 기타 도난 방지 조치 비용도 포함됐다.   현대·기아는 자사 차량 소유주들에게 도난방지 장치와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경찰들과 협력해 스티어링 잠금장치도 배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주요 도시에 임시 서비스센터를 마련해 해당 차들에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설치해 주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29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는 차들을 위한 새로운 하드웨어인 ‘도난 방지 점화 실린더 보호 장치’를 공개하고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스포티지(2011~2016), 포르테(2011~2016), 쏘울(2010~2022), 리오(2011~2021), 세도나(2014) 등이며 각 기아 딜러에서 무료로 설치해 준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 기아 기아차 도난 틱톡 챌린지 현대차 이모빌라이저 도난 절도 Auto News

2024-01-04

“뉴욕시 기아·현대 차량절도 대폭 증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뉴욕시경(NYPD)이 지난해 뉴욕시 범죄율이 줄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아·현대 차량절도는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아담스 시장은 전날 NYPD의 범죄율 통계를 기반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시에서 범죄율을 낮췄다”며 “우린 약속을 지켰다. 모두 안전하게 살아남았다”는 등 자화자찬했다.     그러나 NYPD가 공개한 범죄율 통계를 뜯어보면 차량 절도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살인·총기사건·주거침입 등의 범죄율이 낮아졌다고 시와 NYPD가 홍보 전면에 내세운 것과 달리 실제 한인이 많이 타는 차량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율은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NYPD에 따르면 기아·현대를 대상으로 한 차량 절도는 2100건을 넘는데 이는 전년 대비 300% 오른 것이다. 이같은 범죄가 주로 일어난 곳은 브롱스·퀸즈다.   또한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차량 절도는 5430건이었던 것과 달리 지난해 1만5802건으로 집계돼 191% 늘어났다.   특히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지역의 차량 절도 건수는 총 4533건이다.     일부 한인 거주 지역의 살인도 증가했다.   111경찰서 관할 베이사이드, 114경찰서 관할 아스토리아 일대 살인은 소폭 증가했다. 다만 109경찰서 관할 플러싱, 110경찰서 관할 엘머스트 일대의 살인은 모두 줄어들었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도 증가했다.   NYP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는 100% 늘어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의 영향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증오범죄는 121% 늘어났고, 무슬림 대상 범죄도 300% 급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범죄율을 비교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NYPD가 범죄율 통계를 발표했던 지난해 상·하반기에 각각 팬데믹으로 범죄율이 늘어난 지난 2020년~2022년과 범죄율을 비교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팬데믹으로 인한 범죄자 수용 어려움과 보석개혁법 시행이 맞물려 거리로 범죄자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 당시 범죄율이 치솟은 것과 현재의 엔데믹 상황을 대비해선 안 된다는 게 골자다.   이와 관련, 마이클 리페트리 NYPD 범죄통제전략국장은 “2019년 하반기에 이미 범죄율은 증가하고 있었다”며 이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강민혜 기자차량절도 뉴욕 현대 차량절도 범죄율 통계 뉴욕시 기아

2024-01-04

한국차 11월 판매량 신기록 세웠다

한국차 3사가 판매 호조 덕분에 올해 11개월간 누적 판매량만으로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11월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친환경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3사 모두 역대 11월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11월 한 달간 3사 총 판매량은 13만4404대로 전달보다 6.9%, 전년 동월보다 7.5% 각각 증가했다. 〈표 참조〉   11개월 누적 판매량도 총 151만579대로 전년 동기대비 13.1%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인 147만4224대를 2.5% 초과 달성했다.   현대차미주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총 7만7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0.7% 증가하며 16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장을 이어갔다.   11월까지의 누적판매량도 72만6031대로 전년 동기 65만2207대보다 11.3%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인 72만4265대를 0.2% 넘어 섰다.   현대차는 역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SUV 모델인 투싼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역대 11월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아이오닉5, 싼타페,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가 신기록 행진을 이끌었다.   친환경차 소매 판매량은 1만695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SUV가 전체 소매 판매의 82%를 차지했다.   기아미주판매법인(KA)에 따르면 지난달 총 5만833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9% 상승을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특히 11개월 누적 판매량이 72만2176대로 전년 동기 63만3127대보다 14.1% 증가한 데 힘입어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 69만3549대를 4.1% 초과 달성했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이 7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EV6가 101% 판매 신장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120% 증가했으며 카니발, K5, 스포티지, 셀토스, 텔루라이드, 포르테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신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SUV 모델도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했다. 기아측은 3열 전기 SUV EV9 및 신형 쏘렌토 출시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미주법인은 지난달 총 59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9.6% 증가하며 역대 11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3개월 연속 판매 신장 덕분에 11개월 누적 판매량은 6만2372대로 전년 동기 5만238대보다 24.2%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 5만6410대보다도 10.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가 연간 판매량 6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GV70과 GV80 판매량이 각각 2000대를 넘어서며 전체 판매량의 68.7%를 차지했으며 전기차 GV60도 전년 대비 152%의 판매 신장을 나타내며 판매 호조를 주도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차 판매량 연간 판매량 누적 판매량 판매 신기록 판매실적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EV Auto News 자동차

2023-12-03

한국차 브랜드 신뢰도 중상위권…컨수머리포트 설문조사

한국 자동차 브랜드 3사의 신뢰도가 업계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29일 발표한 자동차 신뢰도 보고서에 따르면 30개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10~18위권을 기록했다.   2021년 9위에서 지난해 13위로 하락했던 현대차는 올해 신뢰도 예측에서 100점 만점에 56점을 획득해 11위로 2계단 오르면서 한국차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기아는 2021년 15위에서 지난해 9위로 6계단 뛰며 호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61점을 받아 10위로 1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전년 대비 9단계 급등한 12위를 기록했던 제네시스도 44점 획득에 그치며 18위로 6계단 하락해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1위는 79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한 렉서스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1위였던 도요타가 7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미니(71점), 아큐라/혼다(각 70점), 스바루(69점), 마쓰다(67점), 포르셰(66점), BMW(64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신뢰도 톱10에는 일본업체가 6개, 유럽업체 3개, 한국업체 1개가 선정됐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 테슬라와 리비안은 각각 48점, 24점을 받아 14위, 28위에 그쳤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모델 톱10에는 도요타의 4러너,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RAV4 프라임이 1~4위를 싹쓸이한 것을 포함해 7위 RAV4, 9위 코롤라, 10위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등 총 7개 모델이 선정됐다. 〈표 참조〉   이밖에 BMW X5 5위, 스바루 포레스터 6위, 아큐라 RDX가 8위에 올라 톱10 중 9개 모델이 일본차였다.   컨수머리포트는 2000년부터 2023년형, 일부 2024년형 33만여대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최근 12개월간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신뢰도를 예측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인테리어, 모터, EV배터리 및 충전 등 20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신뢰도 점수는 설문조사 결과에 자체 시승 테스트와 안전도 자료 등을 반영해 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차들보다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전기차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146% 더 많았지만, 도요타 RAV4 프라임은 신뢰도 전체 4위를 차지하며 예외적인 사례로 꼽혔다.   부품이 적어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전기차도 전기모터, 충전, 배터리 문제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79% 더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오히려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26%나 적게 발생해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하이브리드임에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컨수머리포트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생산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선도한 도요타 프리우스가 데뷔한 것은 1997년으로 지난 25년 동안 기술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중상위권 자동차 신뢰도 기아 제네시스 컨수머리포트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Auto News EV PHEV HEV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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