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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86km→170km→164km, 차원이 다른 오타니…2루타 3방 펑펑펑, 타율-OPS 1위 '폭주'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2루타 3방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속 186km, 170km, 164km에 달하는 총알 타구로 연이틀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11-2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3할6푼4리에서 3할7푼1리(105타수 39안타)로 올랐다. OPS도 1.107에서 1.128로 더 상승했다. 타율, 안타, 2루타, 장타율, OPS 등 주요 타격 5개 부문 전체 1위에 빛난다.  전날(14일) 워싱턴전에서 9회 맷 반스에게 시즌 6호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고 타구 속도(시속 118.7마일-191.0km)를 찍은 오타니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총알 타구를 뿜어냈다.  워싱턴 우완 선발 제이크 어빈을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초구 몸쪽 낮은 커터에 헛스윙했지만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96.7마일(155.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장식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5.6마일(186.0km)에 달했다.  시즌 12번째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한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 2사 1루에선 병살타로 물러났다. 3구째 몸쪽 커터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트레이 립스컴에게 향하는 땅볼이 됐다. 3-6-3 병살타로 이닝 종료. 시즌 두 번째 병살타였다.  4회 2사 1루에선 어빈의 2구째 몸쪽 커터에 중견수 뜬공 아웃된 오타니는 6회 우완 데릭 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하지만 8회 1사 3루에서 우완 태너 레이니의 4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시속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로 타점 하나를 올렸다. 이번에도 타구 속도가 시속 105.7마일(170.1km)로 빨랐다. 시즌 13번째 2루타로 15타점째.  9회 2사 1,3루 마지막 타석에선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우완 반스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2.8마일(149.3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혔다. 이날 경기 3번째이자 시즌 14번째 2루타로 타점 하나를 더 추가했다. 시즌 16타점째. 시속 101.9마일(164.0km)로 또 한 번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386피트(117.7m)로 측정됐다. 30개 구장 중 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이날 경기도 다저스가 장단 16타를 폭발하며 11-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시즌 15승1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질주.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우완 랜던 낵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무키 베츠가 6타수 4안타 2타점, 스미스가 5타수 4안타 1타점, 앤디 파헤스가 시즌 2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맥스 먼시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개빈 럭스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장단 20안타를 합작했다.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제임스 아웃맨을 제외한 선발 타자 8명이 전부 안타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10승13패가 됐다. 어윈이 4⅔이닝 1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 이상학(waw@osen.co.kr)

2024-04-24

"일부러 던졌을 수도…" 149km 강속구 간신히 피한 이정후, 설마 빈볼일까 'SF 중계진 의심'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교체 출장 경기에서 하마터면 부상을 당할 뻔했다. 몸쪽 깊은 공을 간신히 피하면서 부상을 모면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시즌 3번째 선발 제외.  5일 만의 선발 제외로 휴식이라기엔 텀이 짧았다. 다음날(26일) 샌프란시스코가 휴식일이란 것을 감안하면 휴식으로 보기 어려워는데 교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5회말 메츠 좌완 선발 션 마네아가 내려간 뒤 6회초 중견수로 들어가며 대수비로 메이저리그 첫 교체 출장을 했다.  6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리드 가렛을 상대로 3구째 시속 90.6마일(145.8km)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말 우완 아담 오타비노의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시즌 9번째 볼넷.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파울로 커트한 뒤 6~7구 연속 볼을 골라냈다.  이 과정에서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오타비노의 7구째 시속 92.7마일(149.2km) 싱커가 이정후 다리 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온 것이다. 빠른 공이고, 무릎 근처로 날아와 자칫 잘못 맞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 하지만 이정후는 놀라운 반응 속도로 두 다리를 뒤로 빼며 공을 피했다. 앞으로 넘어지며 배트를 놓치고 헬멧이 벗겨졌지만 곧장 일어서 1루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 주관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은 이 상황을 두고 빈볼을 의심했다. 중계진은 “일부러 던졌는지도 모른다. 누가 알겠나? 투아웃 상황이었다. 우리는 절대 알 수 없지만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중계진은 1회초 메츠 4번타자 피트 알론소가 사구로 출루한 것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워커의 4구째 시속 96.4마일(155.1km) 싱커에 알론소가 오른쪽 가슴 쪽을 맞고 뒤로 넘어졌다. 다행히 알론소는 큰 부상이 아닌 듯 훌훌 털고 1루에 걸어나갔다.  알론소의 사구 이후에도 양 팀 사이에 특별한 충돌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그런데 8회말 이정후에게 몸쪽 깊은 공이 날아오면서 빈볼에 대한 의심이 불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7구까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갑자기 빈볼을 던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정후도 공을 피하느라 넘어지긴 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1루로 나갔고, 별다른 문제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빈볼을 의심받은 투수 오타비노는 이날 등판 전까지 8경기 8⅓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괜찮았다. 다만 통산 9이닝당 볼넷은 3.9개로 다소 많은 편이며 이날 이정후에게 시즌 첫 볼넷을 허용했다.  교체 출장이었지만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그러나 1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2할7푼2리에서 2할6푼9리(93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700에서 .699로 소폭 하락.  샌프란시스코도 메츠에 2-8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블레이크 스넬이 내전근 긴장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등판이 취소됐다. 강제로 불펜 데이를 치렀지만 7명의 투수들이 8실점으로 흔들렸다. 2회 두 번째 투수 션 젤리가 2⅔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 타선도 득점권 7타수 무안타 잔루 11개로 결정력이 아쉬웠다. 2연승이 끊기며 12승14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5할 승률에 실패했다. /waw@osen.co.kr 이상학(jpnews@osen.co.kr)

2024-04-24

오늘 해결사는 '하성 킴'...'번트+전력질주로 실책까지 유도' 김하성, 2G 연속 멀티히트 [SD 리뷰]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팀에 선제점을 안기는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이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8리에서 2할4푼으로 올랐다. 타석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점을 막는 수비도 보여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에기 로사리오(3루수) 호세 아조카르(좌익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공격은 1회부터 활발했다. 첫 타자 보가츠가 좌전 안타를 쳤고 타티스 주니어는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프로파가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의 5구째 시속 80.6마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쪽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메릴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로사리오가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2루 주자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김하성은 전날(24일) 멀티히트, 1도루 활약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회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4회에는 엄청난 호수비도 보여줬다.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실점은 막는 수비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맷 왈드론이 4회말 첫 타자 찰리 블랙몬은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에세키엘 토바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라이언 맥마혼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는데, 좌익수 쪽으로 빠져나갈 듯했던 타구였다. 이때 김하성이 집중력을 갖고 따라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재빨리 1루로 송구했지만 타자 주자를 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2루에 있던 주자가 3루까지밖에 갈 수 없었다. 중계진도 '하성 킴'을 외치며 호수비를 인정했다. 김하성이 누상에 있던 주자를 잡아뒀고, 선발 왈드론은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1루수 파울 플라이, 브렌튼 도일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김하성은 6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첫 타자 프로파가 좌익선상 안타를 쳤고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번트를 했다. 이 타구가 3루수 앞쪽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전력질주를 했고, 콜로라도 3루수 맥마혼이 급하게 던졌다.  이때 맥마혼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김하성은 재빨리 2루까지 뛰었다. 그사이 프로파도 3루까지 갔다. 이후 메릴이 2루수 쪽 땅볼로 아웃됐으나 샌디에이고는 프로파가 홈을 통과하면서 5-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이던 선발 왈드론이 6회 첫 타자 토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맥마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8회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를 더는 때리지 못했으나 샌디에이고는 8회 1점 더 뺏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전날 4-7 패배를 설욕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4

만루 찬스에서 해결사 '하성 킴'…선제점은 SD 몫, 김하성 2타점 2루타 나왔다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팀에 선제점을 안기는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쳤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에기 로사리오(3루수) 호세 아조카르(좌익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공격은 1회부터 활발했다. 첫 타자 보가츠가 좌전 안타를 쳤고 타티스 주니어는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프로파가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의 5구째 시속 80.6마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쪽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메릴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로사리오가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2루 주자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서고 있다. 김하성은 전날(24일) 멀티히트, 1도루 활약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4

1실점이 엄청난 뉴스거리, ‘160km’ 전체 1순위, 17이닝 34탈삼진 1자책 ‘괴력’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특급 유망주 폴 스킨스가 5경기 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100마일 강속구가 주무기인 스킨스는 9이닝당 탈삼진 18.00개를 기록 중이다.  스킨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웨너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1개를 던졌다.  1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중견수 뜬공에 이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5-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닉 프라토를 99마일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고서, CJ 알렉산더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했다.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는데, 네이트 이튼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개막 후 5경기 동안 이어져 온 14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스킨스는 3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오키페에게 3루수 맞고 튕긴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외야 뜬공, 삼진, 내야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6-1로 앞선 4회 선두타자 닉 로프틴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 프라토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였다. 알렉산더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 캠 드배니의 땅볼 타구를 잡은 스킨스가 송구 실책을 하면서 2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후 1사 1,2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스킨스는 5회 1사 후 존 레이브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피츠버그의 벤 체링턴 단장은 “스킨스는 계속 나아지고 있다. 그의 피치 믹스가 형성되는 것을 보고 있다. 효율성을 위해 노력하고, 투구 수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며 “그가 성공했다는 사실에 놀라지는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의도적인 것이 더 많다. 그는 단순히 좋은 트리플A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좋은 메이저리그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트리플A에서 5경기 등판해 17이닝 동안 10피안타 5볼넷 34탈삼진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하고 있다. 투구 수를 80~90개까지 늘린 후 메이저리그 콜업이 기대된다.   202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스킨스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입단 계약금으로 920만 달러(약 124억원)를 받았다. 2023년 대학리그에서 19경기(122⅔이닝)에 등판해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 탈삼진 209개를 기록했다. 100마일이 넘는 빠른 공이 인상적인 스킨스는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전체 3위로 꼽히고 있다.  /orange@osen.co.kr 한용섭(orange@osen.co.kr)

2024-04-24

휴식인 줄 알았더니…이정후 왜 교체로 나왔나, 149km 강속구 피하며 볼넷 '스넬 부상' 악재 속 완패 [SF 리뷰]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데뷔 첫 교체 출장에서 아찔한 몸쪽 공에 다칠 뻔했다. 가까스로 피하며 부상을 모면했고,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6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경기 중 교체로 나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4일) 메츠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끊겼던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2할7푼2리에서 2할6푼9리(93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OPS는 .700에서 .699로 소폭 하락.  이정후는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시즌 3번째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션 마네아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좌투수 상대 타율(.276)이 우투수(.270)보다 높지만 OPS는 우투수(.721)보다 좌투수(.646) 상대로 좋지 않았다. 그래도 좌우 편차가 크지 않은 편이었는데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우타 외야수 오스틴 슬레이터를 1번 타순에 넣으며 유틸리티 우타자 제럴드 피츠제럴드를 중견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타선이 마네아에게 무득점으로 막히면서 활로를 뚫지 못했고, 5회까지 0-6으로 끌려다녔다.  이정후는 마네아가 5회말 교체된 뒤 6회초 수비 때 중견수로 교체출장했다.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7번 타순에 이정후가 들어갔고, 중견수 피츠제럴드가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6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리드 가렛을 맞아 초구 몸쪽 볼을 골라낸 이정후는 2구째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90.6마일(145.8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우완 아담 오타비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골라냈다. 1~2구 연속 볼을 골라내 이정후는 3구째 스트라이크 이후 4구째 몸쪽 커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낮은 스위퍼에 파울을 치며 배트가 부러진 이정후는 6구째 바깥쪽 높은 싱커를 골라낸 뒤 7구째 몸쪽 깊게 들어온 공을 피하면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 순간이 가슴 철렁했다. 오타비노의 시속 92.7마일(149.2km) 강속구가 이정후의 다리 쪽으로 빠르게 날아온 것이다. 무릎 근처로 날아온 공이라 맞았으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이정후가 두 다리를 뒤로 빼며 동물적인 반응 속도로 피했다. 배트를 놓으면서 앞으로 넘어진 이정후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레그가드를 풀고, 헬멧을 주워 쓴 뒤 1루로 천천히 뛰어갔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메츠에 2-8 완패를 당했다. 경기 전부터 찾아온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당초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그러나 왼쪽 내전근 긴장 증세로 경기 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등판이 취소됐다. 지난달 중순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에 FA 계약한 스넬은 3경기(11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한 상황에서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스넬은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마친 뒤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고, 이날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펜 피칭을 했지만 스스로 투구를 멈췄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도 증상으로 15일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아직 얼마나 결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스넬을 잃는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일이다”고 아쉬워했다.  스넬의 부상 악재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불펜 데이를 했다. 구원투수 라이언 워커가 데뷔 첫 선발로 나서 1이닝을 1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2회부터 션 젤리가 나섰다. 젤리는 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지만 3회 2점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맞았다. 4회에는 타이론 테일러에게 시즌 2호 솔로포를 맞은 젤리는 2⅔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스넬이 빠진 자리에 콜업된 랜던 루프도 5회 2사 후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3실점하며 스코어가 0-6으로 벌어졌다. 9회에는 한국계 3세 투수 미치 화이트가 이적 이후 첫 등판에 나섰지만 린도어에게 시즌 4호 투런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2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1루 내야 뜬공,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유격수 내야 뜬공, 닉 아메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으로 끝난 게 아쉬웠다. 3회에도 무사 1,2루 기회가 있었지만 2루에서 오스틴 슬레이터가 견제사를 당하더니 마이클 콘포토가 헛스윙 삼진, 호르헤 솔레어가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에도 1사 1,2루에서 콘포토가 헛스윙 삼진, 솔레어가 2루 내야 뜬공 아웃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권 7타수 무안타로 잔루만 11개.  이날 패배로 2연승이 끊긴 샌프란시스코는 12승14패로 5할 승률에 실패했다. 3연패를 탈출한 메츠는 13승11패. 린도어가 시즌 3~4호 멀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폭발했다. 선발 마네아는 4⅔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말 2사 1,2루에서 투구수 101개로 강판돼 승리투수는 놓쳤다. /waw@osen.co.kr 이상학(waw@osen.co.kr)

2024-04-24

이정후 잘 피했다, 149km 강속구에 맞을 뻔…아찔했던 ML 데뷔 첫 교체 출장, 볼넷 출루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하마터면 149km 강속구에 맞을 뻔했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놀라운 반응 속도로 피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시즌 3번째 선발 제외.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션 마네아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좌투수 상대 타율(.276)이 우투수(.270)보다 높지만 OPS는 우투수(.721)보다 좌투수(.646) 상대로 다소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마네아가 5회말 교체된 뒤 6회초 수비 때 중견수로 투입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교체 출장.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리드 가렛을 맞아 초구 몸쪽 볼을 골라냈다. 이어 2구째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지켜본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90.6마일(145.8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우완 아담 오타비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골라냈다. 1~2구 연속 볼을 골라낸 뒤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정후는 4구째 몸쪽 깊은 커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계속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낮은 스위퍼에 파울을 치며 배트가 부러진 이정후는 6구째 바깥쪽 높은 싱커를 골라낸 뒤 7구째 몸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온 공을 피하면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 순간이 아찔했다. 오타비노의 시속 92.7마일(149.2km) 강속구가 이정후의 다리 쪽으로 빠르게 날아왔다. 무릎 근처로 날아온 공이라 맞았으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이정후가 가까스로 피했다. 배트를 놓으면서 앞으로 넘어진 이정후는 헬멧이 벗겨지며 앞으로 나뒹굴었다. 하지만 곧장 자리에서 일어난 이정후는 레그가드를 풀고 헬멧을 주워 다시 쓰며 1루로 천천히 뛰어갔다. 다음 타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이정후는 잔루로 남았다. /waw@osen.co.kr 이상학(waw@osen.co.kr)

2024-04-24

홈런 부족해서 한국 떠났는데…ML 가서 멀티포 작렬, OPS .888 '슈퍼 백업'거듭났다

[OSEN=이상학 기자]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4)이 멀티 홈런을 폭발하며 시카고 컵스의 슈퍼 백업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터크먼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1~2호 멀티 홈런을 가동하며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사 1,3루에서 휴스턴 우완 선발 J.P. 프랜스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커터를 밀어쳐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호 홈런으로 컵스가 5-0으로 훌쩍 달아났다.  3회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한 터크먼은 8회 좌중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완 세스 마르티네스의 6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스위퍼 밀어쳐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시즌 2호 홈런. 터크먼의 활약에 힘입어 컵스도 7-2로 승리했다.  터크먼의 멀티 홈런 경기는 뉴욕 양키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9년 8월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8회 연타석 홈런 이후 개인 토산 두 번째. 2022년 한국에서 뛸 때는 12개의 홈런을 쳤는데 멀티포는 없었다. 외국인 타자로는 다소 부족한 홈런 때문에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한 터크먼인데 지난해 컵스와 마이너 계약 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더니 108경기에서 홈런 8개를 터뜨렸다.  올해는 첫 18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는데 이날 멀티포를 폭발했다. 이날까지 터크먼의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 타율 2할8푼3리(53타수 15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10볼넷 11삼진 출루율 .397 장타율 .491 OPS .888. 최근 6경기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 OPS 1.376으로 기세가 좋다.  터크먼은 지난해 5월 중순 무릎 부상을 당한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콜업됐다. 기대 이상 활약으로 벨린저가 부상 복귀한 뒤에도 로스터에 남은 터크먼은 108경기 타율 2할5푼2리(337타수 85안타) 8홈런 48타점 OPS .740으로 활약하며 연봉 195만 달러에 컵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컵스는 좌익수 이안 햅, 중견수 벨린저,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로 외야 주전이 이뤄져 있다. 터크먼은 4번째 외야수로 주전들의 수비 휴식 때 선발 기회를 받거나 교체로 나서며 컵스 외야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즈키가 지난 16일 복사근을 다치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동한 뒤 터크먼이 선발로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24일 휴스턴전에선 벨린저가 4회 수비 중 야이너 디아즈의 2루타를 잡기 위해 점프 캐치를 하다 펜스에 부딪쳐 오른쪽 갈비뼈 타박상을 입었다. 7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벨린저는 X-레이 검진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디애슬레틱’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벨린저는 “처음 부딪쳤을 때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이닝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불편함이 느껴졌다. 심각한 건 아니고, 뻐근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벨린저는 2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컵스는 외야 유망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을 콜업했다. 주축 외야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터크먼이 있어 컵스는 안심할 수 있다. 터크먼은 “오늘 운 좋게도 몇 차례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었다. 162경기 이상 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벨린저의 상태는 괜찮다. 그는 우리 팀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벨린저가 괜찮기를 바라지만 난 매일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좋은 팀에는 뎁스가 있고, 스텝업하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도 그렇다”고 자신했다. 컵스는 14승9패(승률 .609)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waw@osen.co.kr 이상학(foto0307@osen.co.kr)

2024-04-24

“LEE가 웃으면 나도 좋아”…이정후 실력 이어 외모까지 주목, 바람의 손자 1억불 미소에 美 매료되다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실력에 이어 외모까지 미국 현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후의 1억불 미소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이 흠뻑 빠진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에 이정후가 환하게 웃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달린 코멘트가 눈길을 끌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여러분들은 혹시 그걸 알고 있나. 이정후가 웃는 걸 보면 여러분들도 웃을 것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걸 말이다”라고 이정후의 환한 미소에 매료된 반응을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공식 SNS 계정에 이정후와 관련된 게시물을 1개 더 업로드 했는데 ‘Grandson of the Wind’라는 영어 문구가 새겨진 이정후의 글러브가 소개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사진과 함께 한글로 ‘바람의 손자’라고 적으며 이정후의 별명을 다시 한 번 조명했다.  두 게시물 모두 ‘좋아요’가 2000개가 넘을 정도로 자이언츠 팬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KBO리그의 간판타자였던 이정후는 작년 12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통의 강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56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이정후의 계약은 과거 류현진(6년 3600만 달러)의 LA 다저스 입단 계약을 훨씬 웃돌았다. 아울러 2023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일본 천재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00만 달러를 넘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투수와 야수 통틀어 1위는 2014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에 계약한 다나카 마사히로. 일본프로야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KBO리그 간판타자가 단숨에 아시아 계약 규모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히어로즈 1차 지명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정규시즌 MVP를 석권했다. 이정후는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과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이종범의 아들이 아닌 대한민국 슈퍼스타 이정후로 거듭났다.  이정후는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도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고 있다. 데뷔 첫해임에도 샌프란시스코 주전 리드오프를 차지해 23경기 타율 2할7푼2리(92타수 25안타) 2홈런 7타점 2도루 13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출루율 .330 장타율 .370 OPS .700 모두 준수한 수치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24

'베이브 루스의 환생인가' 오타니가 터뜨린 191km 초대형 홈런 한방, 동료도 팬들도 놀랐다

[OSEN=홍지수 기자] 역시 '슈퍼스타'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가 홈런 한 방으로 동료들,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3연전 중 첫 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오타니의 홈런 한 방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의 홈런은 팀이 3-1로 앞선 9회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워싱턴 맷 반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85.6마일(약 137km)의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비거리는 무려 450피트(137m). 엄청난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8.7마일(191km)에 달했다. 말 그대로 총알타구였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시즌 6호 홈런이 나오면서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다저스 동료들도 오타니의 큼지막한 홈런에 놀랐다. 중견수 제임스 아웃맨은 “크루즈 미사일을 보는 줄 알았다. 터무니없다. 정말 터무니없었다"고 감탄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강력한 한 방으로 OPS, 장타율 모두 메이저리그 선두가 됐다. 오타니의 장타율은 .677로 이 부문 전체 1위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07로 이 또한 1위다. 이어 매체는 "타율 .364, 36안타, 2루타 11개, 67루타, 장타율 .677, OPS 1.107 등 6개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톱 성적을 내고 있다"고 주목했다.  또 매체는 '괴물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선수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베이브 루스의 환생인가'라는 등 온라인상 팬들의 반응도 살폈다. MLB.com은 경기 후 “수년 동안 다저스는 멀리서 오타니를 존경해왔다. 하지만 이제 매일 경험하게 됐다"며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오타니가 꾸준히 때리는 것이다. 다저스가 내셔널스를 4-1로 이긴 경기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섰다"고 추켜세웠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4

“크루즈 미사일 보는 줄” 오타니 191km 총알포에 감탄 또 감탄…'7억 달러' MVP, 최고가 아니면 거부한다

[OSEN=이후광 기자] 최고가 아니면 거부한다. 7억 달러(약 9592억 원)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는 방식이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공헌했다.  홈런은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3-1로 리드한 9회 선두로 등장한 오타니느 워싱턴 맷 반스를 상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85.6마일(137km) 스플리터를 받아쳐 비거리 450피트(137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18.7마일(191km)에 달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6호포를 신고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오타니는 다저스가 내셔널스를 4-1로 이긴 경기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섰다“라며 ”워싱턴 우익수 에디 로사리오는 공이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걸 보면서 움직이지도 않았다. 투수 반스도 슬라이더를 던진 뒤 공이 사라진 걸 인지하고 있었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타구가 빠르게 날아갔다“라는 관전평을 남겼다.  다저스 동료들도 오타니의 대형 총알포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중견수 제임스 아웃맨은 “크루즈 미사일을 보는 줄 알았다. 황당했고, 그저 황당했다”라고 말했고, 3루수 맥스 먼시는 “그 동안 내가 본 홈런 중에 타구가 가장 멀리 꽂힌 것 같다. 외야 관중석 상단으로 공을 때리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다저스 구단 역대 일본인 선수 홈런 최다 타이기록에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타니는 이틀 전 메츠전에서 일본인 메이저리거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뒤 “다음 목표는 로버츠 감독님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농담 섞인 목표를 밝혔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 등 오늘 오타니와 같은 타구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 그런데 오타니는 오늘 외야 2층 관중석으로 타구를 날렸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라고 역시 오타니의 대형 홈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의 첫해를 맞아 25경기 타율 3할6푼4리 6홈런 14타점 5도루 20득점 OPS 1.107의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OPS가 가장 높은 선수가 바로 오타니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24

ML 복귀 희망 보인다…前 삼성 에이스 뷰캐넌, 3경기 연속 호투→4월 ERA 1.86

[OSEN=한용섭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즌 3승을 앞뒀다가 마무리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뷰캐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⅓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를 많이 맞았으나 실점을 최소화 했다. 하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3승이 무산됐다.  뷰캐넌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2실점 이하로 막아내고 있다. 최근 등판한 3경기는 평균자책점 1.86으로 아주 좋다.  1회 소사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몽고메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토미 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포수 아라미스 가르시아가 2루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를 태그 아웃시키면서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도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카를로스 페레스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는 선두타자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위기였다. 중견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고 소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아 1,3루가 됐다. 뷰캐넌은 위기에서 몽고메리를 삼진으로 잡고, 팸을 1루수 땅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리하이 밸리는 3회말 2점을 뽑아 뷰캐넌을 지원했다. 뷰캐넌은 4회 1사 후 로빈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1루수 땅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카스텔라노에게 안타를 맞고, 소사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몽고메리를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으며 1점을 내줬다. 2사 3루에서 팸을 1루수 직선타로 잡고 2-1 리드를 지켜냈다.  6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삼진, 삼진, 2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7회도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리하이 밸리는 7회말 2점을 보태 4-1로 앞서나갔다. 7회까지 88구를 던진 뷰캐넌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소사에게 던진 커브를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고 2점째를 허용했다. 1아웃을 잡고 팸에게 안타를 맞자, 불펜 투수 테일러 리만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 102개에서 교체. 그러나 리하이 밸리는 9회 마무리 부어가 3점을 허용하면서 4-5로 역전패. 뷰캐넌의 승리는 날아갔다.  뷰캐넌은 지난해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4시즌을 뛰었다. 뷰캐넌은 2020~2023시즌 113경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겨울 삼성과 다년 계약 협상까지 했으나, 결렬됐다. 뷰캐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orange@osen.co.kr 한용섭(orange@osen.co.kr)

2024-04-24

빛바랜 김하성 멀티히트+도루…역전패 빌미 올스타 내야수 실책, 감독은 "기계 아니라 사람이니까…"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빼어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동료의 실책 하나가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4-7로 졌다. 김하성은 이날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시즌 4호 멀티히트, 시즌 7호 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6리에서 2할2푼8리로 올랐다.  최근 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회 첫 타자 보가츠가 볼넷을 골랐고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안타를 쳤다. 크로넨워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 균형이 깨진 상황. 프로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콜로라도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6구째 시속 95.2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투수 옆으로 타구를 보냈다. 펠트너가 잡지 못했고, 앞으로 뛰어나온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혼이 맨손으로 타구를 잡았지만 어디에도 던지지 못했다. 이후 캄푸사노가 병살타를 쳤다. 선행주자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은 2회말 1점 뺏겼지만, 3회 2점 더 달아났다. 첫 타자 크로넨워스가 중전 안타를 쳤고 프로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크로넨워스가 도루에 실패해 순식간에 누상에 주자는 없어졌다. 하지만 김하성이 득점의 물꼬를 텄다. 김하성은 펠트너의 5구째 시속 88.7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어 캄푸사노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캄푸사노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나왔다.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하면서 점수는 3-1. 이어 메릴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나와 3점 차.  문제는 4회말 수비였다. 3회까지 1실점으로 막던 킹이 첫 타자 몬테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존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공을 뒤로 빠트려 무사 1, 2루가 됐다. 킹은 도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로저스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2021, 2022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크로넨워스의 아쉬운 수비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후 마운드에 있던 킹은 계속 흔들렸다. 보차드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블랙몬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토바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맥마혼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몬테로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추가 실점. 점수는 4-6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콜렉을 올려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끝냈지만 흐름이 넘어갔다. 5회 추가 1실점. 샌디에이고는 다시 리드를 되찾지 못하고 3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MLB.com은 4회 실책 상황을 두고 "1루수 쪽 땅볼은 최소한 1아웃이 되어야 했다. 병살 플레이까지 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실수하는 순간 피해가 생기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들은 기계가 아니다. 사람이기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감쌌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4

韓 최고 마무리, 드디어 美 적응? 고우석 1이닝 1K 무실점 호투…값진 첫 홀드 수확하다

[OSEN=이후광 기자]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 중인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모처럼 한국 최고 마무리투수의 위용을 뽐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의 고우석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위치타 윈드 서지(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탈삼진 호투로 시즌 첫 홀드를 수확했다. 팀의 1-0 신승을 뒷받침한 값진 구원이었다.  고우석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조시 로버슨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첫 타자 엠마누엘 로드리게스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이어 태너 쇼벨을 중견수 뜬공, 제이크 러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손쉽게 처리, 공 9개(스트라이크 8개)로 이닝을 순식간에 끝냈다. 고우석은 여전히 1-0으로 리드한 9회 제이비엔 샌드리지에게 바통을 넘기고 기분 좋게 등판을 마쳤다.  샌안토니오는 고우석의 시즌 첫 홀드에 힘입어 위치타를 1-0으로 제압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개막 엔트리 불발과 함께 마이너리그 더블A로 내려온 고우석은 지난 6일부터 미국 무대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첫 경기 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8일 1이닝 2실점, 12일 2이닝 2실점(1자책), 15일 1이닝 무실점을 남겼고, 사흘 휴식 후 19일 필승조 임무를 맡았지만 2이닝 1실점으로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경기에서도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하루의 재정비를 거쳐 3경기 만에 무실점과 함께 첫 홀드를 해냈다. 평균자책점도 6.75에서 6.00으로 낮췄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시즌 성적은 5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00(9이닝 6자책)이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23

‘강속구 공략 실패’ 이정후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메츠전 무안타 침묵, 14경기 연속 출루 좌절 [SF 리뷰]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0-0으로 맞선 1회 선두로 등장,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낮은 94.8마일(152km) 포심패스트볼에 반응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여전히 0-0이던 4회에는 다시 선두로 등장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B-1S에서 3연속 파울 이후 볼을 골라내며 세베리노를 괴롭혔지만 7구째 95.8마일(154km) 포심패스트볼을 정타로 맞히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도 범타였다. 3-0으로 리드한 5회 2사 1루에서 세베리노의 초구 낮은 96마일(154km) 포심패스트볼에 1루수 땅볼을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4-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 드류 스미스 상대로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를 풀카운트로 끌고 갔지만 7구째 88마일(141km) 슬라이더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최근 14경기 연속 출루가 좌절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종전 2할8푼4리에서 2할7푼2리로 떨어졌다. 강정호(은퇴)의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인 17경기 연속 출루 도전도 막을 내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메츠를 5-1로 꺾고 2연승으로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12승 13패. 반면 3연패에 빠진 메츠는 12승 11패가 됐다.  승부처는 0-0으로 맞선 5회였다. 선두 마이클 콘포토, 맷 채프먼이 연속안타로 1, 2루에 위치한 가운데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1타점 좌전 적시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7회에는 선두 에스트라다가 3루타로 물꼬를 텄고, 후속 야스트렘스키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2루타)가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메츠는 마지막 9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DJ 스튜어트의 1타점 내야땅볼이 나오며 영봉패를 피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8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이어 타일러 로저스, 카밀로 도발이 9회를 책임졌다. 로저스가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리며 마무리 도발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콘포토, 에스트라다, 야스트렘스키가 멀티히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2안타와 함께 3타점을 책임진 야스트렘스키가 돋보였다. 반면 메츠 선발 세베리노는 6이닝 5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스탈링 마르테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23

'안타 치고 도루하고' 4호 멀티히트+7호 도루까지 폭풍 질주 '어썸킴'…김하성 활약에도 팀은 역전패 [SD 리뷰]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최근 2경기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도루까지 했다. 그러나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4-7로 졌다.  김하성은 이날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시즌 4호 멀티히트, 시즌 7호 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6리에서 2할2푼8리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잭슨 메릴(중견수) 그레이엄 폴리(지명타자) 타일러 웨이드(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킹.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보가츠가 볼넷을 골랐고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안타를 쳤다. 크로넨워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 균형이 깨진 상황. 프로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콜로라도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6구째 시속 95.2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투수 옆으로 타구를 보냈다.  펠트너가 잡지 못했고, 앞으로 뛰어나온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혼이 맨손으로 타구를 잡았지만 던지지 못했다. 김하성은 전력 질주로 1루에서 살았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캄푸사노가 병살타를 쳤다. 선행주자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2회말 1점 뺏겼다.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존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샌디에이고는 3회 2점 더 뽑았다. 첫 타자 크로넨워스가 중전 안타를 쳤고 프로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크로넨워스가 도루에 실패해 순식간에 누상에 주자는 없어졌다. 하지만 김하성이 다시 길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펠트너의 5구째 시속 88.7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어 캄푸사노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캄푸사노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나왔다.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하면서 점수는 3-1. 이어 메릴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나와 3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김하성의 활약은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바랬다. 샌디에이고는 4회 5실점을 했다. 3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던 선발 킹이 무너졌다. 첫 타자 몬테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킹. 그는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존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 아웃카운트를 적어도 하나는 만들 수 있었다.  이때 1루수 크로넨워스가 공을 뒤로 빠트렸다. 결국 무사 1, 2루가 됐다. 킹은 도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로저스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계속 흔들렸다. 보차드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블랙몬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토바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맥마혼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몬테로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추가 실점. 점수는 4-6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콜렉을 올려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끝냈다. 하지만 5회에 1점 더 뺏겼다. 콜렉이 2사 1, 3루에서 토바에게 중전 적시타를 줬다.  팀이 4-7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 타석에서는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1회, 3회 득점 이후 더는 점수를 뽑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며 3연승에 실패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3

눈물 젖은 빵에도 좌절 없다! ‘거포의 귀환’ 최지만, 트리플A 연타석홈런 폭발…ML 콜업 전망 밝혔다

[OSEN=이후광 기자] 눈물 젖은 빵을 다시 먹게 됐지만 좌절은 없다. 최지만(33·뉴욕 메츠)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연타석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콜업 전망을 밝혔다.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소속의 최지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6-3 승리를 이끈 활약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2-2로 맞선 4회 1사 후 우중월 역전홈런을 쏘아 올렸다. 코너 길리스피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1.1마일(146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했다. 결승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2로 리드한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치며 연타석홈런을 완성했다. 1B-0S에서 길리스피의 2구째 낮은 86.6마일(139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6-3으로 앞선 8회 2사 후 삼진을 당하며 타석을 마쳤다.  4경기 만에 안타와 함께 홈런 2개를 신고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종전 1할6푼3리에서 1할9푼1리로 끌어올렸다. 시라큐스는 최지만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콜럼버스를 6-3으로 제압했다.  최지만은 지난 2월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시 퍼포먼스 보너스 포함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7억 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최지만 에이전시 GSM은 “최지만이 최근 샌디에이고와 재계약한 주릭슨 프로파 선수와 유사한 규모(1년 100만 달러)의 메이저리그 오퍼도 있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라며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다수의 구단이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조건으로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지난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마이너리그에서 5년 넘게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최지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4경기를 뛰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탬파베이 레이스의 풀타임 주전 1루수로 성장했고,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영예까지 안았다. 최지만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탬파베이에서 5시즌 통산 414경기 타율 2할4푼5리 320안타 52홈런 203타점 163득점 OPS .783를 남기며 메이저리그 성공시대를 열었다. 최지만은 2023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 이적하면서 커리어가 급격히 기울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2022년 말에 받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은 문제가 없었지만 4월 중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더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고, 이적 후 왼쪽 갈비뼈와 오른쪽 발등을 연이어 다치며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예비 FA 시즌인데 39경기 타율 1할6푼3리 6홈런 13타점의 생산성 없는 한해를 보냈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sunday@osen.co.kr)

2024-04-23

‘KKKKKKKKKKK’ 韓 20승 MVP, 빅리그 정복 시작이다…6이닝 11K 1실점 쾌투 '탈삼진 신기록'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가 개인 최다 탈삼진(11개) 신기록을 세웠지만, 승리는 불발됐다.  페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내며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으나, 화이트삭스가 역전패하면서 시즌 2승은 무산됐다.  이날 페디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평균자책점을 2.73으로 낮춘 것에 위안을 삼았다. 종전 기록은 한 경기 10탈삼진이었다.  1회가 힘들었다. 톱타자 알렉스 키릴로프를 헛스윙 삼진, 에두아르도 줄리엔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트레버 라나크에게 우측 2루타를 맞고, 맥스 케플러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바이런 벅스턴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윌리 카스트로를 투수 정면 약한 직선타로 이닝을 마쳤다.  1회에만 안타 3개를 허용한 페디는 2~6회는 퍼펙트 피칭으로 15타자 연속 범타의 위력투를 과시했다.  2회 카를로스 산타나를 삼진, 카일 파머를 3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 키릴로프와 줄리엔을 1회에 이어 또 연속 삼진으로 잡고, 라나크는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는 케플러를 삼진, 벅스턴은 3루수 땅볼, 카스트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산타나와 파머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바스케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 키릴로프를 헛스윙 삼진, 줄리엔은 좌익수 뜬공, 라나크는 1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화이트삭스는 3회 무사 1,2루에서 엘로이 히메네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1로 역전했다. 페디는 3-1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불펜이 7회산타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화이트삭스는 8회 앤드류 베닌텐디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말 라나크의 투런 홈런, 9회말 벅스턴의 솔로 홈런으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9회말 키릴로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배했다. 페디의 승리는 무산됐고, 화이트삭스는 20패(3승)째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페디는 지난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22년 9월 5일 뉴욕 메츠전 승리(6이닝 1실점) 이후 1년 7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승리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orange@osen.co.kr 한용섭(orange@osen.co.kr)

2024-04-23

타구속도 191km 실화? 괴력의 오타니, 2G 연속 홈런포 폭발 ‘시즌 6호’…다저스 4-1 역전승 이끌다 [LAD 리뷰]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워싱턴 선발 좌완 패트릭 코빈을 만나 9구까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9구째 바깥쪽 낮은 82.2마일(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는 2B-2S에서 코빈의 5구째 몸쪽 높은 93.1마일(149km)를 제대로 공략했지만 타구속도 101.4마일(163km)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가 불발됐다. 여전히 0-1로 끌려가던 5회 2사 1루에서 코빈 상대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3구째 몸쪽 91.4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에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침내 출루에 성공했다. 우완 조언 윔스를 만나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21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안타 때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지만 윌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타니는 3-1로 리드한 9회 선두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그리고 맷 반스를 상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반스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85.6마일(137km) 스플리터를 받아쳐 비거리 450피트(137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18.7마일(191km)에 달했다. 오타니는 22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6호포를 신고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였다.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6푼8리에서 3할6푼4리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는 워싱턴에 4-1 역전승을 거두며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시즌 14승 11패. 반면 3연승이 좌절된 워싱턴은 10승 12패가 됐다.  선취점은 워싱턴 차지였다. 2회 선두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2루타,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의 내야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 찬스에서 제이콥 영이 절묘한 번트안타로 3루주자 바르가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까지 코빈에 꽁꽁 묶인 다저스가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전안타,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밥상을 차린 가운데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앞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 에르난데스가 볼넷과 2루 도루로 단숨에 득점권에 위치한 상황. 후속 제임스 아웃맨이 우측으로 향하는 1타점 역전 2루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미겔 로하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다저스는 9회 오타니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워싱턴은 마지막 9회 볼넷 2개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었지만 에이브람스의 우전안타 때 2루주자 가르시아 주니어가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 아웃을 당했다. 이후 에디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헤세 윙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4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마이클 그로브, 알렉스 베시아, 다니엘 허드슨,  에반 필립스가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프리먼, 로하스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워싱턴 선발 코빈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승리가 불발됐다. 패전투수는 헌터 하비. 리드오프 CJ 에이브람스의 3안타는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 이후광(backlight@osen.co.kr)

2024-04-23

침묵 깬 김하성, 전력질주로 안타→안타→도루…시즌 4호 멀티히트+7호 도루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최근 2경기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도루까지 했다. 샌디에이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앞서고 있다. 김하성은 시즌 4호 멀티히트, 7호 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잭슨 메릴(중견수) 그레이엄 폴리(지명타자) 타일러 웨이드(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킹.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보가츠가 볼넷을 골랐고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안타를 쳤다. 크로넨워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 균형이 깨진 상황. 프로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콜로라도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6구째 시속 95.2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투수 옆으로 타구를 보냈다.  펠트너가 잡지 못했고, 앞으로 뛰어나온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혼이 맨손으로 타구를 잡았지만 던지지 못했다. 김하성은 전력 질주로 1루에서 살았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캄푸사노가 병살타를 쳤다. 선행주자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2회말 1점 뺏겼다.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존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샌디에이고는 3회 2점 더 뽑았다. 첫 타자 크로넨워스가 중전 안타를 쳤고 프로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크로넨워스가 도루에 실패해 순식간에 누상에 주자는 없어졌다. 하지만 김하성이 다시 길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펠트너의 5구째 시속 88.7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어 캄푸사노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캄푸사노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나왔다.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하면서 점수는 3-1. 이어 메릴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나와 3점 차로 달아났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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