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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도 저격, 다저스가 야구를 망친다? 발끈한 단장 "다른 곳에서 분노할수록…우리 팬들은 행복하다"

[사진] 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 블레이크 스넬,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 블레이크 스넬,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특급 선수들을 휩쓸고 있는 LA 다저스를 두고 ‘악의 제국’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균형 발전을 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 구단주도 동조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이 반박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조엘 셔면과 존 헤이먼 기자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더 쇼’에 나온 곰스 단장은 “우리는 팀이 가능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게 우리 임무”라며 일각에서 나오는 비판 여론이 온당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겨울부터 특급 선수들을 독식하고 있다. 2023년 시즌 후 FA 시장에 나온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로 당시 기준 역대 최고액에 영입한 뒤 일본에서 온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도 투수 역대 최고액 12년 3억2500만 달러를 썼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겨울에도 엄청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5년 1억8200만 달러), 사사키 로키(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650만 달러), 구원투수 태너 스캇(4년 7200만 달러), 커비 예이츠(1년 1300만 달러), 내야수 김혜성(3년 1250만 달러),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년 1700만 달러) 등 포지션별로 핵심 선수들을 두루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FA로 풀린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 달러),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2년 2200만 달러)를 잔류시켰고, FA가 1년 남은 유틸리티 야수 토미 에드먼(5년 7400만 달러)도 연장 계약으로 일찌감치 붙잡았다. 

[사진] 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겨울 오타니가 계약 총액의 97.1%를 추후에 지급받는 디퍼를 감수한 뒤 다저스에 특급 선수들이 더 몰리고 있다. 올겨울에도 스넬, 스캇, 에르난데스, 에드먼 등이 줄줄이 디퍼 계약에 사인했다. 샐러리캡 초과시 막대한 사치세를 물어야 하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슈퍼팀’이 탄생하면서 다저스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리그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시기나 질투로만 볼수도 없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대형 선수들을 싹쓸이했던 양키스처럼 ‘악의 제국’이라는 수식어 다저스한테 붙고 있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도 지난 28일 ’YES 네트워크’ 방송에 나와 다저스를 저격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그는 “대부분의 구단주들은 지금 다저스가 하는 일을 따라하기 힘들다”며 “다저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시즌은 길고, 부상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선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지금껏 수없이 목격했다.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 보자”며 다저스를 견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허용된 규정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다저스로선 리그를 망친다는 일부 비판 여론이 억울할 수밖에 없다. 곰스 단장은 “우리가 하는 일이 다른 곳에서 분노를 불러일으킨다면 괜찮다. 그만큼 우리 팬들이 매우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게 우리의 목표”라고 맞섰다. 

이어 그는 “우리 스포츠의 본질, 플레이오프 형식의 특성상 최고의 팀이라고 해서 우승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최대한 재능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이고, 상위팀이라고 해서 엄청난 어드밴티지가 없는 포스트시즌 포맷도 이변을 자주 만들어낸다. 

이런 변수, 이변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선 최고의 전력을 만들어야 한다. 리그의 다른 관계자가 자신에게 직접 다저스 행보를 우려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힌 곰스 단장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게 우리 목표다. 지금 전력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스탠 카스텐 회장, 브랜든 곰스 단장,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사사키 로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스탠 카스텐 회장, 브랜든 곰스 단장,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사사키 로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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