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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 축제, 계절의 여왕 5월에 만나요”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는 지난 8일 한인연합회관 사무실에서 지가회견을 갖고 2024 코러스 축제에 관해 안내했다.     올해 코러스 축제는 따사로운 5월의 첫 주말인 3일(금)오후5시부터 시작해 5일(일)오후7시까지 애난데일 소재 케이마켓 주차장에서 열린다.  개최 시기 변경에 대해 스티브 리 회장은 “종전 가을 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코러스 행사가 야외행사인 점을 고려해 기후변화가 변덕스러운 가을보다는 포근한 봄에 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히 5월 개최 이유는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유산의 달(AAPI)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아시아를 대표해 한국인의 코러스 축제가 AAPI를 축하하는 첫 공식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눈여겨 볼 점은 행사 참여 부스 렌탈 가격이 인하됐다. 종전 2천달러이던 음식부스는 1천5백달러, 기타부스는 1천5백달러에서 1천2백달러로 가격이 낮아졌다. 단, 부스안에 설치되는 텐트를 포함한 접이식 테이블 및 의자 등의 집기류는 참가자들이 준비해야 한다.     올해 코러스 축제에 예정된 문화행사로는 통일교육위원 워싱턴협의회 평화통일 공공외교행사 및 탈북민-자유조선인협회의 북한인권 및 문화, 음식 소개 부스가 마련되며, 한복입기, 한국고유 민속놀이, K-종이접기 및 대회, 페이스 페인팅, 태권도 기본동작과 호신술 배우기, 충무공 이순신 업적과 거북선 소개, 김치, 불고기, 갈비, 비빔밥, 잡채 등 한국음식으로 전하는 공공외교 행사들이 준비된다.     더불어 연방정부와 지역정부를 잇는 잡페어, 코러스 갓 탈렌트, 시니어 수퍼스타 노래자랑 무대가 꾸며지며, 코러스 캐릭터 공모전 신청을 오는 17일(일)까지 접수 받아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케릭터로 티셔츠 등을 제작해 행사기간 동안 홍보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5K마라톤, 경찰관 대 소방과 필리 쿡 오프 이벤트도 협의중이다.     고은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가을 실시했던 코러스 축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타인종 청년들이 참여한 무대행사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으며, 문화행사가 부족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꼽혔다”면서 “올 봄 축제는 로컬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더 활성화할 계획이며 문화행사를 위한 기부 부스도 넉넉히 준비된다”고 말했다.     이용학 부회장은 “요식업 사업 계획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코러스 축제기간동안 음식부스 참여는 메뉴를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703-507-8221(고은정 수석부회장)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코러스 축제 코러스 축제 코러스 행사 코러스 캐릭터

2024-03-13

칸타모레 코러스 정기 연주회 성료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 유일의 합창단인 '칸타모레 코러스' (단장 김소정.음악감독 정현관)의 정기음악회가 지난 2일 라호야 성공회 교회(St. James by the Sea Episcopal Church) 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연말에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열어 지역 한인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즐기며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는 칸타모레 코러스는 이날도 성가곡과 캐럴 등 다채로운 레파토리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사, 장내를 가득 메운 관객들로 부터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합창단은 특히 전문 음악인 출신이 아닌 일반인 단원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선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날도 예수의 탄생과 동정녀 마리아를 찬미하는 '오 위대한 신이여(O Magnum Mysterium)'와 미사 기도문인 '사랑이 있는 곳에(Ubi Caritas)'를 라틴어로 선사했고, 칼 젠킨스의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Dona Nobis Pacem)'와 'Lullay', 'Healing Light' 등과 홀 존슨의 'Ain't Got Time to Die', 놀만 루보프의 'Deep River', 마크 헤이즈의 'Old Time Religious Medley' 등을 아카펠라로 불렀다.     뿐만아니라 가족 단위의 관객들을 위해 귀에 익은 가스펠곡과 크리스마스 캐럴 등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에 모인 300여명의 관객들은 시종일관 성숙한 관람태도를 유지하며 한곡 한곡  끝날때 마다 큰 박수로 화답했고 앵콜을 연호해 땀흘려 준비한 합창 단원들을 크게 고무시켰다.   칸타모레 합창단은 2002년 창단된 남녀혼성 합창단으로 매년 봄과 겨울 두 차례의 정기공연을 마련해 지역 한인사회에 수준높은 공연 문화와 함께 음악적 위로와 감동을 선물해 주고 있다.   ▶가입 및 도네이션 문의: (858)776-1886 / cantamore.org 서정원 기자코러스 연주회 코러스 정기 남녀혼성 합창단 음악감독 정현관

2023-12-05

[수필] 아침의 코러스

아침 8시, 찰스네 아이들이 또 짓기 시작한다.  송아지만 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국적이 아리송한 금발의 중형 누렁이와 작지만 제일 극성맞은 슈나우저의 합창이다.     이곳 E 시의 교외 단지로 이사 온 지 일주일, 아침마다 8시가 되면 건너편 아래층 발코니에서 코러스가 시작된다. 30분이 지나 주인 찰스가 애들을 데리고 나가면 조용해지는데 강아지 산책을 8시에 시작하던가 꼭 8시 30분에 맞춰서 나가야 할 사정이 있다면 그때까지 집안에 가두어 두어야 할 것이다.   관리사무실에 전화로 항의했다. 애들이 짓는 시간을 듣더니 취침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못 한다는 대답이다. 난 그 시간이면 집안 창문을 모두 열고 아침 청소를 하는데 저 삼중창을 매일 정확히 30분씩 들어야 할까. 소리도 제각각이다. 웍웍, 왕왕왕 큰애들이 선창하면 한 옥타브쯤 높게 슈나우저가 아악 아악 내지른다. 저들 족속에게 유별난 애정을 가진 내 성향을 부정할 수 없지만 저런 아카펠라 불협화음은 쓰리 테너가 부른다 해도 못 들어 준다.   생각 끝에 직접 해결해 보기로 했다. 옷을 잘 차려입고 애들이 한창 악을 쓰고 있는 일 층 발코니로 내려갔다. 영감이 얼굴을 내민다. “애들한테 무슨 문제 있니?” 최대한 정중하게 물었다.  “아니, 아무 문제 없어. 그냥 흥분해서 그러는 거야. 넌 개 안 키우니? 여긴 집집이 거의 다 개가 있어.”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라는 소리다.   “그래? 난 애들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았어. 내 친구가 유명한 수의사인데 소개해 줄까 했지.” 내 또래에 아직 은퇴 안 한 수의사가 있을까 싶었지만 기왕에 빼 든 칼이다. 10분가량 너스레를 떨고 애들한테 손까지 흔들며 돌아 나오는데 혹시 총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뒤통수가 서늘했다.   다음 날 아침 8시, 대, 중, 소가 모두 조용하다. 얼핏 내려다보니 발코니에 아무도 없다. 30분이 지나자 아래층이 우렁수렁하더니 발코니에도 있는 출입문을 두고 앞쪽 현관문을 통해서 모두 나간다. 작전이 성공했구나 했는데 며칠 후부터 아래층 발코니는 산책하러 나가기 전 흥분한 아이들과 애들의 엉킨 목줄을 고르며 그들을 제지하는 영감의 한층 높아진 고함으로 상황은 전보다 더 나빠졌다.   얼마 후, 그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 영감의 부인은 의료 시설에 있었다. 정원이 있는 주택에서 살다가 부인의 병이 깊어지자 집을 처분하고 시설에서 가깝고 넓은 도그 파크가 있는 우리 단지로 이사 왔다고 했다. 큰 애들은 태어나서부터 영감이 기르던 애들이고 슈나우저는 재혼한 부인의 애견인데 부인을 하루라도 안 보면 못 견딘다고 한다. 새벽부터 병원에 가자고 조르는 슈나우저가 감당이 안 돼서 나가기 전에 잠시 발코니에 내어놓으면 그렇게 또 짓는 거란다. 8시30분에 단지 내에 있는 도그 파크에 가서 운동시키고 10시 면회 시간에 맞춰서 넷이서 매일 병원에 다녀온다고 한다.     딱했다. 뜰에서 맘껏 뛰어놀던 아이들이 좁은 실내에 종일 갇혀 지내려니 얼마나 답답할까. 매기 생각이 났다. 매기는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내게 와서 삼 년을 살다 간 페키니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녀석은 제 목줄을 물고 와서 산책하러 나가자고 졸라댔다. 세 번째 캄보디아 선교를 떠나게 되어서 짐을 싸던 날, 매기는 샐쭉해서 창고 방 가구 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무리 달래도 나오려 하지 않았다. 캐리어의 크기로 상당 기간 내가 집을 비울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매기를 돌봐 줄 집안 동생이 와서 데리고 갔고  그 집을 나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전단지를 뿌리고 유기견 보호시설들도 훑었지만 매기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날, 동생에게 안겨 집을 나서며 나를 보던 녀석의 원망 어린 눈망울이 잊히지 않는다.   저녁 무렵에 산책하면서 보니 도그 파크 안이 사람 반 멍멍이 반이다. 직장에서 돌아온 견주들이 애들을 운동시키려고 데리고 나온 것이다. 그 울타리 안에서는 애들은 신기하게도 짓지 않는다. 실내에서 종일 지내던 아이들은 파크 안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제 주인이 던지는 공을 눈여겨보다가 재빨리 달려가서 물어 오는 일을 반복한다.   울타리 밖으로 빨간 공 하나가 굴러 나왔다. 애들 두엇이 달려오더니 좁은 철책 사이로 코를 내밀며 공을 물려고 애쓴다. 손으로 공을 집어서 파크 안으로 던져주었다. 큰놈은 공이 날아가는 방향 따라 달려가는데 작은 녀석은 그 자리에서  나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는 체를 한다. 자세히 보니 찰스네 슈나우저다. 엄마와 풀 잔디 위를 달리며 놀던 때가 그리운 가엾은 슈나우저!     그 무렵이었던 것 같다. 아침의 코러스가 조금 다르게 들린다. 쓰리 테너와는 비할 수 없지만 쓰리 도그 앙상블도 크게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박 유니스 / 수필가수필 코러스 아래층 발코니 도그 파크 유기견 보호시설들

2022-12-08

코러스 축제 폐막

    "예전 코러스 축제와 너무 딴판이네요."   축제 현장에서 상인과 관중,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전한 목소리다. 지난 10일 개막해 이틀간 타이슨스 코너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2022년 코러스 축제는 '홍보, 규모, 관중동원'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워싱턴한인연합회가 주최한 축제들에서 크게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홍보가 지나치게 부실했다는 비판은 한결같다. '코러스 축제'가 열렸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한인들이 대부분이다. 포스터도 제작하지 않고, 특정 일간지 이외에는 광고조차 거의 내지 않았다. 홍보 웹사이트도 구축하지 않았다. 축제 개최 수개월 전부터 한인 상권에 포스터들을 부착하는 등 홍보에 열성을 보였던 역대 한인연합회의 노력을 간과한 안일한 태도였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홍보 부실은 축제에 대한 한인업체들의 관심을 이끌지 못했고, 수십년 전통의 코러스 축제를 어정쩡한 '아시안 축제'로 전락시켰다는 분석이다. 축제의 주제도 축제명이 암시하는 한미동맹 '코러스(KOR-US)'에서 '다양성'으로 어정쩡하게 바뀐 모양새였다. 10여개 음식 부스 중 한국 음식 판매대는 3곳 뿐, 공연내용도 대부분 지역 아마추어 공연 팀으로 급조했다. 팬데믹이 끝난 후 개최되는 올 해 코러스 축제에서 수년 전처럼 '지누션, 김조한, 김완선' 등과 같은 한국 정상급 가수의 공연을 기대했다는 관객 김 모씨(페어팩스 거주)는 "여름철 동네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수준의 공연내용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음식이나 관중 수도 딱 그정도"라고 혹평했다.  지역 한인회장 출신의 A모씨는 "한인축제를 한인축제답게 만들어야지 '아시안 축제'로 전락시키는 이유가 뭔가"라고 비판했다. "축제에 한인들의 호응을 끌어 모으지 못하니까, 다양성 운운하며 '아시안 축제'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아니냐"고도 말했다.     축제의 내용이나 수준보다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개막식만 신경 썼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워싱턴 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은 최근 공식적으로 "내년도 페어팩스 카운티 메이슨 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경선 통과가 가장 큰 도전인 그에게 이번 축제는 '워싱턴 지역 최대 한인단체의 수장'이라는 개인적 역량을 지역 정치인들에게 과시할 수 있는 직접적인 기회였다. 정치인의 연설이 길어지며 공연이 예정됐던 한인 노인들로 구성된 공연단의 무대가 취소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공연을 기대했던 노인들은 분해 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지역 최대 한인 축제인 '코러스 축제'의 수준이 주최측인 워싱턴 한인연합회장단의 역량에 따라 갈팡질팡 좌우되지 않고 유지되려면, 반세기 전통의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와 같이 축제만을 위한 전담기구가 조직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역 카지노 업체의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 지자체와 기업들의 후원을 이끌기 위해서는 한국정부의 생색내기용 '쥐꼬리 후원'도 재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러스 축제는 명실공히 미국 수도에서 벌어지는 최대 규모 한국문화 홍보의 장이기 때문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코러스 축제 코러스 축제 역대 워싱턴한인연합회 아시안 축제

2022-09-12

9월 코러스 축제는 "다양성에 초점"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사진)가 오는 9월 코러스(Korus)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코러스축제 준비위원회는 '작년과는 또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회의를 가졌다. 제19회 코러스 축제는 9월 10일(토)과 11일(일)  버지니아 타이슨스코너 블루밍데일 야외주차장에서 열린다. 스티브 리 회장은 "코러스 축제는 다양한 인종에게 한국문화를 보여줄 아주 좋은 행사"라며 "한인 사회와 더불어 여러 지역 민족들과 연합하는 다문화 축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코러스 갓 탤런트'의 주제로 워싱턴 지역의 재능 있는 주민들을 선발하는 콘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러스 축제 부스 참여 신청은8월 중순에서 말까지 할 수 있으며 음식부스 2000달러, 일반부스 1500달러로 진행된다. 스티브 리 회장은 "부스에 참여하는 비영리 단체는 500달러 디스카운트를 고려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코러스 공식 프로그램 북광고는 풀페이지 1000달러, 하프페이지 500달러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미동부 최대규모 쇼핑몰 중 하나인 타이슨스 코너 몰에서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무료로 코러스 축제에 대한 광고를 전자광고판 두 곳서 하루에 12번씩 보여질 예정이라 대규모 다민족 축제가 기대된다. 진예영 인턴기자코러스 다양성 코러스축제 준비위원회 코러스 축제 코러스 공식

2022-07-18

코러스 & 밴드 콘서트

워싱턴 코리안 밴드(단장 쟌 최, 지휘 이종관)와 메릴랜드 기독합창단(단장 신현춘, 지휘 안영수 반주 권기선)이 협연으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12일(일) 오후 6시, 메릴랜드 제일장로교회(8430 Glenmar Rd. Ellicott City, MD 21043)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워싱턴 코리안 밴드의 6회, 메릴랜드 기독합창단은 8회째 갖는 정기공연이다.     무대에 오르는 밴드와 합창단원은 각각 20여명과 30여명이다.   워싱턴 코리안 밴드는 워싱턴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스오케스트라 ‘인패스’로 부터 독립해 아마추어들로 이뤄진 시니어 밴드로서 8년전 창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해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실력있는 밴드로 정평이 높다.     이종관 지휘자는 “독립된 두 음악 단체가 정기 연주회를 콜라보로 진행하는 경우는 유례가 없는 일이며 다양한 기악과 합창이 어우러져 풍성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주회가 출발점이 되어 역량있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기획 무대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부 무대는 안영수 지휘자가 이끄는 합창단이 헨델의 ‘할렐루야’, ‘천사 찬송하기를’ 등의 찬송을 연주식으로 편곡한 곡들이 소개된다. 행사 2부 무대는 스윙밴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 ‘스윙스윙’, ‘워터멜론맨’, ‘펠리스 나비다’, ‘컴포트 앤 조이’등의 일반곡과 캐롤이 무대에 올려지고 3부는 밴드와 합창단이 협연하며 관객과 함께하는 싱어롱 시간을 갖는다.     안 지휘자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단원들이 온라인과 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힐링을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 문의는 410-739-9534, 703-393-3010으로 하면 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코러스 콘서트 메릴랜드 기독합창단 이종관 지휘자 안영수 지휘자

2021-11-23

'남다른 끼' 관객들 홀렸다…본사 주최 장기자랑 한마당 성황

코러스 축제의 참여 마당중 해마다 한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개막 첫날 치러지는 본사 주최 ‘장기자랑 한마당’ 행사(대회장 고대현)가 올해도 출연진들의 각종 끼 발산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17일 치러진 장기자랑 한마당에는 총 12팀이 나와 노래와 댄스 등으로 아마추어들의 숨은 실력을 보여줬다. 이중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오트마 와인맨씨는 능숙한 한국말 가사로 조용필의 ‘허공’을 불러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와인맨씨는 결국 인기상을 거머줬다. 또 인기팀으로는 조이스 윤씨 등 남녀 4명으로 구성된 ‘SJS’의 경우 아찔한 옷 차림의 미녀 3명의 과감한 댄스가 돋보였지만 아쉽게도 입상권에 들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9팀이 노래로 참여하고 3팀이 댄스로 장기를 보였다. 이중 노래로 최고상에 오른 금상 수상팀은 황선엽-김일진팀이 차지했고 은상은 강우재-강영재팀 등의 몫으로 돌아가는 등 남성 듀엣팀이 강세를 보였다. 흔히 대상 수상자가 노래에서 나오는 것과 달리 올해 장기자랑 한마당 행사에서 영예의 대상은 비보이 댄스팀 ‘크리스피 에센스’에게로 돌아갔다. 댄스팀을 창립한지 4년쯤 됐다는 크리스피 에센스는 예심때도 팀명이 적힌 검은색 유니폼 차림으로 잘 짜여진 조화로 박력있는 댄스를 선보여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워싱턴 지역 주류업체들의 후원과 참여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H마트는 대상 수상자에게 1000달러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2000여 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했고 탑여행사도 금은동 수상자 등에게 미동부 및 캐나다, 미서부 여행권을 후원하는 등 대회를 빛냈다. 본사 김진석 사장은 “중앙일보는 앞으로도 동포들의 참여 무대를 더욱 활성화하고 남다른 끼를 가진 젊은이들의 권위있는 무대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일교 기자

2010-09-20

[이모저모] '유력 정치인들 우정 과시' 외

유력 정치인들의 우정 과시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행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올해 코러스 축제에도 유력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축제 개막식장에는 조지 앨런 연방상원의원과 제럴드 코넬리 연방하원의원, 섀론 블로바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데이빗 블로바와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패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등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듯 연방상하원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전단지가 대거 배포돼 사뭇 선거 캠페인장을 방불케 했다. 그런가 하면 통상 개막식 행사에서 축사만 하고 빠져나가던 유력 인사들이 계속 남아 공연을 관람하는 등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과 우정을 나타냈다. 점프, 진조 인기 실감 ○…이번 축제에서 한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공연팀은 한국에서 먼 길을 마다않고 동포사회를 위로하기 위해 온 ‘점프’와 ‘진조크루’였다. 점프의 경우 마샬아츠라는 새로운 공연 문화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즉석에서 남녀를 발탁해 무대에 올려 상황극을 만드는 등 코믹하고 재치스런 연기에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돼 큰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비보이의 세계 최강자 진조크루의 공연 역시 젊은층뿐 아니라 장년층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았다. 진조는 “2년전 저희들이 왔었는데 기억하시냐”며 반가움을 표한후 현란한 몸동작으로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다만 모처럼 한국을 찾은 인기 공연팀의 순서에 30분~1시간씩 할당돼 비교적 짧게 느껴져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는 평이다. 루카스 "뽀로로 좋아해요" ○…주한미군이었던 남편과 함께 한국에 거주했다가 올 5월에 왔다는 엘리사 넴스씨는 한국 예찬론자다. 현재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코러스 축제가 한창인 18일 오후 아들 루카스에게 한복을 입히고 행사장을 찾았다. 루카스는 해피랜드, 베이직 엘르 등 유아 의류 모델, 앙팡 등 유아 잡지 모델을 한 경력이 있다. 입고 있는 한복은 한국 이태원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루카스는 김밥, 비빔밥, 잡채 등을 좋아하며 한국 유아 캐릭터인 뽀로로를 매우 좋아해 이날도 뽀로로 가방과 큰 인형을 들고 왔다. 루카스는 또한 엄마, 할머니, 사랑해를 한국말로 할 줄 안다.

2010-09-20

웃고 즐긴 '감동 드라마'…2010 제8회 코러스 축제, 한인-주류 참여 빛났다

3일동안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2010 제8회 코러스 축제가 내년을 기약하며 19일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의 경우 청명한 가을 날씨 등 최적의 조건 속에 진행돼 예년 이상 큰 인파로 북적였다. 대회의 꽃인 출연진들의 공연과 이벤트가 몰린 저녁 시간대 해가 저물 무렵이면 인기 공연팀과 동포사회의 참여 한마당 행사를 구경하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가운데는 한국의 문화를 맛보려는 외국인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모든 순서가 질서졍연하게 진행됐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젊은이와 노인들은 빛나는 활동으로 바닥에 쓰레기가 떨어지기 무섭게 치워졌다. 비록 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치며 개입하기는 했지만 관람 매너도 수준급이었다. 코러스 축제는 이제 주류사회에도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애난데일 지역을 포함한 메이슨 디스트릭 패니 그로스 수퍼바이저는 17일 개막식 축사에서 “메이슨 대스트릭의 중심에 애난데일이 있고 애난데일의 중심에 한인 커뮤니티가 있다”며 추켜세웠다. 섀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역시 “코러스 축제는 바로 한인들의 파워를 느끼게 해준다”며 “내년에는 더 크고 더 멋진 행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천 회장은 “어려울때마다 동포사회의 뜨거운 정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에 후원해주신 개인과 단체, 또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천일교 기자

2010-09-20

코러스 축제 화려한 개막…19일까지 '3일간 대제전'

워싱턴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 ‘제8회 코러스축제’가 17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와 주미한국대사관 코러스하우스가 공동주최하고 워싱턴 중앙일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7일부터 19일(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애난데일 K마트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선 특히 마샬아트를 주제로 흥미진진한 무언극을 펼치는 ‘점프’, 세계적인 비보이팀 ‘진조 크루’, 가수 김정수씨 등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또 워싱턴 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과 평양예술단(단장 마영애)을 비롯 인도와 에디오피아, 중국, 투치부디 인디언 댄스팀 등도 잇따라 무대에 올라 행사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방문객들은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를 돌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초가을 밤의 축제를 만끽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엔 미 주류 정치인을 비롯 한인단체 관계자 등 워싱턴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코러스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영천 회장은 “올해는 유난히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축제를 무사히 개최하게 됐다”며 “3일간 한인 동포 모두가 힘든 일을 잊고 축제를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 마지막 행사로 마련된 중앙일보 ‘제4회 장기자랑 한마당’에선 예선을 통과한 총 12개 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18일(토)과 19일(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리며, 음식부스에선 순대와 떡볶이, 김밥 등 한국 전통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워싱턴 일원 단체와 기관, 업체 등도 참가해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칠 예정이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0-09-17

"모이자, 즐기자, 나누자" 2010 코러스 축제 17일 '팡파르'

2010 제8회 코러스 축제가 오늘 드디어 막을 올린다. 대회를 준비해 온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측은 준비 과정에서 다소 혼선이 빚어졌지만 그 어느때보다 더욱 화려한 무대로 워싱턴 주류사회에 당당히 한국 문화의 진수를 떨치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축제의 꽃이 무대라면 그 열매는 각종 홍보 및 음식 부스가 거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회장 김정숙)는 올해 처음으로 코러스 축제장에 어머니들의 손맛으로 음식 부스를 2개나 마련했다. 여선교회연합회는 그간 자체 음식바자회로 손수 담근 된장 등 각종 장맛 등에서 정평을 얻었었다. 주미대사관 문화원 측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 알리기 홍보 부스를 마련해 한복을 즉석에서 갈아입고 한국화 등이 담긴 대형 병풍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및 출력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전통놀이 투호 체험장과 한국을 알리는 각종 홍보물 등도 배포한다. 축제 도우미에 나설 자원봉사자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젊은 한인 2세들의 신청이 줄을 이었는가 하면 외국인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이중 평범한 공무원으로 영상물동호회에서 활동하는 폴 워샴씨는 “코러스 축제의 각종 한국 공연과 다양한 사람들의 재미있는 표정 등을 담아 온라인상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당초 무산 논란 등이 오히려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본사 주최 장기자랑 한마당 행사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27개팀 50여명이 예선심사장을 찾아 자신들만의 장기와 재능을 선보였다. 코러스 축제의 장을 하려하게 열 장기자랑 한마당 행사는 개막식 후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천일교 기자

2010-09-16

신명나는 한인들의 축제 '들썩들썩'…'코러스 페스티벌' 17일 팡파르

신명나는 한인들의 축제 코러스 페스티벌이 17일 애난데일 K마트 앞 광장에서 드디어 막 오른다. 오후 6시 테너 3인방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 어르신들을 만나고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옛 이야기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코러스 축제는 한인사회 최대규모로 자리 잡은 한미문화행사며 워싱턴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워싱턴 장기자랑’ 무대는 해를 거듭할수록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 끼를 발산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점프, 비보이 진조 크루, 가수 김정수 공연 외에도 워싱턴 한국전통무용, 테너 3인방, 마영애 평화예술단 공연, 쿠치푸디 댄스 등 다민족 전통 공연이 함께 펼쳐지며, 라인댄스 등도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행사장 부스에선 어묵과 순대를 비롯해 떡볶이, 옥수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워싱턴자동차기술인협회는 19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행사장인 K마트와 236번 도로선상 쉘주유소 사이 주차장에서 자동차 무료 점검을 실시한다. 주미 대사관 문화원은 한복체험, 전통놀이인 투호 등을 마련한다. 또한 워싱턴 동포문화관에서는 3일 동안 코러스 영화제를 실시, 포화 속으로, 마음이2, 마이파더를 무료 상영한다. 특히 개막 첫날 오후 8시30분엔 워싱턴 중앙일보 주최로 ‘워싱턴 장기자랑’이 열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대명 기자 dmjang@koreadaily.com

2010-09-16

코러스축제, 세계 최강 비보이 '진조 크루' 2년 만에 다시 온다

명실상부 비보이 댄스의 세계 최강팀 ‘진조 크루’가 다시 워싱턴을 찾는다. 지난 2008년 코러스 축제 무대에 올라 워싱턴 한인 및 주류사회에 비보이 댄스의 진수를 선보였던 진조 크루는 이제 세계 최강자로서 더욱 원숙하고 화려한 환상의 댄스 실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조 크루의 수상 전력을 모두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올해만 해도 가장 최근 ‘R16 Korea 2010 세계 Bboy 마스터즈 대회(World Final)’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중국, 벨기에 등 국내외 8개 대회의 우승을 휩쓸었다. 진조 크루는 오는 17일 개막식과 함께 축제가 이어지는 사흘간 총 5차례 무대에 올라 현란한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 등 박진감 넘치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6명으로 구성된 진조의 팀원들은 모두 10여년 경력의 춤 실력을 자랑한다. ‘진조’라는 팀 명칭은 ‘불살라 오르다’라는 내용의 한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와 팀워크로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진조 크루는 ‘관객이 원하는 걸 알고, 제대로 보여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진조 크루는 바닥을 기면서 리듬을 타는 감성 댄스를 구사해 세련되고 우아한 동작이 많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댄스 실력자들이지만 하루 8시간 이상 연습에 몰두한다. 진조 크루는 LG 전자 주최의 싸이언 비보이 챔피언십을 수차례 거머쥐면서 한국내 비보이팀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비보이의 ‘B’는 브레이크(Brake) 댄스의 첫 글자를 딴 말이다. 이는 1970년대 흑인들이 차지하고 있던 슬럼가에 히스패닉이 들어오면서 갈등이 잦았지만 춤을 추는 시간만은 서로 공격하지 않기로 하며 서로 상대구역에 몰려가 온갖 동작을 보이며 기싸움을 벌인데서 유래했다. 천일교 기자

2010-09-15

잔치 준비 끝났다…2010 코러스 축제 D-1 '막판 점검'

워싱턴 일원 최대의 한인 축제인 코러스 페스티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축제준비위원들이 공식적인 마지막 준비모임에서는 점검표를 나눠 들고 최종 점검을 벌였다. 또 이날 세부 행사 일정도 최종 확정됐다. 행사 일정 계획에 따르면 축제는 17일(금) 오후 6시에 개막된다. 3테너(이성은, 최혁, 황진호)와 앙상블(워싱턴청소년재단 ‘ANSE’) 공연으로 문을 열고, 비보이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진조 크루(Jinjo Crew)의 맛뵈기 공연과 함께 6시30분에는 기념식이 진행된다. 또 이날 저녁부터 점프 공연은 사흘 내내 이어진다. 공연은 개막일인 17일에는 오후 7시쯤, 둘째날(토) 6시30분, 마지막날(일)은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된다. 진조 크루의 현란한 무대 역시 18일과 19일 오후 3시30분과 오후 4시30분에 각각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역 젊은이들의 비보이 댄스그룹 모코(MOCO) 역시 진조와 한시간 가량 간격을 두고 18~19일 오후 3시와 3시30분 댄스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 여기에 중장년층을 압도할 가수 김정수 씨의 추억의 무대는 축제 이틀째인 18일과 19일 두차례 오후 6시로 계획돼 있다. 본격적으로 축제가 무르익을 주말과 휴일 오후 시간대에는 워싱턴 지역팀들과 다인종 커뮤니티가 출연하는 등 전통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노인들의 라인댄스(워싱턴 동우회), 워싱턴 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의 전통무용, 평양예술단(단장 마영애)의 공연 등이 양일 오후 시간대를 수놓는다. 다인종 공연팀으로는 인도 댄스팀, 에디오피아 댄스팀, 중국 댄스팀, 투치푸디 인디언 어린이 댄스팀 등이 출연한다. 특히 대회의 하일라이트는 매일 밤 워싱턴 한인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참여 마당 행사. 첫날인 17일은 중앙일보 주최 장기자랑 한마당(대회장 고대현) 행사가 워싱턴 밤 하늘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편 코러스 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본지 독자의 후원금 1000달러가 14일 워싱턴한인연합회 측에 전달됐다. 김영천 회장은 “많이 힘들었지만 뜻있는 독지가의 격려에 큰 힘이 된다”며 성공적인 축제를 다짐했다. 천일교 기자

2010-09-15

'오락가락' 코러스 축제…김영천 회장 하루만에 번복

<속보>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가 재정 문제 등으로 취소했던 올 코러스 축제를 다시 개최하기로 하루만에 입장을 선회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참조 본보 2일자 A-1> 김영천 회장은 2일 “예산 문제로 올해는 축제를 쉬려 했으나 축제준비위원들과 동포사회의 염원으로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부족한 예산 부분과 관련해 “올해는 작년과 또 다르다. 정말 힘이 들지만 예산 문제는 결국 내가 다 안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로 다가온 축제를 앞두고 축제준비위원들의 행보가 더욱 바빠졌다. 당장 남아있는 음식부스 신청을 추가로 받아야 하고 행사 개최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도 득해야 한다. 그러나 과연 제대로 축제를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축제를 겨우 2주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오락가락 행보로 한인연합회의 신뢰에 금이 갔다는 지적이다. 해마다 축제에 스폰서와 부스 등으로 참여해 온 업체들은 “도대체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다시 한다고 해도 선뜻 믿지를 못하겠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 할인 쿠폰을 제작할 계획이던 한 업체는 “쿠폰 인쇄 들어가야 하는데 어쩌면 좋으냐. 진짜 하긴 하는 거냐”며 통탄했다. 특히 공연팀 책임을 맡았던 주미대사관 코러스 하우스는 원안대로 1개 공연팀만 책임지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간 축제 준비과정에 참여해 온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원래 2만달러 상당의 예산으로 1개팀만 책임지는 것이었다”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추가 연예인들의 섭외를 도와줬는데도 마치 대사관 예산이 부족해 공연팀 섭외에 차질이 빚은 것처럼 비쳐져 억울하다”고 전했다. 천일교 기자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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