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러스축제, 세계 최강 비보이 '진조 크루' 2년 만에 다시 온다
화려한 환상 댄스실력 과시
코러스 축제서 총 5차례 공연
지난 2008년 코러스 축제 무대에 올라 워싱턴 한인 및 주류사회에 비보이 댄스의 진수를 선보였던 진조 크루는 이제 세계 최강자로서 더욱 원숙하고 화려한 환상의 댄스 실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조 크루의 수상 전력을 모두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올해만 해도 가장 최근 ‘R16 Korea 2010 세계 Bboy 마스터즈 대회(World Final)’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중국, 벨기에 등 국내외 8개 대회의 우승을 휩쓸었다.
진조 크루는 오는 17일 개막식과 함께 축제가 이어지는 사흘간 총 5차례 무대에 올라 현란한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 등 박진감 넘치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6명으로 구성된 진조의 팀원들은 모두 10여년 경력의 춤 실력을 자랑한다. ‘진조’라는 팀 명칭은 ‘불살라 오르다’라는 내용의 한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와 팀워크로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진조 크루는 ‘관객이 원하는 걸 알고, 제대로 보여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진조 크루는 바닥을 기면서 리듬을 타는 감성 댄스를 구사해 세련되고 우아한 동작이 많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댄스 실력자들이지만 하루 8시간 이상 연습에 몰두한다.
진조 크루는 LG 전자 주최의 싸이언 비보이 챔피언십을 수차례 거머쥐면서 한국내 비보이팀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비보이의 ‘B’는 브레이크(Brake) 댄스의 첫 글자를 딴 말이다. 이는 1970년대 흑인들이 차지하고 있던 슬럼가에 히스패닉이 들어오면서 갈등이 잦았지만 춤을 추는 시간만은 서로 공격하지 않기로 하며 서로 상대구역에 몰려가 온갖 동작을 보이며 기싸움을 벌인데서 유래했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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