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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맞춤형 자녀교육 - 사색형

“내 배에서 나온 우리 아이들, 왜 이렇게 다른 거야” 하며 힘들어하는 부모들을 위해 계속해서 자녀들을 어떻게 각자의 기질에 맞추어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은 세 번째 기질인 사색형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아이는 창조적이고 사색을 좋아하며 많은 시간을 공상에 보내요.” 이런 말이 나온다면 이런 자녀는 사색형이다. 사색형은 우울질, 영어로는 Compliant 혹은 Melancholic이라고 한다. 이런 기질의 자녀들은 예술적이며 완전주의자이기 쉽다. 동식물이나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은, 많은 친구를 사귀지는 않지만 친구라고 여겨지면 아주 충실한 친구가 되며, 조용하다가도 다혈질처럼 개방적이어서 부모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이런 자녀들의 약점은 완전을 추구하다 보니 자신에게조차 비판적이 되어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자화상이 빈약할 수 있다. 결정을 내리기를 두려워하고 불평이 많으며 감정을 쉽게 상한다.     이런 사색형 자녀들을 가지신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막중한 창조력과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연구나 창조하는 것을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또한 부정적 사고를 하기 쉬운 이들이 긍정적인 사고와 대답을 하도록 대화를 이끌어 주는 것도 부모의 할 일이다. 우울질 사람들은 정원의 많은 꽃보다 꽃 가운데 있는 몇몇 잡초가 더 잘 보인다. 본인에게도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완전을 기대하며 실망을 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실수를 할 때는 비난 대신 용납을 해주면서 자신이 용서받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모든 사람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색형 자녀들을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면, 이 아이들은 겉으로는 동의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적대감을 쌓게 되며, 하고 싶은 일을 숨어서 결국 하고 만다. 사색형 기질을 우울질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 기질의 자녀들이 다른 기질보다 불안하고 우울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가 곁에서 함께 한다는 확신을 주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면 좋다. 이 기질의 자녀들은 디테일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재정 분야, 학문, 연구, 기록하는 일, 음향이나 예술 등의 일에 적합하다.     부모가 사색형일 경우 어떨까? 사색형 부모가 사색형 자녀를 만나면, 이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고 자녀의 행동을 늘 분석한다. 그러다 보면 자녀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으며, 그럴 때 비판적이 되기 쉽다. 그래서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늘 자신들이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부모님을 만족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식이었다는 생각은 성인이 되고 나이가 많이 들어도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그들이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을 본다. 그렇기 때문에 사색형 자녀들에게는 그들이 어떤 수준이든 무조건 사랑하고, 그들이 자랑스럽다는 것을 늘 인식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질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어느 기질이든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장점을 항상 인정해주고, 단점을 너무 싫어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기질과 성격은 타고나지만, 부모나 주위 사람들과의 성품 대화나 사회화를 통해 더 좋은 성격으로 변할 수 있다. 다음 칼럼에는 마지막으로 점액질·안정형 기질에 대해 살펴본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오피니언 자녀교육 맞춤형 기질인 사색형 사색형 자녀들 사색형 부모

2023-12-06

[살며 생각하며] 맞춤형 자녀교육- 사교형

남편은 전형적인 주도형이었다. “할 수 있다”를 늘 부르짖는 리더였는데, 집에서는 그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큰아들과 많은 갈등이 있었다. 성적 관리, 생활 습관, 진로에 이르기까지 아빠와 아들은 참 많이도 부딪혔다. 아빠는 인생 선배 아버지의 충고를 따르려고 하지 않는 아들이 이해가 안 되었고, 아들은 자신이 알아서 할 일들을 왜 아빠가 설계하는지 화가 났다. 원래 아들은, 어려서부터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지만, 한 번 확신하면 모든 것을 거는 스타일이었다. 세월이 지나 많은 체험을 거쳐 성숙해진 아들은, 인제 와서는 아버지가 권했던 삶의 원칙에도 충실한 삶을 스스로 사는 것을 본다.     주도형 부모로서, 주도형 자녀를 기르고 계신다면? 불안해도, 뻔히 결과가 보이더라도, 일단은 믿어주고 스스로 계획해서 해보도록 격려하고 지켜봐 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다리며 지켜보는 것은 부모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믿어주는 그 부모를 신뢰하는 자녀라면,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청하면서 훌륭한 지도자로 자라게 될 것이다.     첫 번째 설명한 주도형인 담즙질에 이어, 사교형인 다혈질(Inspirational)이 있다. 다혈질이라고 하면 왠지 부정적으로 느껴지지만, 사교형은 남과 잘 어울리는 큰 장점이 있는 기질이다. 요즘 사회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녀들이 많은데, 이 사교형 자녀들은 낙천적이고 명랑하며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친구를 잘 사귀고 남과 잘 어울린다. 이 기질은 기분파이긴 하지만, 충동적이고 의지가 약하여 오래 집중을 못 하는 단점이 있다. 감정에 휩쓸려 자주 불안하고 화를 쉽게 내기도 하지만, 인정이 있어서 지난 일은 쉽게 잊고 현재에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기질의 자녀들에게는 안정된 가정 분위기가 아주 아주 중요하다. 사랑과 인정을 받는 것이 이들에게는 가장 큰 동기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칭찬해주고 말,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중 그들의 사랑의 언어를 통해 사랑을 많이 표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자제와 절제의 훈련을 시키고, 가정에서 자녀와 합의하여 만들어진 규칙들을 지키도록 함으로 좋은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모든 자녀가 그렇긴 하지만 특히 사교형 자녀들에게는 좋은 롤모델이 필요하다. 사교형 자녀들을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면 아이들은 잠재력 개발의 기회를 잃게 되고, 감정적이 되면서 집안이 자칫 전쟁터가 될 수 있다.   사교형 자녀들이 갈망하는 것은 좋은 평판을 받는 것, 좋은 인간(친구)관계, 다른 사람을 돕는 일, 다른 사람들이 잘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일, 그리고 말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다. 이들은 공평하면서도 친구 같은 지도자나 부모와 사이가 좋다. 자신들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부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주고 노력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부모를 좋아한다.     사교형 자녀들은 시간 관리와 기한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인기보다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이들이 놓치기 쉬운 생각이다. 또한 너무 자신의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영향력을 오히려 향상할 수 있다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 이런 기질의 자녀들은 대중 앞에서 말이나 연기를 하는 직업, 상담가, 교사, 사회복지사, 그룹 리더에 적합하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자녀교육 맞춤형 맞춤형 자녀교육 사교형 자녀들 주도형 자녀

2023-11-23

[살며 생각하며] 맞춤형 자녀교육 - 주도형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같은 부모에게서 나왔는데 이렇게 다를까 의아하다 못해 신비한 적이 많다. 나의 두 아들도 완전 극과 극이다. 작정을 하고 반대로 만들어도 이렇게 만들 수 없을 정도다. 적성뿐 아니라, 친구 생활, 대화 방식, 심지어 신앙 스타일까지 다르다. 정치적으로도 하나는 열렬한 공화당, 하나는 철저한 민주당이라 선거철마다 엄마는 괴롭다. 서로 그쪽 후보를 찍으라고 선거운동을 하는 탓에, 마음 약한 이 엄마는 자기 맘대로 투표를 하곤, 그들의 후보를 찍었다고 하얀 거짓말을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 딴엔 공평하고 일관성 있게 교육한다는 생각에, 너무도 반대인 이 아이들을 같은 식으로 양육하다가 힘든 일들이 있었던 것을 깨닫는다. 아무리 부모가 확신하는 최선의 양육 방법이라도, 기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아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때, 아이들은 괴롭고 부모들은 혼란스럽다. 한 아이에게 잘 통했던 방법이 다른 아이에게는 전혀 안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포크라테스는 BC 400년경, 같은 병에 같은 약을 써도 치료 효과가 다른 것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 질문으로부터, 그는 인간에게 네 가지 기질과 그에 따른 네 가지 행동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주도형인 담즙질(Dominant), 사교형인 다혈질(Inspirational), 안정형인 점액질 (Submissive), 그리고 사색형인우울질(Compliant)이다. 이 이론은 후에 계속 연구를 거듭하여 지금의 디스크(DISC) 성격유형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부모 자신의 기질과 자녀의 기질을 아는 것은 자녀를 교육하고 바른 관계를 맺는데 너무나 중요하다.     이 중 첫 번 째 기질은, 주도형이라고도 불리는 담즙질(Dominant)이다. 담즙질인 사람은 모험심이 강하고 독립적이다. 강한 의지력과 자신감으로 활동적이고 조직적이다. 어디 가든 대장 노릇을 한다. 하지만 화를 잘 내고 표현이 직선적이다. 남의 단점에 책망을 잘하며, 남을 기쁘게 하는데 무관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힘든 일에 도전하고 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강한 대신, 다른 사람의 통제를 싫어한다.     이런 담즙질 기질의 주도형 자녀는 어떻게 양육하여야 할까? 먼저 이들에게는 부모가 책임 있는 일을 맡기고 좋은 지도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무언가 가치 있는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해보게 하는 것이다. 주도형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하면, 자녀는 내적으로 격렬한 분노를 쌓게 된다. 이런 자녀들에게는 말을 돌리지 않고 직선적으로 답을 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약속을 지키는 부모, 약간의 도전을 가하면서 개인적 성취감을 맛보도록 해주는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게 된다.   반면 이 주도형 자녀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은 권위자들, 즉 부모나 교사, 직장 상사를 존중하고 순종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그리고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는 곳이고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그래서 남을 존중하고 양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가르쳐야 한다. 또한 때로는 쉼이 필요하며, 천천히 해도 된다는 것을 알도록 한다. 이런 기질 자녀들은 훗날 단체의 지도자나 어떤 일을 계획하는 일, 가르치는 일 등이 적성에 맞다.     그렇다면 자녀의 기질과 부모의 기질이 부딪힐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예를 들어 주도형 자녀가 주도형 부모를 만났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나머지 사교형, 안정형, 사색형 자녀와 부모에 대한 설명은 다음 칼럼들에 계속하도록 한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자녀교육 맞춤형 주도형 자녀들 맞춤형 자녀교육 주도형 부모

2023-11-08

한인 연방 차관보 아버지 자녀 교육법 책으로 냈다

유대인 교육을 연구하는 한국의 쉐마교육연구원 현용수 원장이 신간 '한국인 아버지의 유대인 자녀교육 보고서'를 출간했다.     현 원장은 1996년 유대인 교육서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를 낸 후 남가주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유대인 자녀교육 전문가로 알려져 왔다.   현 원장은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법무부 차관보(법제처장)로 임명한 피터 현(한국명 현상진.42)씨가 그의 셋째 아들로 알려지면서 더 유명해졌다. 현 원장은 "아들의 임명 소식이 알려진 후 아버지의 자녀교육법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았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신"이라고 설명했다.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가정.자녀 양육 부문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을 만큼 관심을 받는 이 책은 360여 페이지에 걸쳐 현 원장이 자녀들에게 가르친 인성교육을 자세히 설명한다.   미국 문화에 동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녀에게 가르친 정체성 교육 내용과 생존력을 키우기 위해 신문 배달 등 파트타임 일을 시키고 미식축구를 가르친 이야기, 자녀들 스스로 영적 지수를 높이기 위해 기도와 성경 구절 암송, 선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교와 사회의 리더로 활동한 내용도 담았다.   현 원장은 "지금까지 내가 실천한 쉐마 유대인 자녀교육의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부족하지만 자녀 교육에 고민하는 한인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 원장은 바이올라대학교 탈봇 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학으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으며, LA에 있는 예시바 대학, 아메리칸유대인대학 랍비 신학교에서 탈무드와 유대인 교육법 등을 연구하고 지금까지 4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장연화 기자현용수 신간책 유대인 교육법 유대인 자녀교육 현용수 신간책

2023-01-23

[살며 생각하며] 가정의 달에 생각하는 자녀교육

5월이다. 새해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나갔다.     흔히 5월을 ‘가정의 달’이라 부른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같이 사람을 섬기고 은혜를 생각하는 고마운 지킴 날들이 많았는데 1993년 유엔이 5월 15일을 International Day of Families로 제정하므로 가정의 달로 확고해진 셈이다.   가정(家庭·Home)의 가(家)는 한 지붕 아래 식구를 말하고 정(庭)은 함께 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문자적으로 가정은 한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식구 공동체의 최소공간이자 밥상머리 교육 현장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가르치다’는 우리말은 논밭을 갈다와 같은 어원으로 ‘메마른 정서를 갈아엎어 올바르게 한다’는 의미다. 사람은 나면서 어른들로부터 세상사는 생존법과 사회구성원으로 바람직한 인성과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어떻게 적립할 것인가를 가르침 받게 되는데, 그 현장이 바로 가정이란 학교다. 따라서 가정은 인간의 최초, 최소단위의 교육기관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 자녀교육을 빗대 자식 농사라고 표현하거나 그릇된 가르침을 받은 아이들을 꾸짖을 때 ‘네 아비가 누구냐?’며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사회적 책임을 거론한 것이다.   성경은 가정의 중요성과 함께 구성원의 역활을 중요 식물에 견주어 아내는 가정의 안방을 지키는 결실한 포도나무로, 태의 열매인 자녀는 식탁에 둘러앉은 감람나무에 비유하고 있다.   유대사람들에게  포도나무가  흔히 ‘행복과 풍요’의 상징 또는 ‘생명의 풀’로 묘사됨을 고려하면 아내는 가정의 풍요와 복을 이끌어오는 주체인 동시 생명을 잉태하고 낳아 길러또 다른 가정을 잇게 하는 생명줄이라는 뜻이다. 반면 감람나무는 기름을 짜 등잔에 채워 성전을 밝히거나, 임금이나 선지자를 세울 때 머리에 바르는 용도로 쓰임을 고려하면 식탁 가득 둘러앉은 자식은 가정의 울타리인 동시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을 밝고 바르게 정화하는 역할을 감당하라는 것이리라.   창세기, 하나님은 흙으로 아담을 빚으신 뒤 독처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그를 잠들게 하신 뒤 그의 갈비뼈로 하와를 지어 아담에게 주시며 ‘둘이 한 몸이 될지어다’ 하신 것이 가정의 시작이다. 따라서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리신 최상의 선물인 동시 한 몸 된 부부는 가정의 본질이다.   그러나 불순종에 익숙한 우리 인간들이 거룩한 가정을 훼손하고 질서를 어지럽힐까 봐 구성원 개개의 소명을 주셨는데, 아내는 자신의 머리 되는 남편에게 범사에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고, 자녀들은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다. 따라서 참된 가정은 사랑, 복종, 공경 위에 지어질 때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 한 TV 프로그램에 나온  마가 라는 스님의 고백이다. 자기가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말문을 닫고 살았다. 때로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일부러 나쁜 행동을 하기도 하다 한때 극단적인 선택도 감행했다고 털어놓았다. 성경에서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말씀이 송두리째 이해되는 순간이다. 부모로서 너무 우리의 상식과 노파심에 매몰되어 일방적인 가르침만 강요할 때 오히려 자녀를 노엽게 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겠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자녀교육 최소공간이자 밥상머리 사랑 복종 창세기 하나님

2022-05-13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 교육] 늦게 얻은 아이 유난히 발육 속도 늦어

▶문: 결혼한 지 3년만에 얻은 아들이 다섯살이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낳은 아이라서 저는 직장도 갖지 않고 베이비시터에 맡기지도 않고 성심껏 키웠습니다. 아직 '아빠' '엄마' '싫어요'등 간단한 말 몇가지 밖에 하지 못하지만 친삼촌도 어렸을 때 말이 늦었었다며 나중에 괜찮아진다는 시부모님의 말을 믿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아이의 유치원 선생님이 저의 아들이 나이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발육 속도가 늦은 것같다며 교육구에 연락해 테스트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저의 남편과 시부모님은 정상인 아이를 괜히 이상하게 대해 부작용만 생긴다고 오히려 저를 질책하고 불쾌해 하십니다. 저는 만약을 위해 검사를 받고 싶은데 자꾸만 망설여지는군요. ▶답: 우리 주변에는 물어온 사람의 아들과 같은 아동을 대할 때가 있다. 어떤 아동은 성장 속도가 늦지만 자연적으로 좋아져서 상태가 보통 아이들과 같아진다. 그러나 어떤 아동은 초등학교 2 3학년이 지나도 자기 나이보다 2년내지 5년이상 모든 지적 학습적 신체적 사회적 발달이 뒤쳐진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지능 부진은 대체적으로 발육과정이 나이에 비해 부족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지능 부진은 아동기에 쉽게 파악할 수있고 IQ가 71~84사이라면 보더 라인이고 50~70은 약한 지능부진 35~55는 보통 20~40은 심한 20 미만은 매우 심하게 구별되고 있다. 이런 아동들은 학습 장애를 동시에 갖고 있으므로 읽기 쓰기 셈하기 말로 표현하기 상대방 말 알아듣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발육이 늦어지므로 아기 때부터 말하기 걷기 몸 뒤집기 앉기 뛰기 등이 뒤질 수 있다. 신체적 동작 부족으로 가위질 운동화 끈매기 단추 잠그기 지퍼 올리기 등이 힘들고 소변 대변을 잘 못가릴 경우도 많이 있다. 또한 자폐증과 유사한 케이스도 많이 발견된다. 공통적으로 하이퍼한 행동이 유난히 눈에 띄고 집중을 잘 못하기도 한다.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할때 오래 앉아 있으므로 집중을 잘하는 것 같지만 지속적인 두뇌신경을 작용하는 집중력은 부족한 경우다. 한인 부모는 아직도 특수 아동을 창피하게 여겨서 남들에게 숨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 아동이 응당 받아야할 혜택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어떤 부모는 집안 방에서만 키워서 더 나쁘게 되는 일도 있다. 어떤 부모는 보더라인 IQ 수준에 있는 상태의 진단을 받고 난 후에 어린 나이부터 적극적으로 꾸준히 치료한 결과 자기 나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간 성공적인 사례도 있다. 여러가지로 의심이 가거나 미성숙한 행동이 호전되지 않으며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전문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대처다. ▶문의: (323)935-0960 (714)537-5400

2012-07-15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 사람과의 부대낌 EQ 낮으면 큰 부담…EQ의 개발

▶문: 3자녀를 둔 아버지입니다. 인생의 성공이 IQ 보다 EQ도 좌우가 된다고 들어서 제 아이들 EQ의 발달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답: EQ (감정 지수)에 대해서 설명하면 인간의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직도 심리학자나 철학자가 정확히 내린 정의가 없는 만큼 감정은 복잡 미묘한 것이다. 감정이란 심리적 생물학적 상태에 따른 느낌이나 그 느낌으로 인한 생각과 어떤 행동을 하려는 경향의 범위를 일컫는다. 인간의 기본적 감정은 즐거움 사랑 노여움 슬픔 부끄러움 두려움 등을 포함한다. 우리의 이성적 합리적 사고 언어 기계적 순서적 계산적인 부분은 주로 왼쪽 뇌에서 조절하고 우리의 감정 예술적 창조성 개념 이해력 공간적 시각적 능력은 오른쪽 뇌에서 관장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왼쪽 뇌의 우수성에 대한 논문이 많았으나 요즈음 두뇌 과학자들은 오른쪽 뇌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EQ에 대하여 샐러비와 메이어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 자신의 감정 상태를 파악한다. (2) 자기의 감정을 잘 처리한다. (3) 다른 사람들의 감정상태를 인식한다. (4) 자신에게 의욕 동기를 부여한다. (5) 대인 관계를 다룰 줄 안다. IQ는 학문적 능력과 깊은 관계가 있어서 IQ가 높을 경우 공부를 잘 할 수있는 중요한 여건을 갖췄다고 본다. 그러나 EQ는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수 많은 희로애락을 어떻게 해결하고 대처해 나가는지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IQ와 EQ에 대한 예를 들어보자. 40대의 데이비드는 일본계 미국인 2세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사랑했던 사람과 결혼해서 1남1녀를 키우며 남부럽지 않게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영리한 수재로서 명문대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우등 졸업했고 경영학 석사까지 받았다. 눈부시게 실력이 뛰어나 남보다 빨리 승진돼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벗어나 큰 기업의 간부가 돼 성공과 성취의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데이비드에 의하면 승진한 후부터 스트레스가 쌓이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우울증이 시작됐다고 한다. 혼자서 조용히 많은 시간을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컴퓨터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는 편안하고 좋았는데 부하 직원의 문제를 책임지고 관리하며 많은 크고 작은 모임에서 여러 사람과 사교해야 하고 자기의 의견을 발표하고 남에게서 솔직한 비판을 듣게 되면 마음이 불안하고 혼돈해지면서 잠을 설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의 지난 환경을 보면 그의 부모는 엄격한 일본교육을 받고 자랐고 강직하고 근면했지만 어떠한 감정이나 애정의 표현과 정다운 대화는 거의 없는 상태로 성장했다고 한다. 그는 IQ는 뛰어났지만 EQ가 제대로 발달이 않아서 EQ가 많이 필요 하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그는 어떻게 자신의 감정과 남의 감정을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어 하며 많은 인간관계로 인해 피곤해 했던 것이다. 자녀의 EQ발달 지도법은 다음과 같다. (1) 감정적 기술 발달을 키운다. (2) 인지적 기술 발달을 도모한다. -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사회적 기준을 알고 어떤 행동이 용납되는지를 안다. (3) 행동적 기술을 촉진시킨다. - 효과적인 언어적 비언어적 대화법 즉 남이 말할 때 경청한다. 그 외에도 어렸을 때부터 자기 가족 이외에 남을 이기심 없이 도와주는 봉사정신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Q가 높은 부모의 자녀는 EQ가 높게 될 경향이 많다. IQ 테스트 같이 EQ 테스트를 할 수 있다. ▶문의:(323)935-0960

2012-03-11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 교육] 상습적 거짓말 가족과 갈등 원인

◆문: 올해 16세가 된 딸의 병적인 거짓말 때문에 고민입니다.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해왔어요. ‘거짓말은 절대로 안 된다’며 거짓말을 할 때마다 강도높은 벌을 주어왔는데 아직도 고치지 못해 걱정입니다. 작년에는 성적표를 고쳐 속였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짓말이 탄로나면 무안해 하곤 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습성에 젖었는지 얼굴색 하나 변하지않습니다. 용돈을 쓰는 것도 거짓말, 친구 만나는 것도 거짓말, 사실보다도 거짓말이 더 많습니다. 학교 성적은 C점 아래이고 공부에는 관심조차 없지요. 가족끼리도 어울리기를 싫어하고 자기보다 언니를 사랑하고 이해한다며 엄마인 저에게도 불평이 많습니다. 언니는 공부를 잘 하고 착해 전혀 다릅니다. 어떻게 같은 부모에게서 다른 딸이 나올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답: 부모가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도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만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전 아이들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확실히 이해하지 못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아직 어려 사실과 환상이 확실히 구분돼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럴 때는 심한 꾸중보다는 어린이가 무엇을 이해하고 있고 무엇을 표현하기를 원하는지 우선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딸의 경우 어떤 유형의 거짓말을 해왔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잘못해서 야단을 맞을까봐 거짓말을 하기시작했는지 말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자녀에게 저녁 6시에 돌아올 때까지 숙제를 끝낸 후 TV를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집에 오니 아이가 TV를 보고 있어서 “너 숙제 다 끝냈니” 했더니 “그럼요 다 끝냈어요” 하고 시원하기 답변했다면 아무 의심 없이 아이의 말을 믿게 되지요. 그런데 다음날 교사로부터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는 엄마한테 꾸지람을 듣는 것이 겁이 나서 이를 순간적으로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생기면 아이에게 심한 야단을 치기에 앞서 왜 이런 거짓된 행동이 잘못됐는지 부모의 도덕 관념에 따라 알게끔 가르쳐 주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어린 딸이 왜 거짓말이 나쁜 것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부모가 설명해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거짓말하는 습관이 어떤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한 분노의 표현이 아닐까 하는 추정도 해 볼 수 있습니다. 가끔 거짓말을 심하게 하는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그 원인이 가족 문제로 귀착될 때가 많습니다. 형제, 자매 사이에 경쟁 의식은 흔히 있는 일인데 그것이 심하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언니는 공부를 잘한다고 더 예뻐하고 외출시간도 더 자유로운데 정작 자신은 차별을 당한다고 느끼게 되면 일종의 열등 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내 능력으로 이길 수 없는 언니와 경쟁을 하느니 자포자기해 ‘언니보다 못한 아이’로 남는 것이 더 낫다고 여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 사이의 학교 성적, 외모, 성격 등에 우열을 둬 비교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자기를 제대로 받아주거나 이해해 주지않는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나쁜지 알면서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착한 행동하는 등 부모가 기뻐하고 원하는 것보다 거짓말 등 원치않은 것을 보여줌으로써 부모에게 이기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딸의 거짓말하는 습성에는 위의 설명과 유사한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을 깊이 생각해 보시고 병든 마음을 치유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오로지 진실만이 이길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문의: (323) 935-0960, (714)537-5400

2012-01-29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 교육] 도박 중독도 심리적 문제

◆문: 남미에서 5년 전에 이민온 가정입니다. 제 아들은 18세로 2년 전부터 학교 성적이 중간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새 차를 사주고 난 후부터 아이의 생활이 눈에 띄게 변했습니다. 심각한 것은 아이가 몇 개월 전부터 도박에 손을 댄 것입니다. 제 크레딧 카드도 몰래 훔쳐 쓰고 빚도 져서 '도박을 완전히 끊겠다.'라는 조건하에 빚을 갚아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도박을 못 끊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가엽습니다. 아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답: 한번 손 대면 끊기 힘든 도박은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은 도박을 오락으로 보고 점차 합법화해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박은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도 놀라운 가속으로 마니아를 확보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박을 단순한 오락이나 놀이가 아닌 습관으로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는 증거입니다. 병적으로 도박에 빠지게 되면 '돈을 따고 싶다' '베팅을 올리고 싶다' '이기고 싶다' 등 모든 생각이 도박과 연결돼 위법행위에도 거침없게 됩니다. 스스로 끊으려 노력해도 실패를 거듭합니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도박문제데 대해 거짓말을 일삼고 돈을 쓰기 위해 위법행위도 거침없습니다. 전국단도박협회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1~5%가 도박 문제에 시달리고 도박중독자 중 100만 명 정도가 21세 미만이라고 합니다. 도박중독은 술이나 마약처럼 신체상의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키지 않아 병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 치료하기 힘듭니다. 모든 중독이 그러하듯 도박 중독 역시 남모르는 심리적 문제가 존재합니다. 중독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심리적 고통과 갈등을 일시적으로 덮어주는 마취제와 같습니다. 인생살이에 당연히 따르는 여러 종류의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의 내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중독자가 나이보다 정신적으로 훨씬 미성숙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학교 공부를 따라갈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절 찾았던 하워드란 친구가 생각납니다. 한때는 우등생으로 모두의 부러움과 칭찬을 한 몸에 받았던 그가 학비와 용돈을 번다고 카지노에 왕래하며 중독에 빠졌습니다. 밤새 도박과 씨름하느라 그 다음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요. 하워드는 "부모님은 항상 저만 보면 '공부했니? 숙제했니? 선생님께 혼난 일은 없니?'만 반복하셨어요. 매일 똑같아요"라며 "부모님과는 어떠한 대화도 통하지 않아요. 말할 필요도 없어요"라고 고통을 토로했습니다. 그를 자세히 관찰해 본 결과 그는 만성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바빠 조부모에게 하워드를 맡겨놓은 채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자란 하워드는 쉽고 빨리 돈 버는 법으로 '도박'을 생각해낸 것이지요. 그 후 그는 G.A(Gamblers Anonymous)라는 12단계 서포트 그룹에 다니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습니다. 우울증 치료와 함께 건전한 돈 관리법을 병행하며 힘들게 도박에서 벗어난 그는 지금 매우 좋아진 상태입니다. 도박은 절대 혼자 끊을 수 없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하나로 뭉쳐 중독 원인과 해결까지 함께해야 합니다. 도박중독자의 공통점은 인내심 부족입니다. '한 방'을 원하지요. 자신의 노력만이 모든 것을 좋게 바꿀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의: 브레인 피트니스 센타 (323) 935-0960 (714) 537-5400

2011-12-25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 교육] 두뇌훈련 ADHD 치료에 효과

◆문: 제 아들 (10살)이 유치원 때부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라고 검사 결과를 받은 후 소아과를 통해 약물 복용을 하고 있습니다. 약물 사용 후 아이의 과다행동이 눈에 띄게 줄었고 학교에서의 행동도 많이 좋아졌지요. 지난 수년간 복용량이 늘면서 아이가 약의 부작용으로 힘들어합니다. 밤에 잠을 잘못 이루고 입맛이 떨어져서 자기 신장에 비해 체중미달입니다. 약을 갑자기 끊으면 옛날과 같은 문제가 다시 생길 것이고 계속 약을 먹이자니 건강과 두뇌발달에 해가 되지 않을지 염려가 됩니다. ▶답: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통상적으로 약물로 치료해왔습니다. 널리 쓰이고 있는 치료제들은 AD/HD로 힘들어하는 부모들 수업시간에 끊임없는 전쟁을 치러야하는 학교 교사들 '나는 비정상인가보다'하며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기는 AD/HD 아이들을 구해주었다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AD/HD 증상은 주의력이 부족해 남의 지시를 따라하기 힘들고 쉽게 안절부절못하며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산만하며 과다행동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아동 및 청소년들을 치료했던 약물 과다 처방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많은 부모의 걱정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지요. 약물 이외 집중력 결핍증을 치료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뉴로 피드백( Neurofeedback)이라는 두뇌 특수훈련을 통해서 눈에 크게 띄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두뇌가 '자기조절(self-regulation)'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두뇌운동입니다. 뇌파의 활동을 마치 자신의 두뇌를 거울로 보듯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살펴보면서 두뇌의 기능을 최적화 상태로 향상시키고 또한 두뇌의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두뇌의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등의 향상과 더불어 잠.기분.행동 등을 치료하기 때문에 AD/HD뿐만이 아니라 지폐장애 학습장애 우울증 불안 초조 불면증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두뇌는 놀랄 만큼 적응력이 빠르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능력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따라서 2세부터 노인까지 안전하게 부작용없이 편안히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하고 완전한 치료를 받으면 훈련결과는 영구적입니다. 이 치료는 '21세기의 기술적인 치료'라고 격찬을 받으며 주류 잡지 '사이컬러지 투데이( Psychology Today)' '퍼레이드 매거진(Parade Magazine)' 등에서 널리 소개하고 있지요. AD/HD를 전문적으로 치료해온 필자도 약물 복용을 원치않거나 약물의 부작용으로 고생한 집중력 결핍증환자들이 두뇌훈련을 통해 완전히 약을 끊고 집중력이 잘되는 두뇌를 개발해 자신감을 갖고 기쁘게 생활하도록 치료해왔습니다. 둘째는 부모님들이 아셔야 할 행동 수정법인데 이 방법은 약물이나 뉴로피드백이 병행되었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요. AD/HD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행동을 향상하도록 다음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주의력 결핍증 형 학생들은 학교에서 조용히 자리에 앉히고 모범학생 가까이에 앉히고 과제를 끝내는데 필요한 시간을 다른 학생들보다 길게 할애하여 오래 걸리는 과제를 여러 번에 걸쳐서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내용을 글로 써서 동시에 간단명료하게 지시하고 숙제를 적는 공책을 따로 준비하고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기르며 교과서를 잘 잃어버리므로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를 집에도 마련해두고 숙제를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을 해서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과다행동 및 충동형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그 자리에서 당장 상.벌을 주고 잘못한 행동은 타임 아웃을 쓰십시오. 잘한 행동은 항상 칭찬해주고 행동제약을 정확히 정해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고 수업시간에 손을 들고 난 후 지시에 의해 대답하는 습관을 기르고 가끔 서서 공부할 수 있게 배려(앉아있기가 너무 힘드므로)해 주어야 합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인 학생들은 대부분 머리가 영리한 경우가 많고 사춘기가 지난다고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치료가 안 된 상태에서 성인이 되면 직장생활이나 대인 관계에서 수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요. 고도로 발달한 좋은 치료법을 통해 학생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십시오. ▶문의: 브레인 피트네스 센타 (323)935-0960 (714) 537-5400

2011-10-30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칭찬 한마디가 자녀의 자신감 키운다.

문=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자녀들의 자신감을 키우는 면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15세 13세 9세) 비교적 단란한 가정에서 평탄하고 밝게 잘 자라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큰 아이와 막내 아이는 유난히 사람들 앞에서 수줍어하며 자기표현이 부족하고 둘째아이는 항상 자기보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아이들의 자신감 함양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답= 자녀들이 자신감 넘치는 사회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것은 모든 부모님의 공통된 소망일 것입니다. 저는 종종 "우리아이 자신감 좀 키우게 도와주세요" 라는 많은 부모님들의 특히 어머니들의 애태워하시는 모습을 대합니다. 자신감은 첫째로 긍정적 자아개념과 자긍심에서 비롯됩니다. 나 자신에 대한 자화상이 밝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나는 사랑을 받을 가치가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굳은 신념이 자녀의 의식 무의식 세계에 깊이 새겨져야 합니다. 스폰지같이 부모님의 언행과 주의환경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대처없이 빨아들이는 어린자녀들을 어떻게 올바르게 양육해야할까요. 자신감을 키우기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의 잘 한 행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합니다. "너 참 잘했구나" 하는 칭찬을 들으면서 자녀는 스스로의 능력을 인정하게됩니다. 둘째로는 부모가 자녀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 느낌과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너는 나의 보배다'라는 믿음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세째로는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거나 더 잘하라고 깨닫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자기의 한계를 알게되고 잘못된 행동을 고칠 수 있게 되지요. 소위 말하는 공주병 왕자병은 바로 이러한 질책을 모르고 자란 이들에게 발생되기도 합니다. 자신감을 키우는 법이 딱딱한 이론에 지나지 않는다면 삶의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다음과 같은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6세의 리사는 자기남자 친구와 헤어진 뒤 자살 소동을 벌여 응급실로 실려갔다가 주위의 권고로 심리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사는 별로 친구들에게 인기도 없었고 5학년부터 학교성적은 중간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왜 자살을 시도했냐는 질문에 "남자 친구를 1년 전에 만난 후 나는 조금씩 변했어요. 그 친구는 저보고 공부도 잘할 수 있다고 했어요. 제 평생에 처음으로 누구인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준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했고 대학교에 원서도 냈지요. 그 친구가 저를 떠난 후 마음이 허전해지고 자신이 없어지면서 혼자 남은 기분이었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라고 하더군요. 리사의 부모님은 리사의 이러한 극단적 행동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고 배신감마저 느낀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해 오래 얘기를 나눈 결과 리사가 3~4세부터 그앞에서 자주 심한 싸움을 했으며 '리사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벌써 이혼했다'라는 말을 자주 했더군요. 리사의 존재가치에 '나는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라는 치명타를 안겨준 겄입니다. 그리고 군대식의 엄격한 가정에서 리사의 아버지는 칭찬에 인색한 대신에 조금의 실수만 있으면 '왜 그렇게 머리가 나쁘냐"는 식으로 야단과 핀잔을 일삼았습니다. 자기 표현력이 부족한 부모님은 리사한테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이 거의 없었지요. 심리치료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리사 부모님은 아이의 겉모습 보다는 내면적인 면을 보듬고 리사의 장점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태도로 변해갔습니다. 결론은 자녀가 긍정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사회의 지도자로서 자라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위에 열거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은 물론부모님 역시 한 인격체로서 긍정적 자신감의 소유자일때 자녀의 건강한 자신감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브레인 피트네스 쎈타 (323)935-0960 (714)537-5400

2011-05-15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 청소년기 딸 외모에 불만이 많은데…'사랑스런 존재' 라는 자신감 계속 줘야

▶문= 12세인 딸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외모에 지나친 관심을 보입니다. 아침이면 스스로 일찍 일어나 샤워 머리손질 입을 옷을 고르는데 1시간이상의 시간을 소비하지요. 워낙 좋아하던 아이스크림도 살이찐다고 입에 않댄지 수 개월이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아이가 살이 많이 찔 조짐이 보여서 음식절제를 했습니다. 애 아빠는 '우리 뚱뚱이"라고 하며 애가 싫어하는 조깅을 반강제로 시켰습니다. 자신의 생김새에 유난히 자신감이 없는 우리 딸을 생각하면 엄마로서 마음이 아프지요. 감수성이 민감한 나이 어린 딸이 이 문제로 성격이 삐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딸 아이를 자연스럽게 도와줄 방법을 알고 싶어요. 답= 천진스럽기만하던 어린이 시기가 지나 청소년기에 접하면서 대다수의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이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요즈음 여자아이들은 예쁘고 날씬해야하고 남자아이들은 근육질의 체격으로 멋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립니다. 청소년들이 읽는 잡지에도 이러한 외모가 어떠한 행복의 조건인것처럼 과장을 해서 아직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숙한 아이들의 사회적.정서적 심리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필자가 심리치료(Psychotherapy)를 하다보면 귀하의 따님같이 외모 때문에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과 타인기피증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과 성인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특히 아름다움을강조하는 이 사회에서 여자아이들은 더 큰 심적부담을 갖게 되지요. 어떤 사람은 준수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나. 나의 생김새가 너무싫다"고 고백합니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외모지만 자신의 외모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며 별 불만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각자 자신의 이미지(self-image)가 어린시절부터 형성된 방법이나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한 사람의 이미지는 부모님의 태도와 반응과 사회( 즉 학교 친구 선생님)가 던져준 피드백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특히 어린이의 생김새에 상처를 주는 언행은 마치 독소같아서 그 아이의 인생을 예상치 않던 방향으로 끌고나갈 수 있습니다. 얼굴생김새 키 몸무게 체형 등에 대해 부정적 메시지들 ( 너무 키가 작다 혹은 크다 코가 이상하게 생겼다 이쑤시게 같이 말랐다 돼지같아 목이 안보인다 등)은 자연히 몸에 대한 부끄러움(Body Shame)을 만들지요. 몸에 대한 수치심이 쌓인 사람들은 대개 두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한 그룹은 외모에 대한 병적 집착으로 외적인 모습으로 자기 자신과 남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외모꾸미기에 인생의 정열과 노력이 투자됩니다. 다음 그룹은 외모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마치 '나의 육체는 존재하지않는다'는 사인을 걸고 다니는 듯이 자신을 전혀 가꾸지 않습니다. 두 그룹 다 중심을 잃어버린 상태라 심리적 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아직 12세밖에 안된 귀하의 따님이 건강한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 나갈수 있도록 부모님이 책임의식을 갖고 도와주셔야겠습니다. 아버지가 아무런 뜻없이 어렸을 때 무심코 던진 별명이나 강제성을 띠었던 음식절제와 운동 등이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발전하게 한 것 같습니다. 따님이 옛날의 생김새때문에 간직했던 아픈기억들을 솔직히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세요. 그리고 자신이 '사랑스런 존재( I am lovable)' 임을 꾸준히 확인시켜서 내적인 아름다움이 외적인 자신감으로 풍기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의 역할을 하시기 바랍니다. 브레인피트네스 쎈타 (323)935-0960 (714) 537-5400

2011-05-01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 과제물 자주 잊고 등한시하는 것도 주의력 결핍증

숙제 없다며 인터넷 채팅에만 빠져있는 7학년 '꼭 해야 할 일' 인식 심어줄 필요…벌칙도 효과 ▶문= 7학년인 아들의 숙제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져서 상담문의 드립니다. 4학년까지는 제가 매일 앉혀서 숙제를 챙겨주기도 하고 또 옆에서 봐줄 수도 있어서 거의 문제가 없었어요. 그 후 부터는 큰 아이 문제로 신경을 덜 쓰기 시작했더니 이제는 아예 숙제를 안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 성적은 모두 하위권에 돌고있어요. 숙제가 무엇인지 않써오기때문에 과외지도 선생님도 어떻게 도와줄지 막막해 합니다. 어떨 때는 숙제하는 시간이 10분도 안되고 그저 인터넷 채팅에 빠져있어요. 학교다니는 것이 제일 싫다고 심통만 부리고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없어요. 숙제의 중요성을 잘 심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답= 학생들의 학과문제나 행동문제로 심리검사나 컨설팅을 할 때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중의 하나가 '우리 아이는 숙제를 안한다'입니다. 숙제를 강제적으로 시키려는 어머니들과 어떻게든 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을 수없이 대하면서 필자는 숙제를 안하려는 아이들의 문제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첫째는 학생들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가 있을때 항상 숙제가 대두됩니다. 저학년일 때는 숙제량이 적고 숙제내용도 집에서 쉽게 도와주며 책가방까지 챙겨주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이 지납니다. 그렇지만 문자그대로 주의력 결핍증세는 집중력과 주의력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선생님이 칠판에 써 준 숙제조차 한번 쳐다보는 것을 잊어먹고 "숙제가 없다"라고 생각해버리는 수가 많지요. 또 집에서 숙제를 한 번 하려면 오래 앉아있지 못하기 때문에 5분 앉아있다 물 마시러 가고 부엌에 가고 전화 걸고 하는 등 신경을 다른데 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30~40분이면 끝낼 수 있는 숙제가 3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으므로 학생은 자기나름대로 힘들고 지겨우며 옆에서 지켜보는 어머니들은 속이 많이 상하시는 것을 참느라 괴롭기까지 하십니다. 또 몇 시간 걸쳐서 겨우 끝낸 숙제를 가방의 구석에 쑤셔 넣어서 제 날짜에 못내서 아예 점수를 못 받곤 하지요. 주의력 결핍증세나 그와 유사한 증세가 있는 학생들은 반드시 (Neurofeedback)인 두뇌를 효율적으로 훈련하는 치료법이나 약물치료 등으로 도와주어야 계속 학과공부를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습니다. 둘째는 어린나이부터 독립적으로 숙제를 하는 능력을 키워주지못해서 그렇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셨던 한 어머니께서는 항상 숙제를 같이해주시고 검사해주셨습니다. 아이도 똑똑했기 때문에 학교성적은 늘 A만 받았지요. 어머니가 개인 비지니스를 하면서 바빠하는 동안 아들은 스스로 숙제를 하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숙제를 안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느라 낙제생이 되었지요. 자녀들이 숙제를 할 수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것은 중요한 일이고 또 부모로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 이상의 과잉보호와 지나친 도움은 자녀의 자율적 성장을 해칩니다. 셋째는 학생들이 부모에 대한 반항(분노 상처 미움) 등이 있을 때 자기만이 조절할 수있는 숙제를 않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저에게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십대 여학생이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저도 공부 잘하고 싶어요. 새 결심을 하고 숙제도 꼬박꼬박하고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제가 열 가지 잘한 것은 한번도 긍정적으로 보시지 않고 하나만 잘못하면 큰소리로 야단치세요. 그럴때 마다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고 집에서 가출하고 싶어요. 저는 화가 나면 숙제를 할 수가 없어요." 우리 인간은 어린시절부터 자기의 맡은 임무를 수행하고 자기가 한 행동의 결과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진리를 정확히 배워야 합니다. 학생의 기본임무 중 하나가 숙제입니다. 숙제자체도 중요하지만 숙제를 안하는 행동은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회피한다는 맥락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겠지요. 1학년때부터 방과후 집에오거나 애프터 스쿨에 가면 반드시 숙제를 끝내는 버릇부터 길러야 겠습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숙제를 하지않으면 그외 할 수 있는 컴퓨터 게임 전화 친구와 노는 일등은 학생이 누릴 특혜이므로 다른 것들을 할 수가 없어야 합니다. 학생의 전체생활이 규칙적이고 짜임새 있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나에게 맡겨진 일을 꼭해야 한다"는 훈련을 다시 시작해보십시오. 브레인 피트네스 쎈타 (323)935-0960 (714)537-5400

2011-04-01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 이혼 후 혼자 키운 딸 반항 심해지는데…엄마없는 상실감·자신의 꿈 찾아줘야

▶문= 8년전 이혼 후 저의 외동딸을 혼자 키운 아버지입니다. 저의 부부의 합의하에 제가 딸의 양육을 맡게 되었고 딸 아이도 아기때부터 저를 유난히 따라서 별 문제없이 키워왔습니다. 딸아이를 유명한 골프 선수로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저의 큰 사업도 청산하고 온갖 정성과 노력을 쏟으며 유능한 코치 밑에서 골프 훈련을 시켜왔습니다. 딸도 선천적으로 운동신경도 잘 발달되었고 저의 뜻을 순순히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내보다 딸과 대화가 잘 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만 14세가 된 딸이 시합에만 나가면 평소 실력보다 훨씬 못해서 저와 코치를 낙담시킵니다. 그리고 이제는 골프 치기 싫다는 말을 자주하고 연락이 단절된 엄마를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저의 혼신을 기울여 키운 딸이 이런 모습으로 나를 괴롭힐 줄은 몰랐습니다. 이혼한 것 외에 누구에게 못지않은 아버지라고 자부하고 살아왔는데 딸 아이에게 무슨 상처를 주었을까요. ▶답= 미국에서는 결혼의 40% 내지 50% 정도가 이혼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싱글 아버지 어머니의 자녀교육과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역할을 혼자 감당하기도 힘든데 싱글 아버지로서 열심히 딸을 키워 오셨습니다. 딸에 대한 열성과 관심은 높이 평가할 만 하지만 그동안 딸과 아버지 사이에서 일어난 심리적 일들을 깊이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혼 전후 아마도 아버지께서는 자기 아내와 성숙하고 만족한 관계를 지탱하지 못했으므로 그 불충족한 상태를 메우려고 딸에게 온갖 관심과 사랑을 지나치게 쏟는 경우가 아니었나 합니다. 이렇게 자란 사람은 어린 소녀같은 행동이 이성의 관심을 끌고있다고 믿고 그 결과 정신적 감정적 육체적으로 성숙하게 되기를 무의식으로 거부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들의 말하는 태도 옷차림 몸동작 등이 한결같이 철부지 소녀를 방불케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만나는 남자마다 자기 아버지와 비교하게 되며 모든 남자들이 자기 아버지가 자기에게 했듯이 자기를 어린 소녀처럼 귀엽게 대해주기를 바랍니다. 아버지한테 지대한 관심을 받았던 딸 반대로 어머니에게 보호자적 역할을 해 준 아들 그리고 어머니의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딸들은 흔히 능력이 저하되는(Disempowerment) 경험과 능력이 압도적으로 상승 되는(Over-empowerment) 경험을 합니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원하는 역할을 할 수있는 기술이 없을 때는 능력저하의 경험을 하게 되고 원하는대로 잘 할 수 있을 때는 능력상승을 경험합니다. 따라서 이들의 열등의식과 우월감사이에서 부족한 자신의 자화상을 지워보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치유가 안된 상태에서는 기폭이 심한 감정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게 됩니다.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 배경을 살펴볼 때 딸을 잘 키우려는 본 뜻은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마땅하지만 딸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문제시됩니다. 딸 아이가 생모를 만나 그 분과도 좋은 관계를 가짐으로서 어머니의 사랑을 받을 기회를 마련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사랑이 극진했어도 여자 아이로서 어머니의 여성적 사랑이 갈급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양부모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면들이 한 인격을 보다 건강하게 형성합니다. 골프선수로 성장하겠다는 결심이 아버지 것이 아닌 딸의 것이 될 때 그 아이가 심한 경쟁속에서도 당당히 자기 앞 길을 헤쳐나갈 것입니다. ▶브레인 피트네스 센터 (323) 935-0960 (714)536-5400

2011-03-05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 아이들에게 분노를 표현하는법 가르쳐야

▶문= 아기때부터 화를 잘 내던 저의 아들이 지금은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직도 쉽게 화를 잘 내서 저희 부부를 힘들게하고있습니다. 커지면 변할 것이라고 기대해왔는데 지난해부터 더욱 심해졌어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소리를 툭하면 잘 질러 선생님의 주의를 수차례 받았는데 전혀 고치지를 못합니다. 저희 부부는 성격이 온순하고 누구하고 큰 소리로 싸운적이 거의 없는데 아이의 친할아버지가 성격이 급하고 마음에 안들면 밥상도 엎으시는 성격이시라 이 문제가 혹시 유전인가하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분노조절을 잘해서 밝고 유순한 성격으로 바뀔 수있도록 도와줄 수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잦은 가족 대화 통해 자녀느낌을 수시로 말하게 유도 가까운 어른들의 욱 하는 습성 통해 화내는 습관 갖기도 ▶답= 인간의 감성은 '우리의 눈이다'라고 하듯이 나와 나의 대인관계와 그 환경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있는가를 확실히 알 수있는 지름길입니다. 이렇게 감정상태를 잘 깨닫고 인식하면 EQ(감정지수)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성숙한 인격을 가질 수 있도록합니다. 분노는 인간의 기본 감정의 하나이지요. 이 분노를 어떻게 조정하고 표현했냐에 따라 한 사람의 삶의 질과 방향이 판이하게 달라질 수있습니다. 귀하의 아드님같이 화를 너무 자주내면 주위의 환영을 못받게 되므로 외톨이가 되기싶고 성장할 수록 사회생활과 대인관게가 힘들어집니다. 그와 반대로 너무 분노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해서 무의식세계에 차곡차곡 쌓아두면 심한 우울증과 자신감 상실등으로 고생하게되지요. 따라서 분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먼저 부모님과 자녀들의 분노의 정도가 어떠한 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여보십시오. (1) 너무나 화가나서 남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문을 세게 닫은 적이있나. (2) 불쾌한 장면을 기억하면 옛날과 같이 곧 성이 나는가. (3) 미용사가 내 머리를 원했던 것보다 더 짧게 자르면 며칠이 지나도 계속 나는가. (4) 누가 운전중 앞으로 끼어들어오면 경적을 누르며 화를 내는가. (5) 지난 몇년동안 친한 친구가 내 마음에 안들어 절교를 했는가. (6) 내 가족이 하는 작은 일들이 나를 분노하게 만드는가. (7) 누구와 논쟁할 때 맥박이 더 심하게 뛰는가. (8) 다른 사람의 무능함이 나를 화나게하는가. (9) 가계의 점원이 잔돈을 잘못 계산해서 주면 나를 속이려고 했다고 생각하나. (10) 누가 약속시간을 어기면 이러한 화난 말을 할거라고 계획하는가. 위와같은 질문에 4-7개정도 "예"라고 답하신 분들은 신체적 병을 유발할 수있는 분노상태에있고 8개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봅니다. 그러면 어떻게 아이들이 분노를 적절히 조정하고 해결하도롤 도와야할까요. 첫째는 아이들이 분노를 느끼게 일어났던 사건들이 무엇인지 살펴주세요. 제가 심리치료를 하다보면 소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많은 아이들이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에게 매사에 짜증으로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둘째는 분노조정법 기술(Anger Management Skills)을 배워야합니다. '분노'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현재의 상태가 어떻다는 것을 알려 주는 신호입니다. 분노에 대해 두려운느낌을 심하게 갖고 있을 수록 건설적으로 해결하기가 힘들지요. 많은 분들이 갖고있는 두려움은 '내가 이런 말을 해서 상대방이 나한테 크게 화를 내면 어떻하나' 혹은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면 어떻하나'등입니다. 주로 어린시절 많은 꾸지람 비판등을 듣고 자란 사람들이 갖을 수있는 타인의 분노에대한 두려움(feer of anger)입니다. 이 두려움을 해결해야지 자신의 분노를 건강하게 다룰수 가 있게됩니다. 또한 화가 심하게 치솟을 때는 나의 분노를 식혀야합니다. 속으로 열에서 하나까지 센다든지 집주위를 한바퀴 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남에게 소리를 지르는 공격적도아니고 아무말도 못하고 남에게 당하는 수동적도아닌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히 남이 알아들을수 있게 적절히 표현하는 법(Assertiveness)을 배워야합니다. 이때는 "내가 이렇고 저렇다"는 식의 구사가 효과가 큽니다. 그리고 부모님들 자신이 화가나실때 자신있게 정확한 표현법을 쓰심으로 아이들이 배우고 연습할 수 있게 해 주셔야합니다. 놀랍게도 성인들도 자기표현법이 부족함을 종종 대합니다. 바쁘신 생활이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시간을 최소한 1시간 정도 가지셔서 아이들이 힘들고 불쾌하고 좌절되고 혹은 기뻤던 일이 무엇인지 수시로 대화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마음의 통로가 열려야합니다. 분노하는 마음이 누적되지않도록 신경써주십시오. 위의 방법으로도 해결되지않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청해보십시오. 브레인 피트네스 쎈타 LA: (323) 935-0960 OC: (714) 537-5400

2011-02-20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 아이들간에 불편한 신체적 접촉…해서는 안되는 '범죄' 인식시켜야

▶문= 12세 아들이 어느날 저에게 울면서 예전에 어렸을 때 아빠의 친한 친구의 큰 아들한테 성적으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다가 친구집에서 영화를 보면서 갑자기 옛날 일이 기억이 났다고 합니다. 근 2년동안 병원놀이를 한다며 10번이상 발생했다고 합니다. 제가 한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일이어서 너무나 놀랍기도 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답=일반적으로 '아동학대(Child Abuse)' 하면 누구나 이맛살을 찌푸리게하는 끔찍한 일입니다. 지난 20년간 정신 건강분야에서는 아동학대로 인한 나쁜 영향과 그 치료방법에 대해 포괄적인 연구활동을 벌려왔습니다. 아동학대는 사회적인 잘못된 인식 가족사이에 지키고 싶은 비밀 성인들이 겪고있는 많은 정신적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 어린 시절에 겪는 학대와의 관련된 것을 못 찾았던 결과등으로 무시되어 왔습니다. 매해 미국에서만 삼백만가량의 아동학대건이 보고되었지요. 아동학대는 매 10초마다 발생하고 하루에 5명의 어린이가 아동학대로 인해 죽고 있습니다. 전체보고서의 25%는 육체적 학대 20%는 성적학대 55%는 아동을 태만하게 잘 보살피지못한 일에 해당이 됩니다. 이렇게 통계가 증명하듯 절대로 일어나지말아야할 아동학대는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한인들 사이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지요. 특히 통상적으로 성적 아동학대는 여자아이들에게 더 빈번히 발생되지만 남자아이들에게도 예상외로 일어나고 있어서 각별한 요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남자 아이들이 성적희롱과 추행을 당하게되면 자신도 모르게 어떠한 성적인 욕구를 행동화 (acting-out) 할려고 합니다. 그래서 성적추행이 또 다른 성적 추행을 낳게되는 비극이 생깁니다. 또한 남자 아이들이 또 다른 남자 아이에게 성적인 행동을 하게됨으로 자신의 성적 정체(sexual orientation)에 혼동이와서 자신이 동성애자인 게이가 아닌지 말 못할 고민과 갈등을 느끼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 케이스를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8학년인 여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급한 위기 상태라며 심리치료 요청을 했습니다. 어젯밤 이 여학생이 처음으로 어머니한테 자기의 두 오빠들한테 6살에서 12살 사이에 번갈아가며 성적으로 당했다고 했지요. 아버지는 가정적이고 따뜻한 직장인이었고 어머니는 회계사로 만사가 정확한 자식과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백인여성이었습니다. 청천하늘에 날 벼락같은 일이라 이 아이가 혹시 마약으로 인한 정신혼돈이 아닌지 살펴달라고 했습니다. 상냥하고 공부 잘 하는 예쁜 소녀였고 전혀 마약을 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이 아이는 처음에는 오빠들의 이상한 행동이 무슨 뜻인지를 전혀 모르다가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이 성추행(Sexual Molestation)을 당했음을 알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오빠들이 미워지고 가출을 3번이나 했습니다. 평소에 부모님과 가까웠지만 오빠들의 반응이 무서워서 혼자 속에넣고 끙끙 앓다가 더 이상 참으면 미칠 것 같아 실토했다고하며 엉엉 울었읍니다. 지난 6개월간 그 아이의 행동이 변해서 자기방의 벽에 어둡고 검은 새깔의 그림을 많이 붙이며 우울증을 보이기시작했지요. 수 차례에 걸친 카운셀링을 통하여 그들은 결국 자기들의 행동을 기억한다고 시인했지요. 막연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 자기 여동생한테 그런 영향을 끼칠 줄 몰랐다고 괴로워할 상태에 도달할 즈음에는 사실을 인정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모두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이 케이스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한인사회에서는 심리치료를 심각한 정신병 치료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전문상담의와의 대화를 통해 개인적 가정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받으면 그러한 학대. 괴롭힘으로 인한 악영향을 많이 제거시키며 더 긍정적인 사고로 키울 수 있습니다. 귀하의 아드님역시 마음아픈 일을 당했지만 지혜롭게 대처하십시요. 아이가 좋아질 때까지 심리치료를 끝까지 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아동들의 성적학대나 괴롭힘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어떤 것이 좋고 나쁜 신체의 접촉인지 알려주십시오. 남이 자기한테 불편한 마음을 갖게하는 접촉을 하면 "싫어요"라고 말하고 그 자리를 떠나서 다른 성인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되 자기말을 믿어주는 사람을 만날 때 까지 하라고 가르쳐주십시오. LA:(323)935-0960 OC: (714) 537-5400

2011-02-06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다이어트 부담으로 거식증 가진 여고생

▶문= 15세 된 딸 아이가 불균형적인 다이어트와 체중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양 결핍증까지 겹쳐 그 동안 응급실에 두번이나 다녀왔습니다. 보기 흉할 정도로 말랐는데도 아직도 살을 빼야한다며 식사를 거부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음식물을 토해내거나 음식을 먹지않고 잘근잘근 씹기만해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리고도 체중이 늘어났을까봐 매일 몸무게를 잽니다. 또 운동을 2-3시간씩 하러 다닙니다. ▶답= 매스컴과 미디어에서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끊임없이 변하는 유행으로 부채질함으로서 자아의식이 불안정한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하고있습니다. TV에 나오는 수퍼모델들처럼 말라야한다는 유행때문에 여학생들 뿐만 아니라 남학생들도 조금만 살이 찔 경우 외모에대해 심각한 컴프렉스를 느낍니다. 심지어 살을 빼는 방법으로 식욕을 억제시키는 스피드나 마약을 사용하기도합니다. 귀하의 따님은 거식증( Anorexia Nervosa)으로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거식증은 여자가 남자보다 9:1의 비율로 많고 보통 13-18세 사이에 시작됩니다.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급속히 퍼진 복잡한 병입니다. 거식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집니다. Anorexia Nervosa형의 경우 의학적인 문제가 동반되 멘스가 불규칙하거나 아예 없기도합니다. 생명에 위험을 주기때문에 심할때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합니다. 얼마전 만났던 여고생은 멘스를 6개월이나 않했다고하는 거식증환자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가시처럼 말랐는데도 자기 모습을 그려보라고하면 뚱뚱한 모습을 그리는 약간의 착란증세를 보입니다.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있는 위험한 상태이므로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영양학자로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주로 병원이나 Eating Disorder 기관에 입원해 치료를 받습니다. 그 다음은 Bulimia Nervosa형입니다. 이들은 관장약을 남용해 음식이 신체에 섭취되지 못하도록 배설하고 자주 토해 살을 빼려 합니다. 매일 3시간 이상의 지나친 운동을 통해 체중증가를 막아야한다는 강박관렴에 시달립니다. 어떨때는 정신없이 냉장고 안에있는 음식을 다 먹어치우고 잠을 자다가 그 다음날에는 과식한 자신이 미워 면도기로 손목을 긋기도하며 며칠을 꼬박 굶는 등 불규칙적이고 충동적인 행위를 합니다. 필자가 몇년 전 치료했던 17세 여학생은 심한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원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 때부터 약간 통통해 아이들한테 뚱뚱하다는 놀림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들도 다이어트에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여 그 학생은 음식에 대해 '친한 친구'로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망치는 적'이라는 적개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거식증은 주로 명령적이고 기가 센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자기만의 조절을 할 수없을때 음식을 굶거나 과식을하는 콘트롤 이슈로 간주됩니다. 여러 방면에서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영양학자의 카운셀링을 받을 경우 신체에 결핍된 영양분을 섭취함과 동시에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거식증은 가족문제에서 기인함으로 가족심리치료를 권장해드립니다. 부모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고 건전한 자아 이미지를 배워야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병이 지속되면 우울증을 동반합니다. 거식증은 겉으로 드러난 결과이기때문에 뿌리 치료를 통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LA: (323) 935-0960 OC: (714)537-5400

2011-01-23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

◆ 제 딸아이는16세인데 사춘기를 너무나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약 2년 전부터 두통과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보통 사춘기가 되면 감정의 폭이 심해지고 자신에 대해 혼동하고 외로워하고 감정조절을 잘 못한다는 말을 들었기에 나이가 들면 점차 괜찮아지리라 믿고 있었어요. 한 1년쯤전 학교 갈 시간이 되었는데 일어나질 않아 깨우러 갔다가 아이가 혼수 상태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타이레놀 한 병을 다 먹고 자살 시도를 한 것입니다. 급히 응급실에서 위세척해 살렸지만 심한 우울증으로 약 2주간 정신병동에 입원해서 치료했습니다. 퇴원 후 외부와 거의 단절된 생활을 합니다. 학교에서 홈스쿨을 허락했지만 숙제 조차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칼로 손목을 그어서 상처를 입힌적도 있지요.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알지만 아이가 완강히 거부 하고있습니다. ▶ 따님은 현재 심한 '중 우울증' (Major Depressive Disorder)을 앓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의 우울증 역시 무시되어 왔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살에 대한 환상을 갖고 절망과 슬픔 격정을 느끼는 것은 성인이 되기 전 치러야 하는 과정처럼 오해를 한 것이지요. 그러나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정신의 청소년들은 감정의 극과 극을 달리는 성인들의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을 경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울증은 마냥 슬픔에 잠겨있는 상태만은 아닙니다. 청소년 우울증의 증세들은 수면 장애식욕감퇴 몸무게의 변화 죄책감 절망감 평상시에 즐겨하던 일 들이 하고 싶지 않은 상태 자신감 결여 자살충동 등을 꼽을 수있습니다. 그러면 어린나이의 청소년들이 왜 우울증에 걸릴까요. 그 원인은 각 개인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부모님중 한분이라도 우울증이 있으면 자녀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많습니다. 한 연구결과 우울증의 청소년중 25%의 어머니와 8%의 아버지가 역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가족 여러명이 우울증에 걸려 있으면 아직 어린나이에서도 우울증이 시작될 수있습니다. 즉 유전적 경향이 짙다는 것이지요. 일란성 쌍둥이가 다른 환경에서도 자랐는데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약 67%로 나온 실험이 이를 입증하고 있지요. 필지가 여러 한인 성인들을 만나 상담하다 보면 의외로 '만성 우울증' (Dysthymic Disorder)에 걸려있는 경우를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자녀가 학교성적이 떨어진다 반항이 심하다 행동이 거칠다 자신감이없다 나쁜 친구를 사귄다. 왕따를 잘 당한다 등의 문제로 찾아오신 부모들 가운데는 만성우울증에 걸려있는 경우가 적지않습니다. 만성우울증은 증상이 경미하여 가정적 사회적 직업적 활동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오랜 세월동안 축 처진 기분이 들고 잘 피곤하여 의욕이 없으며 부정적인 생각과 슬프고 한숨 나오는 상태가 삶 전체에 퍼져있어 고통을 주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의 경우 필자의 설명과 권유로 곧 심리치료를 받게된 후 왜 우울증이 오게됐는 지와 자기 삶을 이해하게되면서 점차 호전된 경우가 었습니다. 이럴때 자녀의 우울증 치료는 더 쉬어집니다. 청소년의 우울증은 특이한 이슈를 내포합니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은 유아적 어린시절의 행동을 떠나서 독립적인 성인이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육체적 심리적 변화를 받아들이기에 준비가 덜 되어있는 관계로 청소년 특유의 압력을 많이 받게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조절의 역부족과 자신에대한 비판적인 생각이 자신을 많이 괴롭힐 수 있지요. 그리고 쌓여있던 '화'가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은 '홧병' 이라는 말을 씁니다. 우울증은 타인에게 표현 할 수 없었던 분노나 화가 누적되어 자신에게 화가 나있는 상태입니다. 혹시 부모님 자신이 우울증이 있었는지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따님에게는 약물치료와 심리 치료를 병행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환자들은 자신의 상태를 파악 못하므로 스스로 치료받을 때까지 기다리면 큰 위험에 처해질 수있습니다. 우울증은 방치할 경우 생명까지 앗아 갈 수있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종합적인 치료를 받으면 많이 호전되어 건강하고 밝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LA: (323)935-0960 OC: (714)537-5400

2011-01-07

[LA 주재원 탐구생활] 퇴근후 아이와 오순도순…고민도 쌓여요

특히 LA 지역은 주재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화창한 날씨와 쾌적한 생활 환경, 자녀 교육 등 최적의 근무지로 손색이 없다. 이에 반해 고민도 많다. 주재원들은 다달이 빠져나가는 렌트비 부담에 높은 물가, 한국에서 밀려오는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다. 행여 주재원 근무로 인해 본사 인사에서는 밀리지는 않을까, 미국 생활에 익숙해진 아내와 아이가 기러기 생활을 하자고 조르면 어떻게 할까 노심초사한다. 한국 주재원들의 LA생활을 들여다본다. 이름은 본인들의 요구에 따라 가명을 사용했다. ■첫번째 수다 : 직장 문화 … 칼퇴근 좋지만 밤낮 바꿔 일해요 한국 대기업의 주재원인 장모(45) 부장은 이제 LA생활 4개월이 됐어요. 장 부장은 오늘도 텅 빈 사무실 지키기에 여념이 없어요. 출근이 빨라요. 퇴근은 늦어요. 10년 넘게 오전7시 출근에 밤 12시까지 야근 생활이 몸에 밴 장 부장에게 아직 정시 출근 칼 퇴근은 낯설기만 해요. 보다못한 선배 주재원이 "너 때문에 다른 사람까지 피곤해진다"며 "일찍 들어가서 가족하고 시간 좀 보내라"고 핀잔을 줬어요. 마땅히 할 일도 없어 일찍 집에 갔더니 아이가 신기하게 쳐다봐요. 가족들과 둘러앉아 저녁도 먹었어요. 한국에서는 아이 얼굴 보기도 집에서 밥 먹기도 힘들었어요. 아이는 '아빠는 회사에서 사는 사람' 취급만 했어요. 서러웠어요.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데'. 하지만 주재원 생활은 달라요. 낯선 아빠 모습에 슬슬 피하기만하던 아이가 주말에 축구하러 가재요. 바가지만 긁던 아내가 상냥해졌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오는 손님맞이는 장 부장 일이에요. 이제 LA국제공항(LAX)까지는 신호등 숫자도 기억해요. LA 인근 관광 명소는 늘 머릿속에 저장돼 있어요. 캠핑 용품에서 골프 용품 유명 식당 리스트까지 장 부장의 차에는 없는 게 없어요. 손님이 오면 한국 본사 동향 파악도 잊지 않아요. 입사 동기의 새로운 프로젝트 소식이 자꾸 마음에 걸려요. 행여 주재원으로 있다가 동기한테 밀려 승진에서 누락될까 겁도 나요. 주재원 근무 자체가 '특혜'라는 시각이 강하기 때문이에요. 미국 직장 문화에 젖어있다가 변화가 빠른 한국으로 돌아가면 적응 못 할까봐도 걱정돼요. 그래서 가끔 한국에서 업무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요. 잊혀진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한국 시차에 맞춰 일하는 게 힘들어요. 그래도 불만은 없어요. 적어도 아이와 아내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요. ■두번째 수다 : 밤 문화 … 술잔 기울일 친구가 없어요 한국 종합상사 주재원 송모(39) 차장은 한국의 밤생활이 그립기만 해요. LA 인근 지역 술집은 새벽 2시면 문을 닫아요. 한국에서는 주구장창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시간이에요. 미국에서 같이 술 마실 사람은 다 회사에 있어요. 이 마저도 맘 놓고 술 마시기는 쉽지 않아요. 회식이라도 하면 1차에서 끝나는 게 보통이에요. 혹시 2차 노래방까지 이어져도 한창 놀고 있다보면 주변에 아무도 없어요. 다 일찍 집에 가는 게 생활인가봐요. 선배를 붙잡고 한 잔만 더 하자고 졸랐어요. 하지만 대리 운전 비용이 만만치가 않데요. 한국은 서울 시내 1만원 공통인데. 미국에서 매일 술 먹고 대리 운전하면 매달 수 백 달러는 우습게 나온데요. 택시비도 아깝지만 술값이 너무 비싸요. 알아주는 주당인 송 차장은 소주 4~5병은 너끈히 비워요. 한국에서 소주 5병이면 비싸야 2~3만원인데 미국에서 소주 5병이면 최소 50달러가 넘어요. 거기에 세금도 붙고 팁까지 줘야해요. 송 차장이 혼자 안주 하나 놓고 술 마시면 100달러는 기본이에요. 엄두가 안나요. 송 차장은 고민 끝에 처자식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했어요. 아쉬운 마음에 마켓에 들러 3.99달러짜리 소주 5병을 샀어요. 하지만 아쉬워요. 마땅히 술잔을 기울일 친구도 없어요. 한국에 있는 술 친구 광식이 생각이 간절해요. 밤은 긴데 할 일이 없어요. 심심해요. 외로운 밤이에요. "광식아~!" ■세번째 수다 : 생활 문화 … 체중은 늘고 지갑은 얇아져요 한국정부의 LA지역 공관 주재관인 이모(37) 씨는 늘어나는 체중 때문에 걱정이에요. 한국에선 출퇴근 때 지하철을 이용하며 꾸준히 걸었어요. 미국에선 차가 없으면 움직이질 못해요. 밤길은 특히 걷고 싶지 않아요. 걷는 사람도 많이 없어요. 집에서 아침 먹고 운전해서 출근하면 바로 점심을 먹어요. 퇴근하고 운전해서 집에 가면 저녁밥이 기다려요. 따로 시간을 내지 않은 이상 운동을 할 수가 없어요. 싼 가격에 무제한으로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도 많아요. 고기의 유혹을 피할 길이 없어요. 꾸역꾸역 먹다보니 맞는 옷이 없어요. 소화제를 달고 살아요. 널려있는 식당 앞에서 다이어트는 작심삼일이에요. 자꾸 얇아지는 지갑도 스트레스를 줘요. 음식이 더 땡겨요. 환율이 요동칠 때 마다 가슴이 철렁해요. 재테크는 커녕 한국에 전세를 끼고 산 아파트 대출금 갚기도 빠듯해요. 남들은 속도 모르고 재외근무수당 받는다고 부러워해요. 매달 어김없이 빠져나가는 주택 렌트비만 2000달러가 넘어요. 아이들 학군때문에 싼 곳으로 이사를 갈 수도 없어요. 아이들은 자꾸 커서 의류비까지도 부담으로 다가와요. 배가 나와도 내 옷은 살 수가 없어요. 4인 가족이 먹고 입으려면 늘 마이너스에요. 그래도 미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포기할 수는 없어요. 미국에서 만나는 공관이나 지상사 주재원들은 각 조직에서 '최고'라고 인정을 받는 사람들이니까요. 인적 네트워크를 쌓기가 좋아요. 오늘도 아내가 고기를 구워요. 입맛이 다시 살아나요. ■네번째 수다 : 교육 문화 … 기러기 아빠될까 걱정돼요 한국 굴지의 기업 주재원인 김모(42) 부장은 초등학생 아들만 보면 웃음이 나와요. 미국에 온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들 영어 실력이 쑥쑥 늘어요. 김 부장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 그래도 좋아요. 아들은 한국에서 4개나 다니던 학원을 여기선 다니지 않아요. 무거운 숙제 부담을 벗어던진 아이는 매일 웃어요. 김 부장도 따라 웃어요. 하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에요. 교육만 생각하면 아이를 미국에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에요. 아내와 아이를 두고 한국에 가면 말로만 듣던 기러기 아빠가 되는 거예요. 렌트비에 교육비 생활비까지 계산하면 매달 최소 5000달러씩을 송금해야 해요. 월급쟁이에게 부담이에요. 그렇다고 한국에 데리고 가자니 아이가 적응을 못 할까봐 걱정이 되요. 한국에 있는 아이 친구들은 벌써 중학교 과정을 준비하고 있데요. 영어 하나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출 수 없어요. 오히려 수학이나 국어에 문제가 생겨 적응을 못하는 다른 주재원 아이 얘기를 들으면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한국의 입시 지옥 속에서 아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이를 위해 기러기 아빠가 될까. 김 부장은 오늘도 뜬 눈으로 밤을 보내요. 곽재민.신혜림 기자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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