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 사람과의 부대낌 EQ 낮으면 큰 부담…EQ의 개발
엘리자베스 김 박사
▶답: EQ (감정 지수)에 대해서 설명하면 인간의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직도 심리학자나 철학자가 정확히 내린 정의가 없는 만큼 감정은 복잡 미묘한 것이다. 감정이란 심리적 생물학적 상태에 따른 느낌이나 그 느낌으로 인한 생각과 어떤 행동을 하려는 경향의 범위를 일컫는다. 인간의 기본적 감정은 즐거움 사랑 노여움 슬픔 부끄러움 두려움 등을 포함한다. 우리의 이성적 합리적 사고 언어 기계적 순서적 계산적인 부분은 주로 왼쪽 뇌에서 조절하고 우리의 감정 예술적 창조성 개념 이해력 공간적 시각적 능력은 오른쪽 뇌에서 관장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왼쪽 뇌의 우수성에 대한 논문이 많았으나 요즈음 두뇌 과학자들은 오른쪽 뇌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EQ에 대하여 샐러비와 메이어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 자신의 감정 상태를 파악한다.
(2) 자기의 감정을 잘 처리한다.
(3) 다른 사람들의 감정상태를 인식한다.
(4) 자신에게 의욕 동기를 부여한다.
(5) 대인 관계를 다룰 줄 안다.
IQ는 학문적 능력과 깊은 관계가 있어서 IQ가 높을 경우 공부를 잘 할 수있는 중요한 여건을 갖췄다고 본다. 그러나 EQ는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수 많은 희로애락을 어떻게 해결하고 대처해 나가는지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IQ와 EQ에 대한 예를 들어보자. 40대의 데이비드는 일본계 미국인 2세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사랑했던 사람과 결혼해서 1남1녀를 키우며 남부럽지 않게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영리한 수재로서 명문대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우등 졸업했고 경영학 석사까지 받았다. 눈부시게 실력이 뛰어나 남보다 빨리 승진돼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벗어나 큰 기업의 간부가 돼 성공과 성취의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데이비드에 의하면 승진한 후부터 스트레스가 쌓이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우울증이 시작됐다고 한다. 혼자서 조용히 많은 시간을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컴퓨터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는 편안하고 좋았는데 부하 직원의 문제를 책임지고 관리하며 많은 크고 작은 모임에서 여러 사람과 사교해야 하고 자기의 의견을 발표하고 남에게서 솔직한 비판을 듣게 되면 마음이 불안하고 혼돈해지면서 잠을 설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의 지난 환경을 보면 그의 부모는 엄격한 일본교육을 받고 자랐고 강직하고 근면했지만 어떠한 감정이나 애정의 표현과 정다운 대화는 거의 없는 상태로 성장했다고 한다. 그는 IQ는 뛰어났지만 EQ가 제대로 발달이 않아서 EQ가 많이 필요 하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그는 어떻게 자신의 감정과 남의 감정을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어 하며 많은 인간관계로 인해 피곤해 했던 것이다.
자녀의 EQ발달 지도법은 다음과 같다.
(1) 감정적 기술 발달을 키운다.
(2) 인지적 기술 발달을 도모한다. -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사회적 기준을 알고 어떤 행동이 용납되는지를 안다.
(3) 행동적 기술을 촉진시킨다. - 효과적인 언어적 비언어적 대화법 즉 남이 말할 때 경청한다.
그 외에도 어렸을 때부터 자기 가족 이외에 남을 이기심 없이 도와주는 봉사정신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Q가 높은 부모의 자녀는 EQ가 높게 될 경향이 많다. IQ 테스트 같이 EQ 테스트를 할 수 있다.
▶문의:(323)935-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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