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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칭찬 한마디가 자녀의 자신감 키운다.

엘리자베스 김 박사/브레인 피트네스 쎈타

문=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자녀들의 자신감을 키우는 면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15세 13세 9세) 비교적 단란한 가정에서 평탄하고 밝게 잘 자라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큰 아이와 막내 아이는 유난히 사람들 앞에서 수줍어하며 자기표현이 부족하고 둘째아이는 항상 자기보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아이들의 자신감 함양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답= 자녀들이 자신감 넘치는 사회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것은 모든 부모님의 공통된 소망일 것입니다. 저는 종종 "우리아이 자신감 좀 키우게 도와주세요" 라는 많은 부모님들의 특히 어머니들의 애태워하시는 모습을 대합니다.

자신감은 첫째로 긍정적 자아개념과 자긍심에서 비롯됩니다. 나 자신에 대한 자화상이 밝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나는 사랑을 받을 가치가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굳은 신념이 자녀의 의식 무의식 세계에 깊이 새겨져야 합니다.

스폰지같이 부모님의 언행과 주의환경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대처없이 빨아들이는 어린자녀들을 어떻게 올바르게 양육해야할까요. 자신감을 키우기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의 잘 한 행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합니다. "너 참 잘했구나" 하는 칭찬을 들으면서 자녀는 스스로의 능력을 인정하게됩니다.

둘째로는 부모가 자녀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 느낌과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너는 나의 보배다'라는 믿음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세째로는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거나 더 잘하라고 깨닫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자기의 한계를 알게되고 잘못된 행동을 고칠 수 있게 되지요. 소위 말하는 공주병 왕자병은 바로 이러한 질책을 모르고 자란 이들에게 발생되기도 합니다.

자신감을 키우는 법이 딱딱한 이론에 지나지 않는다면 삶의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다음과 같은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6세의 리사는 자기남자 친구와 헤어진 뒤 자살 소동을 벌여 응급실로 실려갔다가 주위의 권고로 심리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사는 별로 친구들에게 인기도 없었고 5학년부터 학교성적은 중간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왜 자살을 시도했냐는 질문에 "남자 친구를 1년 전에 만난 후 나는 조금씩 변했어요. 그 친구는 저보고 공부도 잘할 수 있다고 했어요. 제 평생에 처음으로 누구인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준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했고 대학교에 원서도 냈지요. 그 친구가 저를 떠난 후 마음이 허전해지고 자신이 없어지면서 혼자 남은 기분이었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라고 하더군요.

리사의 부모님은 리사의 이러한 극단적 행동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고 배신감마저 느낀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해 오래 얘기를 나눈 결과 리사가 3~4세부터 그앞에서 자주 심한 싸움을 했으며 '리사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벌써 이혼했다'라는 말을 자주 했더군요.

리사의 존재가치에 '나는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라는 치명타를 안겨준 겄입니다.

그리고 군대식의 엄격한 가정에서 리사의 아버지는 칭찬에 인색한 대신에 조금의 실수만 있으면 '왜 그렇게 머리가 나쁘냐"는 식으로 야단과 핀잔을 일삼았습니다. 자기 표현력이 부족한 부모님은 리사한테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이 거의 없었지요.

심리치료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리사 부모님은 아이의 겉모습 보다는 내면적인 면을 보듬고 리사의 장점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태도로 변해갔습니다.

결론은 자녀가 긍정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사회의 지도자로서 자라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위에 열거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은 물론부모님 역시 한 인격체로서 긍정적 자신감의 소유자일때 자녀의 건강한 자신감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브레인 피트네스 쎈타

(323)935-0960 (714)53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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