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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 아이들에게 분노를 표현하는법 가르쳐야

엘리자베스 김 박사 / 브레인 피트네스 쎈타

▶문= 아기때부터 화를 잘 내던 저의 아들이 지금은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직도 쉽게 화를 잘 내서 저희 부부를 힘들게하고있습니다. 커지면 변할 것이라고 기대해왔는데 지난해부터 더욱 심해졌어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소리를 툭하면 잘 질러 선생님의 주의를 수차례 받았는데 전혀 고치지를 못합니다.

저희 부부는 성격이 온순하고 누구하고 큰 소리로 싸운적이 거의 없는데 아이의 친할아버지가 성격이 급하고 마음에 안들면 밥상도 엎으시는 성격이시라 이 문제가 혹시 유전인가하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분노조절을 잘해서 밝고 유순한 성격으로 바뀔 수있도록 도와줄 수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잦은 가족 대화 통해 자녀느낌을 수시로 말하게 유도
가까운 어른들의 욱 하는 습성 통해 화내는 습관 갖기도


▶답= 인간의 감성은 '우리의 눈이다'라고 하듯이 나와 나의 대인관계와 그 환경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있는가를 확실히 알 수있는 지름길입니다. 이렇게 감정상태를 잘 깨닫고 인식하면 EQ(감정지수)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성숙한 인격을 가질 수 있도록합니다. 분노는 인간의 기본 감정의 하나이지요.

이 분노를 어떻게 조정하고 표현했냐에 따라 한 사람의 삶의 질과 방향이 판이하게 달라질 수있습니다. 귀하의 아드님같이 화를 너무 자주내면 주위의 환영을 못받게 되므로 외톨이가 되기싶고 성장할 수록 사회생활과 대인관게가 힘들어집니다.

그와 반대로 너무 분노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해서 무의식세계에 차곡차곡 쌓아두면 심한 우울증과 자신감 상실등으로 고생하게되지요. 따라서 분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먼저 부모님과 자녀들의 분노의 정도가 어떠한 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여보십시오.

(1) 너무나 화가나서 남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문을 세게 닫은 적이있나.

(2) 불쾌한 장면을 기억하면 옛날과 같이 곧 성이 나는가.

(3) 미용사가 내 머리를 원했던 것보다 더 짧게 자르면 며칠이 지나도 계속 나는가.

(4) 누가 운전중 앞으로 끼어들어오면 경적을 누르며 화를 내는가.

(5) 지난 몇년동안 친한 친구가 내 마음에 안들어 절교를 했는가.

(6) 내 가족이 하는 작은 일들이 나를 분노하게 만드는가.

(7) 누구와 논쟁할 때 맥박이 더 심하게 뛰는가.

(8) 다른 사람의 무능함이 나를 화나게하는가.

(9) 가계의 점원이 잔돈을 잘못 계산해서 주면 나를 속이려고 했다고 생각하나.

(10) 누가 약속시간을 어기면 이러한 화난 말을 할거라고 계획하는가.

위와같은 질문에 4-7개정도 "예"라고 답하신 분들은 신체적 병을 유발할 수있는 분노상태에있고 8개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봅니다. 그러면 어떻게 아이들이 분노를 적절히 조정하고 해결하도롤 도와야할까요.

첫째는 아이들이 분노를 느끼게 일어났던 사건들이 무엇인지 살펴주세요. 제가 심리치료를 하다보면 소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많은 아이들이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에게 매사에 짜증으로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둘째는 분노조정법 기술(Anger Management Skills)을 배워야합니다. '분노'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현재의 상태가 어떻다는 것을 알려 주는 신호입니다. 분노에 대해 두려운느낌을 심하게 갖고 있을 수록 건설적으로 해결하기가 힘들지요. 많은 분들이 갖고있는 두려움은 '내가 이런 말을 해서 상대방이 나한테 크게 화를 내면 어떻하나' 혹은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면 어떻하나'등입니다. 주로 어린시절 많은 꾸지람 비판등을 듣고 자란 사람들이 갖을 수있는 타인의 분노에대한 두려움(feer of anger)입니다. 이 두려움을 해결해야지 자신의 분노를 건강하게 다룰수 가 있게됩니다.

또한 화가 심하게 치솟을 때는 나의 분노를 식혀야합니다. 속으로 열에서 하나까지 센다든지 집주위를 한바퀴 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남에게 소리를 지르는 공격적도아니고 아무말도 못하고 남에게 당하는 수동적도아닌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히 남이 알아들을수 있게 적절히 표현하는 법(Assertiveness)을 배워야합니다. 이때는 "내가 이렇고 저렇다"는 식의 구사가 효과가 큽니다.

그리고 부모님들 자신이 화가나실때 자신있게 정확한 표현법을 쓰심으로 아이들이 배우고 연습할 수 있게 해 주셔야합니다. 놀랍게도 성인들도 자기표현법이 부족함을 종종 대합니다. 바쁘신 생활이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시간을 최소한 1시간 정도 가지셔서 아이들이 힘들고 불쾌하고 좌절되고 혹은 기뻤던 일이 무엇인지 수시로 대화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마음의 통로가 열려야합니다. 분노하는 마음이 누적되지않도록 신경써주십시오.

위의 방법으로도 해결되지않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청해보십시오.

브레인 피트네스 쎈타 LA: (323) 935-0960 OC: (714) 53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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