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접근하는 자녀교육]다이어트 부담으로 거식증 가진 여고생
엘리자베스 김 박사 / 브레인 피트네스 센타
하루에도 몇번씩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음식물을 토해내거나 음식을 먹지않고 잘근잘근 씹기만해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리고도 체중이 늘어났을까봐 매일 몸무게를 잽니다. 또 운동을 2-3시간씩 하러 다닙니다.
▶답= 매스컴과 미디어에서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끊임없이 변하는 유행으로 부채질함으로서 자아의식이 불안정한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하고있습니다.
TV에 나오는 수퍼모델들처럼 말라야한다는 유행때문에 여학생들 뿐만 아니라 남학생들도 조금만 살이 찔 경우 외모에대해 심각한 컴프렉스를 느낍니다. 심지어 살을 빼는 방법으로 식욕을 억제시키는 스피드나 마약을 사용하기도합니다.
귀하의 따님은 거식증( Anorexia Nervosa)으로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거식증은 여자가 남자보다 9:1의 비율로 많고 보통 13-18세 사이에 시작됩니다.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급속히 퍼진 복잡한 병입니다. 거식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집니다. Anorexia Nervosa형의 경우 의학적인 문제가 동반되 멘스가 불규칙하거나 아예 없기도합니다. 생명에 위험을 주기때문에 심할때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합니다.
얼마전 만났던 여고생은 멘스를 6개월이나 않했다고하는 거식증환자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가시처럼 말랐는데도 자기 모습을 그려보라고하면 뚱뚱한 모습을 그리는 약간의 착란증세를 보입니다.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있는 위험한 상태이므로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영양학자로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주로 병원이나 Eating Disorder 기관에 입원해 치료를 받습니다.
그 다음은 Bulimia Nervosa형입니다.
이들은 관장약을 남용해 음식이 신체에 섭취되지 못하도록 배설하고 자주 토해 살을 빼려 합니다. 매일 3시간 이상의 지나친 운동을 통해 체중증가를 막아야한다는 강박관렴에 시달립니다.
어떨때는 정신없이 냉장고 안에있는 음식을 다 먹어치우고 잠을 자다가 그 다음날에는 과식한 자신이 미워 면도기로 손목을 긋기도하며 며칠을 꼬박 굶는 등 불규칙적이고 충동적인 행위를 합니다.
필자가 몇년 전 치료했던 17세 여학생은 심한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원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 때부터 약간 통통해 아이들한테 뚱뚱하다는 놀림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들도 다이어트에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여 그 학생은 음식에 대해 '친한 친구'로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망치는 적'이라는 적개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거식증은 주로 명령적이고 기가 센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자기만의 조절을 할 수없을때 음식을 굶거나 과식을하는 콘트롤 이슈로 간주됩니다. 여러 방면에서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영양학자의 카운셀링을 받을 경우 신체에 결핍된 영양분을 섭취함과 동시에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거식증은 가족문제에서 기인함으로 가족심리치료를 권장해드립니다. 부모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고 건전한 자아 이미지를 배워야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병이 지속되면 우울증을 동반합니다. 거식증은 겉으로 드러난 결과이기때문에 뿌리 치료를 통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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