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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두 전 애너하임 시장 유죄 인정

에인절스 스타디움 매각 관련 부패 혐의로 기소된 해리 시두(사진) 전 애너하임 시장이 유죄를 인정하기로 연방검찰과 합의했다.   검찰 측이 16일 연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두는 1건의 사법 방해 혐의에 관한 유죄를 곧 열릴 재판에서 인정하기로 검찰과 동의했다. 시두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1건의 송금 사기와 2건의 허위 진술 관련 혐의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검찰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시두는 지난 2020년 시 측이 스타디움을 LA에인절스 구단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 기밀 사항을 에인절스 측을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누설했음을 인정했다. 시두는 당시 시 협상팀의 일원이었다.   검찰 측은 성명을 통해 “에인절스 측이 스타디움을 매입한 후 자신에게 100만 달러의 재선 캠페인 자금을 기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시두의 발언 녹취록이 있다”고 밝혔다. 또 시두가 스타디움 매각 관련 이메일과 문서를 삭제하고 FBI 요원에게 매각 협상과 관련, 거짓말을 한 것도 시인했다고 공개했다.   시두는 FBI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5월 시장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시의회는 시두의 사임 후 곧바로 스타디움 매각 동의를 무효로 돌리는 안을 가결했다.   시두에게 적용된 혐의가 모두 유죄 평결을 받으면 최고 40년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지만, 실제 형량은 검찰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애너하임 시장 애너하임 시장 모두 유죄 에인절스 스타디움

2023-08-18

[중앙칼럼] WBC가 소환한 17년 전 기억

지난 21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일본이 3대2로 1점 앞선 9회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오타니는 큰 어려움 없이 투아웃을 잡았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1개. 미국 대표팀과 팬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오타니의 소속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별명이 ‘캡틴 아메리카’인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3차례나 선정된 호타준족의 강타자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세계 어느 프로 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투타 겸업으로 2021년 MVP에 올랐다. 일본의 오타니와 미국의 트라웃이 투타 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MLB닷컴이 대회가 열리기 전, ‘꿈의 대결’로 선정할 정도로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한국의 네티즌들도 여러 커뮤니티에서 오타니와 트라웃의 대결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세기의 대결에서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중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투, 타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한 오타니는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WBC에 대한 관심이 식었던 터지만, 오타니와 트라웃의 대결은 정말 볼 만한 구경거리였다.   에인절스 소속 두 수퍼 스타의 대결은 17년 전 기억을 소환했다. 지난 2006년 열린 제1회 WBC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본선 3경기가 에인절스의 홈 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당시 OC한인체육회가 조직한 단체 응원 취재를 위해 찾아간 에인절 스타디움은 한인들이 뿜는 열기로 가득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인들은 ‘야구 변방국’으로 여겨진 한국팀이 메이저리그 스타를 다수 보유한 강호 멕시코, 미국, 일본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스타디움을 메운 한인들은 체육회가 나눠준 막대 풍선을 두드리며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 등 메이저리거와 이종범, 이승엽 등 한국의 야구 스타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 한국 팀에 힘을 보탰다. 서재응이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하자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곳도 바로 에인절 스타디움이다. 당시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지금 야구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있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또 다시 만난 일본에 졌지만,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승을 거뒀다.   WBC 대회에서 전세계 야구팬의 이목을 끈 오타니와 트라웃은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에도 에인절 스타디움을 누빌 것이다. 야구팬들의 관심사는 오타니와 트라웃이 속한 에인절스의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다. 에인절스는 지난 2015년 이후 ‘가을 야구’를 보여준 적이 없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에인절스 입단 당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돕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와 에인절스는 6년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프리 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내년엔 에인절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다. 심지어 올 시즌 중 오타니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 안팎에선 FA 자격을 얻기 전,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일찌감치 나오고 있다. 오타니가 실제 트레이드 된다면 그 시기는 올 여름이 유력하다. 단,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할 경우엔 트레이드 시점이 시즌 뒤로 늦춰질 수 있다. 결국 올 시즌이 오타니, 트라웃이 에인절스의 가을 야구를 보여줄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엔 한 번쯤 에인절스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투수 오타니와 중견수 트라웃을 한 눈에 담아 볼까 한다. 이 모습도 언젠가 야구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게 될 것이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소환 기억 에인절스 소속 la 에인절스 에인절 스타디움

2023-03-26

팔꿈치 다친 오타니, 당분간 타격에 집중

올시즌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사진)의 투수로써 모습을 볼수 없을 지도 모른다. MLB닷컴은 12일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조기 복귀를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면서 "복귀하더라도 투타 겸업이 아닌 타자로만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를 다쳐 지난 8일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투타 모두에서 활약을 펼치며 '괴물 신인'으로 여겨진다. 투수로는 49와 3분의 2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타율 0.289, OPS 0.907, 6홈런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오타니의 활약에 언론은 그를 '베이브 루스의 재림'이라고 극찬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오타니의 질주는 부상 앞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4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오른손 중지의 물집으로 강판됐는데, 뒤늦게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게 드러났다. 이후 수술 여부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궁극적으로 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의학계의 분석이 눈길을 끈다. 현재 MLB 투수 전원의 팔꿈치를 촬영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의 투수들이 팔꿈치 인대에 손상을 가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누적되어 쌓여온 '직업병' 피로다. 이것이 심해지면 수술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에인절스, 다른 구단에서도 시도하고 있는 주사 치료의 효과는 적게는 40%에서 많으면 65% 정도다. 실제 ESPN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술 전 최후의 수단으로 주사 치료를 시도한 선수 중 절반가량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처럼 수술을 피한 경우도 있으나 결국 시한폭탄을 안고 던진다는 점에서 젊은 오타니가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06-12

빛바랜 '101마일'…오타니 3승 실패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손가락 물집이 아문 뒤 맞이한 첫 등판에서 어려움 속에서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지 못해 승리 투수 기회는 날아가 버렸다. 오타니는 24일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공은 올 시즌 최다인 98개 던졌고, 평균 자책점은 3.60에서 4.43으로 올라갔다. 최고구속은 101마일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투구내용이 매끄럽지 않아 빛이 바랬다. 오타니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에인절스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1회말. 오타니는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호세 알투베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의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고, 1루 주자 스프링어의 도루도 저지하며 1회말을 끝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2-0으로 달아난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브라이언 맥켄에게도 볼넷을 내줘 상황은 2사 1, 2루. 오타니는 마빈 곤잘레스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까지 맞았고, 그 사이 2루 주자 브레그먼은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3~4회말 연달아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저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5회말 선두타자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데릭 피셔에겐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 구리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브레그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1루서 2번째 투수로 투입된 호세 알바레즈가 포수 브라이언 맥켄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오타니의 최종기록은 4실점(4자책)이 됐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04-24

에인절스 우승 축하연 '뒷말 무성'

LA 에인절스 선수들은 지난 28일 아메리칸리그 서부 디비전 우승을 확정한 후 라커룸에서 올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선발투수 닉 애든하트의 34번 저지가 흠뻑 젖도록 맥주와 샴페인을 뿌려댔다. 중간계투 케빈 옙슨은 "그가 여기에 함께 있는 것처럼 축하하고 싶었다. 살아 있었다면 그의 머리에 맥주를 부었을 것이다"며 웃었다. 하지만 다수의 야구 관계자들은 에인절스 축하 세리머니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애든하트가 지난 4월 22세의 꽃다운 나이에 상대의 음주운전 사고로 급사하는 비극을 맞았는 데 그의 죽음 이유를 알고도 어떻게 그의 저지에 알코올을 부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LA타임스의 '독설가' T.J. 사이머스는 30일자 칼럼에서 '상식에 어긋난 행위였다. 애든하트를 기리기 위해 다른 많은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꼭 알코올을 부었어야 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은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에인절스는 이번 일로 어린이들에게 안 좋은 메시지만 전한 꼴이 됐다. 알코올 없이는 축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것 아닌가'라며 에인절스 멤버들을 비난했다. 선수들은 여전히 잘못이 없다는 반응이다. 옙슨은 "우리 세리머니가 음주운전하고 무슨 상관있나"라며 불쾌감을 나타냈고 3루수 션 피긴스 역시 "그는 우리 팀 동료다.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 축하할 것"이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인절스는 디비전 우승 축하연에 샴페인 210병과 맥주 22상자가 소요됐다. 원용석 기자

2009-09-30

다저스 '왜 이래!' 조 우승 매직넘버 '1' 남기고 3연패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디비전 우승이다. LA 다저스가 플레이오프 확정 후 3연패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 디비전 챔프 등극을 또 미뤘다. 29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다저스는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라커룸에 준비된 샴페인을 하루 더 지켜보게 된 다저스의 매직 넘버는 여전히 '1'이다. 무슨 영문인 지 채드 빌링슬리만 마운드에 오르면 힘을 내지 못하는 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9월부터 깊은 슬럼프에 빠진 뒤 지난 등판서 퀄리티 피칭을 선보인 빌링슬리는 이날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12)째를 기록했다. 빌링슬리는 지난 8월18일 이후 한 달 이상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7차례 등판에서 5패. 다저스는 빌링슬리가 3회 토니 그윈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지만 6회 3루타를 뽑아낸 선두타자 올랜도 허드슨이 상대 유격수 에버스 카브레라의 에러 때 홈으로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승부의 추는 샌디에이고 쪽으로 기울어졌다. 샌디에이고는 6회 케빈 카즈머오프의 적시타 7회 궈홍치의 폭투로 1점씩을 뽑아 3-1로 승부를 갈랐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7-5로 이겨 와일드카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산술적으론 서부 디비전 우승도 가능하다. 콜로라도는 대타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11회말 상대투수 데이비드 웨더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뒤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2연승을 달린 콜로라도는 89승68패를 마크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 애틀랜타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애틀랜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처지지만 플로리다 말린스에 4-5로 석패해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보스턴은 토론토에 7-8로 패했으나 와일드카드 경쟁팀 텍사스가 LA 에인절스에 2-5로 고개를 숙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원용석 기자

2009-09-29

다저스 '1승 하기가 이렇게 힘든가'···피츠버그에 1-11 대패

LA 다저스의 축배가 또 하루 연기됐다. 디비전 1위를 확정하는데 1승만을 남겨 놓고 있는 다저스는 28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11로 패배 디비전 1위를 확정하는데 이틀 연속 실패했다. 27일부터 얼음에 재워 놓았던 샴페인은 결국 이날도 터뜨리지 못했다. 반면 17년 연속 승률 5할 미만이라는 불명예 신기록을 세운 피츠버그는 이틀 연속 매운 고춧가루를 뿌리며 2연승을 올렸다.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 구로다 히로키는 4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7실점 패전 투수가 되며 올시즌 8승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선발 잭 듀크는 8.2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11승1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다저스 출신의 피츠버그 3루수 앤디 라로시는 홈런 두 방과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5안타에 6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가벼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와 3루수 케이시 블레이크 사타구니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는 론 벨리아드를 경기에 출장시키기 않았다. 피츠버그는 0-0으로 맞선 2회 래스팅스 밀리지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델윈 영의 적시타와 라로시의 2타점 루타 등 4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5-0으로 앞선 4회에는 라로시와 개럿 존스가 두 타자 연속 홈런을 쳐내 7-0으로 달아났고 6회에는 다시 라로시의 2루타와 라이언 도밋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0-11로 뒤진 9회 올랜도 허드슨의 3루타와 후친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다저스는 93승64패 피츠버그는 59승 96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5경기를 남기고 디비전 2위 콜로라도 로키스(88승68패)에 4.5게임 차로 앞서 있다. 디비전 1위 확정에 매직넘버 '1'를 남겨 놓고 있다. 다저스가 동률로 시즌을 마쳐도 상대 전적에서 콜로라도에 12승3패로 앞서 있어 1승만 해도 디비전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다저스는 29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2연전을 벌인다. 이승권 기자

2009-09-28

에인절스, 3연속 디비전 우승 '축배'···산타나 완봉투

에인절스가 다저스에 한 발 앞서 디비전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LA 에인절스는 28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선발 어빈 산타나의 완봉투와 타선 폭발로 11-0 대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우승을 확정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 '2'를 한꺼번에 털어내며 3년 연속 조 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게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다저스가 매직넘버 '1'을 남기고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패(1-11) 조 우승을 또 다시 미룬 것과 비교됐다. 〈관계기사 2면> 시즌 92승64패를 마크한 에인절스는 조 2위 텍사스(85승71패)와의 승차를 7경기로 벌려 텍사스가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1위를 지키게 된다. 에인절스는 1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선제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곧이어 켄드리 모랄레스가 투런홈런을 터트리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2회에도 에인절스는 무사 1 3루에서 에릭 아이바의 땅볼 때 한 점을 추가하는 등 4회까지 매회 점수를 내며 8-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산타나는 9이닝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8패)째를 따내며 팀 우승을 축하했다. 에인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가 유력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비전시리즈를 갖게 될 전망이다. 보스턴(91승65패)은 1승만 더하면 텍사스를 제치고 와일드카드를 결정짓게 된다. 결국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는 리그 전체 1위인 뉴욕 양키스-중부조 1위(디트로이트 혹은 미네소타) 에인절스-보스턴 대결 압축된 셈이다. 중부조 1위인 디트로이트(83승72패)와 2위 미네소타(81승74패)는 똑같이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게임차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두 팀은 29일부터 3연전 맞대결을 펼쳐 자웅을 겨루게 됐다. 에인절스의 2009시즌의 시작은 미미했다. 시즌 초반부터 게레로를 비롯한 중심타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상가동하지 못했고 에이스 잔 랙키와 켈빔 에스코바의 부상공백이 생기면서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6월12일까지만 해도 에인절스는 5할 승률에도 못미친 채 텍사스에 4.5게임 뒤진 2위를 간신히 마크했다. 하지만 중심타자들이 컴백하고 랙키가 가동되면서 에인절스는 6월중 7연승(12~19일) 6연승(23~29일)하면서 마침내 텍사스를 끌어 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전반기를 49승37패의 성적으로 조 1위로 마친 에인절스는 후반기 들어서서 다시 한 번 8연승(7월18~25일) 바람을 타면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내내 정상을 지켜냈다. 선발진에서는 제러드 위버(15승8패)와 조 손더스(15승7패) 랙키(11승8패)가 제 몫을 다했고 불펜에서는 대런 올리버(18홀드ㆍ평균자책점 2.83)가 버팀목 구실을 확실히 해줬다. 타선에서는 4년차인 켄드리 모랄레스가 33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게레로 토리 헌터 바비 어브레유 등과 함께 막강 화력을 구축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김문호 기자

2009-09-28

다저스, 피츠버그에 1-3패···PO 매직너버 '1' 그대로

LA 다저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매직넘버 '1'을 그대로 남겨뒀다. 다저스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1-1 동점인 3회 다저스는 브랜든 모스에게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허용해 패했다. 이날 와일드카드를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애틀랜타가 워싱턴을 4-1로 눌러 놓쳤다. 다저스의 디비전 우승 매직 넘버는 여전히 '4'이다. 세인트루이스를 2-1로 누른 서부 디비전 2위 콜로라도는 다저스에 5경기 뒤져있다. 다저스 선발투수 잔 갈랜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피칭을 했으나 이적 첫 패를 당했다. 이전까지 4차례 등판에선 3승무패 평균 자책점 2.33을 마크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이날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해 눈길을 모았다. 하토야마 총리는 "정직하게 똑바로 던지고 싶다"며 공을 던졌으나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그는 방미 전 총리 공관에서 시구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시구에 앞서 경기장 내의 한 사무실에서 파이어리츠에 투수로 있는 구와타 마스미의 등 번호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 또 다저스 선발투수 구로다 히로키와도 악수를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기분이 좋군요" "포크볼은 던지지 않아야죠"라고 말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구단 관계자로부터 사인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자 서명과 함께 '우애'라는 자신의 정치신념도 함께 적었다. 이날 구장 주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문에 교통이 통제돼 관객이 많지 않았으나 하토야마 총리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일본 총리는 파이어리츠의 팬"이라는 소개 방송이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원용석 기자

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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