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피츠버그에 1-3패···PO 매직너버 '1' 그대로
일본 하토야마 총리 시구
1-1 동점인 3회 다저스는 브랜든 모스에게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허용해 패했다. 이날 와일드카드를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애틀랜타가 워싱턴을 4-1로 눌러 놓쳤다. 다저스의 디비전 우승 매직 넘버는 여전히 '4'이다.
세인트루이스를 2-1로 누른 서부 디비전 2위 콜로라도는 다저스에 5경기 뒤져있다.
다저스 선발투수 잔 갈랜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피칭을 했으나 이적 첫 패를 당했다. 이전까지 4차례 등판에선 3승무패 평균 자책점 2.33을 마크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이날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해 눈길을 모았다. 하토야마 총리는 "정직하게 똑바로 던지고 싶다"며 공을 던졌으나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그는 방미 전 총리 공관에서 시구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시구에 앞서 경기장 내의 한 사무실에서 파이어리츠에 투수로 있는 구와타 마스미의 등 번호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 또 다저스 선발투수 구로다 히로키와도 악수를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기분이 좋군요" "포크볼은 던지지 않아야죠"라고 말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구단 관계자로부터 사인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자 서명과 함께 '우애'라는 자신의 정치신념도 함께 적었다.
이날 구장 주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문에 교통이 통제돼 관객이 많지 않았으나 하토야마 총리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일본 총리는 파이어리츠의 팬"이라는 소개 방송이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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