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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우승 축하연 '뒷말 무성'

LA 에인절스 선수들은 지난 28일 아메리칸리그 서부 디비전 우승을 확정한 후 라커룸에서 올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선발투수 닉 애든하트의 34번 저지가 흠뻑 젖도록 맥주와 샴페인을 뿌려댔다. 중간계투 케빈 옙슨은 "그가 여기에 함께 있는 것처럼 축하하고 싶었다. 살아 있었다면 그의 머리에 맥주를 부었을 것이다"며 웃었다.

하지만 다수의 야구 관계자들은 에인절스 축하 세리머니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애든하트가 지난 4월 22세의 꽃다운 나이에 상대의 음주운전 사고로 급사하는 비극을 맞았는 데 그의 죽음 이유를 알고도 어떻게 그의 저지에 알코올을 부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LA타임스의 '독설가' T.J. 사이머스는 30일자 칼럼에서 '상식에 어긋난 행위였다.

애든하트를 기리기 위해 다른 많은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꼭 알코올을 부었어야 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은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에인절스는 이번 일로 어린이들에게 안 좋은 메시지만 전한 꼴이 됐다. 알코올 없이는 축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것 아닌가'라며 에인절스 멤버들을 비난했다.

선수들은 여전히 잘못이 없다는 반응이다. 옙슨은 "우리 세리머니가 음주운전하고 무슨 상관있나"라며 불쾌감을 나타냈고 3루수 션 피긴스 역시 "그는 우리 팀 동료다.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 축하할 것"이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인절스는 디비전 우승 축하연에 샴페인 210병과 맥주 22상자가 소요됐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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