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왜 이래!' 조 우승 매직넘버 '1' 남기고 3연패
보스턴 AL 와일드카드 확정
29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다저스는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라커룸에 준비된 샴페인을 하루 더 지켜보게 된 다저스의 매직 넘버는 여전히 '1'이다.
무슨 영문인 지 채드 빌링슬리만 마운드에 오르면 힘을 내지 못하는 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9월부터 깊은 슬럼프에 빠진 뒤 지난 등판서 퀄리티 피칭을 선보인 빌링슬리는 이날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12)째를 기록했다. 빌링슬리는 지난 8월18일 이후 한 달 이상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7차례 등판에서 5패.
다저스는 빌링슬리가 3회 토니 그윈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지만 6회 3루타를 뽑아낸 선두타자 올랜도 허드슨이 상대 유격수 에버스 카브레라의 에러 때 홈으로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승부의 추는 샌디에이고 쪽으로 기울어졌다. 샌디에이고는 6회 케빈 카즈머오프의 적시타 7회 궈홍치의 폭투로 1점씩을 뽑아 3-1로 승부를 갈랐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7-5로 이겨 와일드카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산술적으론 서부 디비전 우승도 가능하다.
콜로라도는 대타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11회말 상대투수 데이비드 웨더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뒤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2연승을 달린 콜로라도는 89승68패를 마크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 애틀랜타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애틀랜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처지지만 플로리다 말린스에 4-5로 석패해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보스턴은 토론토에 7-8로 패했으나 와일드카드 경쟁팀 텍사스가 LA 에인절스에 2-5로 고개를 숙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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