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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10지구 시의원 ‘공석, 공석, 공석…’

LA 10지구 시의원이 오는 10월 19일까지 공석으로 남는다.   미첼 벡로프 LA카운티수피리어 법원 판사는 22일 허브 웨슨(사진)의 LA 10지구 시의원 대행 직무 정지 가처분 연장 명령을 내렸다. 웨슨의 직무 정지 처분이 연장된 것이다. 벡로프 판사는 오는 10월 19일 본 케이스를 심리할 예정이다.   해당 사건 원고인 ‘서던 크리스천 리더십 콘퍼런스(SCLC)’의 법률 대변인 존 스위니 로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케이스 심리는 10월 19일로 잡혀있어 그때까지는 10지구가 공석 운명”이라며 “어쨌든 웨슨의 시의원 대행직은 막혀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웨슨은 LA시 10지구 시의원으로 3차례 임기를 모두 마쳤음에도 시의원 대행을 맡아 적법성 논란이 야기됐다.     한인사회는 보궐선거를 요구하고 있지만, 마크 리들리-토머스 LA 10지구 시의원의 법정 케이스 심리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실현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중론이다. 리들리-토머스는 2024년에 임기가 끝난다.   리들리-토머스는 뇌물수수 혐의와 사기 등 총 20개 연방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연방대배심에 기소된 뒤 시의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시절 USC 사회복지대의 매릴린 루이스 플린 전 학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 대학이 LA카운티 정부와 계약을 통해 수백만 달러 카운티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아들 세바스천의 USC 대학원 장학생 입학 및 교수 임용을 위해 캠페인 기금을 전용해 USC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원용석 기자한인타운 시한부 시의원 대행직 la시 10지구 la 10지구

2022-08-22

[헤드LA인] 지구 종말 예언 논란 '마야달력'…진실을 밝힌다

마야력(Mayan calendar)이란 고대 마야에서 사용하던 역법이다. 1년은 18개월, 1달은 20일로 여기에 첨가일 5일을 더해 365일을 맞췄다. 별도로 1~13의 서수를 사용해 날짜를 기록할 때 연의 개념없이 월, 일, 서수의 결합을 썼다. 2012년 12월21일까지만 기록됐다고 해서 2012년 종말론까지 생겨났다. 5128년을 주기로 하기 때문에 2012년 지구 종말 후 7140년 12월에 다시 부활한다고 내다봤다. 2012년 12월21일 밤. 샌타모니카 해변 상공에서 시뻘건 운석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해변가의 대형 회전관람차가 쓰러지면서 행락객들을 덮친다. 재앙이 절정으로 치달을 즈음 하늘에서 박쥐날개를 단 원숭이 한마리가 내려와 지구종말을 알린다. "잠깐만요. 잠깐만요." 그리피스천문대의 천체투영관 강사 켈리 헤이즌씨가 투영관 천정에 비춰진 영상물을 잠시 정지시켰다. "지금 보시는 장면이 고대 마야인들의 달력에 근거해 만들어진 2012년 종말 영상입니다. 그런데 마야달력은 사실 지구 종말을 예언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12월에 세상이 끝나는 일도 없고요." 헤이즌씨의 설명과 지구 종말 영상은 그리피스 천문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 '천체투영관 영상쇼'다. 여름방학을 맞아 31일부터 개장하는 '타임스 업(Time's Up)'은 근거없는 마야달력 종말론의 허상을 파헤친다. 2012년 지구 종말론은 마야달력의 잘못된 해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바크툰'이라고 불리는 400년 주기의 마야달력이 13번째에서 끝나있기 때문에 2012년에 지구가 종말한다는 주장이다. 2009년에는 '2012'라는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가 제작돼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가 시작되면서 마야 달력은 학계에서 논란의 꼭지점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는 2012년 종말 속설을 무너트리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보스턴대의 윌리엄 새터노 교수가 이끄는 고고학 연구팀이 9세기 과테말라 술툰 지역 마야 유적지를 조사하던 중 당시 마야인들이 7000년 뒤의 시간까지 계산한 새로운 달력을 발견했다. 이 소식에 때마침 마야달력의 허와 실을 준비하던 그리피스 천문대도 한껏 고무됐다. 제작기간 1년반을 거친 '타임스 업'은 35분 분량의 타임스 업은 다양한 우주역사를 담고 있다. 우주의 시작을 알린 140억년전 빅뱅을 비롯해 8세기의 과테말라 페텐 지방에 있는 마야 유적지 '티칼'이 폐허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LA의 미래 가상도도 투영된다. 영상에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LA에 공룡모양의 마천루를 세웠고 타원형의 대형 풍력 터빈도 그려넣었다. 물론 할리우드 사인판도 그대로다. 그리피스 천문대의 에드윈 크럽 관장은 "2012년이라는 해는 연예계에 빗댈 수 있다"면서 "근거없는 루머와 풍문들이 퍼져나가고 관련된 서적들이 출판되면서 과장된 이야기가 어느새 사실로 자리잡고 있다"고 비유했다. 그는 "종말론의 대부분은 일부 예언자들의 희망사항이나 사이비 과학에 근거를 둔 2류 공포영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쇼는 31일 정식 개장에 앞서 29일 후원자들을 위한 만찬에서 공개된다. 일반인들도 참석할 수 있다. 또 천문대는 종말일로 알려진 12월21일 자정까지 문을 연다. 천문대측은 "근거없는 종말론의 종식을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특별행사"라고 밝혔다. ▶문의:(213)473-0800 그리피스 천문대/홈페이지(www.griffithobservatory.org) 정구현 기자

2012-05-16

[김령의 퓨전에세이] 종말론, 다시 생각한다

유엔은 오는 31일 지구인구 70억 명째 되는 아기가 태어나리라 전망하고 있다. 그 아이가 태어날 곳은 현재 인구 10억 명이 넘는 중국이나 인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지구위에서 살 수 있는 인구는 5000만 명 정도이다. 100만 년 전엔 지구위에 13만 명쯤 살았던 걸로 학자들이 추정했다. 우리가 학교 다니던 시절 1960년엔 30억, 50년 후인 지금 70억이 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40년 후엔 100억이 넘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이 새마을 노래가 전국 구석구석까지 울리던 우리의 60년대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라던 캠페인이 지금도 기억에 새로운데, 우리 조국 이제는 떨어진 출산율을 올리려 애쓰고 있다.   지구위에서 인구 증가율이 높은 곳은 유아 사망률이 높은 개발도상국들이다. 그런가하면 이와 대조적으로 선진국에서는 물가고, 맞벌이, 자녀의 양육비, 교육비 때문에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다. 그래서 고령화와 출산율저하가 선진국들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한국이 상류국가로 진입한 듯해서 기분 좋은 마음 잠시 들기는 한다. 그러나 불란서나 이태리처럼 우리도 저조한 출산율이 커다란 골칫거리가 될 날 멀지 않은 것이다.   이태리의 저널리스트 조르조 델라르티의 통계에 의하면 2030년경 이태리의 인구는 1800만에서 1100만으로 줄어들 것이며, 2150년에서 2200년 사이 지구위에서 이태리인들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 보고 있다. 에트루리아인들이 지구위에서 전멸되었던 것처럼. 마치 멸망 직전의 로마제국과 비슷한 상황이 되리라는 예상이다. 남의 얘기 같지만은 않다.   지구위에선 1분에 247명이 태어나고 99명이 숨져 하루에 213000명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의 인구증가는 필연적으로 식량과 물 부족 그리고 환경오염을 초래할 것이다. 지금 세계인구의 절반이 하루에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연명하고 있다. 8억 명이 만성적인 기아상태인 것이다. 그런가하면 인류의 절반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청소와 목욕에 필요한 물도 부족해서 12억의 인구가 비위생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다.   1966년 미국의 경제학자 K. 볼링이 우주선 지구호(Spaceship Earth)라는 견해를 제시하여 지구 자연자원이 유한함을 증명한바 있다. 환경문제의 시점에서 보면 출산 기피는 그래서 긍정적이지만 경제면에서 보면 소비시장의 축소, 복지재정의 증가 등으로 경제성장을 저해한다.   개발도상국의 인구가 2배가 되면 식량수요는 4배, 에너지수요는 20배가 된다. 유엔은 1974년 인구회의를 했고, 1994년엔 160여 국가지역 대표 약 1200개의 NGO(비정부조직)가 참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세계인구개발회의를 했다. 이 회의에서 정리된 ‘신세계 인구행동계획’을 세우고 인구를 억제하려면 여성의 지위향상이 불가결하다고 역설했다.   1995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세계여성회의는 여성이 여성을 차별적으로 다루는 사회조류에서 해방되어 스스로 성과 생식을 조절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60년대 우리처럼 한 쌍의 부부가 한 자식만 두어야하는 해결책이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것으로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 가구 한 자식 세상엔 형제애도 인류애도 없는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터지는 인구 그대로 두다보면 모두가 나 살기 바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인간들만 꽉 찬 지구가 될지도 모른다. 이래저래 신의 예언이 현실로 오는 날 있지 않을까? 종말론 말이다.

2011-10-28

[과학이야기] 6억년전 지구 빙기 종말 가설 뒤집혀

약 6억년 전에 일어난 마리노아 빙기의 종말이 대규모 온실가스 때문이라는 오래된 가설이 미국 과학자들의 최신 연구로 뒤집히게 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진은 이런 가설의 증거로 제시돼 온 암석의 연대가 사실은 빙기의 종말로부터 수백만년이나 지난 시기임을 밝혀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극도의 혹한으로 지구 전체가 눈과 얼음으로 덮여 `눈덩이 지구' 빙기로 불리는 이 시기는 기존 가설에 따르면 영구 동토층으로부터 해양 퇴적물 층을 뚫고 솟아올라 대기 온도를 올려놓은 강력한 온실가스에 의해 끝장난 것으로 생각돼 왔다.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물적 증거로는 일반 탄산염 암석보다 탄소-13 동위원소를 적게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남부의 캡 돌로스톤(백운암) 표본이 제시돼 왔다. 이런 가설이 합리적으로 여겨진 것은 메탄 역시 탄소-13 함유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즉 탄소-13 성분이 적은 메탄이 암석 안에 녹아들었다면 암석 역시 탄소-13 함량이 적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탄을 먹는 미생물이 탄소질 암석에 남아 있는 이전의 사례가 없어 이런 가설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이로 삼았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탄소가 어디서 왔든 빙기의 종말과는 관련이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캄브리아기 이전의 메탄 유출과 관련한 탄소 동위원소 증거는 이 암석뿐이기 때문에 이 연구는 마리노아 빙기가 어떻게 끝났는지에 관한 의문뿐 아니라 지구의 메탄 보유량과 해양의 생물지구화학적 구성에 관해서도 새로운 의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1-06-28

'빗나간 종말론' 사회 파장 컸다…러시아·가주서 2명 자살

'패밀리 라디오' 설립자인 해롤드 캠핑(89) 목사의 '빗나간 종말론'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가 종말을 예언한 5월21일 러시아와 가주에서 각각 10대 소녀와 2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중앙 러시아에 사는 나스티야 자치노바(14)양은 5월 21일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이를 비관해 자살했다고 러시아 언론인 라이프 뉴스가 전했다. 자치노바의 일기장에는 그녀가 휴거 대상에 선택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으며 공포에 질려있다는 것이 잘 나타나있다. 자신이 휴거에서 구원 받을 수 없다면 차라리 자살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가주에서도 휴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안티옥에 거주하는 빅터 프라스노(25)씨는 5월 21일 저수지에 몸을 던져 익사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홀리 손택 형사는 "가족들과 휴거와 영성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자살했다는 가족들이 밝힌 정황에 비춰 종말론이 동기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캠핑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엘리베이션 교회' 담임 스티브 퍼틱 목사는 "이제 끝났어 해롤드. 당신은 당장 사라져야해"라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게재해 날을 세웠다. 앨리베이션 교회는 8000명 이상이 출석하는 대표적인 주류 메가처치 중 하나다. 한 선교단체는 또 다른 종말론 주장을 사전에 막기 위해 기발한 제안을 했다. 성경 교육 단체인 '바이블 앤서'(abibleanswer.org)는 패밀리 라디오와 산하 66개의 라디오방송국을 100만달러에 구입하겠다고 했으며 캠핑이 주장하는 휴거 다음날인 10월 22일날 패밀리 라디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블 앤서의 리처드 마이어 대표는 "해롤드는 이제 스스로가 종말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10월 21일날 정말 휴거가 온다고 믿는다면 22일부터는 방송국이 필요없지 않은가. 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배경을 밝혔다. 조원희 인턴기자

2011-05-31

"휴거 없었지만 심판 시작"

"보이지 않을 뿐 종말은 이미 왔다." 5월21일 지구가 종말한다고 예언했던 해롤드 캠핑(89.사진) 목사가 "현재 종말이 진행되고 있다"며 예언이 틀렸다는 세간의 비난에 맞섰다. 캠핑 목사는 지난 23일 자신이 설립한 종교단체 방송국 '패밀리 라디오(Family Radio)' 북가주 오클랜드 본사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진 이래 이후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새로운 예언을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다. 새 주장의 요지는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이 땅에 내려졌고 10월 21일 세상이 멸망하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즉 선택받은 자가 하늘로 올라가는 휴거(Rapture)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세상은 망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휴거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다시 연구했다"며 "그 결과 영적으로 봐야 할 성경을 너무 사실적으로만 분석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캠핑 목사는 기독교계의 비판을 받을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이미 심판이 내려졌기 때문에 5월 21일 이후 더이상 인간은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받은 기부금을 돌려주겠느냐는 질문에 캠핑은 "왜 돌려줘야 하느냐"고 반문한 뒤 "그 돈은 복음 전파를 위한 헌금이다. 향후 5개월 동안 현명하게 사용해서 아마도 종말일인 10월 21일에는 10달러 정도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자살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난 책임이 없다"면서 "난 단지 '성경이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가르칠 뿐"이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2011-05-31

[중앙일보를 읽고] '안식일교회와 종말론은 무관'

얼마전 중앙일보에 게재된 '심판의 날'이라는 글을 읽고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 글에는 "안식일 교회가 예수재림을 예고했으나 예언이 빗나갔다"라는 내용이 있어 시한부 종말론을 믿었던 교단이라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지역 한 교회의 담임목사도 최근 주일예배에서 '안식일 교회가 시한부 종말론을 믿었기 때문에 이단이다'라는 설교를 했다. 안식일 교회에서 목회를 했던 필자는 안식일 교회가 언제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했느냐고 묻고 싶다. 그렇게 주장한 근거는 무엇인가. 한 교회의 역사가 왜곡되고 폄하돼서는 안 된다. 뉴욕주에 살던 윌리엄 밀러라는 농부가 개인적으로 성경을 깊이 연구하던 중에 1843년과 1844년에 예수재림의 확신을 갖게 됐다. 그의 강의는 초교파적인 재림운동이 되어 당시 각 교단의 200여명의 목사와 5만명의 평신도가 이에 동참했다. 후에 밀러는 목사 인준을 받게 됐다. 그러나 밀러 목사가 시한부로 정한 날에 예수는 오지 않았고 대다수 추종자들은 신앙을 버리고 떠났다. 이때에 안식일 교회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안식일 교회가 재림의 시간을 정했겠는가. 안식일 교단이 생긴 이래 재림의 날을 시한부로 정한 일은 없다. 다만 밀러 목사가 정한 재림의 때가 불발로 끝나자 이 재림운동에 실망한 분들 중에 밤을 새가며 성경을 연구한 분들이 성경의 안식일이 주일 중 일곱째 날 오늘날의 토요일임을 깨닫고 1860년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는 명칭을 채택해 전도하기 시작했다. 150여년이 지난 오늘날 안식일 교회는 대표적인 지구촌 교회로 성장했다. 안식일 교회가 재림의 날을 정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두고 싶다. 신우균.새크라멘토

2011-05-27

[동에서 부는 바람 서에서 부는 바람] 정말 세상의 종말 다가오고 있나?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21일이 그날이었다. 자칭 기독교방송인 미국 패밀리라디오(Family Radio)의 대표 해롤드 캠핑이 주장하는 말이었다. 그는 이날 지구상에 대재앙, 예수님의 재림, 그리고 휴거(예수님에 의해 하늘로 들려받음)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예언했다. 그러나 그는 성경적인 계산을 잘못했다고 하면서 그날을 10월 21일로 바꾸었다. 따라서 그의 예언이 맞는지 여부는 5개월을 더 기다려봐야 된다.  그는 1994년에도 비슷한 예언을 했으며 그 때도 허공을 쳤다. 그의 변명은 성경의 예언이 잘못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성경적인 계산을 잘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1994?’라는 책을 출판한 바 있다. 이 책의 제목에 물음표를 붙인 것은 자신의 계산이 잘못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캠핑은 패밀리 라디오의 실제적인 소유주며 전국에 70여개의 패밀리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포럼(Forum)이라는 주말 성경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일반인들 가운데서도 50여년 동안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출신 캠핑은 신학을 따로 전공 한 바는 없다.  캠핑은 그의 예언을 성경에 근거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는 베드로후서 3장8절 말씀이다. 그는 창조를 기원전 1만1013년으로 보며 노아홍수는 창조 후 4990년에 일어났고 금년이 노아홍수 7000주년이며 지구의 종말년이라는 것. 그는 하루를 1천년으로 계산하여 7일 되는 날짜가 2011년 2월17일인데 이를 오늘날의 양력으로 계산하면 5월21일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었다. 나는 아무리 그의 성경적인 계산법을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방법이 없다. 신약은 하나님의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언급하면서 “생각지 않을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미루어 볼 때 캠핑의 심판의 날 공표는 성경적인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핑의 예언은 TV, 신문, 빌보드등 광고를 통해 미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번져 나갔다. 패밀리라디오는 방송망을 통해 올인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미주 교포신문에도 광고가 실려 한인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동포사회에 일종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캠핑의 예언은 1992년 다미선교회 이장림 목사의 사건을 일깨워줬다. 이 목사는 그해 10월28일을 휴거일로 선포했다. 한국 기독교계뿐 아니라 외국에도 적지 않은 태풍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그 무렵 러시아와 라트비아를 순회공연하고 있었던 한국 횃불선교합창단이 모스코바 공연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많은 다미선교회 회원들이 공연장에 와서 러시아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돌리는 것을 보고 정말 휴거의 때가 곧 올 것으로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많은 교사와 공무원, 회사직원, 사업가들이 직장을 버리고 휴거를 기다리는 집단생활을 했다. 신도들이 재산을 다미선교회에 헌납했다. 이 목사는 34억원의 재산헌납액을 가로챈 죄로 같은 해 9월 25일 사기죄로 구속됐다. 그러나 다미선교회 회원들은 이 목사를 찰떡같이 믿었다. 휴거날인 10월28일까지 기다려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그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이목사는 징역 2년 선고를 받고 ‘휴거’를 교도소에서 보냈다.  나는 캠핑의 예언은 성경적인 근거가 미약하며 따라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다. 그러나 캠핑이 이번 기회에 기독교인들에게 주는 강한 메시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지금 지구촌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 쓰나미, 화산 등 자연재해를 보거나 동성결혼, 마약중독, 살인범죄 등 혼탁한 사회현상을 보면 지구의 마지막때가 오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 이런 징조들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마지막때를 절실히 준비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신호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심판의 날이 내일 오든 1년 뒤에 오든 그 날을 알지 못하든 늘 한결같아야 되지 않을까?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죽기 5일 전까지도 60년간 해온 한결같은 삶을 반복했다고 한다. 그는 84세의 노구였으나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도를 하고 설교를 준비하고나서 50여리가 넘는 곳까지 찾아가 전도를 했다. 그는 늘 ‘오늘이 주님이 오시는 날’로 여기고 살아온 것이다.

2011-05-26

[한 과학자의 세상보기] 사이비종말론

지난 5월 21일은 원래 이 세상이 끝나기로 되어있는 날이었다. 해롤드 캠핑씨의 주장이 그랬다는 말이다. 그에 의하면 이날 오후 6시에 착한사람들이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되는데 (Rapture) 그 숫자가 지구인구의 3%쯤에 해당한단다. 아내에게 자주 혼나는 것으로 봐서 그 3%에 들리 없는 필자도 이 세상과 함께 결단이 날 판국이었다. 하지만 그시간에 우리가족은 그런 상황따위는 까맣게 잊은채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필자가 자라오면서 들어본 종말론만 해도 1981년말, 1982년 10월~11월. 1988년 등 수도없다. 한국에서도 한 종교단체가 92년 10월 28일에 말세가 온다고 주장했다 큰 파문을 일으킨적이 있다. 베이지역 주민인 캠핑씨는 1994년에도 이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주장했었는데 별다른 일이 없자 2011년 5월 21일이 맞는 날짜라고 주장을 바꾼바있다. 차량이나 버스정거장, 이웃집 마당에서 5월 21일이 심판의 날임을 알리는 광고판을 본 분들이 있을텐데 그게 다 캠핑씨의 추종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헌납해서 마련한 것들이다. 캠핑씨는 수비학(数秘術, Numerology), 즉 숫자에 숨겨져있는 우주와 역사의 비밀을 연구한다는 학문을 이용해 종교경전을 연구했고 그 결과 이런 심판날짜를 계산해냈다고 주장한다. 물론 정통적인 신학자들은 그가 어떻게 그런 계산을 해냈는지 도무지 납득이 않간다는 반응이다. 자신의 예측이 또한번 빗나간 캠핑씨는 이번에 정신을 좀 차렸을까? 웬걸, 검산(?)을 다시 해보니 올 10월 21일이 진짜 심판날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새로운 주장이다. 황당한 것은 이렇게 센세이널한 종말론 따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큰 돈을 번다는 것이다. 책이나 강연료, 또는 방송에 출연하며 돈을 벌고 광신적인 추종자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기도 한다. 1999년에도 Y2K대재앙설이 있었다. 세상의 컴퓨터들이 1999년 다음의 2000년을 인식못하기 때문에 세상에 대혼란이 온다는 것이었다. 서기 999년에도 세기말적 혼란이 벌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사이비예언가들의 말세론에 현혹되어 자신의 재산을 모조리 갖다 바쳤던가 탕진해버렸다던가 하는 일이 많았던 것이다. 2012년 12월 21일에 세상의 끝이 온다는 주장도 있다. 고대 마야족이 남긴 달력이 이날에서 끝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날 한 시대가 끝나고 새 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할뿐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은 상품가치가 없어 별로 주목받질 못한다. 유명한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1999년 7월 지구종말설도 실은 2012년을 의미했던 것이라는 재활용(?) 종말론도 있다. 급기야 ‘2012년’이란 재난영화도 나온 모양이지만, 진짜로 내년에 무슨일이 날거라면 누가 지금 영화 따위를 만들며 돈벌 궁리를 하겠는가. 북한은 2012년 종말설에 특히 질겁을 한다. 김일성 주석의 탄생100주년이 2012년이라 절대 나쁜일이 일어날리 없고 또 일어나서도 않되기 때문이다. 과학자가 예견하는 세상종말은 어떠할까? 현재 우리 태양의 나이는 한창때의 장년기에 해당하는 50억년 정도이다. 앞으로 남은 약 50억년의 수명이 다하면 태양은 거대한 적색거성 (Red giant)으로 부풀어오르게 된다. 워낙 커지다 보니 지구도 삼켜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전에 이미 지구상의 물은 다 증발해 버릴 것이고 대기도 우주로 날아가 버렸을 것이니 동식물이든 미생물이든 지구엔 생명체가 존재할수 없게된다. 겁나는 얘기지만 이것은 자그마치 수십억년이 지난 미래의 일이다. 우리의 먼후손들은 새 별을 찾아 우주를 여행할 기술력을 가지게 될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우리나 잘 살도록 하자. - 글 내용에 관한 문의나, 다루어졌으면 하는 소재제안은 youngchool@gmail.com으로 - 최영출 (생물공학 박사)

2011-05-24

[독자 소통…기사 그 후] 지구 종말 실망하셨습니까?

혹시 실망하셨습니까? 종말은 오지 않았습니다. 5월21일 오후 5시 59분 현지시각으로 전세계 각 지역에서 대지진이 시작된다더니 한 시간이 지나도 심지어 하루가 지나도 세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날 지구가 멸망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북가주 오클랜드에 있는 신흥종교단체이자 방송국인 '패밀리 라디오'의 설립자 해럴드 캠핑(89) 목사입니다. 본지는 지난 18일 캠핑의 종말론을 처음 보도했습니다. 그는 노아의 홍수를 묘사한 성경 구절들을 이리저리 끼워 맞춰 심판의 날인 21일에 선택 받은 2억명만 휴거(하늘로 올라감)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종말 예정시간 그 후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22일 AP통신은 오클랜드 시카고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 뉴욕 샌프란시스코까지 미 전국 6개 지역 특파원들이 취재한 캠핑과 추종자들에 대한 기사들을 한데 묶어 심층 보도했습니다. '종말의 날'이었던 21일 패밀리 라디오 앞에는 수 백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추종자들은 휴거를 자축하려고 신발 모양의 풍선을 하늘로 띄우면서 오후 6시 10초전부터 카운트다운을 했답니다. 열까지 다 세고 나도 아무 일이 없자 추종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선택 받았다'고 철썩 같이 믿고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입니다. 트랙터 운전사인 키스 바우어씨는 휴거를 대비하기 위해 직장과 집을 버리고 밴에 가족을 태운채 매릴랜드에서 오클랜드 패밀리 라디오 본사 앞까지 3000마일을 운전했습니다. 캠핑 목사는 이미 지난 1994년 한차례 종말론을 주장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전세계의 조롱을 무릅쓰고 그가 두 번씩이나 종말론을 주장한 이유가 뭘까 궁금했습니다. 워싱턴타임스지에 따르면 캠핑의 패밀리 라디오에는 2009년 한 해 동안에만 헌금 등 1830만달러의 기부금이 전달됐다고 합니다. 그의 자산은 1억400만달러로 보고됐습니다. 종말론 한번에 보통사람은 평생 만져 보지도 못할 거액이 모였으니 창피를 당하는 일이 대수겠습니까. 한 주류언론은 사설에서 '부자가 되고 싶으면 종교를 창시하라'고 캠핑을 꼬집었습니다. 전세계 40여개국에 설파된 캠핑의 종말론 추종자중에는 한국인도 있었습니다. 그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들의 믿음이 부족해서"라고 했습니다. 종말은 오지 않았지만 종말론은 다시 또 우리를 찾아올 것이 분명합니다. 또 실망하시겠습니까?

2011-05-24

[J-Topic] 지구 종말 예언한 해롤드 목사 21일 아무 일 없자 "황당하네"

2011년 5월 21일 '지구 종말의 날'을 예언한 미국인 목사 해롤드 캠핑(89.사진)이 예언이 빗나가자 당황해 하면서 침묵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핑 목사가 이끄는 '패밀리' 라디오 방송 이사 톰 에반스는 22일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21일 아무 일도 없자 캠핑이 오클랜드의 자택에서 "다소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어떤 말도 공식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캠핑 부인의 말을 전했다. 에반스는 개인적으로는 캠핑이 이사회와 상의해 대중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핑은 2011년 5월 21일 오후 5시 59분에 대지진과 함께 '심판'이 시작되고 '예수 재림'에 이어 선택받은 사람만 하늘로 올라간다고 예언했다. 미국 전역의 광고판과 포스터 전단지 버스 옥외 광고는 캠핑의 예언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그는 지난 주 초에도 "무조건 그리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에 사는 퇴직자 로버트 피츠패트릭(60)은 캠핑의 말을 믿고 거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14만 달러(1억 5천여만원)를 예언을 홍보하는데 쏟아부었다. 하지만 종말은 오지 않았고 피츠패트릭은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그를 비웃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슬비를 맞으며 서 있어야 했다. 그는 "지금 내 기분을 말할 수 없다. 우리가 왜 여전히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캠핑의 추종자들과 달리 주류 기독교인들은 성경에는 아무도 종말의 시기를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의 예언을 비난했다. 캠핑의 이웃들은 캘리포니아주 지역 방송 KGO-TV와 인터뷰에서 "성경에는 종말은 언젠가 일어나지만 언젠지는 알 수 없다는 말씀이 있지만 캠핑이 가진 성경에는 그 부분이 달라 붙어 있었던 모양"이라면서 "이 일로 안 좋은 영향은 없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캠핑은 17년 전에도 '9월 6일' 종말론을 내세우다 예측이 빗나가자 계산에 착오가 있었다는 변명을 늘어놓은 바 있다.

2011-05-23

CDC "좀비 공격 이렇게 대비하라", 일부 주장 '심판의 날' 앞두고…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 인기

기독교계 일각에서 오늘(21일)로 예고한 '심판의 날'과 관련해 갖은 이야기가 떠도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좀비 공격 대비책을 깜짝 공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알리 칸은 최근 웹사이트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비상사태가 있으며 '좀비 아포칼립스'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좀비 아포칼립스'는 되살아난 시체들을 일컬으며 공포물 단골소재인 좀비들의 공격으로 인간 사회가 위험에 처한다는 일종의 종말론이다. 칸은 "아마 지금은 웃을지도 모르지만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하면 이 글을 읽은 것에 행복할 것"이라면서 "진짜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한두 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우스개 글에서 21일 심판의 날이 찾아온다는 일각의 주장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중문화 여기저기서 좀비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면서 좀비 아포칼립스가 닥칠지 모른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CDC의 평소 당부처럼 비상사태에 대비해 식량 물과 각종 물자 등을 집에 갖추고 대피로 미리 파악해 둘 것을 주문했다. CDC는 오는 6월1일 시작되는 허리케인 철을 앞두고 이같이 좀비를 이용한 비상사태 대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CDC 대변인도 좀비 아포칼립스에 대비해두면 다른 모든 위험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2011-05-20

종말론(오클랜드에 본부 '패밀리라디오') 종교단체 불안 부추긴다…"이번주 21일에 최후의 심판"

최근 데이비드 송(50)씨는 곧 지구가 멸망하니 어서 하나님과 화해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보낸 이는 패밀리 라디오(catchall@projectjonah2011.com). 한글로 작성된 이 이메일에 따르면 이번 주 21일 지구는 최후의 심판을 받고 그 후 5개월 동안 끔찍한 자연재해 등이 이어지다 오는 10월21일 완전히 멸망한다. 뜻밖의 내용에 놀랐다는 송씨는 "굉장히 찜찜하다. 왜 내가 이 이메일을 받게 됐는지 궁금하다"라며 "한글 문법이 너무나 정확해 더 놀랐다"라고 말했다. 곧 지구가 멸망한다는 종말론이 확산하고 있다. 북가주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종교단체 패밀리 라디오는 이번 주 토요일(21일)을 '지구 최후의 심판일'로 주장 인터넷.길거리포교.광고를 통해 종말론을 전파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아프리카 등지에서 활동하는 이 단체는 LA인근 5번 프리웨이 도로변에 대형 빌보드 광고판과 한인 일간지에 한국어 전면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패밀리 라디오 설립자인 해롤드 캠핑(89)은 "2011년 5월21일 신의 선택을 받은 자들은 휴거하고 나머지는 불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며 "이번에는 정확히 계산했다.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세계 곳곳에서 종말 기사와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지진과 해일 등 자연재해로 지구가 종말 할 것이라 답했으며 전쟁(9%) 혜성충돌(8%) 질병(6.6%)이 그 뒤를 따랐다. 전체 응답자의 10.7%는 21세기 내 종말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20대 박소원씨는 "(종말론을) 굳이 믿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대지진이나 물고기 떼죽음과 같은 기이현상을 볼 때 '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최근 종말의 징조로 보일 만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계 관계자들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LA 사랑의 교회 측은 "그동안 설교를 통해 종말론에 미혹되지 말라고 전해왔다"며 "종말은 있지만 성경 적으로 정해진 날짜는 없다. 사회 불안감만 조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9)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는 14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천국이나 사후세계의 존재를 부정하며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화일 뿐"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구혜영 기자 hyku@koreadaily.com

2011-05-17

“종말론에 미혹되지 말라”

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회장 권혁부 목사)가 현재 시애틀 한인사회에 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종말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미혹되지 말라는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이같은 이유는 북가주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패밀리 라디오’ 단체가 ‘2011년 5월 21일이 심판의 날’이란 제목으로 미국 전역에 종말론을 퍼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단체 지도자인 해롤드 캠핑(89)은 오는 5월21일 최후의 심판이 이루어지며 구원을 믿는 사람은 하늘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지구상에서 고통을 당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도시에 빌보드 광고 등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타주 한인 신문에 한국어로 전면광고를 내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시애틀 한인 언론에까지 광고를 요청 하는 등 시애틀 한인사회에 까지 종말론을 퍼뜨리고 있다. 이에대해 시애틀 기독교 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해롤드 캠핑 이라는 미국의 유명한 사이비 교주는 "교회의 시대는 끝났다"는 주장을 비롯하여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비성경적인 주장들을 라디오 방송(Family Radio) 매체를 이용하여 해 왔으며 이번에 다시 2011년 5월 21일이 주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날이라는 사이비 예언으로 각 교회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 21일이 심판의 날이라는 성경적인 근거는 단 하나도 없다”며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는 예수님의 말씀을 익히 알고 있는 성도는 이러한 주장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 예수님은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몇 년 몇 월 몇 시라고 심판의 날을 공표하는 것이 성경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며 “해롤드 캠핑은 이미 1994년 9월 6일에 주님의 재림을 선전했지만 그것이 빗나가자 계산을 잘못한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은 바 있다”고 밝히고 한인들이 사이비 종말론에 현혹되지 말것을 당부했다.

2011-05-17

시한부 종말론, 한인사회 유포 우려…한국어 광고 통해 한인들 현혹

교계 "사회 불안감 조장" 대책마련 나서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시한부 종말론이 공공연히 유포돼 뜻있는 교계 및 한인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애틀랜타 일부 한인 일간지 및 인터넷 등에는 2011년 5월 21일이 '지구 최후의 심판일(Judgement Day)'이라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오늘(6일)부터 15일 뒤다. 문제의 광고 및 홈페이지는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라는 제목으로 "심판의 날 선택받은 사람들은 휴거(Rapture)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불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종말론 유포자의 정체는 북가주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종교단체 '패밀리 라디오'다. 이들은 애틀랜타 및 LA 등 한인 일간지들 전면광고 및 대형 빌보드 광고를 통해 한인사회에 종말론을 퍼트리고 있다. 이들은 '패밀리 라디오는 어느 교회와 관련없이 성경에 바탕을 둔 기독교 방송사역 기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패밀리 라디오 설립자인 해롤드 캠핑(88)은 이같은 종말론을 여러차례 퍼뜨린 인물이다. 그는 17년전인 1994년에도 9월 6일을 심판일로 주장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수학적 착오로 심판일을 잘못 계산했지만 이번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교계, 한인사회는 "명백한 이단이자 사회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목사는 "종말의 시점을 명확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명백한 이단"이라며 "이런 종말론은 교인들로 하여금 현실 생활과 유리되도록 만드는 비성서적이고 병든 사상"이라고 말했다. 정목사는 "교회협의회와 의논해 이같은 주장 및 광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정구현 기자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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