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좀비 공격 이렇게 대비하라", 일부 주장 '심판의 날' 앞두고…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 인기
기독교계 일각에서 오늘(21일)로 예고한 '심판의 날'과 관련해 갖은 이야기가 떠도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좀비 공격 대비책을 깜짝 공개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알리 칸은 최근 웹사이트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비상사태가 있으며 '좀비 아포칼립스'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좀비 아포칼립스'는 되살아난 시체들을 일컬으며 공포물 단골소재인 좀비들의 공격으로 인간 사회가 위험에 처한다는 일종의 종말론이다.
칸은 "아마 지금은 웃을지도 모르지만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하면 이 글을 읽은 것에 행복할 것"이라면서 "진짜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한두 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우스개 글에서 21일 심판의 날이 찾아온다는 일각의 주장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중문화 여기저기서 좀비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면서 좀비 아포칼립스가 닥칠지 모른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CDC의 평소 당부처럼 비상사태에 대비해 식량 물과 각종 물자 등을 집에 갖추고 대피로 미리 파악해 둘 것을 주문했다.
CDC는 오는 6월1일 시작되는 허리케인 철을 앞두고 이같이 좀비를 이용한 비상사태 대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CDC 대변인도 좀비 아포칼립스에 대비해두면 다른 모든 위험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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