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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 6억년전 지구 빙기 종말 가설 뒤집혀

약 6억년 전에 일어난 마리노아 빙기의 종말이 대규모 온실가스 때문이라는 오래된 가설이 미국 과학자들의 최신 연구로 뒤집히게 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진은 이런 가설의 증거로 제시돼 온 암석의 연대가 사실은 빙기의 종말로부터 수백만년이나 지난 시기임을 밝혀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극도의 혹한으로 지구 전체가 눈과 얼음으로 덮여 `눈덩이 지구' 빙기로 불리는 이 시기는 기존 가설에 따르면 영구 동토층으로부터 해양 퇴적물 층을 뚫고 솟아올라 대기 온도를 올려놓은 강력한 온실가스에 의해 끝장난 것으로 생각돼 왔다.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물적 증거로는 일반 탄산염 암석보다 탄소-13 동위원소를 적게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남부의 캡 돌로스톤(백운암) 표본이 제시돼 왔다.



이런 가설이 합리적으로 여겨진 것은 메탄 역시 탄소-13 함유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즉 탄소-13 성분이 적은 메탄이 암석 안에 녹아들었다면 암석 역시 탄소-13 함량이 적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탄을 먹는 미생물이 탄소질 암석에 남아 있는 이전의 사례가 없어 이런 가설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이로 삼았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탄소가 어디서 왔든 빙기의 종말과는 관련이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캄브리아기 이전의 메탄 유출과 관련한 탄소 동위원소 증거는 이 암석뿐이기 때문에 이 연구는 마리노아 빙기가 어떻게 끝났는지에 관한 의문뿐 아니라 지구의 메탄 보유량과 해양의 생물지구화학적 구성에 관해서도 새로운 의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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