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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예언 종교 지도자…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

지난달 지구 종말을 주장했던 신흥종교단체 지도자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종교 방송인 '패밀리 라디오'의 설립자 해럴드 캠핑(89)은 14일 앨러미다의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친지와 친구들이 전했다.

패밀리 라디오에서 함께 일했던 캠핑의 딸 수전 에스피노자는 "아버지는 회복 중이지만 아직 라디오 방송을 녹화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캠핑은 지난달 21일이 지구 종말의 날이라고 주장했다가 예언이 빗나가자 많은 이들에게 조롱을 들어야 했다. 캠핑은 말을 바꿔 정신적인 심판의 날이 이미 시작됐으며 오는 10월 21일에는 지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변했다. 패밀리 라디오는 지난 7년간 수백만 달러를 들여 캠핑의 종말론적 예언을 방송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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