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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승부 속 연세대팀 2연패 달성

연세대학교팀이 미주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동문 골프 축제인 ‘제34회 중앙일보 동창회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3팀이 출전했다.〈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종합우승 연세대학교팀, 챔피언 자격 증명…“내년엔 3연패 목표” 평균 74.5세 “개근도 건강해야 가능”…최고령 경기여고 시니어팀 24년 만에 다시 맛본 우승…시니어부 우승 경동고 “숏게임 위주 연습 적중”…시니어 메달리스트 차철환 씨 “거리 욕심보다 정확도”…일반부 메달리스트 이상우 씨 지난 6일 리버사이드 지역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된 대회에서는 전년도 챔피언인 연세대학교 일반부(박사천·김기수·이규인·염복균)팀이 합계 241타로 종합 우승컵을 또 한 번 들어 올렸다. 선수들에게는 대한항공이 제공한 한국 왕복 항공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준우승은 서울대학교팀(242타)이 차지했다. 우승팀과의 차이가 단 1타에 불과할 정도로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시니어부에서는 경동고등학교팀(244타)이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학교 시니어 팀(247타)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2위를 기록, 아쉽게 우승의 문턱에서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대표는 “여러 인연 중 뜨거운 청춘을 같은 공간에서 보낸 학연은 그 무엇보다 각별한 것 같다”며 “모교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인 최고 성적 선수에게 주어지는 일반부 메달리스트는 이상우(한양대학교 GCEO·78타) 선수가 차지했다. 시니어부 메달리스트는 차철환(연세대·74타)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팀의 스코어 카드 기재 실수로 개인전 일반부 메달리스트가 바뀌는 일이 있었다. 진행팀은 당초 서로 다른 학교로 구성된 각 조별로 4명 전원이 서명한 스코어 카드를 기준 삼아 순위를 취합했으나, 카드 제출 이후 일부 선수들이 기록에 오류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진행팀은 이의가 제기된 팀 4명 전원의 동의를 받고 스코어를 정정했다.  장열·김경준 기자골프 연세대팀 연세대팀 2연패 박빙 승부 연세대학교 일반부

2024-06-09

[동창회 골프대회 이모저모] '모교 우승을 위해'…그린 달군 열띤 승부

6월의 푸른 잔디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모교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승부의 세계는 그야말로 치열했다. 아마추어 대회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선수들의 열정은 프로 못지 않았다. 동시에 곳곳에서는 웃음꽃도 만발했다. 동문간 우애는 필드 위에서 더욱 깊어졌다. 매 홀을 다니며 승부의 순간들을 스케치로 담아봤다.        ○…중대부고 김연광 선수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첫 다섯홀에서 무려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같은 팀에 있던 한 선수는 “초반부터 4언더라니… 말이 안 나오네”라며 기죽은 모습을 보였다. 김 선수에게 컨디션을 물었다. 고수는 역시 겸손하다. 김 선수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아닙니다”라며 자기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부보다는 ‘깔맞춤’이 먼저다. 이날 대회는 선수들의 패션 감각도 돋보였다. 그야말로 알록달록이었다. 이화여자대학교팀의 경우 두 가지 색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두색과 초록색이다. 물론 왼쪽 가슴엔 이화여대 로고를 박았다. 시니어부에 출전한 경기여고팀은 정열의 빨간색으로 통일했다. 배명고등학교팀은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상큼한 중년들의 패션 감각을 뽐냈다.   ○…서울대학교 장유호 선수가 12번 홀 티샷에서 해저드를 냈다. 선수들은 즉시 경기 운영을 담당하는 마셜을 불렀다. 정확한 경기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OB나 해저드 벽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추후 경기 진행을 두고 선수들이 진지하게 토론을 벌였다. 마셜이 와서 일단락되나 싶었지만, 토론은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한 선수는 “명랑골프였다면 ‘야, 그냥 넘어가서 쳐’라고 하겠지만 대회니까”라며 경기에 진지하게 임했다.     ○…이화여대팀의 한 선수가 티샷에 섰다. 본지 사진 기자가 멋진 드라이버 샷을 렌즈에 담기 위해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쑥스러워하며 “지나가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부탁했다. 그만큼 시합에 대한 부담이 큰 것 같았다. 본지 사진 기자가 웃으며 “파이팅입니다”라고 말하자 경직됐던 얼굴에서 갑자기 웃음꽃이 폈다. 그리고 이 선수가 날린 드라이버 샷은 멋지게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이날 날씨는 최고 기온이 90도에 육박할 정도로 더웠다. 그런데도 선수들은 누구 하나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시니어 팀의 기세가 대단했다. 17번 홀에서 티샷을 친 공군과학고 우광렬 선수는 다른 학교 선수들을 처음 만나지만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 서로 ‘굿샷’을 외쳐주고 “언제 이민을 왔느냐”며 묻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우광렬 선수는 “좋은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진행하게 돼서 좋고 모두가 우승을 향해 경쟁하지만 동시에 즐겁게 공을 치고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많은 선수가 그린에서 고전했다. 예상치 못한 라이와 빠른 그린 스피드 때문에 여러 선수가 그린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기 운영위원이 그린 스피드가 ‘12’라고 하자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런 가운데 숭실대팀 탁재동 선수가 4번 홀(파3)에서 가볍게 파를 기록하자 주변 선수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탁 선수를 바라보기도 했다.   ○…골프의 묘미는 역시 숏게임이다. 선수들은 비교적 거리가 짧은 파3 코스를 더 어려워했다. 중앙대팀 허운동 선수는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치기 전 다른 홀에 비해 연습 스윙을 조금 더 오래 했다. 그만큼 파3 코스에서는 선수들이 신중을 기했다. 허운동 선수가 친공은 다행히 잘 뻗어 나갔다. 살짝 슬라이스가 나긴 했지만 ‘이만하면 다행이다’ 표정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골프장을 찾은 타인종 골퍼들은 수많은 한인 선수들을 보며 놀라는 모습이었다. 한 타인종 골퍼는 선수들에게 “무슨 대회인가”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동창회’ 골프 대회라고 하니 다들 놀라며 어느 학교 동문회인지 묻는 등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한 골퍼는 “나이가 들어도 한국에서 다니던 학교 동문끼리 모여 즐겁게 골프를 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부럽다”며 “미국에서도 학교 동문회 간의 골프 대회 같은 걸 주최한다면 많은 사람이 참가할 것 같다”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경기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선수들이 지칠 만도 하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가 선수들의 얼굴에 가득했다. 저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1번 홀에서 경동고팀 조성룡 선수의 공이 그린 바로 앞 러프에 떨어졌다. 그린 바로 앞인만큼 더 신중을 기해 오래 연습 스윙을 했다. 수차례 스윙 연습 끝에 공을 홀컵 바로 앞에 붙였다. 팀원 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조 선수는 기분 좋게 홀아웃을 해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회가 열린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은 연회장, 레스토랑, 테니스장, 수영장 등을 갖춘 리버사이드 지역의 유명 프라이빗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윤창기(80)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윤 회장도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약사 출신으로 1972년에 도미했다. 이후 약국 등을 20여 개나 운영했고 부동산 개발 및 투자자로도 활동했다. 미래은행 이사장도 역임한 인물이다.  관련기사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 성황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대회 오늘(6일) 성황리 개최 글=장열·김경준 기자·사진=김상진 기자동창회 골프대회 이모저모 승부 우승 학교 선수들 주변 선수들 아마추어 대회

2024-06-06

'박빙 승부' 마지막 한 표까지 끌어모은다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니 이미 4주(우편투표 개시) 전부터 ‘시작됐다’.     투표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미국에서 한인으로서 지역 시민들의 대표가 되기 위해 ‘표의 심판’을 앞둔 후보들은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상당수의 한인 후보들은 경쟁 후보들과 접전을 펼치고 있어서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연방과 가주 각 후보 진영의 필승 전략과 행보를 확인한다.     ▶영 김·연방하원 40지구   영 김 후보가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투표 참여’ 전화 메시지 작업을 지속한다.     캠프 측은 일단 당선권이 확실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있을지 모를 마지막 돌출 변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후보는 주말에도 교회에 출석하는 등 일상을 기반으로 한 캠페인으로 남은 기간 총력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변이 없는 한 큰 표차로 상대 후보를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일 저녁에는 뉴포트에서 열리는 공화당 공동 빅토리 파티에 합류한다.       ▶미셸 박 스틸·연방하원 45지구   미셸 박 후보가 내놓은 ‘납세자 보호’와 ‘낮은 세금’ 이슈가 당을 넘어 폭넓은 유권자들과 아시안 커뮤니티에 깊게 어필했다고 판단하고 지지자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지는 한 승세는 이미 굳어졌다고 보고 있다. 주말에도 투표 참여 유도를 위해 가가호호 방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캠프의 랜스 트로버 대변인은 “최근 폭스비즈니스 등 언론 노출도 지속해서 이어가면서 공화당 가치에 동의하는 많은 유권자의 연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김·연방하원 34지구     ‘인종 차별적 선거 운동’이 논란인 가운데 상대 후보의 교란 작전에 휘말리지 않고 차분하고 지속적인 캠페인에 매진한다. 데이비드 김 후보는 자원봉사자, 캠프 스태프들과 4일 오후 5시부터 차이나타운에서 길거리 인사를 진행하며, 5일 오전에는 보일하이츠에서, 오후에는 하이랜드파크에서 유권자 방문, 길거리 인사를 펼친다.     막판 추격전으로 고메즈 후보의 무차별 흑색선전과 인종 차별적 캠페인으로 실망한 유권자들이 김 후보에게 대거 지지를 보낸다고 판단하고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최석호·가주하원 73지구     지역구 내 투표 참여가 최대화할 수 있도록 투표 참여를 전화로 당부하고 있다.     어바인 시청에서 공화당 후보들과 함께 3일 마지막 호소를 전한 최석호 후보는 “불리하지만, 공화당 가치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전히 많다고 믿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 그는 특히 한인과 아시안들의 우편 투표가 많아지긴 했지만, 실제 조기 투표와 당일 투표에 더 많은 유권자가 참가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남은 주말 시간 동안 어바인과 터스틴 등 지지기반 지역을 돌며 세몰이에 나선다.       ▶유수연·가주하원 67지구     유수연 후보의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가치에 신뢰를 가진 유권자 그룹과 지역에 집중 화력을 배치한다. 3일 베트남 커뮤니티의 주요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선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지막 집회를 5일 캠프 앞에서 오전 9시 시작하며, 오전 10시와 오후 4시 한인 마켓 앞에서 대규모 선전전을 펼친다. 특히 시니어 유권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판단하고 막바지 로보콜도 준비 중이다. 캠프 측은 비공식 자료에 유 후보가 접전을 넘어 상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승세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최인성 기자승부 박빙 한인 후보들 상대 후보 투표 참여

2022-11-03

써니 박 ‘발로 뛰는 캠페인’에 승부 걸었다

내달 8일 OC 4지구 수퍼바이저 결선을 치르는 써니 박 후보가 ‘발로 뛰는 캠페인’에 승부를 걸었다.   박 후보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월 중순부터 이달 15일까지 8개월 동안 조용히 7개 도시를 누비며 2만여 유권자 가정을 방문했다.   박 후보는 선거일까지 계속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유권자 가정 방문은 시 단위 선거에선 기본적인 캠페인 전략이지만 선거구가 워낙 큰 수퍼바이저 선거에선 좀처럼 보기 어렵다. 4지구는 부에나파크, 풀러턴, 라하브라, 브레아, 애너하임, 플라센티아, 스탠턴 등 7개 도시를 포함한다.   박 후보는 “2018년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의 지지를 얻으려면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최선이란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부에나파크 시장의 소임을 다하며 시간을 쪼개 유권자를 만나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칠 때도 많았지만, 나와 봉사자들을 만난 유권자 중 다수가 내게 투표하겠다며 격려해줘 기운이 난다”며 막판 스퍼트에 나설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는 지난 6월 예선에서 결선 상대인 덕 채피 수퍼바이저를 득표율 3.8%p 차이로 앞서며 1위에 올라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달 여론조사 기관 FM3 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설문 조사에서도 4%p 우위를 점했다.   4지구 유권자는 32만5000여 명이다. 이 중 42%인 약 13만6800명이 민주당원, 29.1%인 9만4500여 명이 공화당원이다. 무당파는 약 7만6000명(23.3%)이다. 전체 유권자 중 아시아계는 20%(6만5000명)가 조금 넘으며, 한인 비율은 5.2%(약 1만7000명)이다.   박 후보와 채피는 모두 민주당원이다. OC민주당이 예선 이전부터 현직인 채피 대신 박 후보를 공식 지지한 것은 도전자 입장인 박 후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박 후보는 “백만장자인 채피 측이 최근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세에 나섰지만, 원래 마음이 급한 쪽이 네거티브를 펴는 것”이라며 “꼭 당선돼 참신한 새 일꾼을 찾는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는 유권자 가정 방문과 전화를 통한 지지 호소에 동참할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는 민디 심 매니저(949-923-9477)에게 하면 된다.   박 후보의 공약, 봉사 및 기부 관련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sunnypark4oc.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캠페인 승부 캠페인 웹사이트 4지구 유권자 채피 수퍼바이저

2022-10-23

리처드 김 LA시 검사장 후보 초박빙 승부!

          2위와 불과 23표 차다. LA시 검사장 선거가 초박빙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   본지가 지지한 리처드 김 LA시 검사는 LA시 검사장 선거에서 8일 현재 5만5078표로 19.8%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시 검사 레이스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11월 본선에 진출한다.    연방검사 출신의 마리나 토레스 후보가 5만7693표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인권 변호사 파이살 길 후보가 2위에 올라있다. 길 후보는 5만5101표로 19.8%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김 후보는 줄곧 2위를 지키다 밤새 길 후보에게 1000표 이상 차로 밀리다가 23표 차로 바짝 추격했다.      김 후보는 “개표 업데이트가 금요일(10일)에 된다고 들었다”며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리콜 찬성을 하면서 공공안전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이 나를 많이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페인 측은 우편투표 봉투 서명 확인 등 작업으로 인해 개표 결과가 2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형 로펌 변호사 출신으로 LA타임스와 LA데일리뉴스 지지를 받은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는 5만340표로 18.1% 득표율로 4위로 추격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원용석리처드 검사장 la시 검사장 초박빙 승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

2022-06-08

[J네트워크] 연장전

스포츠 세계에서 연장전은 정규 시간이 끝나도 승부가 나지 않을 때 승패를 가리기 위해 치러진다. 무승부는 없다는 냉정한 게임의 룰이다. 월드컵·올림픽 등 단판 승부 토너먼트 대회에서 자주 등장한다. 연장전을 치르는 방식은 종목이나 시기별로 조금씩 다르다.   한국 국민의 뇌리에 깊게 남은 연장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다. 1대1 동점으로 맞은 연장전에서 안정환이 극적인 헤딩골을 성공시킨 직후, 2대1 한국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연장전에서 골을 넣으면 그 즉시 게임이 종료되는 ‘골든골’ 룰 덕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93년 다목적 포석으로 골든골 제도를 도입했다. 경기를 빨리 끝내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고, ‘한 골만 넣으면 된다’는 마음에 각 팀이 공격적인 경기를 할 거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골만 실점하면 끝’이라는 생각에 수비적 흐름의 연장전이 속출했다. 2006년 월드컵부터 골든골 제도는 폐지됐다.   야구에는 승부치기라는 연장전 승부 기법이 있다. 최근 사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다. 10회 말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11회부터 주자 2명을 1루·2루에 보낸 상태에서 공격을 진행하도록 했다. 주자 2명을 2·3번 타자로 지정한 뒤 공격은 4번 타자부터 공격하도록 타자 순번도 조정할 수 있다. 경기를 빨리 끝낼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낯설지만 격투 종목에도 연장전이 있다. 유도는 양쪽 모두 동점일 경우 절반이나 한판을 따내거나 한쪽이 지도패(지도 3회)를 받을 때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시간제한은 없다. 씨름은 승부가 나지 않으면 30초짜리 연장전을 벌인다. 여기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엔 현장에서 몸무게를 측정해 체중이 가벼운 쪽이 이긴다.   6·1 지방선거를 두고 대선의 연장전이란 분석이 나온다. 새 정부 출범 후 약 20일 만에 치러지는, 역대 최단기간 선거라서다. 더욱이 지난 대선은  0.7%포인트 초박빙으로 끝났다.   지방선거 의제마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전국 정치이슈가 압도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지방선거를 치르는 이념적 근거가 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은 어느새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후보들이 지금이라도 주변과 이웃의 문제에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 지방선거는 대선의 연장전이 아니다. 한영익 / 한국 중앙일보 정치에디터J네트워크 연장전 지방선거 연장전 승부 30초짜리 연장전 지방선거 의제

2022-05-15

[쉽게 하는 내 사업체 디지털 마케팅 (4)] 80/20 법칙으로 승부하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만큼 지치는 노동이 또 있을까? 아무리 노력해도 애쓰는 모든 수고가 낭비되는 그런 일에 매달려 본 적 있는가? 빠듯한 예산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스몰비즈니스 오너에게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   ▶쓸모없는 고객 잘라내기?   아무리 설득해도 끝내 아무것도 안 사는 고객이 있다. 피 같은 시간과 광고비를 이들에게 낭비해본 적이 있는가? 필자도 그런 아픔이 많다. 지금 돌아봐도 속상하고 우울해진다. 맞지 않는 대상에겐 아무리 노력해도 신통한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 그래야만, 더 나은 고객층에 더 큰 노력을 쏟을 수 있다. 이럴 때 얻는 결과는 비용 절약과 자라나는 매출이다.   ▶포기할 때 득이 되는 장사?   중요하지 않은 고객층 포기를 불안해하지 말라.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전략에서는 자주 잘라내고 가지 쳐야 한다. 어차피 마케팅 비용만 털어가는 영양가 없는 고객 부류는 지금은 손대지 말라. 나에게 유익하고 오랫동안 고객이 되어 줄 우수한 고객층이 언제나 먼저이다.   ▶지난 칼럼 핵심, 한 마디 요약   지난번에 최고의 고객층을 쉽게 찾는 방법을 설명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의 오퍼에 쉽게 반응하는 대상이다. 전화 문의나 정보 요청 등, 관심과 행동을 보여주는 부류도 여기 포함된다. 늘 행동과 구매로 반응하는 고객에게 우선순위를 두자. 그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메시지와 세일즈 프로모션을 보내면 평균 이상의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영양가 있는 고객층은?   그다음은 오늘까지 지속적 구매를 해준 기존 고객이다. 어차피 놔둬도 찾아오는 고객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잘 가꾸고 관리하면 그 이상으로 보답해준다. 소셜미디어나 리뷰 사이트에서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 이메일로 설문도 보내고, 매장에서 얼굴 보며 대화도 나눠보라. 보이지 않는 가려진 구매 동기까지 파악해보라. “아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면, 당신의 마케팅 메시지는 더욱 날카롭고 선명해질 것이다. 세일즈를 넘어 사업체 성장 곡선까지 주도할 수 있다.   ▶어느 고객층에 올인할까?   반응 없는 고객에게 광고비와 시간을 낭비할 이유는 없다. 의심이 생기면, 정성을 다해 다가가 보라. 금방 잊지 못할 레슨을 배울 것이다. 제한된 비용으로 꼭 결과를 내야 할 때는 좋은 고객 대상에게 더 큰 비중을 두면 된다.   ▶디지털 마케팅이 뭐길래?   나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에 잘 반응할 고객층 한둘에만 디지털 마케팅을 집중해도 짭짤한 수확은 금방 만들어진다. 디지털 마케팅은 고객층을 예리하게 분류하고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다. 정말 원하는 대상에게만 낭비 없이 광고할 수 있어서 매우 유리하다.   ▶몰방으로 큼직한 매출?   광고 비용이 넉넉하지 않을 때는 최상의 고객층 하나, 또는 둘에 힘을 기울이자. 고객 전체를 위한 광고나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빠르고 높은 고객 반응은 니치에서만 얻는다. 그들의 관심, 아픔, 채워야 할 필요를 적극적으로 파악해서, 단순하지만 꼭 반응할 메시지로 승부하라. 메시지 카피와 전달은 다음 시간에 다루기로 하자.   충분치 않은 마케팅 예산, 이젠 80/20 법칙을 사용해보라. 최상의 20% 고객층에게 80% 이상 노력을 쏟아보라. 고객 반응이 미미했다면 이제는 훨씬 큰, 마법 같은 세일즈 효과를 경험해 보길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한다.   ▶문의: (703)337-0123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쉽게 하는 내 사업체 디지털 마케팅 (4) 승부 고객층 고객층 하나 고객층 포기 고객 반응

2021-12-01

V20·아이폰7 가세…스마트폰 가을 샅바싸움

삼성 갤럭시7 LG V20 그리고 아이폰7.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잇달이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대전이 다시 한 번 불 붙었다. LG전자는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LG전자 R&D센터에서 열린 프리미엄 신제품 V20를 공개했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부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오디오와 카메라에 있다"며 "그동안 LG전자가 주도해 온 오디오.카메라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V20에 이어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이폰7이 공개되며 하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LG전자가 자랑하는 경쟁력은 '쿼드 댁(Quad DAC)'이다. 댁(DAC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은 디지털 음원 신호를 아날로그 소리로 바꿔주는 장치다. 보통의 스마트폰은 이 댁이 하나 탑재돼 있다(싱글 댁). V20는 이를 네 개 탑재해 잡음을 절반 정도로 줄이고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는 설명이다. 또 덴마크의 유명 오디오 회사 뱅앤드올룹슨(B&O)과 손잡고 고음은 더 맑게 저음은 더 묵직하게 내도록 음질을 매만졌다(튜닝). 녹음 기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CD(16비트)보다 음질이 6.5배 뛰어난 24비트 음원을 녹음할 수 있다. 황상연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 팀장은 "이는 레코딩 회사의 녹음 품질과 동등한 수준"이라며 "미리 녹음된 반주에 노래를 더해 녹음하는 '스튜디오 기능'도 있다"고 소개했다. 전.후면 모두 광각 카메라를 탑재한 것도 세계 최초다. 후면 듀얼카메라가 일반각(75도)과 광각(135도) 촬영을 모두 할 수 있는 데 더해 '셀카' 모드에서도 광각(120도) 촬영을 할 수 있다. 셀카봉 없이도 7~8명을 한번에 담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시장은 오디오와 카메라의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V시리즈의 전략에 대해 "방향은 맞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고음질.고사양 음향기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음원 시장에선 파일 압축 과정을 거치지 않은 FLAC 등 무손실 음원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런 무손실 음원은 최대 크기가 100MB로 MP3 등의 압축 파일에 비해 20배 이상 크다. 이렇게 용량이 큰 음원을 구해 들을 정도로 '풍성한 소리'에 집착하는 음악 애호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전략이 실효를 거둘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다는 이들도 많다. CD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음질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이 얼마나 두꺼울지에 대한 의문이다. 마침 시장 상황은 우호적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흥행 열풍이 전량 리콜 사태 때문에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7도 듀얼카메라 외에 아이폰6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나마 주목을 끈 것은 '이어폰 단자의 소실'이다. 3.5㎜ 이어폰 잭이 사라지고 대신 블루투스로 이용 가능한 무선 이어폰이 공개된 게 눈길을 끄는 정도다. 임미진 기자

2016-09-07

'접었다 폈다'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임박

기술적 혁신을 거듭하며 '손안의 PC'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이 이제 '폴더블(Foldable) 시대'를 향하고 있다.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내년이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폴더플폰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면서도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일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폴더블폰은 디바이스 측면에서 보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산업 내부에서 굉장히 파급효과가 크다"며 "삼성전자가 꼭 하고 싶은 분야"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현재의 기술수준으로 폴더블폰을 내놓으면 소비자들이 많이 지적할 것"이라며 "현재 수준으로 보면 소비자들에게 의미있는 혁신이라든지 진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그레고리 리 삼성전자 북미법인 사장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모바일 콘퍼런스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게 임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폴더블폰 2종류를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보도도 나왔다.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폰을 하면 소프트웨어, 유저인터페이스(UX) 구성이 굉장히 달라진다"며 "(시점이)올해 하반기냐, 내년이냐 이것을 가늠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많이 해보고 있고 장담은 못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몇 년 전부터 폴더블폰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3년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자유롭게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윰'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에 '엣지' 기능을 도입한 것도 평면 일색의 디스플레이에 삼성전자가 일으킨 혁신의 결과다. 중국 레노버는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형태인데 자유자재로 접고 펴는 것이 가능해 손목시계처럼 착용할 수도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이미지를 공개했다.

2016-08-04

"MWC, LG 신모델 G5에 홀렸다" 2016 모바일월드콩그레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S·HP·소니도 업그레이드 중국, 스마트폰에서도 약진 201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막을 내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까지 열린 MWC에는 휴대폰, 이동통신, 웨어러블 등 모바일 관련 250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관람객도 10여만명이 훌쩍 넘었다. MWC는 매년 2월 열려 한해 이동통신 트렌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세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삼성, LG를 비롯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고 소비자의 판단을 엿보는 기회다. MWC에 선보인 스마트폰을 살펴보며 올해 트렌드를 살펴본다. MWC가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더이상의 혁신은 없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LG가 세상을 놀래켰다. 올해 MWC의 주인공은 단연 LG였다. 모듈식 스마트폰 'G5'를 내놓아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붙잡는 데 성공한 것. 더욱이 MWC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G5를 최고의 휴대전화 기기로 선정해 품질과 혁신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LG는 G5의 하단부를 착탈식으로 만든 모듈형으로 배터리 교체는 물론 다른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특히 본체에 보조배터리를 장착해 교체시에도 일정시간 동안 전원이 꺼지지 않는 것은 획기적이다. 플랫폼 확장인 '친구들:프렌즈(Friends)' 8종은 네티즌들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캠플러스, 하이파이플러스 모듈은 스마트폰 하단부의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꺼내 분리하고 그 자리에 끼워 넣는 합체형이다. 또한 VR헤드셋, 360도 촬영이 가능한 360캠, 스마트홈 모니터링 등도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선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듈 8종은 G5 본체와 별도 판매될 예정이다. 매년 MWC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아왔던 삼성은 S7·S7엣지를 내놓았다. 삼성은 디바이스의 혁신, 업그레이드에서는 큰 점수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방수, 방진 기능을 탑재해 UX, 사용자 경험을 높인 부분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은 스마트폰이 아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 CEO의 등장으로 더높은 관심을 받았다. 저커버그와 함께 삼성은 VR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앞으로의 트렌드를 전망해 다시 한번 선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한 오큘러스 인수 후 별다른 제품과 기술을 내놓지 못한 페이스북이 올해는 무엇인가 놀랄만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란 메시지를 던져줘 삼성의 가치를 높였다. 이번에 LG와 삼성이 내놓은 스마트폰은 모두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운영체제를 채택했으며 5인치, 1000만 화소 이상의 후면 카메라 등으로 스펙 면에서는 크게 발전된 것은 찾기 어려웠다. 양사의 신제품은 이르면 3월부터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표 참조> LG와 삼성의 독주 속에 HTC, 소니, HP 등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관람객들과 네티즌의 관심을 붙잡기 위해 애를 썼다. 소니는 '엑스페리아(Xperia)' 시리즈를 선보이며 옛 영광을 찾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인텔리전트 기술'이 반영된 엑스페리아는 피사체를 추적해 초점을 맞추는 카메라 등 예측 기능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무선이어피스인 '엑스페리아 이어'를 통해 일정, 날씨, 뉴스 등의 정보, 음성통화,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루미아 650도 나왔다. 예상대로 높은 성능보다는 비즈니스 고객을 타겟으로 한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200달러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유럽, 아시아 등에 선보인 뒤 미국에는 천천히 나올 예정이다. HP는 '엘리트 X3'을 선보였다. HP는 윈도우 10의 컨티늄 기능을 활용해 도킹시 데스크톱 컴퓨터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올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의 무서운 질주 역시 MWC의 주요한 화두였다. ZTE는 8종의 휴대폰을 선보였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한국은 물론 아이폰의 아성도 넘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액슨'의 경우 아이폰 6S와 비교해 차이가 거의 없다는 평가도 일부 있었다. 또한 블레이드 'v7'은 금속 재질의 케이스로 성능과 화면크기 등 기능을 보편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HTC는 기능과 함께 디자인에도 집중한 모습이었다. '디자이어'의 경우 독특한 질감의 폴리카보네이트 후면 케이스를 적용해 눈에 띄며 스타일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02-25

GM, LG와 손잡고 부품 개발…값 싼 차세대 전기차 만든다

LG전자가 제너럴모터스(GM)와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지난 2007년부터 8년간 끈끈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오던 두 회사가 의기투합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인 '셰볼레 볼트 EV'를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심장'에 해당하는 구동모터를 비롯해 배터리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모두 11종의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한 번 충전으로 약 200마일 이상을 달리는 걸 목표로 개발 중인 볼트 EV는 내년 말 양산 예정이다. GM은 지난 1월 볼트 EV를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GM과의 부품 공급 계약으로 LG전자의 자동차부품(VC)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사업을 신 수종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2013년 7월 자동차부품 관련 조직을 통합했다. 최고경영자(CEO)인 구본준(64) LG전자 부회장이 직접 전기차용 모터 등 핵심 부품 사업을 챙길 정도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머세이디스 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었다. 전방을 인지하는 기능을 가진 이 카메라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에 해당한다. 또 올 1월엔 구글의 무인주행자동차에 배터리팩을 공급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오디오와 비디오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장비를 납품한 적은 있었지만 구동전기차 같은 핵심 부품 계약을 따낸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순한 부품 공급이 아닌 개발 초기부터 차세대 전기차 기획과 설계, 개발에 참여하는 수준으로 협력단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크 로이스 GM총괄 부사장은 "GM의 기술력과 LG의 경험을 살려 그간 고객들이 접할 수 없었던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은 "GM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IT기업인 LG전자가 전기차 시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2015-10-21

뉴저지 항소법원 결정, "LG 신사옥 개발안 재심의 하라"

뉴저지주 항소법원이 LG전자 미주본사의 잉글우드클립스 신사옥 건립을 둘러싼 소송과 관련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타운정부가 개발안을 재검토하라고 결정했다. 21일 레코드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항소법원은 지난 2013년 8월 주고등법원이 내린 LG 신사옥 건립을 위해 고도제한을 35피트에서 143피트로 변경한 잉글우드클립스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지지하는 판결에 문제가 있었다며 타운정부가 건립안을 다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LG 신사옥 반대 소송을 제기했던 지역 주민 2명이 항소를 포기하지 않음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LG 신사옥이 팰리세이즈 절벽 풍광을 해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이는 주변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타운정부는 이를 고려했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 신사옥 건립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와 LG전자 모두 환영 입장을 밝혔다. 환경단체 측은 "팰리세이즈 절벽 풍광을 보호하자는 메시지가 재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LG 측도 "신사옥 건립의 길이 열린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6월 환경단체 측과 건물 높이를 143피트에서 70피트로 낮추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새로운 개발안이 타운정부에서 재심 과정을 거치면 충분히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5-10-21

아이폰6 플러스 직접 써보니…'1.5인치' 차이

아이폰6 플러스를 써봤다. 우선 화면이 커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여기에 카메라 기능이 보강돼 야간에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가 용이해졌다. 해상도가 개선되면서 선명해진 큰 화면으로 영화와 같은 동영상 시청이 편리하고 게임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등 화면이 늘어난 만큼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졌다. 단, 아직까지 대형 화면을 완전하게 지원하는 앱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앱 이외에는 많지 않다는 점은 애플이 풀어야할 숙제로 보인다. 아이폰6 플러스의 두뇌인 A8 칩이 장착돼 앱 실행 속도도 빨라졌고 그래픽 처리 속도는 확연하게 나아졌다. 아이폰6 플러스는 아이폰6와도 다르지만 기존 아이폰5 시리즈와 확연히 차별화됐다. ▶곡선의 부드러운 촉감 손에 쥐었을 때 아이폰6 플러스는 애플이 처음 출시했던 1세대 아이폰을 쥔 느낌이 들었다. 모서리만 살짝 곡선을 주었는데도 그립감이 좋았다. 아이폰6 플러스의 스크린 크기는 5,5인치로 아이폰6의 4.7인치보다 0.8인치 크다. 전작(아이폰5S)보다는 1.5인치 큰 만큼 무게도 약간 더 나갔다. 애플이 밝힌 무게는 6.07온스로 아이폰5S의 3.95온스보다는 약간 무게감이 있는 정도였다. 두께는 아이폰5S보다 더 얇아졌다. 아이폰5S는 7.6mm인데 반해 아이폰6는 6.9mm, 아이폰6 플러스는 7.1mm다. 태블릿 PC를 즐겨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아이폰6 플러스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손이 상대적으로 작은 여성에게 5.5인치 스크린은 한 손으로 작동하기에 불편할 수 있다. 홈버튼을 살짝 두 번 터치하면 상단에 있던 내용이 하단으로 내려와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지만 한 손 작동은 예전보다 힘들다. 또 화면이 커진 만큼 가로 모드도 기본으로 제공돼 편리했다. 가로 모드는 아이패드처럼 가로로 놓으면 홈·앱화면과 자판까지 돌아가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이폰 6 플러스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920X1080으로 향상돼 웬만한 넷북보다 낫고 사진 촬영과 동영상 시청 등에 유리하다. HDTV를 손에 들고 다니는 셈이다. 햇빛에서의 콘텐츠 가독력도 우수한 편이다. 주어진 여건상 휜 현상은 테스트 해볼 수 없었다. ▶달리는 강아지도 찰칵 아이폰6 플러스의 차별화된 기능은 바로 카메라다. 스마트폰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등의 비중이 커지면서 카메라 기능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점을 간파해서 만든 게 아이폰6 플러스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카메라 기능이 우수해 졌다. 애플은 화소보다 렌즈와 센서의 품질을 개선하면서 다른 업체들과 다른 행보를 취했다. 화소는 800만으로 고정했지만 사진과 동영상 촬영시 흔들림 보정 기능, 초점 기능에 아이폰6 플러스만의 모션 보조 프로세서와 연동하는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도 추가해서 역동적인 물체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기능을 향상시켰다. 또 야간 촬영시 노이즈가 탁월하게 줄었다. 하지만 후방 카메라 렌즈가 튀어나와 바닥에 딱 붙지 않은데다 파손의 위험도 높아진 것은 불편했다. ▶배터리 수명 아쉽게도 배터리를 시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다른 IT 전문 매체들의 리뷰를 살펴보니 아이폰5S와 아이폰 6보다는 훨씬 나았다. 한 매체의 비교에 따르면, 아이폰6 플러스의 배터리 수명은 아이폰6보다 15% 더 지속했다. 아쉬운 점은 배터리가 여전히 내장돼 있어서 교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진성철 기자

2014-09-30

체면 구긴 애플, 새 운영체계 iOS8에 오류

아이폰6 열풍을 몰고 온 애플이 체면을 구기고 있다. 애플은 새 운영체제인 iOS8에 오류가 발생하자 이를 개선해 24일 iOS8.0.1를 발표했지만 또 버그가 발견돼 망신을 사고 있다. 결국 애플은 배포 1시간만에 업데이트 서비스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와 함께 임시 패치를 설치하거나 아이튠스를 통해 다시 8.0으로 복귀하라고 조언했다. iOS8이 아이클라우드에 접속이 되지 않거나 앱이 크래시되고 자동 종료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자 애플은 8.0.1버전을 배포했다. 하지만 아이폰6 모델에서 통화불능 등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자 배포를 중단하고 빠른 시간 안에 오류를 수정한 8.0.2버전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이폰6 플러스 모델은 바지 주머니에 넣고 앉을 경우 측면 스위치 부분이 구부러지는 현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벤드게이트(Bend Gate)'로 불린 이 현상에 대해 IT전문리뷰어 언박스테라피는 화면 사이즈가 비슷한 삼성 갤럭시 노트3를 똑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한 영상을 게재했으며 그 결과 노트3는 오히려 아이폰6 플러스보다 더 힘을 가했음에도 구부러지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역대 최고의 아이폰"이라며 호언장담하던 팀 쿡 CEO를 비롯해 애플이 자존심을 구겼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아이폰6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애플 주가는 구부러짐 현상이 알려진 24일 0.89% 하락했고 운영체제 오류가 나타난 25일에도 3.80%가 하락하며 97.88달러로 마감해 100달러가 무너졌다. 박낙희 기자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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