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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수머리포츠 "갤럭시S7 엑티브 방수 기능 불합격"

삼성, "해당 제품은 불량품"

“광고처럼 극적인 방수 기능은 없었다.”

올 3월 삼성이 선보인 스마트폰 갤럭시S7 엑티브(사진)에 대한 컨수머리포츠의 평가다.

컨수머리포츠는 삼성 휴대폰을 물탱크(수심 5피트)에 넣는 실험을 했다. 이는 5피트 깊이에서 최대한 30분간 견딜 수 있다는 삼성의 주장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였다.

결과는 불합격.

컨수머리포츠에 따르면 30분 후 꺼낸 스마트폰 화면에는 초록색 라인이 생겼고 터치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또 카메라 렌즈에 작은 버블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컨수머리포츠는 다른 휴대폰도 시험했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컨수머리포츠의 마리아 레레시치 디렉터는 “과대 광고는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갤럭시S7의 방수기능은 생활 방수 수준이다. 광고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 측은 “일부 휴대폰은 제조과정에서 방수에 약한 불량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갤럭시S7의 방수·방진 기능은 최고 규격인 IP(International Protection) 68등급을 받은 제품이다. 해당 기기는 워런티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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