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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거래 작년보다 25% 늘어 선방

지난 8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달에 부진했던 콘도는 8월에 전년 대비 25%나 증가하면서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한인 부동산 업계는 “매물 상황에 따라 거래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며 “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서 LA한인타운의 주택 매매가 활기를 띠는데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8월 팔린 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82채와 비교해도 8채(10%)가 적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8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8월 역시 저금리 황금수갑 현상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집값과 모기지 이자가 오르는 상황에서 기존의 낮은 이자율에 주택을 매입한 소유주는 이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주택 소유주의 모기지 이자는 3%를 밑돌고 있는데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이보다 2배 이상이어서 집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예비 바이어들도 7%를 웃도는 모기지 이자율에 부담을 느껴 시장 진입에 주저하면서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단독주택(SFR)   지난 8월에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전달의  35채보다 8채(23%) 적은 27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채와 비교해도 9채(26%) 감소했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59만5000달러로 2022년 8월의 179만2500달러보다 11% 밑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 역시 전년 동월보다 3% 밑도는 839달러였다. 지난 7월(984달러)보다 15% 하락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 8월 콘도 거래가 활발해서 그나마 한인타운 전체 주택 거래 감소 폭이 줄었다.     30채 팔린 콘도는 전월의 20채와 비교해서 10채(50%)가 더 많았다. 전년 동월의 24채보다는 6채(25%)가 증가한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는 전년 동월보다 6만 달러 넘게 오른 76만5000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거래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오른 642달러를 기록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채(23%)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 7월의 21채보다 4채(19%) 적다. 중간가격(146만 달러)과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412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와 18% 하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8월 LA한인타운 주택시장은 지난 7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수십 년래 최저 수준인 재고 문제가 해소되고 모기지 이자율이 6% 밑으로 내려가야 주택 시장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임대수익용은 높은 모기지 이자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선방 단독주택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주택 매매가

2023-09-27

애틀랜타 한인은행 2분기 실적 '선방'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애틀랜타 한인 은행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메트로시티, 제일IC, 프라미스원은 올 2분기에 지난해 대비 각각 자산, 대출, 예금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메트로은행은 올 2분기에 3576만 6000달러의 순이익(세후)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30%(828만 2000달러) 증가한 수준이었다.   2분기 현재 은행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2분기보다 25%(6억 5508만 1000달러) 늘어난 31억 6343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총대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2%(6억 7882만 5000달러) 늘어난 27억 7408만 9000달러에 달했다. 또 총예금도 20%(4억 1606만 7000달러) 늘어난 24억 4181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제일IC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098만달러(세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899만 1000달러와 비교해서는 22%(198만 9000달러)가까이 상승한 수치이다.   제일IC은행의 외형성장도 지속됐다. 은행의 자산 규모는 9억 8021만 6000달러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1%(9871만 달러)증가했다. 대출 규모도 작년 대비 19%(1억 1549만 100달러) 늘어난 7억 2303만 8000달러, 예금도 늘어난 8억 5561만 1000달러를 기록하면서 8%(7021만 2000달러)증가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프라미스원은행의 2분기 순이익(세전)은 374만 1000달러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51%(395만 6000달러) 감소했다.     총자산은 6억 1921만 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 10%(5766만 1000달러)늘었지만, 총자본은 지난해 2분기 6427만 3000달러에서 5705만 5000달러로 10%(721만 8000달러)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의 예금과 대출은 늘었다. 프라미스원은행의 대출은 4억 8143만 1000달러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8%(7455만 7000달러)늘었다. 예금 규모는 전년 대비 2495만 달러 정도가 늘어난 5억2071만 달러를 기록했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한인은행 애틀랜타 한인은행 실적 선방 대출 규모

2022-07-29

4월 소매업체 매출 호조, 작년보다 8.9% 증가

계속되는 개스값 상승에도 4월 소매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4월 주요 소매 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고 톰슨 로이터의 발표를 인용 5일 보도했다. 이는 예상치인 8.2%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소매업체의 61%가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보도에 따르면 소매매출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에 비해 늦어진 부활절로 인해 쇼핑객들이 3월이 아닌 4월에 쇼핑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부활절은 지난해 4월 4일이었으며 올해는 3주 정도 늦은 24일이었다. 지난해 4월 소매매출은 전년에 비해 0.7% 증가에 그쳤었다. 톰슨 로이터의 하로네 마티스 소비자 연구 디렉터는 "개스값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 3%만 올라도 좋은 성적인데 8.9%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정말 놀랄만한 일"이라며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소비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며 의류 업체(할인업체 제외)의 매출은 평균을 웃도는 9.6%를 기록했다. 마티스 디렉터는 "현재 소비자들 쇼핑패턴은 재고품 다시 말해 할인 제품만 구입하려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며 "기꺼이 제 가격을 내고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5-05

"가주 경제 분명히 회복 단계, 연말 갈수록 피부로 느낄 것"…경제학자 낸시 시두 밝혀

"경기는 분명 나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회복에 대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LA카운티경제개발공사(LAEDC)의 낸시 시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를 준비할 것"을 한인 경제권에 조언했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도통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불경기가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이 개선되고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회복을 외치고 있음에도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관련해서는 "경기 상황에 대한 자신감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량해고 구조조정 등의 소식이 계속돼 왔고 이제는 일자리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시두 박사는 "아직까지 일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이는 생존에 성공한 셈이다. 이에 대한 자신감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 퍼져나가야 고용이 늘어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회복은 올 연말이 다가올수록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두 박사의 생각이다. 그러나 그는 "소매업체라면 지금은 비즈니스 입지 조건이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속된 불경기로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았지만 그 자리는 새로 떠오르는 업체들이 메꾸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되는 법'이라는 설명이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1-01-04

박찬호 3개월여 만에 승리투수…동양인 최다승 노모에 1승 차

박찬호(37ㆍ뉴욕 양키스)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박찬호는 1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탈삼진 두 개를 빼앗았고 안타나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모두 24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15개를 기록했고 최고 스피드 94마일를 전광판에 찍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인 4월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첫 승을 따낸 뒤 3개월여만에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통산 2승1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5.90으로 떨어졌다. 이날 승리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2승을 올려 1승만 더하면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세운 동양인 투수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박찬호는 3-3으로 맞선 5회초 팀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로 등판한 왼손 투수 앤디 페티트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2.1이닝을 던지고 조기 강판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4회까지 던졌고 그 뒤를 박찬호가 이었다. 양키스는 5회말 선두타자 브렛 가드너가 볼넷과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자 데릭 지터가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양키스는 탬파베이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폭투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호르에 포사다의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추가 7-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박찬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B.J. 업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분 로갠에게 넘겼다. 양키스는 9-5로 승리 57승33패를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55승35패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서 4-5 역전패를 당하며 4전 전패로 후반기 불안한 출발을 이어갔다. 9회까지 4-3으로 리드를 지켰던 다저스는 마무리 조나선 브락스턴이 투아웃을 잡았지만 맷 할러데이에게 통한의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49승42패로 조 선두 샌디에이고와 5게임 뒤지며 서부조 4위에 머물러 있다. 이승권 기자

2010-07-18

박찬호, 홈 개막전서 '선방'

[양키스타디움=정승훈 기자]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 홈 팬들 앞에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양키스는 13일 LA 에인절스와의 2010시즌 홈 개막전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앤디 페티트에 이어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2이닝 동안 타자 6명을 삼진 1개 포함해 범타로 막아냈다. 7회초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박찬호는 첫 두 타자를 각각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세 번째로 등장한 1번타자 에릭 아이바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뒤이어 강타자 바비 아브레유를 땅볼로 막으며 실점 없이 넘겼다. 3번타자 토리 헌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회초를 시작한 박찬호는 지난해 양키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힌 뒤 올 시즌 에인절스로 이적한 4번타자 마쓰이 히데키를 맞았다. 박찬호는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뒤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84마일의 커브볼을 던져 2루 땅볼로 어려운 상대 히데키를 제압했다. 그러나 5번타자 켄드리 모랄레스에게 88마일의 평범한 슬라이더를 던져 홈런을 맞고 1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후안 리베라를 1루 플라이로 잡으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키스는 이날 13안타를 몰아친 막강한 타선과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투수 페티트의 활약으로 홈 개막전 승리와 함께 3연승을 거뒀다. [인터뷰] “몸푸는 데 시간… 긴장 되진 않았다” 양키스 홈 개막전 등판 박찬호 단독 인터뷰 한인 선수 최초로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가 13일 홈 개막전에 등판했다. 2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른 박찬호는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선 소감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경험이 있어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날씨가 쌀쌀해 몸을 푸는데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을 뿐, 긴장되지 않았다.” -8회초 올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지만 유리한 볼 카운트로 타자들을 압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전반적인 컨디션은 어땠나. "몸 상태는 문제가 없었다. 슬라이더를 던지려고 했지만 실투가 나와 홈런을 맞았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은 것이 오늘 경기에서 타자들과 승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양키스의 팀 분위기는 어떤가. 지난해 우승 반지 세레모니를 지켜본 느낌은. "양키스는 개성있는 선수들이 모여 끈끈한 팀 워크를 자랑한다. 나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면 팀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2년 연속 소속팀의 우승 반지 세레모니를 지켜봤는데 내년에는 반드시 주인공이 되고 싶다." -자신이 생각하는 호투 비결은. "나는 더 이상 직구로만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다.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을 상대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또한 스피드보다는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컨트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지난 7일 통산 121승을 올리며 노모 히데오가 기록한 아시안 투수 최다승 기록 경신에 3승만을 남겨 뒀다. "최다승 기록보다는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또 내일 등판을 준비해야 한다. 꾸준히 야구 선수로 활약한다면 자연스럽게 많은 승수를 추가할 수 있다.” -야구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먼저 올 시즌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한 시즌 뛰고 싶다. 한국 팬들 앞에 설 수 있다면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도록 사회 환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뉴욕 입성을 환영하는 한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한인 팬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 벌써부터 팬들이 보내준 편지를 읽으며 힘을 얻고 있다. 양키스를 응원하는 한인 팬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star@koreadaily.com

2010-04-13

박찬호, 양키스 홈 개막전서 첫 홀드…에인절스전 2이닝 1홈런, 7-5 승리 지켜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37)가 홈 개막전에서 첫 홀드를 따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박찬호는 1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서 5-0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솔로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7-5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찬호의 홀드는 세이브 상황에서 팀의 리드를 지켜냈지만 경기를 끝내지 않은 투수에게 주어진다. 박찬호는 이번 시즌 3경기 출전에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마크했다. 박찬호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앤디 페티트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7일 보스턴전 3이닝 무실점 구원승 이후 6일 만의 출전이었다. 평온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선 박찬호는 첫 타자 제프 마티아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음타자 브랜든 우드 역시 공 3개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박찬호는 그러나 에릭 아이바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 1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바비 어브레유를 7구째 93마일 짜리 빠른 공으로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8회초에도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인 토리 헌터를 6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다음타자 마쓰이 히데키도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박찬호는 2사후 켄드리 모랄레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진다는 것이 높게 들어가면서 큼지막한 대형홈런으로 연결됐다. 박찬호는 이후 후안 리베라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임무를 끝냈다. 박찬호는 9회초 수비 때 구원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교체됐다. 양키스는 9회초 로버트슨이 어브레유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해 2점차까지 쫓겼지만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나와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 앞서 양키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25명에게 우승반지를 수여했다.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뒤 에인절스로 이적한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도 반지를 받았다. 조 지라디 감독은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에게 양해를 구한 뒤 직접 마쓰이에게 반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전 시구는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양키스 중심타자로 명성을 날린 버니 윌리엄스가 맡아 양키스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승권 기자

2010-04-13

스위셔, 멋진 수비에 박찬호 ‘탱큐’

올 시즌에도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뉴욕 양키스의 홈 개막전은 열기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올해는 박찬호까지 양키스에 합류해 한인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이날 홈 개막전의 시구는 1990년대 후반 양키스의 공격을 이끌었던 버니 윌리엄스가 맡았다. 또 요기 베라·휘트니 포드 등 양키스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세레모니에 참석해 선수들에게 반지를 수여했다. ○…박찬호는 홈 개막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몸을 푼 후 조바 체임벌린 등과 얘기를 나누며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2시간여 앞두고 클럽하우스에 들어간 박찬호는 가벼운 식사를 하며 출전 준비를 마쳤다. 박찬호의 라커룸은 마리아노 리베라 등 불펜 투수들과 함께 있다. ○…지난해까지 양키스에서 뛰다가 올 시즌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마쓰이 히데끼가 소개되자 양키스 팬들은 열렬하게 박수를 쳤다. 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세레모니에서 마지막으로 호명된 마쓰이는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과 포옹을 한 뒤 데릭 지터·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반가워했다. ○…닉 스위셔가 멋진 수비를 펼쳐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회초 박찬호는 브랜든 우드에게 안타성 플라이를 내줬지만 스위셔가 달려가 넘어지면서 공을 잡아냈다. 박찬호는 7회초를 마치고 덕아웃에서 스위셔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04-13

“박찬호 보러 가자"…13일 양키스 홈 개막전 앞두고 한인들 관심 고조

오는 13일 뉴욕 양키스 홈 개막전을 앞두고 박찬호(사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양키스는 이날 오후 1시 LA 에인절스와 2010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찬호는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며 홈 개막전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 박찬호의 보직은 등판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불펜 투수. 그러나 한인 팬들은 이와 상관 없이 박찬호의 뉴욕 입성을 환영하며 열띤 응원을 다짐하고 있다. 중부뉴저지 프린스턴에 사는 송인서(34)씨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명문팀 양키스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에 사는 지인들과 홈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박찬호가 등판할지 모르니 단체응원을 가자고 의논하고 있다”고 한인 팬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박지홍(24)씨도 “박찬호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길 바란다”며 “정확한 등판 일정은 몰라도 시간이 되는대로 교회 친구들과 단체응원을 가겠다”고 밝혔다. 한인 팬들은 박찬호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는 추신수의 투타 대결도 고대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5월 28~31일 뉴욕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사는 리처드 유(25)씨는 “양키스와 인디언스의 경기 티켓을 미리 예약할 것”이라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를 한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켓스나우닷컴(ticketsnow.com)에 따르면 양키스 홈 개막전 티켓은 9일 오후 5시 현재 3100여장이 남아있다. 티켓은 양키스 구단 웹사이트(yankees.com)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04-09

박찬호가 3이닝을 던진 까닭은…불펜 투수진 체력 아끼는 역할

7일 ‘승리투수’ 박찬호의 3이닝 등판은 예상밖의 기용이었다. 개막전에서 2점 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됐던 박찬호를 1-1 동점에서 3이닝이나 내 보낸 것은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 특유의 불펜 운용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일단 6일 경기에 6명의 투수를 내보냈지만 박찬호만 기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지라디 감독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박찬호가 이날 감기 증세를 보여 애초에 등판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7일 선발투스 앤티 페티트에 이어 7회 박찬호를 내세운 지라디 감독은 1회를 막아내자, 욕심을 냈다. 다른 불펜투수들을 쉬게 하고 구질이 살아있는 박찬호를 8회까지 던지게 하자는 판단이었다. 결국 양키스는 3-1로 승리했고, 박찬호는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덕분에 경기가 없는 8일까지 이틀간 다른 불펜 투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얻었다. 스포츠 라디오 방송 WFAN의 마이크 프랜세사는 “지라디 감독은 불펜 체력 안배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고 칭찬했다. 선발투수가 5~6회에 끝장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요즘 불펜투수의 체력은 시즌 후반기에 갈수록 급격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 미리 체력 안배를 하겠다는 것이며 박찬호의 값어치는 이 때문에 더 빛나게 됐다. 양키스 TV 채널 YES 네트워크의 해설자 알 라이터는 “박찬호는 선발투수였기 때문에 구질이 여러 종류이고 2이닝 이상을 충분히 던질 수 있어 다른 구원투수들과 달리 롱릴리프, 셋업맨, 오른팔 타자 전문 등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기자

2010-04-08

양키스 박찬호 시즌 첫승…추신수 '잘치고 잘 뛰고'

두 명 뿐인 코리안 빅리거가 잘 던지고 잘 친 하루였다. 뉴욕 양키스 불펜투수 박찬호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중심타자 추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3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2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둘 다 지난 개막전서 부진했던 터라 이날 기록은 더욱 값졌다. 박찬호는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전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구원승을 올렸다. 양키스의 연장 10회 3-1승. 지난 4일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는 짜릿한 승리였다. 박찬호는 이날 1-1로 맞선 7회 선발 앤디 페티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9회까지 3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1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양키스 타자들은 박찬호의 호투에 보답이라도 하 듯 연장 10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이 결승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박찬호에게 승리를 안겼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21승째를 올렸다. 3승만 추가하면 노모 히데오(123승ㆍ일본)가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시즌 1승1패를 마크한 박찬호는 이날 호투 덕분에 27.0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4.91로 끌어 내렸다. 양키스는 시즌 첫 승을 메이저리그 신기록과 함께 해 감격이 두배였다. 양키스는 7회 이후 동점상황에서 무려 17연승을 올리며 1906년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16연승을 돌파했다. 추신수는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삭스전서 팀의 5-3 승리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1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3회 4회엔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7회 마침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시삭스의 2번째 투수 랜디 윌리엄스의 4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자니 페랄타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타자인 맷 라포타가 중월 2루타를 날리자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팀의 결승득점이었다. 추신수는 9회 5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마무리 바비 젠크스로부터 3루쪽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해프너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페랄타 타석 때 다시 3루를 훔쳤다. 이후 앤디 마르테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뽑아 냈다. 지난 5일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아쉬움을 훌훌 털어내는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2경기에 7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2할8푼6리를 마크했다. 한편 LA다저스는 피츠버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3-4로 져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로니 세데노가 3-3 동점이던 10회 1사만루에서 라몬 오티스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날려 4시간짜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권 기자

2010-04-07

박찬호, 바로 일어서다…3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시즌 첫 승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가 개막전의 악몽을 씻고 오뚝이 처럼 일어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7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레드삭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1-1 동점 7회말에 등장해 9회말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연장 10회초에 커티스 그랜더슨의 홈런 등으로 양키스가 2점을 뽑아 박찬호에게 승리를 안겼다. 3이닝 동안 1안타만 줬고, 삼진을 1개 잡았다. 개막전 패배로 27.0으로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4.91로 낮아졌다. 첫 이닝 세 타자를 평범한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박찬호는 예상을 깨고 8회에도 등판해 보스턴의 클린업 트리오 3~5번타자를 2루 땅볼, 중견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간단히 처리했다. 다시 한번 예상을 깨고 9회말까지 등판한 박찬호는 1사 후 JD 드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2명으로 좌익수 뜬 공으로 잡고 1-1 동점을 지켜냈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21승째를 올렸고 앞으로 3승만 더하면 노모 히데오(123승·일본)가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깬다. 개막전의 구원 실패로 박찬호를 저평가했던 야구 해설가들은 하루 아침에 태도가 바뀌어 그의 다양한 구질을 높게 평가했다. 양키스의 TV채널 YES 네트워크는 이날 경기의 최고 수훈 선수로 박찬호를 선정했다. 박찬호는 YES와의 인터뷰에서 ”7회가 끝난 후 코치가 1이닝을 더 원했고, 8회 후 또 1이닝을 더 던져 달라고 했다”며 “언제 이런 날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준비가 되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었다”며 “때로는 나쁜 날도 있지만 언제나 다시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 메츠도 이날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2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10회초에 결승점을 허용해 아깝게 패했다. 특히 7회까지 6-1로 뒤지다 7회말 2점, 8회말 3점을 뽑으로 6-6 타이를 만들었던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아까웠다. 김종훈 기자 kapsong@koreadaily.com

2010-04-07

양키스 셋업맨은 체임벌린…박찬호는 계속 6~7회 맡을 전망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개막경기에서 패배한 뒤 양키스 팬들의 관심이 박찬호에 쏟아지고 있다. 7회 3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에게 다가온 관심은 애정보다는 따가운 눈총이다. 박찬호는 mlb.com(메이저리그 야구 공식 웹사이트), 뉴욕타임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홈런을 맞은 공이 “단지 투구 위치가 잘못됐다”며 “바깥쪽으로 던졌어야 하는데 공이 안쪽으로 갔다”고 답했다. 또 “걱정할 필요없다”며 “첫 경기이고 이를 통해 배우면 된다”고 말했다. mlb.com은 비록 조 지라디 감독이 셋업맨 자리는 불펜투수들의 경쟁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앞 8회에 등판할 투수는 조바 체임벌린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체임벌린은 이날 8회에 등판 1실점을 했지만 박찬호가 개막점에서 2점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된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lb.com은 양키스가 앞으로도 박찬호를 6~7회, 다마소 마르테를 왼팔 타자 처리 전문, 체임벌린을 셋업맨으로 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호를 6~7회에 기용하는 이유는 체임벌린 보다 파워는 약하지만 지구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라디 감독은 개막전 패배에 대해 “단지 한 경기일뿐”이라며 “투수들이 모두 무실점을 했더라도 큰 의미를 둘 수 없다. 앞으로 긴 시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선발투수 CC 사바시아는 “앞서가던 경기를 지켜내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패배의 책임을 끌어 안았다. 사바시아는 교체되기 전까지 5.1이닝 동안 5실점을 하며 양키스의 5-1 리드를 날려버렸다. 김종훈 기자 kapsong@koreadaily.com

2010-04-05

조지메이슨대 스티븐 퓰러 교수 "북 VA, 주택가격 6개월 째 상승세"

조지메이슨대(GMU)의 스티븐 퓰러 교수(Stephen Fuller 공공정책 및 지역 개발학· 사진)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 지역 주택시장은 전국과는 달리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 24일자 A-1,6면> 특히 전국 실업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퓰러 교수는 “워싱턴 D.C. 시장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4개월 째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주택 판매가격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와 9%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 1월과 2월에는 각각 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 버지니아의 경우 D.C.나 메릴랜드보다 하락세가 먼저 시작된 반면 회복세도 강하고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북부 버지니아 평균 주택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월 상승률은 16%였다. 퓰러 교수는 워싱턴 D.C.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나 정부 하청업체 종사자 등 고소득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알링턴이나 알렉산드리아 등 페어팩스 카운티에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점도 이 지역의 주택시장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릴랜드주 외곽지역은 여전히 가격하락을 겪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지역의 지난 1월과 2월 주택가격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11%와 10%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VA와 MD의 뒤바뀐 운명 "20년 전 VA서 MD로 출근, 지금은 정반대" 버지니아, 비즈니스 친화정책·낮은 세율 등 경제발전 원동력 메릴랜드, 최근 재개발 움직임 조성…몽고메리 카운티 등 전담팀 구성 스티븐 퓰러 교수는 40여년간 워싱턴 지역에 살면서 이 지역의 시대적 경제변화를 지켜보고 연구한 산 증인이다. 그는 “20여년 전인 1985년도까지만 해도 메릴랜드주가 경제적 버지니아주의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버지니아 사는 직장인들이 메릴랜드로 일을 하러 갔지만 지금은 정반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양 지역의 경제 변화에 대한 사례연구 보고서 등도 넘쳐나고 있다. 특히 이들 주의 대표적인 중심 카운티인 버지니아의 페어팩스카운티와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는 한인밀집 상권이자 거주지역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퓰러 교수는 “무엇보다 북부 버지니아주의 경제발전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각종 소득세와 법인세 등 상대적으로 메릴랜드보다 낮은 세율과 수수료 등이 비즈니스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연방정부의 영향도 컸다. 지난해 힐튼호텔이 LA에서 페어팩스 카운티로 본사를 옮겼는가 하면 폭스바겐도 2008년 디트로이트에서 버지니아로 둥지를 옮겼다. 퓰러 교수는 ”이들이 지역 선정을 할 때 메릴랜드주는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릴랜드주에는 노조가 있는 반면 버지니아주는 고용주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연방정부의 역할도 큰 기여를 했다. 지난 1980년대부터 국무부 등 연방정부가 민간 기업에 아웃소싱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웃소싱은 주로 테크놀로지 분야였는데 대부분의 회사들이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었죠. 이들이 D.C.에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면서 몰린 지역이 버지니아주의 타이슨스 코너 등 페어팩스 카운티였고요. 그 결과 덜레스 공항-타이슨스 코너-워싱턴 D.C. 를 잇는 도로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20여년 동안 연방정부에서 아웃소싱을 위한 지출액은 6000억 달러 이상으로 초기에 비해 18배 이상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 중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버지니아로 몰렸고요. 메릴랜드로 간 자금은 1200억 달러 정도인 것만 봐도 버지니아의 초고속 경제성장이 이해가 갈 겁니다.” 퓰러 교수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를 중심으로 메릴랜드주도 ‘1위’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면 뒤쳐진 것 조차 모를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몽고메리 카운티 관계자들은 만났는데 고소득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문가들을 고용해 자료수집과 정보분석 등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퓰러 교수는 “메릴랜드주도 교육과 경제 등이 전국 상위권에 드는 우수한 지역”이라며 “당분간 버지니아주가 경제적 우위를 고수하겠지만 결과는 지나봐야 알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10-03-25

"경제 조금씩 회복…체감은 시간 필요" UCLA앤더슨 연구소

미국 경제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지만 실업률은 고공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실물 경기 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연구소인 UCLA앤더슨연구소는 오늘(24일) 공식 발표한 2010년 1분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지금의 경기회복은 수출 및 기업투자에 기인한 것이지만 이는 고용창출로 쉽게 이어지지 않아 고용없는 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 자체는 일단 회복세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성장이 신규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그 폭 역시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실업률은 내년까지 9% 이상이 유지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다행인 것은 인플레 우려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경제는 수출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업률 상승세가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목됐다. 주택 시장은 재고가 적고 차압 매물이 줄어드는 한편 가격이 오르는 등 시장 분위기는 개선되고 있으나 인랜드엠파이어 센트럴밸리 등 거품이 컸던 지역은 회복에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은 소비가 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오기 전까지는 회복이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경기부양책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아시아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경제는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전국 최고 수준이나 다름없는 실업률은 2012년이나 돼야 한자리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은 기자

2010-03-23

가주 '경기침체→회복' 코너 도는 중…'한자리 실업률' 2012년쯤 가능

금융위기와 불경기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지도 2년여가 흘렀다. UCLA앤더슨연구소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로 비롯된 지금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긴 했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가 내놓은 캘리포니아 및 전국 경제 전망을 소개한다. ▷실업률에 발목 잡힌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경제는 수출 증대에 힘입어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계속되는 주택시장 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발목을 잡고 있다. 그렇기에 아직도 경기침체에서 경기회복으로 가는 코너를 도는 중이라는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제품 컴퓨터 산업장비 화학 및 석유제품 음식 및 농산물 등이 구매력이 커진 아시아로 수출되고 있다. 실제 LA 및 오클랜드항을 통한 수출량은 2006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항공을 통한 수출도 증가세에 있다. 이는 곧 캘리포니아의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는 신호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 하지만 주택 경기는 여전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 자체는 회복할 준비가 됐지만 파이낸싱이 어렵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큰 움직임이 없다는 분석이다. 작년 10월이 피크였다고 분석됐던 가주 실업률은 지난 1월 12.5%로 되려 올랐다. 연구소는 실업률은 올 연말까지 11.8%선을 유지하며 한자리 수로 내려가는 것은 2012년이나 되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 개인소득 증가율은 올해 1.3%를 기록한 뒤 내년과 내후년에 3.7% 4.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캘리포니아 경제가 내년 중반이나 돼야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그 열쇠는 제조업과 수출업 경기회복세에 따른 타주에서의 수요 증가 경기부양책에 따른 대규모 프로젝트 기업 투자 등이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GDP와 실업률이 엇갈리는 미국 경제 보고서는 지금의 미국 경제가 실질GDP 성장률은 개선되면서도 성장이 고용창출로는 이어지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질GDP 성장률은 올 1분기 3.2%를 기록한 뒤 4분기까지 2%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신규 고용세가 이를 쫓아가기 힘들어 실업률은 내년까지 9% 중반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일자리 수는 2012년말까지 지난 2007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회복의 열쇠를 쥔 소비지출의 경우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그 폭은 주택시장 거품이 절정에 달한 2005~2007년 수준에 크게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 비주거용 부동산 신축은 수요 부족으로 2011년 하반기나 돼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리의 경우 인플레 상승 가능성이 적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예정대로 금리 인상을 시작하겠지만 지금의 제로금리는 아니더라도 경제 여건상 내년까지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염승은 기자

2010-03-23

[퓰러 교수 단독 인터뷰] 도시계획 및 부동산 개발학의 대가 GMU 스티븐 퓰러 교수

조지메이슨대(GMU)의 스티븐 퓰러 교수(공공정책 및 지역 개발학)는 도시계획과 부동산 개발학의 대가로 통하는 학자다. 최근 알링턴에 있는 GMU캠퍼스 내 한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위해 만난 퓰러 교수는 깔끔한 정장에 머리를 잘 빗어 넘긴 ‘신사’였다. 올해 70세라는 그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란 기자에게 “유전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즐겁고 활기차게 살기 때문에 젊게 보이는 것이지 손자, 손녀를 둔 나이든 할아버지”라며 밝게 웃었다. 그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꽃 한 송이 피었다고 봄이 왔다고 할 수는 없듯이 일부 경기지표가 ‘봄’의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의 후행 주자인 실업률이 회복돼야 모두가 봄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전국 경제는 2.6~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제조업계의 회복으로 국내총생산도 2008년 12월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경제의 현 주소는. “현재 회복의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다. 공식적인 회복 시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지난해 5~6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회복시작 이래 8개월이 지났지만 진행속도는 매우 느리다. 제조업계는 이미 지난해 4~5월부터 회복이 시작됐다.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도 한 몫을 했다. 주식시장도 경기침체 이후 손실규모의 약 75%정도는 회복했다고 본다. 주택시장은 지난해도 가격하락을 겪었고 아직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고용시장은 가장 마지막으로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심리는 살아나는 조짐이 아닌가. “소비자들의 경우 아직 경기회복이 피부로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컴퓨터 칩이나 사무실 용품 등은 이미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소비심리가 전적으로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월 소매업계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흥미로운 사실은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 등 빚이 줄은 것이다. 소비는 늘고 부채가 감소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카드 대신 저축한 자금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심리적으로 경기가 불안할 때는 저축자금을 건드리지 않는 게 보통이다.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워싱턴 일원 경기는 어떤가. “워싱턴 경기는 LA, 뉴욕, 시카고 등 전국의 주요 메트로 지역에서 입은 타격보다는 충격이 덜했고 메트로 지역 중 실업률도 가장 낮다. 현재 이 지역 실업률은 6.2%로 3년 전보다는 배에 가깝지만 다른 주요 도시들과 비교하면 4%포인트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우세하다. 이 같은 힘은 정부 중심의 경제구조가 불황 충격에 대한 쿠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기회복의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나. 경기회복도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사람들이 새 차를 장만하거나 주택판매가 회복되면서 경기회복도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다수의 사람들이 피부로 경기회복을 느끼려면 잃었던 자산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 되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앞으로 1,2년은 더 걸릴 것이다. 보통 주택가격의 경우 거품이 있었지만 경기침체 전후로 보통 25%의 가치하락을 겪었다. -실업률이 관건인데. “실업률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좋은 신호다. 일자리 수는 지난 27개월 동안 줄었다. 그러나 감소폭이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2월 80만개의 일자리가 줄었었지만 올해 2월에는 3만6000개의 일자리만 줄었을 뿐이다. 실업자들이 구직활동을 멈추면 실업률이 내려가는 것으로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면 구직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이 때 실업률이 반짝 오를 수도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5,6월 대학 졸업생들도 구직활동에 합세하면서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올해는 실업률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9.5~9.2%대를 유지하다가 연말에 8%대로 내려갈 것이다. 내년에는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워싱턴 지역의 한인 경제는 미국 경제와는 또 다른 구조다. “그렇다. 한인 커뮤니티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 등에 집중돼 있다. 한인들의 경우 노동집약적인 비즈니스보다는 소매업이나 공무원, 서비스 업 등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가장 건설, 건축 등에 집중돼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히스패닉계보다 불황 타격이 덜했다. 워싱턴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회복과 함께 동반 회복될 것으로 본다.” ☞스티븐 퓰러 교수는 누구... 조지워싱턴대(GWU)에서 도시계획 및 부동산 개발학 교수로 25년을 재직하면서 학과장 등을 지냈다. 그는 500편 이상의 논문과 보고서 등을 저술했다. 이중 페어팩스 카운티 등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 대한 연구결과도 상당수다. 퓰러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미국 및 워싱턴 지역의 경제동향과 그 영향 분석, 주택정책, 부동산 개발, 인구 전망, 고용 시장 등이다. 퓰러 교수는 지난 1962년 럿거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뒤 미시시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코넬대에서 지역계획 및 경제개발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경제관련 논문 등으로 각종 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997년에는 ‘이코노믹 클럽 오브 워싱턴’으로부터 ‘올해의 교육자’상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알링턴시 로잘린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자녀로는 출가한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성은 기자

2010-03-23

한인경제 불황 속 '선방' GMU 퓰러 교수 단독인터뷰

조지메이슨대(GMU) 스티븐 퓰러 교수(공공정책 및 지역 개발학· 사진)는 경기회복의 초기 단계는 이미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인 봄의 신호들이 다른 분야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5월부터 제조업계의 생산량이 늘고,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퓰러 교수는 “경기의 후행 주자인 실업률이 올해 하반기부터 안정되면서 경기회복이 피부로 느껴질 것”이라며 “실업률은 등락을 거듭하다 올 하반기 8%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전국 최저의 낮은 실업률 등에 힘 입어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이 수 개월 째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와 가격 하락 등 주택구입에 유리한 조건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가 주택구입의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북버지니아의 역세권 지역 내 40만 달러대 주택은 매물이 없을 정도로 매매시장이 활발하다”며 “실수요라면 학군과 교통 등을 따져봐야 하겠지만 투자를 위한 구매라면 역세권 근처에 젊은 전문직 종사자나 은퇴자 등을 타깃으로 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퓰러 교수는 워싱턴 일원 한인 경제에 대해 “건설, 건축업 등의 종사자들이 많은 히스패닉 커뮤니티와는 달리 한인 커뮤니티는 소매나 서비스 등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들 업종은 워싱턴 지역에서 불황 영향을 덜 받은 업종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 경기회복이 뚜렷해지기 시작하면서 한인경제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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