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금씩 회복…체감은 시간 필요" UCLA앤더슨 연구소
미국 경제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지만 실업률은 고공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실물 경기 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경제연구소인 UCLA앤더슨연구소는 오늘(24일) 공식 발표한 2010년 1분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지금의 경기회복은 수출 및 기업투자에 기인한 것이지만 이는 고용창출로 쉽게 이어지지 않아 고용없는 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 자체는 일단 회복세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성장이 신규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그 폭 역시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실업률은 내년까지 9% 이상이 유지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다행인 것은 인플레 우려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경제는 수출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업률 상승세가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목됐다. 주택 시장은 재고가 적고 차압 매물이 줄어드는 한편 가격이 오르는 등 시장 분위기는 개선되고 있으나 인랜드엠파이어 센트럴밸리 등 거품이 컸던 지역은 회복에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은 소비가 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오기 전까지는 회복이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경기부양책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아시아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경제는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전국 최고 수준이나 다름없는 실업률은 2012년이나 돼야 한자리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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