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보러 가자"…13일 양키스 홈 개막전 앞두고 한인들 관심 고조
양키스는 이날 오후 1시 LA 에인절스와 2010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찬호는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며 홈 개막전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
박찬호의 보직은 등판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불펜 투수. 그러나 한인 팬들은 이와 상관 없이 박찬호의 뉴욕 입성을 환영하며 열띤 응원을 다짐하고 있다.
중부뉴저지 프린스턴에 사는 송인서(34)씨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명문팀 양키스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에 사는 지인들과 홈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박찬호가 등판할지 모르니 단체응원을 가자고 의논하고 있다”고 한인 팬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박지홍(24)씨도 “박찬호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길 바란다”며 “정확한 등판 일정은 몰라도 시간이 되는대로 교회 친구들과 단체응원을 가겠다”고 밝혔다.
한인 팬들은 박찬호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는 추신수의 투타 대결도 고대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5월 28~31일 뉴욕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사는 리처드 유(25)씨는 “양키스와 인디언스의 경기 티켓을 미리 예약할 것”이라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를 한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켓스나우닷컴(ticketsnow.com)에 따르면 양키스 홈 개막전 티켓은 9일 오후 5시 현재 3100여장이 남아있다. 티켓은 양키스 구단 웹사이트(yankees.com)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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