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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3이닝을 던진 까닭은…불펜 투수진 체력 아끼는 역할

7일 ‘승리투수’ 박찬호의 3이닝 등판은 예상밖의 기용이었다.

개막전에서 2점 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됐던 박찬호를 1-1 동점에서 3이닝이나 내 보낸 것은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 특유의 불펜 운용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일단 6일 경기에 6명의 투수를 내보냈지만 박찬호만 기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지라디 감독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박찬호가 이날 감기 증세를 보여 애초에 등판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7일 선발투스 앤티 페티트에 이어 7회 박찬호를 내세운 지라디 감독은 1회를 막아내자, 욕심을 냈다. 다른 불펜투수들을 쉬게 하고 구질이 살아있는 박찬호를 8회까지 던지게 하자는 판단이었다.

결국 양키스는 3-1로 승리했고, 박찬호는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덕분에 경기가 없는 8일까지 이틀간 다른 불펜 투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얻었다.

스포츠 라디오 방송 WFAN의 마이크 프랜세사는 “지라디 감독은 불펜 체력 안배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고 칭찬했다. 선발투수가 5~6회에 끝장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요즘 불펜투수의 체력은 시즌 후반기에 갈수록 급격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 미리 체력 안배를 하겠다는 것이며 박찬호의 값어치는 이 때문에 더 빛나게 됐다.

양키스 TV 채널 YES 네트워크의 해설자 알 라이터는 “박찬호는 선발투수였기 때문에 구질이 여러 종류이고 2이닝 이상을 충분히 던질 수 있어 다른 구원투수들과 달리 롱릴리프, 셋업맨, 오른팔 타자 전문 등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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