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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셋업맨은 체임벌린…박찬호는 계속 6~7회 맡을 전망

개막전 뒤 불펜투수 역할 드러나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개막경기에서 패배한 뒤 양키스 팬들의 관심이 박찬호에 쏟아지고 있다.

7회 3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에게 다가온 관심은 애정보다는 따가운 눈총이다. 박찬호는 mlb.com(메이저리그 야구 공식 웹사이트), 뉴욕타임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홈런을 맞은 공이 “단지 투구 위치가 잘못됐다”며 “바깥쪽으로 던졌어야 하는데 공이 안쪽으로 갔다”고 답했다. 또 “걱정할 필요없다”며 “첫 경기이고 이를 통해 배우면 된다”고 말했다.

mlb.com은 비록 조 지라디 감독이 셋업맨 자리는 불펜투수들의 경쟁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앞 8회에 등판할 투수는 조바 체임벌린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체임벌린은 이날 8회에 등판 1실점을 했지만 박찬호가 개막점에서 2점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된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lb.com은 양키스가 앞으로도 박찬호를 6~7회, 다마소 마르테를 왼팔 타자 처리 전문, 체임벌린을 셋업맨으로 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호를 6~7회에 기용하는 이유는 체임벌린 보다 파워는 약하지만 지구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라디 감독은 개막전 패배에 대해 “단지 한 경기일뿐”이라며 “투수들이 모두 무실점을 했더라도 큰 의미를 둘 수 없다. 앞으로 긴 시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선발투수 CC 사바시아는 “앞서가던 경기를 지켜내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패배의 책임을 끌어 안았다. 사바시아는 교체되기 전까지 5.1이닝 동안 5실점을 하며 양키스의 5-1 리드를 날려버렸다.

김종훈 기자 kaps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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