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경제 분명히 회복 단계, 연말 갈수록 피부로 느낄 것"…경제학자 낸시 시두 밝혀
"경기는 분명 나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회복에 대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LA카운티경제개발공사(LAEDC)의 낸시 시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를 준비할 것"을 한인 경제권에 조언했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도통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불경기가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이 개선되고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회복을 외치고 있음에도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관련해서는 "경기 상황에 대한 자신감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량해고 구조조정 등의 소식이 계속돼 왔고 이제는 일자리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시두 박사는 "아직까지 일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이는 생존에 성공한 셈이다. 이에 대한 자신감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 퍼져나가야 고용이 늘어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회복은 올 연말이 다가올수록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두 박사의 생각이다.
그러나 그는 "소매업체라면 지금은 비즈니스 입지 조건이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속된 불경기로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았지만 그 자리는 새로 떠오르는 업체들이 메꾸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되는 법'이라는 설명이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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