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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당국, ‘브레이크액 누출’ 현대·기아차 대규모 리콜 조사

교통당국이 브레이크액 누출로 인해 진행했던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리콜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20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브레이크액 누출과 관련, 현대차와 기아차가 진행한 수년간의 리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콜 결정 시기가 적절했는지, 보고 요건을 준수했는지 등의 여부를 평가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NHTSA는 설명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감사 질의를 시작했으며, NHTSA는 각각의 리콜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놓은 해결 방안이 적절한지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리콜을 하는 업체의 리콜 완료율이 낮을 경우, NHTSA는 감사 질의를 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모듈 화재 우려 등으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8건, 총 16건의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640만대에 달한다. NHTSA 산하 결함조사국(ODI)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콜 보고서를 각각 제출 받은 상태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브레이크액 누출에 따른 합선 때문에 차량이 주차돼 있거나 주행 중일 때 엔진 부품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리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또한 회사 측은 리콜을 실시하면서 차량 소유주들에게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외부에 주차하고, 구조물을 멀리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ODI는 16차례에 걸친 리콜은 차량 부품업체 만도에서 생산된 ABS 모듈과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등이 연루됐다고 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는 여러 차례 진행된 리콜에서 다양한 해결방법이 나온 이유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월 2017년 이후 총 42건의 리콜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화재는 21건이었으며, 나머지 21건은 열 관련 사고였다. 다만 충돌이나 부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경우 최소 10건의 화재 및 용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브레이크액 교통당국 브레이크액 누출 기아차 대규모 대규모 리콜

2023-11-20

가정용 스토브 유해물질 주의…벤젠·톨루엔 등 대기 유출

가주의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스토브에서 발암물질인 벤젠 유출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영리단체 환경과학기술이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가정집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실외 파이프에서는 연간 4톤 이상의 벤젠이 대기 중으로 유출되고 있다. 이는 약 6만 대의 차량이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 수치다.     연구진은 가주 각 지역의 159가정에서 가스 밸브를 잠근 후에도 새는 가스를 측정하기 위해 샘플을 수집했고 여기서 추출된 표본에서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BTEX) 등이 검출됐다.   이 물질들은 대기 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고 특히 벤젠은 백혈병과 혈액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LA,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프레즈노 등 가주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구 결과 가주 정부가 정한 안전한도를 크게 초과한 벤젠 수치도 보고됐고 특히 높은 지역으로 노스 샌퍼난도와 샌타클라리타 밸리가 꼽혔다.     에너지 연구기관인 PSE 헬스 에너지의 드류미카노 비치 선임 연구원은 “가주 주민들은 가정으로 공급되는 가스로 인해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유해물질 가정용 유출 유해물질 가정용 가스 천연가스 누출

2022-10-21

알리소캐년 누출 소송 배상 합의

남가주개스컴퍼니(SCG)가 지난 2015년 알리소캐년 개스정 누출사고 당시 주민건강보호 의무를 위반한 사안에 대해 배상한다.   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SCG는 주민건강보호 의무 내용을 담은 주민발의안65 위반 관련 소송에 대해 합의했다. 2015년 당시 노스리지 알리소 캐년 개스정 누출 사고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메탄가스 누출사고로 기록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SCG는 샌퍼낸도 밸리 알리소 캐년 개스정 시설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만약 알리소 캐년 개스정에서 또 다른 누출 사고가 감지되면 곧바로 해당 지역 모든 주민에게 문자 등 경고안내를 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SCG는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환경보건위해성평가및자문사무소(COEHHAC)에 155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했다.   지난 2015년 10월 한인도 많이 거주하는 노스리지 알리소 캐년 개스저장 시설에서는 개스정 누출사고가 발생, 110일 동안 메탄가스 1만9000메트릭톤이 유출됐다. 유출된 가스에는 메탄 외에도 화학물질인 벤젠 등이 포함돼 일부 주민이 호흡기 고통과 피부염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SCG 측은 지난해 9월 피해지역 주민 3만5000명 이상에게 18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누출 소송 개스정 누출사고 메탄가스 누출사고 누출 소송

2022-02-03

"포터랜치 주민 유해물질 검출"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포터랜치 인근 지역 주민 체내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 물질들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LA데일리뉴스는 15일 한 의사의 보고서를 인용,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한 알리소캐년 인근 주민의 소변과 머리카락 등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의 우라늄과 리튬 외에 유해 화학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를 만든 포터랜치 지역 의사인 제프리 노델라 박사는 개스누출 사고 다음 달인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환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조사 대상 106명 중 31%에서 스티렌이 평균치 이상이 검출됐다. 스티렌은 벤젠의 파생물로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개스 누출 사고 직후 51명의 환자 중 34%가 코피가 난다고 보고됐으며, 현재도 조사 대상 72명 중 31%가 코피를 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개스누출을 막은 후에도 코피를 흘리는 환자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더해 소변 샘플에서는 다량의 스티렌과 합성고무를 만드는데 필요한 화학물질인 에틸벤젠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머리카락 샘플에서는 자연상태보다 많은 우라늄과 리튬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노델라 박사는 포터랜치 주민에서 검출된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 수치는 가주는 물론 전국 평균치보다 높고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LA카운티 정부가 대기 성분만 분석해 안전하다고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독성테스트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조대 대상과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10-15

포터랜치 주민 또 개스냄새 소동

미국 역사상 최악의 천연개스 누출사태로 불린 포터랜치 지역 주민들이 최근 또다시 개스 냄새가 난다며 두통을 호소했다. 25일 abc7뉴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겨울폭우가 내리면서 포터랜치 주민이 개스누출에 따른 불만을 약 30건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개스 냄새 고통을 호소한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역한 냄새가 났고 온종일 두통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개스 냄새 불만 신고는 지난 22일부터 접수돼 30건을 넘었다. 일부 주민은 코피가 나고 목 주변에는 피부병이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반면 남가주개스컴퍼니사는 개스 저장시설을 24시간 모니터한다며 메탄개스 누출 등 이상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터랜치 주민들은 개스 누출사태가 1년 만에 반복되는 것 아니냐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앨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 재가동 움직임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역 주민 크리스틴 소더룬드는 “저녁 무렵 개스 냄새를 맡았고 두통에 시달렸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할 때 개스정 재가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역 시의원인 미첼 잉글랜더도 지난해 개스누출 사고 원인 규명과 사고방지대책이 완료될 때까지 개스정 재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자원관리국은 지난 17일 앨리소 캐년 저장소 안전점검이 완료됐다며 개스 저장소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2월 중순까지 저장소 개스정이 고장 나 메탄개스 약 10만 톤이 유출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7-01-26

개스정115개 중 28곳 재사용…집값폭락 없어

포터랜치 개스유출 사고가 지난 23일로 1년을 맞았다. 1년이 흐른 지금 개스정은 완전히 봉해졌지만 사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자신의 집을 떠나 학교와 직장이 가까운 모텔에 있던 8000여 가구의 주민들은 대부분 귀가했지만 일부는 건강상의 이유로 아예 동네를 떠났다. 일부 주민은 여전히 남가주개스컴퍼니와 이와 관련된 비용 때문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남가주개스컴퍼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천에서 수만 달러까지 빚을 지고 있는 주민이 있기 때문이다. 남가주개스컴퍼니는 현재까지 이사비용 5억 달러를 포함 사고 관련 비용으로 7억17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된다. 민사소송도 1만4000여 주민과 비즈니스에 의해 200건이 제기된 상태다. 또한 남가주개스컴퍼니는 누출 발견 즉시 빨리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고발돼 지난달에 가까스로 430만 달러에 합의한 상태다. 형사소송과 수백건의 민사소송이 이어졌으며 남가주개스컴퍼니를 상대로 한 소송만도 7억 달러를 넘어선 실정이다. 사건은 가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에너지 인프라 특히 지하에 마련된 저장시설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주민 건강연구 프로젝트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법정에서는 향후 일어날 잠재적 비용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공공건강에 대한 비용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200가정에 대한 사전 조사에 의하면 71%가 두통을 호소하고 있고 절반이 코에서 피가 난 것으로 보고돼 있다. 주민들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 사고로 예상했던 집값 폭락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달 이 지역 중간 주택가격은 유출 당시와 비교해 16.5% 오른 상태다. 115개에 이르는 개스정 가운데 7곳은 여전히 안정성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28개는 테스트를 통과해 사용 중이고 나머지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완전히 봉합할지 계속 사용할지 결정하게 된다. 일부 주민들은 개스저장소의 완전한 용도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1994년 노스리지 지진 이후 최고의 재해로 꼽히는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의 개스유출 사고는 2015년10월 23일에 처음 발견돼 이틀 뒤 가주정부 관계자들에게 통보됐다. 가주의 소방 및 방재 담당자들에게 보고된 것은 그 다음날이었고 실제 주민들에게 통보된 것은 발견 후 5일이나 지나서였다. 처음 발견됐을 때 새어나온 양은 시간당 53 입방톤으로 하루에 '로즈보울' 크기만큼의 천연개스가 공기 중으로 새어나왔다. UC데이비스의 연구에 의하면 50만 대의 차량이 1년간 방출해 내는 공해와 맞먹는 오염이었다. 결국 남가주개스컴퍼니는 여러차례의 시도끝에 2016년 2월11일에 유출 개스정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졌고 2월18일에 완전히 봉합하는데 성공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2016-10-23

‘포터랜치 개스 누출 늑장대응’ 개스컴퍼니 400만불 벌금

지난해 10월 포터랜치 개스 누출 사고 발생 당시 늑장대응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남가주개스컴퍼니가 벌금 납부와 안전조치 강화 등에 합의했다. LA카운티 검찰은 13일 남가주개스컴퍼니가 40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최신 개스 누출 탐지기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이 지역 앨리소캐년 개스 저장 시설의 누출 사실 늑장 통보 등 4개 혐의로 남가주개스컴퍼니를 기소한 바 있다. 합의된 벌금은 3일간 보고 지연에 7만5000달러,주정부에 대한 벌금 23만2500달러, 소방국 비용 24만6672달러 등이다. 개스컴퍼니는 또 120만~15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앨리소캐년 저장시설에 8개의 점단 적외선 개스 누출 감지기를 설치하게 된다. 합의안에는 앞으로 3년간 감지 시설 운영을 위해 6명의 풀타임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해 검찰은 “남가주개스컴퍼니에 늑장보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개스컴퍼니측은 "커뮤니티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형사적 책임은 면했지만 남가주개스컴퍼니에는 포터랜치 주민들로부터 수 많은 피해보상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일부 주민들은 앨리소캐년 개스 저장 시설의 폐쇄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스컴퍼니측은 “앨리소캐년 저장소는 남가주 에너지 공급의 핵심 인프라 시설중 하나”라며 패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포터랜치 지역에는 지난해 10월23일 개스 누출 사고가 발생, 주민 수천 명이 몇 달간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주민은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디지털부

2016-09-13

개스누출 후폭풍 '대규모 정전' 온다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고로 남가주의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을 빚게됐다.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CES), 캘리포니아 독립 시스템 운영자(Cal-ISO),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 LA수도전력국(LADWP) 등 4개 주요 에너지 기구들이 발표한 33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LA를 비롯해 남가주 지역 대도시들은 올 여름에만 최장 14일 정도 정전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포함해 올 한해 총 32일간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터랜치 개스정은 누출사태 전까지 17개 발전소와 대형병원, 정유공장 등에 천연 개스를 공급해왔다. 특히 발전소에서는 천연개스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누출을 밀봉한 뒤 생산량이 5분의 1까지 떨어져 발전소의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게됐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샌버나디노,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 카운티내 수백만여 가구는 최소 22일~32일간 전기 공급이 끊어질 수 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주민들에게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또 LA시는 올 여름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태양열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주민들에게는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04-05

포터랜치 이주민, 복귀시한 21일로 연기

포터랜치 이주민들의 복귀 마감시한이 18일에서 21일로 연기됐다. 지난해 10월 포터랜치 개스정 누출사고를 일으킨 남가주개스컴퍼니는 LA한인타운 등 타지역으로 이주한 주민들이 집으로 복귀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복귀 마감시한을 18일에서 2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개스컴퍼니 측은 "오는 월요일(21일)에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 주민들까지 (호텔비 등의)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주민들이 금요일인 18일까지 모두 복귀하기에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주말을 포함시켜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게 개스컴퍼니 측의 설명이다. LA수피리어법원은 지난 2월26일 개스컴퍼니가 3월18일까지 포터랜치 주민들의 임시 거처에 대해 계속 지원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당시 카운티정부도 집으로 복귀한 일부 주민들로부터 계속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추가 대기 모니터링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이주민들은 개스컴퍼니의 재정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한인주민 김모씨는 "식비 등 호텔 생활에 필요한 경비를 지불하기 위해 개스컴퍼니에 돈을 청구했지만, 내가 받은 것은 부도수표였다"면서 "그래서 오히려 벌금까지 받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난다"고 불평했다. 이외에도 여러 주민이 개스컴퍼니로부터 부도수표를 받았다며 항의했지만 개스컴퍼니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개스컴퍼니 측은 17일 본지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조속히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개스컴퍼니와 LA카운티보건국은 지난 2월18일에 누출 개스정이 완전히 밀봉됐고 각종 조사를 통해 지역 공기가 건강에 무해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주민들이 집으로 복귀해도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 단지와 공원 곳곳에서 기름때가 발견되고 두통, 현기증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계속 나오면서 지역 공기가 무해하다는 개스컴퍼니측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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