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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랜치 개스 누출 늑장대응’ 개스컴퍼니 400만불 벌금

지난해 10월 포터랜치 개스 누출 사고 발생 당시 늑장대응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남가주개스컴퍼니가 벌금 납부와 안전조치 강화 등에 합의했다.

LA카운티 검찰은 13일 남가주개스컴퍼니가 40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최신 개스 누출 탐지기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이 지역 앨리소캐년 개스 저장 시설의 누출 사실 늑장 통보 등 4개 혐의로 남가주개스컴퍼니를 기소한 바 있다.

합의된 벌금은 3일간 보고 지연에 7만5000달러,주정부에 대한 벌금 23만2500달러, 소방국 비용 24만6672달러 등이다. 개스컴퍼니는 또 120만~15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앨리소캐년 저장시설에 8개의 점단 적외선 개스 누출 감지기를 설치하게 된다.

합의안에는 앞으로 3년간 감지 시설 운영을 위해 6명의 풀타임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해 검찰은 “남가주개스컴퍼니에 늑장보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개스컴퍼니측은 "커뮤니티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형사적 책임은 면했지만 남가주개스컴퍼니에는 포터랜치 주민들로부터 수 많은 피해보상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일부 주민들은 앨리소캐년 개스 저장 시설의 폐쇄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스컴퍼니측은 “앨리소캐년 저장소는 남가주 에너지 공급의 핵심 인프라 시설중 하나”라며 패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포터랜치 지역에는 지난해 10월23일 개스 누출 사고가 발생, 주민 수천 명이 몇 달간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주민은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디지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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