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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랜치 주민 유해물질 검출"

지역의사 연구 보고서 주장
"중금속·화학물질 평균 이상"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포터랜치 인근 지역 주민 체내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 물질들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LA데일리뉴스는 15일 한 의사의 보고서를 인용,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한 알리소캐년 인근 주민의 소변과 머리카락 등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의 우라늄과 리튬 외에 유해 화학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를 만든 포터랜치 지역 의사인 제프리 노델라 박사는 개스누출 사고 다음 달인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환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조사 대상 106명 중 31%에서 스티렌이 평균치 이상이 검출됐다. 스티렌은 벤젠의 파생물로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개스 누출 사고 직후 51명의 환자 중 34%가 코피가 난다고 보고됐으며, 현재도 조사 대상 72명 중 31%가 코피를 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개스누출을 막은 후에도 코피를 흘리는 환자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더해 소변 샘플에서는 다량의 스티렌과 합성고무를 만드는데 필요한 화학물질인 에틸벤젠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머리카락 샘플에서는 자연상태보다 많은 우라늄과 리튬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노델라 박사는 포터랜치 주민에서 검출된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 수치는 가주는 물론 전국 평균치보다 높고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LA카운티 정부가 대기 성분만 분석해 안전하다고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독성테스트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조대 대상과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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