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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누출 후폭풍 '대규모 정전' 온다

생산량 80% 급락…발전소 가동 차질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고로 남가주의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을 빚게됐다.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CES), 캘리포니아 독립 시스템 운영자(Cal-ISO),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 LA수도전력국(LADWP) 등 4개 주요 에너지 기구들이 발표한 33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LA를 비롯해 남가주 지역 대도시들은 올 여름에만 최장 14일 정도 정전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포함해 올 한해 총 32일간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터랜치 개스정은 누출사태 전까지 17개 발전소와 대형병원, 정유공장 등에 천연 개스를 공급해왔다. 특히 발전소에서는 천연개스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누출을 밀봉한 뒤 생산량이 5분의 1까지 떨어져 발전소의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게됐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샌버나디노,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 카운티내 수백만여 가구는 최소 22일~32일간 전기 공급이 끊어질 수 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주민들에게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또 LA시는 올 여름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태양열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주민들에게는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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