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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렌트 하우스 수리

소규모 아파트나 일반 주택에 렌트 투자를 하려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제일 많이 걱정하는 건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테넌트가 렌트비를 제대로 낼까. 둘째, 집을 깔끔하게 사용할 테넌트를 선택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셋째, 고장이 나면 누가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하나.   렌트비를 제대로 낼 테넌트는 사전에 렌트 신청서(Rent Application), 테넌트의 수입·지출 내역, 은행 명세서, 크레딧 리포트 등을 통해 조사해서 좋은 테넌트를 선정하면 된다. 집을 깔끔하게 사용할 테넌트를 뽑으려면, 집을 보여줄 때 테넌트와 그 가족을 면담하며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고장 수리 문제는 테넌트가 거주하는 동안 계속해서 집주인의 신경이 쓰이게 만든다.   렌트 계약서에는 테넌트가 고장이나 하자가 발생하면 즉시 서면으로 집주인에게 보고해 수리를 요청하거나 본인이 직접 수리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테넌트가 사용하다가 발생한 고장이 '일반적인 사용(Ordinary wear and tear)'으로 인한 것이라면, 집주인이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테넌트가 정상적으로 사용했는데 고장이 났다면, 그건 집주인이 고쳐줘야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부엌이나 화장실 배관이 막히는 경우는 지하에 나무뿌리가 원인이 아닌 이상, 테넌트가 수리비용을 내야 한다. 이외에도 화장실이나 부엌의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거나, 차고 문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집주인이 수리하는 게 맞다. 유리창 블라인드가 부서지거나, 문고리가 망가지거나, 샤워 유리문 연결 부분이 약해져서 덜렁거리는 것도 일반적인 사용으로 보고 집주인이 수리하는 게 맞다. 특이한 경우는 케이스마다 따져서 집주인이 부담할지 테넌트가 부담할지 결정해야 한다.   몇 년 전 테넌트한테 전화가 와서 집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다. 그래서 가보니 거실 바닥에서 냄새가 나고 있었다. 1층 거실 바닥은 래미네이트 마루로 깔려 있어서 물이 넘쳐도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스며들어 땅으로 가기 때문에 냄새가 날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해서 플러머를 불러 마루를 뜯어보니, 그 아래 예전에 깔렸던 비닐장판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사이에 물이 고여 부패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짐작건대, 이전 집주인이 래미네이트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비닐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덮어 깔아 두었던 것 같았다.   테넌트는 몰드(Mold) 때문에 큰일이라며 바로 호텔로 나갔고, 그 후에 서둘러 비닐을 제거하고 새 마루를 깔았던 기억이 난다. 테넌트에게 물어보니 며칠 전에 식기세척기에서 물이 넘쳤다고 했다. 마루 상태를 완전히 회복시켰지만, 이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테넌트의 식기세척기 사용 문제라면 테넌트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물이 흘러 바닥에 고인 건 테넌트의 잘못이라고 보기 어려워서 집주인이 책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고장 수리비용의 주체를 정하는 건 때때로 까다롭다. 따라서 고장에 대한 수리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할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잘 따져봐야 한다.     ▶문의: (661)373-4575 제이슨 성 /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부동산 투자 하우스 렌트 고장 수리비용 렌트 하우스 이상 테넌트

2024-09-18

'절도 챌린지' 시달린 현대 신형 산타페 결함 일파만파

현대 산타페 신형 모델을 구매한 지 5주 만에 변속기가 고장 났다고 고발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차주는 5만 달러나 주고 산 산타페 신형 모델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했다.   인터넷매체 데일리닷은 크리에이터 파나플 패트릭(@rapidpenguinz)이 산타페 고장 사실을 알린 영상이 조회 수 2만회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 15일에 소셜미디어에 게재됐다. 패트릭은 이 영상을 통해 지난 5월 현대 산타페 신형(2024년)을 구매했지만, 산 지 5주 만에 트랜스미션이 고장 나 서비스센터로 직행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새 차를 사고 나서 5주간 운행했는데 트랜스미션이 고장 났다. 지난 6월 24일 딜러십 서비스센터에 맡겼는데 바이백 조건을 위해서는 부품교환 없이 8월 8일까지 차를 맡겨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 차를 5만 달러의 현금을 주고 샀다. 트랜스미션을 새로 바꾸더라도 더는 운전하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패트릭은 현대 측의 무책임한 고객서비스도 꼬집었다. 그는 “딜러 측은 차를 바이백 하기 위해서는 내가 차량등록국(DMV)에 직접 가서 서류작업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하더라. 딜러 측은 내가 일 처리를 하지 않으면 불만 접수 진행이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부 운전자들은 산타페 모델의 트랜스미션 결함 문제를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된 산타페 트랜스미션 관련 질문에서 한 운전자는 “산타페 신형을 1300마일가량 주행했는데 트랜스미션에 큰 구멍(massive hole)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산타페 신형과 하이브리드(HEV) 모델 4만9719대를 에어백 문제를 이유로 리콜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트랜스미션 산타페 산타페 트랜스미션 트랜스미션 고장구매자 산타페 고장

2024-08-28

[레몬법] 기아 텔루라이드 케이스 제조사로부터 16만 달러 보상 이끌어낸 최미수 변호사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기쁨과 기대를 안겨주는 순간이다. 그러나 차량의 결함이나 고장이 발견되면 그 기쁨은 순식간에 실망과 스트레스로 바뀌게 된다. 소비자의 소중한 자동차가 골칫거리로 전락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주에는 불량으로 판단된 차량에 대해 소비자가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정된 강력한 법적 보호 장치가 있다. 이름하여 '레몬법(Lemon law)'이다.     '송-베벌리 법(Song-Beverly Act)'으로도 알려진 레몬법은 구입한 새 차나 중고차, 리스차 등 어떠한 종류의 차량이든 구입한 차량이 결함 있는 차로 판명된 경우 법적으로 제조사가 책임을 지게 하는 법을 일컫는다.   이 가운데 최근 레몬법 전문 한인 변호사인 '최미수(사진) 변호사'가 기아 제조사로부터 2022년 텔루라이드(Telluride) 차량을 6만 달러가량에 구입한 소비자를 위해 놀라운 16만 달러 보상을 받아준 사례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례에서 최 변호사는 기아 텔루라이드 차량의 법적 환매, 현재 대출 상환, 차량 반납 및 추가 손해 배상 비용 등을 포함하여 총 16만 달러의 보상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최미수 변호사는 소비자들이 레몬법을 통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몬법을 소송하는데 드는 소비자 비용은 없으며 모든 법적 비용은 제조사가 부담하게 된다.   최 변호사는 "레몬법을 통해 좋은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을 구입하고 베이직 워런티가 살아있는 초반 시기부터 부지런히 딜러를 통해 수리 기록들을 남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탄탄한 수리 기록만이 좋은 보상을 받는 법적 효력을 가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미수 변호사 사무실은 LA 한인타운 윌셔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레몬법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수리 기록을 보내주면 전문적이고 신속한 상담을 제공한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323)496-2574 ▶주소: 3435 Wilshire Blvd 27Fl, Los Angeles레몬법 lemonlaw 최미수 변호사 자동차 고장 보상

2024-08-05

LG 냉장고 부품 결함 또 피소…컴프레서 잦은 고장 집단소송

LG전자가 만든 냉장고 핵심 부품 리니어 컴프레서(compressor)가 잦은 고장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컴프레서는 기체를 압축하는 장치로 냉장고의 심장에 해당한다.   연방법원 가주중부지법에 따르면 폴 고씨를 비롯한 미란다 사차린, 주디스 맥도널 등 소비자 8명은 LG전자 미국 법인, LG전자의 컴프레서를 탑재한 켄모어 냉장고 제조사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LG가 제작한 리니어 컴프레서의 잦은 결함으로 인해 냉장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각종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소장에서는 “LG전자가 판매하는 냉장고는 짧게는 24개월 길게는 36개월 정도 쓰면 고장난다”며 “보증수리를 신청해도 설치 비용을 청구하거나 결함이 있는 컴프레서로 다시 교체해 고장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소송을 맡은 아자르 모우자리 변호사(베벌리힐스 트라이얼 어터니)는 “우리는 이 문제를 ‘사기(fraud)’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LG 측은 무슨 문제인지 모른다고 하지만 그들은 이 문제를 10년 넘게 알고 있었고 문제를 해결할 기회도 여러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NBC뉴스도 19일 이 문제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비자들은 고가의 냉장고 컴프레서가 몇 달 또는 몇 년 안에 망가진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LG 컴프레서가 장착된 켄모어 냉장고를 구입한 자넷 모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니어 컴프레서는) 마치 시한폭탄과 같다”며 “새 냉장고 가격이 2000달러인데 냉장고 수리비가 1500달러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LG전자는 리니어 컴프레서가 세계 최초로 20년 수명을 인증받았다고 홍보한 바 있다. 하지만 LG측 광고와 달리 컴프레서 문제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마일모아, 미씨USA등 미주 지역 한인 포털 사이트 등에도 LG 컴프레서 고장으로 인한 불만을 적은 게시물은 수십 개에 이른다.   LA지역 냉장고 수리 기술자인 존 정 사장은 “4~5년 전부터 LG가 만든 컴프레서 문제에 대한 수리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수리비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200달러 정도로 비싸다”고 말했다.   현재 LG전자 미국법인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에도 냉장고 결함 문제로 피소됐었다. 〈본지 7월20일자 A-3면〉     당시 가주 지역 한 소비자가 제빙기 등의 기능을 갖춘 LG 냉장고(모델명 LRSOS2706S)를 샀지만, 2개월 뒤 고장이 났다는 주장이었다. LG측 기술자가 수리해도 결함 문제가 반복되면서 결국 소송이 제기됐었다.   한편, LG전자측은 지난 2020년에도 컴프레서 문제로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이미 한차례 소비자들과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한인 에이미 박 변호사는 “160만대의 LG냉장고에 컴프레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LG미국법인 존 테일러 수석부사장은 “냉장고의 결함은 없으며 어떠한 결함 내용도 부인하지만, 추가 소송 비용을 방지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상 범위에 해당하는 모델은 2014~2017년 사이에 제조된 것으로 LG컴프레서가 탑재된 냉장고였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LG 컴프레서 냉장고 컴프레서 컴프레서 고장 냉장고 결함

2023-12-19

전기차 보급에 정비업계 일감이 없다

 전기차를 비롯한 하이테크 친환경차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수리·정비업계에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한인 자동차 수리·정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기차(EV)가 개솔린, 디젤 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차(ICE)에 비해 부품 수가 적어 정비·수리 수요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자동차협회 자료를 토대로 차량 제조에 필요한 부품 수를 비교해 본 결과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부품 수보다 45%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도 정비·수리가 필요한 구동 파트의 움직이는 부품 수 차이는 더욱 커서 내연기관이 2000여개인데 반해 전기차는 20여개에 불과해 훨씬 더 신뢰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가장 흔한 자동차 수리항목 톱10 가운데 최근 도난 표적이 되는 촉매변환장치를 비롯해 산소센서, 스파크 플러그 등 9개 항목은 전기차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료탱크 캡 교체만이 유일하게 전기차의 충전 플러그 커버와 비교될 뿐이며 교체 비용도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제일자동차정비의 강성봉 사장은 “전기차는 말할 것도 없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최근 모델들은 수리할 일이 없다. 엔진오일 교체주기도 개솔린차보다 훨씬 길다. 엔진오일을 교체한 지 1만 마일이 훨씬 넘었다며 찾아온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의 엔진오일을 검사했는데 여전히 깨끗해 차주에게 더 타고 오라고 돌려보냈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대한 대책을 묻자 강 사장은 “전기차는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 교체 외에는 수리할 것이 없다. 결국 정비·수리업체에서 할 일이 없어지는 셈이다. 대부분 뾰쪽한 대책이 없을 것이다. 나처럼 바디샵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아니면 정비만 해서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OC지역서 정비센터 및 바디샵을 운영하는 JS오토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셉 이 대표는 “전기차가 종종 들어오는데 타이어, 브레이크 정도만 교체할 수 있지 나머지 문제는 딜러에 가라고 보내고 있다. 전기차 수리를 하려면 교육뿐만 아니라 각종 전용 장비도 마련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차량 증가로 전문인력 인건비 및 설비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정비업체들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프터마켓매터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의 차량 수리 공간(car service bay)당 차량수가 2016년에는 225대였으나 팬데믹으로 1만9000개의 수리 공간이 줄어든 탓에 2020년에는 246대로 9.3%가 증가했다.     한편, 가주 정부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면서 오는 2040년까지 약 3만2000개의 관련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가주에 자동차 관련 기술자 및 정비사가 6만910명에 달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정비업계 전기차 자동차 수리항목 정비소 바디샵 차수리 Auto News EV 하이브리드 PHEV 정비 수리 고장 차사고

2023-05-29

'미터기 고장'에도 주차티켓 3400건 발부

LA시의 고장 난 주차 미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요금을 내지 않고 차를 세운 운전자들이 벌금 티켓을 받고 있다.     특히 미터기 3대 중 1대는 수리가 필요한 상태로 운전자들의 혼란을 가중하며 시 정부의 관리 소홀에 대한 비난으로 확산하고 있다.   NBC뉴스는 고장난 미터기에 주차했다가 티켓을 받은 운전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헬리 파월(밴나이스)은 “미터기가 고장 나서 동전을 넣을 수 없는 상태라 그냥 주차했다”며 “당연히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돌아와 보니 주차 위반 티켓이 꽂혀 있어 매우 황당했다”고 말했다.   현재 LA시는 미터기에 요금을 넣지 않고 불법으로 주차하는 경우 63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문제는 LA시의 파손 또는 수리가 필요한 미터기가 지나치게 많고 이로 인해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는 점이다.   LA시에 따르면 지난해 미터기 고장 신고는 1만 건 이상 접수됐다. 또 미터기 고장과 관련, 주차했다가 티켓을 받은 운전자 중 3400여 명이 이의를 제기했다. 이중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진 건 오직 33건뿐이다.   이의 신청을 해도 소용이 없는 것은 LA시의 규정 때문인데 LA교통국에 따르면 동전과 신용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만 미터기 고장을 인정한다.   교통국 관계자는 “동전과 카드 등 결제 수단이 하나라도 작동을 할 때는 고장 난 게 아니다”라며 “만약 둘 다 안 될 때는 미터기가 있는 곳 사인판에 명시된 허용 시간 안에서만 주차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당연히 운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높다.     LA안전한거리협회 제이 비버 대표는 “현재 LA시의 고장 난 미터기 수를 고려하면 LA시가 주차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라도 결제 수단이 고장 난 상태라면 그 부담을 운전자가 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받아쳤다.   LA다운타운에서 일하는 유선재(28·토런스)씨는 “LA에서 거리 주차를 하다 보면 액정판이 고장 나서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는 미터기도 많다”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정부가 고장 난 미터기에 대한 관리에 소홀하면서 운전자에게 벌금 티켓만 발부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LA시에는 총 3만5000개 이상의 미터기가 있다. 지난 한해 1만개 이상의 수리 신고 건이 접수된 것을 고려하면 전체 미터기의 약 28%가 고장 또는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A시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등을 통한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려고 추진 중이다. 현재는 전체 미터기 중 약 30%만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LA시는 NBC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오는 2024년까지 모든 미터기에 대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도록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A교통국은 ▶미터기 고장으로 결제 수단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주차 시 사진 또는 영상 등을 찍어놓을 것 ▶비닐봉지 등으로 덮인 미터기라도 고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고장 난 미터기를 발견했을 경우 핫라인(877-215-3958) 또는 온라인(ladotparking.org)으로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장열 기자주차티켓 미터 전체 미터기 시정부가 고장 고장 신고

2023-04-28

뉴욕시 ‘만성 냉난방 고장’ 아파트, 유색인종 지역 집중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혹서·혹한기만 되면 만성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뉴요커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정부에 신고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데다, 대부분 피해자들은 유색인종이라는 지적이다.     9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에 뉴욕시에 제출된 냉난방 관련 민원은 81만4542건에 달했다. 총 7만766개 개인 소유 건물에 살고 있는 거주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불만이 접수된 건물은 7만 개를 넘어서지만, 대부분 문제가 반복적으로 같은 건물에서 발생했다. 한여름 냉방 시스템 민원 중 30%는 고작 1077개(1.5%) 건물에서 발생했다. 겨울철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5번 이상 민원이 접수된 건물은 평균 6000건 안팎이다. 여러 차례 같은 건물에서 불만이 제기됐지만, 시정부에서 제대로 조치하지 않아 문제가 만성화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특히 냉난방 고장이 잦은 아파트는 유색인종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뉴욕시 민원전화 311을 통해 접수된 불만 사항을 추적한 데 따르면, 냉난방 관련 민원 톱4 커뮤니티 중 3곳이 브롱스였다. 북부 맨해튼, 중부 브루클린 등이 뒤를 이었다.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세입자들은 전기 히터나 스토브를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이와 같은 개인 열기구를 사용하다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1년 전 브롱스에서 전기 히터가 원인이 돼 17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고, 이와 같은 사고를 포함해 100건 이상의 화재가 개인 전열기구를 사용하다가 발생했다.   그러나 뉴욕시의 관련 단속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폭염 기간에 최소 5건의 민원이 접수된 1077개 건물 중 25% 이상인 274개는 시정부에서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규정에 따르면 에너지 관련 위반 사항이 접수되면 뉴욕시가 점검한 후 냉난방 수리까지 마친 후 집주인에게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냉난방 이슈가 발생한 건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시정부에 권한을 줬지만, 시행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유색인종 냉난방 냉난방 고장 아파트 유색인종 뉴욕시 민원전화

2023-01-09

[오픈 업] 나를 안아 주는 서울의 전철역

아들은 서른살 되던 해 다니던 런던의 좋은 직장에 사표를 낸 후 배낭 하나 짊어지고 세계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13개월 후 돌아왔을 때 운동화는 발가락이 삐져나올 정도로 너덜너덜했지만 건강한 모습이 반가웠다. 여행 중 위험한 곳들을 최소의 비용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원칙으로 고집했었으니 말이다. 여행 기간 아들의 생일을 맞아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일본에 있던 아들은 비행기로 두 시간이면 올 수 있는 것을 8시간 배를 타고 한국에 왔다. 아들은 “잠을 자며 올 수 있어 항공료와 호텔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벌써 십여년 전의 일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당시 아들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세계여행하기 경쟁을 했었단다. 여행 후 아들은 “세계에서 가장 전철 내부가 깨끗하고 운행 시간을 잘 지키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1970년 초 큰 꿈을 안고 뉴욕에 도착했다. 외과 인턴으로 일하게 된 남편의 병원은 시의 남쪽에 위치한 브루클린에 있었고 아파트도 그곳에 얻었다. 반면 필자가 일했던 정신과 병원은 맨해튼시를 지나 한참 북쪽인 브롱스에 있었다.     필자의 이민 역사는 전철로 시작되었다. 세 개의 다른 도시를 매일 관통하다 보니, 중간 갈아타는 역에서 간혹 비가 새거나 하면 철길로 내려가 승차를 하기도 했다. 이른 아침 전철을 타려고 정거장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보면, 종아리에 큼직한 두드러기가 돋았다. 서울의 한겨울 추위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피부 알레르기를 처음으로 겪었다. 가끔은 전철이 고장 나는 적도 있었다.   아들 말에 따르면 런던의 전철도 고장이 잦았다고 한다. 배낭여행 떠나기 전 런던에서 6년이나 직장 생활을 했으니 전철 고장으로 인한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나 보다. 그렇다고 런던 시내로 차를 몰고 가면 도심 진입세 8파운드가 부과돼 오토바이로 출퇴근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기억들 때문인지 지난 10월 경험한 한국에서의 전철 타기는 완전 여행이었다. 전철 노선 번호와 내리는 역의 이름, 출구 번호만 듣고도 처음 가보는 치과를 단숨에 찾아 스스로 놀라기까지 했다. 미국이었다면 몇 차례 길을 잘못들은 후에야 간신히 병원을 찾아 주차하고, 이로 인해 기운이 빠져서는 어떤 치료가 필요해 치과를 찾았는지조차 잊어버렸을 텐데….   또 서울의 전철역 주변에는 맛있는 군것질거리가 얼마나 많은가.  갓 구워낸 과자, 볶은 검은 콩을 주먹만 하게 뭉쳐서 만든 콩엿, 쑥 색깔이 고운 절편 등 다양하다. 그뿐이랴. 어린 학생들이 후닥닥 들어왔다가 한줄씩 들고 나가는 김밥, 그 옆에 김을 모락모락 내며 끓고 있는 어묵, 찰 순대 등등. 이런 가게에 들어서면, 이제는 돌아가신 엄마의 부엌에 들어선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음식들의 냄새와 맛이 그곳에 있었다.     가게를 나와서 음식을 우물거리면서 전철역 벽에 쓰인 아름다운 시들을 읽는다.  소월의 짤막한 시를 경탄하며 즐기고, 다음에는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시, 사랑이 넘치는 시, 시민의 삶이 녹아 있는 시…. 여러 종류의 시를 읽다 보면, 비록 반세기를 타국에서 살았지만 오롯이 고국의 품에 그냥 안겨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들은 서울 전철의 청결함이나 정시 운행의 장점 말고 이 아름다운 시의 세계도 보았을까?   몇 개의 멋진 시들을 사진으로 담으려다 그만뒀다. 시인들의 세계를 존중하고 싶어서이기도 했지만 이 시들은 전철과 함께 있어야 더 매력적인 생명력이 있을 것 같았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전철역 서울 전철역 주변 서울 전철 전철 고장

2022-11-08

그랜드캐년 동굴 숙박객 구조…승강기 고장으로 5명 고립

그랜드캐년 동굴 관광지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관광객 6명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애리조나주 피치스프링스의 6500만년 된 그랜드캐년 동굴 지하 220피트 지점에 관광객 5명이 지난 23일 정오쯤 갇혔다.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고장 났기 때문이다.   동굴 관리회사 측은 전기 고장으로 알고 발전기를 가동했지만 작동이 되지 않아 엘리베이터의 기계적 문제도 점검했다.   고립된 관광객들은 어린아이 2명을 포함한 4인 가족과 커플이었다.   비상 대책으로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는 사다리와 계단이 논의됐지만 계단이 길고 관광객 중에는 건강상 계단과 사다리를 이용할 수 없는 이도 있어 다 같이 동굴 안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다만 관광객들이 머무는 곳에는 지하 공간을 활용한 고급 모텔과 식당이 있어 이들은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동굴 관리 회사의 웹사이트를 보면 이 동굴 지하 모텔은 벽이 없이 개방된 형태의 숙소로, 퀸사이즈 침대와 TV, 냉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동굴이 그 자체로 객실이 된다”며 “세상에서 가장 깊고 어둡고 조용한 숙소를 경험해 보라”고 홍보하고 있다. 숙박요금은 2인 1박에 1000달러 수준이다.   한편 해당 지역 소방국은 23일 오후 4인 가족을 계단을 통해 구조했고, 커플은 그날 밤 엘리베이터를 고친 뒤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셰리프국은 구조된 관광객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25일 밝혔다.그랜드캐년 숙박객 그랜드캐년 동굴 승강기 고장 동굴 관리회사

2022-10-25

[에이전트 노트] 브레이크 고장 난 집값

미국 집값 상승이 최근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이를 지켜보는 많은 전문가는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를 연상하며 불안한 상승세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지난해 지역 집값 평균이 100만 달러인 도시가 2020년에 비해 무려 3배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즉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 도시로 알려진 도시가 미국 내 무려 481곳이나 생겨났으며 그중 44%가 캘리포니아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해졌다. 화폐의 가치가 아무리 하락하였다 하더라도 이제 웬만한 지역에 주택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면 쉽게 백만장자가 됐다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동산 전문업체인 레드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매매되는 100만 달러 주택은 전체 주택의 8.2%에 달하는 600만 채 가량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2년 전의 350만 채 였던것과 비교해도 대략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발표됐다.   특히 100만 달러 주택이 많이 매매되고 있는 도시로 알려진 곳은 캘리포니아 지역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남가주 LA지역을 비롯한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지역에 크게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 지역(6개 Zip cord 90004,90005,90006,90010,90019,90020) 역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매매된 단독주택의 매매 건수 총 96건 중 12건을 제외한 84건의 매매가 모두 100만 달러에 매매된 것으로 한인타운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100만 달러 이하 단독주택을 찾기란 불가능해졌다고봐야 한다.   이처럼 장기간 주택상승이 유지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신규 주택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기존 주택 매매까지 축소되면서 마켓에 형성된 심각한 매물 부족과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 증가가 전국 곳곳의 집값을 급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집값 상승세 속에서도 내 집 장만을 목표로 한 바이어들 간의 경쟁은 곳 바로 ‘웃돈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리스팅 가격보다 웃돈을 주더라도 오퍼 경쟁서 이기기 위해 지역에 따라서 최소 1~2만 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가 넘는 돈의 웃돈을 얹혀가며 주택을 사는 이른바 묻지마주택구매 경쟁현상도 나타나고 있어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인 김 씨의 경우 올해 1월에 70만 달러에 나온 주택을 73만5000달러에 힘들게 구매에 성공했는데, 에스크로가 끝날 무렵 바로 길 건너 같은 단지 내 매물이 74만 달러에 마켓에 나왔고 나오자마자 3일 만에  77만에 팔린 것을 보고 놀랐다. 최근 바로 옆집 같은 사이즈의 주택이 또 77만 달러 리스팅 가격에 마켓에 나온 상황으로, 에이전트 얘기로는 80만 달러 넘게 팔릴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불과 3개월 사이에 같은 단지 내 같은 사이즈의 주택이 10만 달러 가까이 차이 나는 가격으로 매매가 될 정도라며 처음 웃돈을 주고 살 때는 망설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지금 주택매매 상황은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지만 분명한 것은 단기간 안에는 정상적인 마켓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 WIN Realty&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브레이크 고장 집값 상승세 장기간 주택상승 이하 단독주택

2022-03-29

"고속도로 차 고장 걱정 마세요"

  뷰포드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 씨(58)는 지난 20일 교회에 가기 위해 운전을 하다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펑크(Flat) 났다.     재빠르게 차를 갓길에 세웠지만 처음 겪은 일이기 때문에 크게 당황했다. 어쩔 줄 몰라하는 박씨 앞에 나타난 건 조지아 고속도로 로드 서비스 '챔프(CHAMP, Coordinated Highway Assistance& Maintenance Program)'기사였다.     박씨는 혹시 이 기사가 바가지라도 씌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요금을 내야 하는지 물었다. 하지만, 챔프 기사는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10분 만에 타이어를 교체해 준 뒤 유유히 사라졌다.   '챔프'는 고속도로의 안전을 위해 메트로 애틀랜타 외곽지역에 조지아주 정부가 2017년에 설립한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운전자들에 연중무휴 24시간 긴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안전한 도로를 위해 도로 잔해 제거 및 유지 관리 문제도 도맡고 있다. 필요한 이들은 5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박 씨는 "너무 고마웠다"라며 "마치 천사가 나타나 도움을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이어 펑크로 인해 교회는 못갔지만 이 서비스를 알게 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같은 일을 당한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한 서비스를 받아 안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지아주는 애틀랜타 시내에서 챔프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HERO(Highway Emergency Response Operators)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고속도로 고장 조지아 고속도로 고장 걱정 챔프 서비스

2022-03-21

[투자의 경제학] 기계와 기계

4차 산업은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산업 혁명이라고 정의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자면 각각 분리돼 있던 여러 기술이 빨라진 통신망으로 연결됨으로써 제 성능을 발휘해 우리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분리돼 있던 기술이란 빠른 통신망이 존재하기 전에는 실용화나 현실적이지 않았던 기술을 얘기한다.     예를 들어 4차 산업 중 하나인 자율주행이 완성되기 위해선 자동차 자체 내 기술만으론 안전도의 최상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도로에 다니는 다른 차들과의 통신과 GPS, 또는 다른 장애물의 인식 여부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전달돼야 안전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5G라고 불릴 수 있는 통신 속도는 현재 레이턴시로 측정할 때 5~20 밀리세컨드(ms) 정도이고 4G는 30~70밀리세컨드(ms) 정도 된다고 한다.     레이턴시는 원인과 결과 간의 시간인데 통신을 보내는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자율 주행차가 장애물을 발견할때부터 반응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사람이 운전할 때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은 75밀리세컨드(ms)에서 1초 라고 하니 5G의 대응 시간은 인간의 능력을 충분히 초월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차체 내 자율 주행의 기능은 5G에 의존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자율 주행의 보조적 역할이 아니더라도 원격 조정으로 가능한 다른 기기들은 명령체제의 속도 차를 최소화 함으로써 현실적으로 사용도가 향상 될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의 하나로 분류되는 3D 프린팅에서 기계 고장으로 현장에서 급하게 필요한 부품을 원격으로 3D프린터를 이용해 부품을 생산하는 것도 빠른 통신망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부품이 없어 기다리는 동안 공사가 지연되거나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것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5G는 사람과 사람과의 빠른 통신이라기 보단 통신 속도를 기계와 기계의 단계로 올린 것이라 보는 게 맞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느끼지 못하는 곳에서 기계들의 소통이 이루어지며 보이지 않게 생활의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며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는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절차를 지나가는 것이다.     코비드 19라는 일상의 변화를 거치며 우리가 예상하던 4차 산업 혁명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의 변두리로 생각되던 메타버스(Metaverse)업계도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과거에 한번 다룬 적이 있는 메타버스에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다음번에 한 번 더 심층 깊게 분석해 보고 의견을 나누어 보고 싶다.     ▶문의: (213)221-4090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기계 메타버스 기계 고장 대응 시간 자율 주행차

2021-10-27

청소차는 오지 않고 티켓만…요일별 주차제한 정상화

지난 7일부터 뉴욕시 일원에서 무려 17일만에 요일별 주차제한규정이 재개됐으나 한다던 거리청소는 안 하고 티켓만 무더기로 발부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며칠 동안 날씨가 다소 풀리자 뉴욕시는 7일부터 청소를 재개하기로 하고 시민들에게 거리청소를 할 수 있도록 규정대로 차를 치울 것을 요구했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벌금을 가차없이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몇 시간씩 눈더미에 파묻힌 차를 빼내느라 고역을 치러야 했다. 겨우 빼냈다 해도 달리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청소시간이 끝날 때까지 주변을 몇 바퀴씩 돌기도 했다. 하지만 눈더미에 파묻힌 뒤 내린 비로 인해 얼음덩어리로 변한 눈 속에 갇혀 도저히 시간 내에 빼낼 수 없는 차량들도 있었지만 이들도 어김없이 티켓을 받았다. 꼼짝달싹 못하는 차 때문에 티켓을 받은 시민들을 더 화나게 한 것은 그 다음. 정작 제설차량이나 청소차량이 오지도 않은 지역이 많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청소국도 잔설 때문에 많은 청소차량이 가동되지는 못했다고 시인했다. 존 도허티 청소국장에 따르면 이날 총 586대의 청소차량이 동원됐다. 이는 평소 요일별 청소를 실시할 때 동원되는 차량 규모의 3배에 가깝지만 대부분은 제설차량이었다. 맨해튼이나 브루클린·브롱스에서는 이미 눈이 치워진 일부 상업지역에서만 청소차량이 운행됐다. 시경은 7일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티켓을 발부했는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1-02-08

LA시 교통국 통계, 주차티켓 25%는 도로청소일 위반

LA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부되고 있는 주차위반 티켓 항목은? 본지가 시교통국(DOT)에서 최근 입수한 2009년도 주차 티켓 발급 통계에 따르면 전체 주차위반 티켓의 25%가 넘는 74만건이 도로청소일 위반 혐의로 집계됐다. 즉 티켓을 발부받은 운전자 4명중 1명이 도로청소일을 지키지 않은 셈이다. 그 뒤를 이어 주차 구역내 제한시간을 지키지 않아 발급받은 티켓이 55만건에 달했다. 특히 연간 40만 건이 차량등록을 하지 않거나 번호판을 달지 않아 적발된 것으로 드러나 LA시내 도로에 무보험 차량이 많음을 알렸다. DOT 관계자는 "차량등록증을 제때 부착하지 않는 차량은 대부분 자동차 보험이 없거나 무면허 운전자로 보고 있다"며 "주차위반 티켓 자체가 법원을 거치지 않는 단순벌금형이라 티켓을 발부해도 차량등록까지 이끌어내는 효과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LA시는 주차위반 티켓 발부로 연평균 1억5000만 달러의 범칙금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한해동안 발부한 주차위반 티켓은 총 289만6753건. 따라서 티켓 한 장당 범칙금을 평균 50달러씩 계산하면 1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 하지만 티켓 벌금이 70~80달러에 달하는 항목도 있고 납부일을 지키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주차위반 티켓으로 걷는 수입은 연간 2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DOT가 지난 해부티 실시한 캠코더 단속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인근의 정차가 금지된 구역에 버젓이 차를 세우고 자녀를 등교시키는 부모들을 단속하기 위해 가동시킨 캠코더 단속은 티켓을 받은 학부모들이 재위반하는 경우가 낮자 DOT는 아예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DOT 관계자는 "티켓을 받은 학부모들이 행정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비디오 촬영분을 증거로 제출하면 벌금을 낸다"며 "한번 단속을 벌인 장소에서는 위반자가 크게 줄어들어 단속 효과가 가장 높다"고 전했다. 현재 DOT는 학교 앞에서 불법으로 정차하는 차량을 캠코더로 녹화한 후 우편으로 티켓을 발송하고 있다. 티켓당 범칙금은 56달러이다. DOT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캠코더 녹화를 통해 발부한 티켓은 총 8861건이며 이를 통해 총 34만 달러의 범칙금 수입을 걷어들였다. 장연화 기자

2010-03-19

미터기 고장 났는데도···주차티켓 마구잡이 발부

LA시가 고장난 미터기에 주차한 차량들에 티켓을 발부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탐 라본지 LA 시의원은 공청회에서 LA지역 전체 미터 주차기의 12% 가량이 고장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교통국이 고장 기기에 주차한 차량들에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터 주차기가 고장났을 경우 벌금티켓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부 주차위반 단속요원들은 계속해서 티켓을 발부해 왔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고장난 미터 주차기에 주차한다는 쪽지까지 남겼는데 티켓을 발부받았다"며 "LA시가 재정난에 허덕이자 예산부족을 채우기 위해 마구잡이로 티켓을 발부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라본지 시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터 주차기 위반에 따른 티켓 발부건수는 LA지역에서만 55만건에 달했다. 이중 2% 정도인 1만1000여건에 대해 운전자들로부터 항의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000여건은 부당 티켓 발부가 인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국측도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LA시 교통국의 에미어 세다이 부국장은 "고장났던 미터 주차기가 가끔씩 정상으로 작동되기도 하는데 이때 발부되는 티켓이 많은 것 같다"며 "오래된 미터 주차기를 새 기기로 교체해 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LA시는 앞으로 1만여개의 기기를 교체하고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기기 설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청회 이후 LA시 교통국은 고장난 미터 주차기에 대한 불만 신고를 무료전화(877-215-3958)를 통해 접수받기로 했다. 장열 기자

20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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