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교통국 통계, 주차티켓 25%는 도로청소일 위반
작년 발급건수 289만건
벌급 수입 2억달러 이상
학교앞 캠코더 단속 주의
본지가 시교통국(DOT)에서 최근 입수한 2009년도 주차 티켓 발급 통계에 따르면 전체 주차위반 티켓의 25%가 넘는 74만건이 도로청소일 위반 혐의로 집계됐다. 즉 티켓을 발부받은 운전자 4명중 1명이 도로청소일을 지키지 않은 셈이다.
그 뒤를 이어 주차 구역내 제한시간을 지키지 않아 발급받은 티켓이 55만건에 달했다.
특히 연간 40만 건이 차량등록을 하지 않거나 번호판을 달지 않아 적발된 것으로 드러나 LA시내 도로에 무보험 차량이 많음을 알렸다.
DOT 관계자는 "차량등록증을 제때 부착하지 않는 차량은 대부분 자동차 보험이 없거나 무면허 운전자로 보고 있다"며 "주차위반 티켓 자체가 법원을 거치지 않는 단순벌금형이라 티켓을 발부해도 차량등록까지 이끌어내는 효과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LA시는 주차위반 티켓 발부로 연평균 1억5000만 달러의 범칙금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한해동안 발부한 주차위반 티켓은 총 289만6753건. 따라서 티켓 한 장당 범칙금을 평균 50달러씩 계산하면 1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
하지만 티켓 벌금이 70~80달러에 달하는 항목도 있고 납부일을 지키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주차위반 티켓으로 걷는 수입은 연간 2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DOT가 지난 해부티 실시한 캠코더 단속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인근의 정차가 금지된 구역에 버젓이 차를 세우고 자녀를 등교시키는 부모들을 단속하기 위해 가동시킨 캠코더 단속은 티켓을 받은 학부모들이 재위반하는 경우가 낮자 DOT는 아예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DOT 관계자는 "티켓을 받은 학부모들이 행정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비디오 촬영분을 증거로 제출하면 벌금을 낸다"며 "한번 단속을 벌인 장소에서는 위반자가 크게 줄어들어 단속 효과가 가장 높다"고 전했다.
현재 DOT는 학교 앞에서 불법으로 정차하는 차량을 캠코더로 녹화한 후 우편으로 티켓을 발송하고 있다. 티켓당 범칙금은 56달러이다.
DOT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캠코더 녹화를 통해 발부한 티켓은 총 8861건이며 이를 통해 총 34만 달러의 범칙금 수입을 걷어들였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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