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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브레이크 고장 난 집값

거래 주택 10채 중 1채는 100만불 이상 고가
매물 부족·수요 폭증…'묻지마 구매' 현상도

미국 집값 상승이 최근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이를 지켜보는 많은 전문가는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를 연상하며 불안한 상승세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지난해 지역 집값 평균이 100만 달러인 도시가 2020년에 비해 무려 3배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즉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 도시로 알려진 도시가 미국 내 무려 481곳이나 생겨났으며 그중 44%가 캘리포니아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해졌다. 화폐의 가치가 아무리 하락하였다 하더라도 이제 웬만한 지역에 주택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면 쉽게 백만장자가 됐다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동산 전문업체인 레드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매매되는 100만 달러 주택은 전체 주택의 8.2%에 달하는 600만 채 가량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2년 전의 350만 채 였던것과 비교해도 대략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발표됐다.
 
특히 100만 달러 주택이 많이 매매되고 있는 도시로 알려진 곳은 캘리포니아 지역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남가주 LA지역을 비롯한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지역에 크게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 지역(6개 Zip cord 90004,90005,90006,90010,90019,90020) 역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매매된 단독주택의 매매 건수 총 96건 중 12건을 제외한 84건의 매매가 모두 100만 달러에 매매된 것으로 한인타운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100만 달러 이하 단독주택을 찾기란 불가능해졌다고봐야 한다.
 
이처럼 장기간 주택상승이 유지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신규 주택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기존 주택 매매까지 축소되면서 마켓에 형성된 심각한 매물 부족과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 증가가 전국 곳곳의 집값을 급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집값 상승세 속에서도 내 집 장만을 목표로 한 바이어들 간의 경쟁은 곳 바로 ‘웃돈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리스팅 가격보다 웃돈을 주더라도 오퍼 경쟁서 이기기 위해 지역에 따라서 최소 1~2만 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가 넘는 돈의 웃돈을 얹혀가며 주택을 사는 이른바 묻지마주택구매 경쟁현상도 나타나고 있어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인 김 씨의 경우 올해 1월에 70만 달러에 나온 주택을 73만5000달러에 힘들게 구매에 성공했는데, 에스크로가 끝날 무렵 바로 길 건너 같은 단지 내 매물이 74만 달러에 마켓에 나왔고 나오자마자 3일 만에  77만에 팔린 것을 보고 놀랐다. 최근 바로 옆집 같은 사이즈의 주택이 또 77만 달러 리스팅 가격에 마켓에 나온 상황으로, 에이전트 얘기로는 80만 달러 넘게 팔릴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불과 3개월 사이에 같은 단지 내 같은 사이즈의 주택이 10만 달러 가까이 차이 나는 가격으로 매매가 될 정도라며 처음 웃돈을 주고 살 때는 망설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지금 주택매매 상황은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지만 분명한 것은 단기간 안에는 정상적인 마켓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 WIN Realty&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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